나는 원전에 대해서 그다지 관심은 없었었다. 체르노빌에 대해서도 잘 몰랐고, 이번에 일본 강진과 함께 후쿠시마 원전의 상태가 심각해지자 그 때서야 원전의 심각성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다. ‘나비문명에서 마사키 다카시 선생님은 모든 자연을 신으로 표현하고 어머니로 표현하며, 인간들은 자연의 일부이고 항상 자연 어머니의 무릎 위에 앉아 있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원전으로부터 흘러 내려오는 방사능이 바다를 오염시켜 바다 어머니가 신음하고 있다고 한다. 방사능은 웬만해선 잘 사라지지도 않고, 체르노빌처럼 대량의 방사능이 유출된 곳은 어쩌면 영원히 본래 모습을 되찾지 못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번 후쿠시마 원전 파괴는 자연 재해 때문에 생긴 것인데, 인간의 힘으로는 거대한 자연 재해를 막을 수 없다. 한 번 잘못되면 영원히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르는 방사능을 이렇게 청정 에너지라는 말로 포장하며 아무런 책임감 없이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원자력 발전소가 사라지게 된다면 그 동안 원자력으로 인해 누리던 편리한 생활과는 작별해야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신에 우리는 원자폭탄이나, 원전을 공격하겠다는 타국의 협박에 떨지 않아도 된다. 개인적이고 국가주의적인 편리한 생활 대신에 불편하지만 훨씬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삶을 사는 게 더 행복하지 않을까? 이제 우리는 다 함께 사는 지구 시민으로서 더 이상의 원전 건축과 사용을 반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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