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청소년을 위한 시민문화 워크숍글 수 101
기획의도 : 전쟁과 분쟁, 대립과 갈등, 차별과 가난 혹독한 환경에 투쟁하며 살아가는 아시아인의 삶, 그 절망과 희망의 역사를 기록한다 1편) 아프가니스탄 살아남은 자들 2편) 방글라데시 치타공 철까마귀의 날들 3편) 아르메니아 예지디 쿠르드 바람이 씻어간 노래 4편) 미얀마 슬픈 정글 5편) 네팔 히말라야의 딸 4편) 슬픈 정글 미얀마 _강경란PD : "1988년 버마에서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항쟁이 있었습니다. 군부는 이를 무력으로 진압했죠. 1990년 총선에서는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압승했지만 군부는 이를 무시하고 정권을 장악합니다. 이 기간 동안 민주화를 지지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탄압을 피해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는 국경지대로 피신했습니다. 당시 미얀마의 소수민족들은 자치를 요구하며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과 연대해 중앙의 군사정부에 대항한다는 전략이었죠. 이들 중에는 노동자, 농민, 상인 등 일반인들뿐 아니라 의사, 교사 같은 지식인도 있었고 학생도 많았습니다. 그때 이들은, 특히 젊은 학생들은 조금만 참고 싸우면 곧 민주화가 될 거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대부분 짧게는 3일, 길어야 3달이면 모든 게 끝날 것이라 생각했대요. 집 떠날 때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떤 이는 어머니와 헤어질 때도 "어머니, 걱정 마세요! 사흘이면 승리를 안고 돌아올 겁니다"하고 웃으며 어머니에게 작별인사를 했다더군요. 그게 20년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겠지요.
정글에 들어온 후 처음 3년 동안 전투로 죽은 사람보다 말라리아와 설사병으로 죽은 사람이 훨씬 더 많았다고 합니다. 대부분 도시 출신이라 정글 환경을 몰랐고, 약품이나 위생 시설도 부족해 희생자가 많았던 거죠. 그렇게 많은 희생을 치루고 시행착오를 거치는 동안 현실이 얼마나 가혹한지 깨닫기 시작했고, 민주화를 위한 투쟁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많아졌죠. 하나둘 돌아가고, 돌아가고....., 당연히 정글에 머무는 사람들도 줄어들었어요. 또한 UN 난민정착프로그램으로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등지로 떠나는 사람도 늘어났습니다. 일정 기간 난민촌에 살면서 난민 인정을 받으면 제3국에 정착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도 난민촌 사람들이 외국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국제정치의 변화 역시 정글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들의 민주화 투쟁의 기본 전략이 무장 투쟁인데, 최근 테러 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고조됨에 따라, 이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및 지원이 줄어들었고,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무장투쟁을 포기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 정글을 떠났습니다. 1988년 이후 처음 몇 년 동안 전버마학생민주전선(ABSDF)의 이름으로 국경지대로 몰려든 민주세력의 수는 1만명을 헤아렸다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모두 떠나고 지금까지 남아 있는 사람은 공식적으로 1천 명이 채 안 됩니다." ------------------------------------ 저는 이 다큐멘터리를 올 여름에 보게되었습니다.(촬영은 몇년 전.) 다큐 속 ABSDF는 올해 우리가 메솟에서 만났던 단체들 중 하나로, 태국과 버마 국경지역 밀림에서 무장투쟁을 하는 조직이에요. 이 다큐 안에서는 민주항쟁과 같은 엄청난 사건들이 너무나 빠르게 진행되는 바람에 결국은 지금 정글로 들어올 수밖에 없었던 젊은 사람들, 그리고 20년 전 똑같은 결정을 내렸던 정글 선배들의 관계가 이야기의 주제로 흘러갑니다. 전 이것을 보면서 '시간'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어요. 이 사람들은 왜 20년이라는 긴 세월을 이곳에서 이러고 있는지, 이 사람들에게 20년이란 세월은 어떤 의미인지요. 메솟에 가기 전 아직 시간이 조금 있지만, 저에게 파일이 있으니 혹시 휴일에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사실 영상이 '너무 슬프게 담으려 하지 않은'느낌이 많이 들기도 하다만, 같이 봐도 좋을 것 같네요. [출처] [KBS-FNS] 인간의 땅|작성자 70doors [출처] [KBS-FNS] 인간의 땅|작성자 70door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