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STUDIOS글 수 96
노래를 잘 들어보고 연상되는 스토리, 장면 같은 것들을 댓글로 달아주세요 ---------
Please consider the planet before printing this post hiiocks (hiiock kim) e. hiiocks@gmail.com w. http://productionschool.org, http://filltong.net t. 070-4268-9221
2013.06.14 21:22:00
아마 밀양의 염원만은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가사의 내용처럼 누구든 자신의 청춘이 녹아있고, 어떤 벗보다도 함께 해온 시간이 많이 스며있는 밀양의 마을이 어느 순간 무참히 짓밟히고, 사라지는걸 원하는 사람은 없을거예요. 그리고 우정을 넘어 동지애로 뭉친 어르신들의 신념도. 어느곳이든 음지없이, 그늘없이 항상 햇빛으로 가득찬 마을의 이미지가 많이 떠오르네요. (아마 처음 느꼈던 햇빛 가득한 마을(밀양)의 모습과, 석양과 노을모습 때문인것 같네요.) 노래를 들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할머니'였어요. 지난주 밀양에 갔을 때 이계삼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중에 앞에서든 뒤에서든 할머니, 어머니들의 힘과 노력이 대단하다는 말이 많이 떠올랐어요. 유리가 말한 것 처럼 그분들의 단단한 힘이 영상에서도 표현되면 좋겠고, 언젠간 이길거라는 힘이 담겨있으면 좋겠고요.
2013.06.14 21:54:30
어려운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표정'이 생각나요. 영상이나 사진속 봤던 할머니들의 표정, 흙벽돌을 지게에 지고 정상에 올라갔을 때 저희를 반갑게 맞이하실 때 표정, 마을 축제 속에서 보여준 즐거움과 결연한 표정이 뒤섞인 표정들. 등등... 여러 현장에서 뵐 때마다 밝은 표정이시든 어두운 표정이시든 지지 않는다는 그런 결연한 의지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밀양에서 조한이 말씀한 것 중 '기도'하는 모습에 대한 이야기가 떠오르는데요. 마음과, 염원을 담은 기도와 품위를 지키는 모습, 자연이나 어떤 것들에게 존엄성을 보이는 어떤 행위. 그 말이 떠올라요. 어르신들이 어르신 세대나 다음 세대를 걱정하는 마음, 자연을 걱정하고 지키는 마음. 그에 함께 하고 싶어요. 우리도 도시에서 살지만 자연 앞에서 고개 숙이고 어울려 살고 싶어하는, 그런 염원의 기도하는 모습이 보이면 좋겠어요. 어떤 Action이 좋을까는 잘 떠오르지는 않지만. (저 노래에 잘 어울리는 장면일까 생각 하고 있음)
2013.06.15 11:16:45
여태 몆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았지만 밀양의 상황과 노래의 분위기에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아이디어는 떠오르지 않더군요.
그러다 오늘 까르와 이야길 해보았는데, 그래서 어찌보믄 까르의 아이디어라고 하는게 맞겠지만!- 강정마을 관련해서 올라온 영상중에 '강정스타일' 이란 영상이 있습니다. 강남스타일 패러디인거죠. 싸이 뮤비의 분위기를 따서 활동가분들이 영상을 만들었던데, 이걸 보고 765노래를 들으니 여러 영상이 그려지더라고요. 한번 강정 영상을 보시면 좋은 예가 될듯 합니다. 영상 (유투브에 강정스타일 이라 치셔도 나와요) http://m.youtube.com/#/watch?v=P1Qdx0jvm_I&desktop_uri=%2Fwatch%3Fv%3DP1Qdx0jvm_I 사실 그곳의 심각성을 느끼기 보다 먼저 즐겁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영상인듯 하네요. 쉽게 관심을 가지고 다가갈 수 있으면서도 너무 장난스럽다고, 진지하지 않다고 느낄수 있단 장단점이 있겠네요. 그래서 꼭 이런 분위기로 가지는 않아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ㅁ 노래 가사에 맞추어 밀양 어르신들의 모습을.. 예로서 '한평생을 바쳐서 농사만 짓는데~' 하는 부분에는 배우가 농사일을 하다 땀을 훔치고 한숨쉬며 멈추는거죠. 배우는 우리가 될 수도, 밀양 어르신들이 될 수도 있겠네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투쟁하시는 모습, 함께 웃으며 춤도 추시고 울고 화내시는 모습들을 넣어 만들어도 좋겠어요. 즐겁게 웃으며 놀기도 하고 울분을 토하기도 하고. 일상적인 모습, 농사짓는 모습, 큰 송전탑의 모습을 보며 한숨짓는 모습, 경찰들이 걸어오는 모습. 어쩌면 어두울 수도 있는 영상이 이 밝은듯한노래에 안어울릴거라 생각했지만... 처음부분에에 노래 가사에 맞는 영상을 띄우면, 뒤로갈수록 가사와 바로 연결되지 않는 밀양의 모습을 띄운다해도 어색하지 않을 듯해요. 카메라에 찍히는 밀양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달까. 저는 강정스타일 영상을 보니 이런 아이디어들이 막 떠오르는데! 설명이 이해가 됬을까요!
2013.06.15 11:30:24
노래가 굉장히 명랑하고 밀양 송전탑 문제와는 거리가 멀게 가볍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워낙에 원곡이 신나는 트로트였구요. 그래서 영상도 어떤 B급 영화의 정서같은 것을 담아서 어딘가 어색하고 할머니들이 직접찍은듯한, 퀄리티가 낮은 느낌..., 약간 촌스러운 느낌으로 영상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었어요. 재미있을 것 같았구요. 그런데 할머니들이 웃음거리로 보여지면 안될텐데 하는 생각이 동시에... 지금 드는 생각은 할머니라고 하는 존재가 주는 느낌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말안해도 할머니! 라는 말을 듣거나 볼때 느껴지는 것들이요. 예를 들어 세계를 구하는 할머니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야기 하기도 했던 치유, 어머니, 회복, 지혜, 세월, 삶, 주름 등을 있는 그대로 밀양할머니들의 존재?에 대해 보여주고 싶었어요. 어르신들이 밀양에서 투쟁을 하시는 모습이 굉장히 강렬한 이미지들을 통해 보여지기도 하는데 송전탑 때문에 어쩔수 없게 된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할머니들의 얼굴을 클로즈업으로 잡아서 할머니들은 어떠한 말씀도 없으시지만 그저 표정만을 통해 밀양에 대한 애정, 지키고싶은 마음, 지켜야한다는 단단함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밀양할머니들은 그 어떤 투쟁도 마다하지 않으시지만 그 할머니들 또한 우리에게 너무나 친근하고 따뜻한 '할머니'라는 것이 잘 표현되면 좋을 것 같아요. 그와 함께 할머니들이 걷는 느린 발걸음을 따라가보는 것, 할머니들이 농사를 할때의 손.... 등 할머니들은 농사를 지으며 편안히 밀양에서의 삶을 살아왔고 이런 삶을 쭉 살고싶으시다는 할머니들의 일상이 보여지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는 귀촌을 해서 농촌에 많이 살아오고 있는데요. 여름이 되면 숲이 무성해져서 그 안에 어떤일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게 되는 것을 잘 알아요. 할머니들의 투쟁도 결국 멀리서 보면 숲이고 굉장히 고요하고 멀리서 보면 알 수 없는 그런 느낌이 드는데... 우리가 자세히 들여다 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2013.06.16 11:30:05
[네이버 지식백과] 아리랑 - 장르를 넘어선 노래, 시간을 가로지른 소리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2006.9.18, 휴머니스트) http://terms.naver.com/entry.nhn?cid=659&docId=892078&mobile&categoryId=1344
2013.06.17 03:26:23
화악산의 아름다운 풍경, 산의 모습이 먼저 떠올랐어요. 할머니들께서 지키고자 하셨던 모습일 수 도 있는데요. 도시사람들과 저희 세대에게는 생소한 조상님에 대한 마음, 농사를 짓는 모습 등이 생각이 납니다. 가사내용에 고향을 잃는다는 것에 대한 억울함이나 그리움을 표현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걸 수 도 있는데, 할머니들께서 밀양에서 어떤 생활을, 무엇을 지키고자 하시는지 보여주는 모습이 그려져요. 저도 하록처럼 약간 촌스럽운 영상을 상상하게 되면서 동시에 너무 가볍거나 힘들고, 지친 분들로만 보이면 안된다는 우려가 역시 들었는데요. 이번 공사가 다시 강행이 되었을 때에, 산속 움막 앞을 배경으로한 할머니들의 단체사진을 보게 되었어요. 정말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힘든 사건, 사고 소식들 임에도 불구하고 웃고계시는 모습이셔서, 그 때 정말 대단하시다고 느꼈는데, 그런 마음을 들게 하는 모습의 영상이려나 싶기도 합니다.
2013.06.18 01:27:44
위에 비노가 저와 한 이야기를 올려두었지만, 이 노래 들었을때 생각난 그림이 <강정 스타일> 이었습니다. 전하려는 문구와 이미지가 확실하고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사진이 가슴을 덜컥덜컥하게 만드는 것이 많은 <765kv 송전탑 반대 밀양아리랑>영상이 있으니 이번 우리가 만드는 영상은 강정스타일 마지막에 신부님이 하시는 말 "우리는 열심히 놀면서 싸운다."와 같은 메세지를 담은 영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밀양의 경우 춤추면서 싸운다 일까요...?). 만약 정말로 밀양 할머니 할아버지들 사이에서 그런 당당함과 굳센 기운이 계속 되고 있다면 말입니다. 노래에서 나오는 것 처럼 웃으며 싸우는게 정말로 가능한 일이라면 말입니다.
그렇지만 사실 요즘 전 제가 만나거나 이야기들은 흥이 있으시고 그 속에서도 함께 즐겁게 살고 계시는 밀양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이계삼 선생님의 강의때 본 영상들 속의 "나는 밀양과 함께 죽을 꺼다!!!!!"라고 이야기하시거나 사진 속의 처절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잘 조합이 되지 않아. 밀양을 이야기 할 때 어떤 이미지를 상상하며 이야기 해야하는지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저번에 밀양에 다녀오고 몇 행사장에서 할머니들을 만났을 때만 해도 저에게 밀양 할머니들은 노래하시고 춤추시고 모두의 격려 속에 시원시원하게 마이크도 잡으시는 분들이었다면 10일간의 공사강행 때 페이스북에서 보게 되는 소식들과 이계삼 선생님의 영상을 본 이후에는 굉장히 힘든 상황을 지내시는, 잘 못 건드렸다가는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 할머니들의 모습만 떠오릅니다. 그 분들이 정말 웃고 계신 건지 아니면 웃는 모습을 제가 찾으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는...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고향이 없어진 상황이지만 그래도 몇 사람들은 고향하면 떠오르는 곳들이 있는데 영상에서 밀양의 여러 아름다운 곳들, 그곳에서 과수원이나 벌을 키우시며 일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여주어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영상을 통해 밀양에서 자신의 고향을 보고 자신들의 어머니, 아버지의 일상을 생각할 수 있게 할 수 있진 않을까? 싶습니다. 고향과 일상을 열심히 지키고 계시는 (마치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 오형제같은) 정의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2013.06.18 01:29:09
저도 이 노래를 들으면서 밀양의 마을을 지키시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신나고 밝은 이 노래와 대조되는 할머니들의 고요한 일상이 다음으로 떠올랐습니다. 할머니들이 집 마당 평상에 앉으셔서 먼 산을 바라보시는 거죠. 그리고 가사 내용도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가사 내용을 자막으로 넣는다던지, 가사에 맞는 장면을 넣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할머니들이 이 마을을 간직하고 싶다, 자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이 커다란 생명을 유지해야한다는 굳은 느낌과 함께 그리고 쇼가 앞에서 말했듯이 언젠가 이길 것이라는 힘이 느껴졌으면 좋겠습니다..
2013.06.18 10:12:18
이 노래는 밀양의 어르신들이 원래 부르시던 애창곡이었을텐데, 즐겁게 불러왔던 애창곡의 가사가 바뀌어야만 하는 그런 상황이 밀양에 생겨버린거고, 이에 따라 어르신들 원래의 삶들까지 흔들리게 된 것이 슬프지만 어르신들은 가사는 바뀌었어도 여전히 이 노래를 부르며 자기가 살아온 땅과 그곳에서의 있는 그대로의 삶을 지키려고 애쓰고 계신 것이라는 생각이 노래를 들으면서 났습니다. 그만큼 밀양의 현실과 노래가 섞이면서 느껴지는 힘이나 의지같은게 느껴지는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을 살려서 유리가 위에서 이야기한 마을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만큼 산길을 오르시는 어르신들의 모습과 그 길의 모습들이 좋은 것 같고요. 그간 정말 고단하셨겠지만 송전탑을 반대하기 위해 땅을 지키고 산을 오르고 큰 소리로 외치시면서도 농사를 짓고 춤추고 노래하는 원래의 삶 또한 온 힘을 다해서 같이 지켜가려는 모습도 떠오릅니다. 어쨌거나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모였을 때 노래하고 춤도 잘 추시던 모습들, 불안하고 모자른 시간이지만 농사일 하시는 모습들 등이 어르신들이 지키려는 삶이 무엇인지 영상에서 어느정도는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
산을 오르는 할머니가 안쓰럽다 느껴지기도 하지만 대단한 힘이 느껴지고 그것이 영상에서도 표현될 거라 생각들어요. 아름다운 산길과 망가져버린 산정상이 대조되면서 할머니가 지키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수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일이 참 쉽지가 않다는 것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