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는 학습계약서를 쓰느라 어영부영 보냈다. 학습계약서를 쓰면서 학기 계획표를 보니 남는 시간이 꽤 많았다.
지난 학기보다 평균적으로 남는 시간이 많아서 판돌들도 걱정하는 눈치였다.
토요일은 극영화 촬영을 준비하기 위해 기본적인 구도 잡기, 이미지 잡기 연습을 하는 습작프로젝트를 하겠다고 했다.
둘째 주에 한 사진 4컷의 주제는 움직임이었다. 예전부터 '물'이란 것이 잔잔해보이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작은 범위에서 요동치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그래서 물을 클로즈업해서 요동치는 물을 찍었다. 파일첨부가 안되서 아직까지 못 올렸지만 곧 올릴게요. 4월에는 4컷 사진 한 개와 4컷 영상 1개를 찍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요일은 수강하는 프로젝트가 아무것도 없다. 뭘 할지 고민하다가 마찬가지로 갈피를 못 잡던 유메와 함께 오전시간에 영화를 보기로 했다. 10시 반부터 12시 반 정도까지니까 시간도 딱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첫 번째에는 '눈 먼 자들의 도시'를 보았고 두 번째에는 '스트레인저 댄 픽션'을 보았다. 이번 주에는 '샤이닝'을 볼 생각이다. 보는 영화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없다. 그러나 우리들이 찍으려고 하는 영화들을 생각하며 참고가 될 만한 영화 위주로 보려고 한다. 이 회고를 보고 수요일 오전 10시 반 부터 뭔가 딱히 계획이 없는 사람들은 같이 해도 좋아요. 10시 반에 303입니다. 여지껏은 개인 노트북으로 보았는데 프로젝터를 빌릴 수 있고 장소가 괜찮으면 크게도 볼 수 있답니다.
요즘은 계속 시나리오에 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주제를 정확시 잡지 못해서 좀 방황했었지만 조금씩 틀을 잡아 가고 있고 4월에 시나리오가 완성되면 배우를 구하고 장소 헌팅을 할 생각이다. 스태프는 이미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방과 후에는 2주 밖에 남지 않은 검정고시 공부를 하고 있다.
사실 학습계약서와 비교해 보았을 때 3월은 계획 대로 잘 하지 못했다. 4월은 본격적인 프리프로덕션 기간이다. 6월은 서밋 때문에 정신이 없을 거 같이니 최대한 5월에 끝내도록 프리프로덕션을 잘해야 한다.
매주 학습계약서를 되돌아보면서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팀 별로 하던 혹은 개인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