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 oo. oo

 날씨: 점점 더 추워지는 날씨와 다르게 밝은 흐리지 않고 밝다. 햇빛이 가득한 날.


 가끔 아직도 나는 악몽을 꾼다. 오늘도 괴로운 꿈을 꾸고 있었지만 애써 일어나려 하지는 않았다. 괴로운 꿈이랄 지라도 난 그곳이 참 편안하다. 현실 같지 않은 그곳에서 나는 내가 내 몸을 떠남을 상상한다. 그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어느 여인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았던 것만 같다. ‘그곳은 참 따스한 봄이었는데 추운 날씨 였구나!’ 잠시 기도를 한다.

 아직까지 이렇게 마음이 아픈걸 보면 알리사는 정말 나쁜 여자다. 난 그녀가 나를 사랑했음을 믿는다. 그리고 의심할 여지도 없이 난 그녀를 사랑한다. 단지 그녀의 이름뿐이라도 말이다. 그렇기에 그녀가 내 주변에 남겨둔 그녀의 많은 흔적들이 그동안 참 많이도 나를 괴롭혀왔다.

 잔인한 여자.... 어쩜 이렇게 매몰찰 수 있는 것인지 자기를 완전히 챙겨가지 못할 것이었으면 책임지고 잘 살았어야지. 그런 마음이 드는 나의마음이 그녀의 괴로움과 외로움을 위로하지 못한 자신에게 실망을 하는 것으로 끝나고 만다.

 나는 그녀의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랑스러운 작은 알리사를 보며 가끔 알리사를 떠올리게 된다. 그 아이는 알리사와는 많이 다르다. 알리사가 어릴 적 저런 모습이었을까?  아니, 작을 알리사의 모습은 아름다운 여인 알리사가 바라는 삶을 모습과 닮아있다. 그렇게 생각이 든다. 항상 유쾌한 성격에 사랑받으며 어디에 있어도 밝아 보이는 그 작을 아이 분명 알리사가 원하는 모습이었으리라 

 그녀가 지금 선택한 삶. 그녀는 행복해 하고 있을까? 혹시 그 곳에서도 나를 걱정하며 나를 위한 일기를 쓰고 있지 않을까 덜컥 겁이 난다.

 그래 이제 오래전의 결심 그것을 위한 나의 삶이 다시 시작되는 날이다. 더 이상 악몽이 없기를 그녀를 마음 편한 곳으로 보내주기를 그리고 그녀가 나에게 보내주신 놀라우신 그분, 그분을 위해 기도하기를 나와 그녀를 위한 삶을 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