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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시대의 living literacy글 수 603
경향신문 스크랩 -------- 밥 짓고 거실 밝히는 우리집 에너지는 햇빛·바람·두 다리 ㆍ‘착한 에너지’ 전파하는 대안기술센터 이동근 소장 경남 산청군 신안면 대안기술센터 이동근 소장(42)의 하루는 햇빛과 함께 시작한다. 태양열 집광판이 데워놓은 물로 세수를 하고 밥을 짓고 난방도 한다. 지난달 23일 산청 이 소장의 집을 찾았다. 집 뒤편에는 햇빛을 한곳에 모으는 집광판이 설치돼 있었다. 지름 2.7m 크기의 알루미늄 접시 집광판에는 철제 파이프가 연결돼 있고 이곳으로 물이 흘러들었다. 햇빛으로 데워진 물은 집 안으로 보내져 새벽 사이 차가워진 집을 데웠다. 물은 뜨겁지 않았지만 샤워를 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 같았다. 보일러와 태양을 함께 이용해 전기료도 절약된다. 이 소장은 “지난 여름 무더위에도 열대야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의 집은 단열효과가 높다. 주택의 경우 벽 단열재로 스티로폼이나 특수재질을 사용하는데 재료비가 비싸고 친환경적이지 않다. 볏짚을 단열재로 사용하면 성능은 비슷하고 돈은 거의 들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단열재로 볏짚과 황토를 넣어 만든 ‘스트로베일하우스’(Strawbale house)는 실내온도가 보통의 집보다 3~5도 정도 낮았다”며 “아주 시원한 것은 아니어도 값싸게 더위를 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의 가족들은 자연으로부터 에너지를 모아 살아간다. 햇빛이 강한 날 이 소장의 부인은 마당 한편에 있는 타원형 반사판 ‘쉐플러 태양열 오븐’으로 밥을 짓는다. 사각형 나팔 모양인 쉐플러 태양열 오븐 안에 쌀과 물을 담은 솥을 넣어놓으면 맑은 날에는 내부 온도가 650도까지 오른다. 1ℓ의 물이 6분 안에 끓는다. 30분 만에 밥을 지을 수도 있다. ▲형광등이 깜박거리면 삼남매는 자전거에 올라 페달을 밟는다. 1시간 운동은 전기에너지로 바뀌어 불을 밝히고 세탁기를 돌린다. 전기가 부족하다 싶을 때 틈틈이 이 소장의 삼남매 자녀들은 자전거에 올라 페달 발전기를 돌린다. 이 발전기의 자전거 페달을 돌리면 바퀴가 돌면서 발생하는 운동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변환된다. 1시간 동안 열심히 페달을 굴리면 200W의 전기가 생산된다. 이 에너지로 4시간 동안 형광등(50W)을 켤 수 있고 1시간 동안 세탁기(200W)를 돌릴 수 있다. 태양열만 에너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지붕에 달린 풍력발전기도 아주 소량이지만 전기를 생산한다. 초속 10m의 바람이 1시간 동안 불면 약 1㎾의 전기가 만들어진다. 집 내부의 일부 형광등은 이 에너지로 불을 켠다. 태양과 바람, 재활용 에너지를 이용해서 이소장은 자신의 집과 대안학교 교육센터 2동 등 모두 3동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실생활의 소소한 에너지 절약을 통해 이 소장 가족 5명이 생활하고, 한 주에 4번 정도 여는 대안에너지학교 운영에 들어가는 한 달 전기료는 5만원이 넘지 않는다. 보통 한여름에 한 가구가 부담하는 전기료가 10만원을 훌쩍 넘는 것에 비하면 아주 적다. 닭튀김집에서 수거한 폐식용유를 화학적으로 처리해 바이오연료를 만들기도 한다. 이 연료 1ℓ면 경운기를 13㎞ 정도 운행할 수 있다. 농번기에 요긴한 연료가 된다. 이렇게 해도 센터의 에너지독립률은 7% 수준에 불과하다. 값싼 재생에너지를 만드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 이 소장과 대안기술센터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보다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소박한 삶으로의 전환이다. 만족하는 삶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00% 안전하고 편한 에너지는 없습니다. 한국은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야 재생에너지를 논의할 수 있는 구조죠. 한 집에 대형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등을 2대씩 가동하고, 너도나도 대형 에어컨을 틀어 전기를 펑펑 쓰는 사업체들이 반성하지 않는 한 우리의 미래는 없습니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감소 추세이지만 우리는 소비량이 갈수록 늘고 있다. 대안기술센터는 요즘 실생활에 대안에너지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교육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직접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기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기술을 가르쳐 준다. 스스로 바꾸자는 대안에너지 생산 움직임이 뜨거워 소형 풍력발전기, 쉐플러 태양열 오븐, 자전거발전기를 구입하려는 문의전화도 끊임없이 걸려온다. 대안에너지 강의도 참여 열기가 뜨겁다. 산청 민들레학교에서도 대안에너지 과목을 개설해 매주 4시간씩 수업하고 있다. 이영완 사무국장은 “에너지 자립마을이라는 말을 듣고 사람들이 혹해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로 에너지 제로(0) 마을은 에너지 절약 습관을 기르는 데서 시작한다. 일단 가치관과 태도 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착한 에너지’ 기술은 대안기술센터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전북 부안 등룡마을 주민들은 시민발전소를 건설해 에너지를 만들어 쓰고 있다. 등룡마을은 한전에 전기를 팔기도 한다. 이 밖에 지열발전과 태양열 온수, 풍력발전 장비를 설치한 마을들도 있다. 충북 보은에도 풍력에너지학교가 들어서 지역의 에너지 자립에 힘쓰고 있다. 서울 같은 대도시의 아파트에서는 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는 게 쉽지는 않다. 광주 신안동에 위치한 모아 아파트 주민들은 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고 있다. 관리사무소는 각 가정의 대기전력 사용량을 측정해 주민들이 전기를 얼마나 쓰는지 자각하게 한다. 자연스레 전기가 절약된다. 음식물쓰레기는 지렁이를 이용해 퇴비로 만들어 재활용한다. 전기료를 한 달에 10만원 넘게 내는 가정의 경우 대기전력을 아끼는 것만으로도 3만~4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 1㎏을 처리하는 데 894㎏의 CO2가 배출된다. 이를 퇴비로 만들어 쓰면 322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다. <목정민 기자 loveeach@kyunghyang.com> 입력 : 2011-10-06 20:16:13ㅣ수정 : 2011-10-06 20:1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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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다큐프라임
<위대한 발명> 제3부 - 착한 에너지 홀씨 되어 방송일: 2009-06-17
위대한 발명가 쉐플러 씨가 지난 2월 조용히 한국을 방문했다. 인도에서처럼 이 땅에도 대체 에너지의 꿈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쉐플러 씨를 초청한 곳은 경남 산청의 작은 에너지 자립 공동체인 민들레 공동체와 대안 기술센터. 일찍부터 환경을 지키기 위해 에너지 자립을 꿈꿔왔던 이곳에서 태양열 조리기 제작을 위한 워크숍이 열렸다. 워크숍에 참가한 사람들은 중학생부터 60세 이상의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 16명. 이들은 12박 13일 동안 대안 기술센터의 이동근 소장, 쉐플러 씨와 함께 쉐플러 조리기를 직접 만들어 본다. 참가자들이 쉐플러 조리기를 제작하는 과정과 이들이 기존에 가졌던 에너지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담아본다. 촬영 3개월 뒤, 제작팀은 국내 최초로 제작한 쉐플러 조리기 3대의 행방을 찾아본다. 현재 염색하는 곳, 귀농학교, 대안기술센터에서 사용하고 있는 쉐플러 조리기가 실제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그 현황을 알아본다. 캄보디아 땅에 민들레 홀씨처럼 뿌려진 희망의 씨앗 대안기술센터에서 파견한 선교사 김기대 씨는 킬링필드의 나라 캄보디아를 힐링 필드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캄보디아의 에너지 자립을 위해 김기대 씨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 예로 3모작이 가능함에도 물 부족 때문에 1모작 밖에 하지 못했던 한 농촌 마을에 수로를 연결하여 3모작이 가능하게끔 한 적도 있고, 현재는 이삭학교를 설립하여 학생들에게 농업 기술 및 대체 에너지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민들레 홀씨처럼 뿌려진 캄보디아의 희망, 김기대 씨의 궁극적인 목표는 에너지 자립 학교를 설립하여 미래의 캄보디아를 이끄는 주역을 길러내는 것이다. 캄보디아의 땅에서 에너지 자립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 땀 흘리는 김기대 씨의 모습을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