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우화 영상이 끝나고.)

방금의 이야기는 일본의 농부 마사키 다카시의 책, <나비문명>에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 자리를 준비해온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우화인 동시에, 앞으로도 나비센터를 관통할 모토가 될 것입니다.

후쿠시마의 원전사고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이 순간이 문명의 전환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그만큼의 사람들이 의심하기도 합니다. 정말로 새로운 문명은 올까요? 하지만 우리는, 많은 공부를 해오면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이제는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요.

나비가 될 것을 예감하고 고치를 짓는 애벌레들처럼, 나비센터는 새로운 삶을 꾸려나가고 싶은 청소년들이 모이기 위해 만들어진 곳입니다. 그리고 이 안에서 그 가능성을 상상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함께 나비가 되자, 라고 제안하려 합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막막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모여앉아 서로에게 밑거름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핵 없는 시대에 어울리는 삶이란 고달프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날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종잡을 수 없는 상상들이 새로운 시대의 대안에너지로 역할 하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늘 함께 연구하고, 행동할 것을 약속합니다. 그럼, 나비센터의 개관을 선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