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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탐방-하자 작업장 학교 2011년 11월 1일 화요일 수업에서 아침 수업시작 전에 모두가 밖에 나가 리듬을 타며 하루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계속하다보니 굉장히 재미있었다. 오전에는 영어수업(글로비시)를 들었고, 오후에는 영상수업을 들었다. 영어수업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의 영어를 구사하며 대부분을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다.(내가 너무 못해가지고ㅜ) 하지만 계속 하다보니 오히려 이런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해야 영어가 느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됬다. 영상수업은 하자 작업장 학교의 언니, 오빠들이 영화의 한 장면을 재구성하여 편집한 영상을 보며 코멘트를 하는 시간이었다. 잘은 모르지만, 한 장면을 찍기 위하여 다양한 카메라 구도가 사용된다는 것을 알게됬다. 생활에서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오도리’ 라고 불리우는 활동을 했는데,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모두와 인사를 하는 시간이었다. 또 ‘아가씨’라는 춤도 배웠다. 관계에서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작업장학교의 모두가 잘 대해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더 친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 하루를 돌아보며 재미있었지만 엄청 피곤했다. 아무래도 우리 학교와 끝나는 시간이 다르다보니 몸이 적응하지 못해서였나보다. 저녁수업내내 졸았다. 2011년 11월 2일 수요일 수업에서 아침에 다 같이 리듬을 타고 영어수업을 들었다. 영어시간에는 문장을 만들어 오는 숙제를 돌아가면서 발표하고 과거형으로 만들었다. 점심 먹기 전에 오도리를 하고 점심시간에는 작업장학교 언니들에게 춤을 배웠다. 오후 수업은 디자인 수업이었다. 디자인 수업때는 명함을 만드는 과정에서 작업장학교 언니, 오빠들이 디자인한 샘플을 감상했다. 되게 잘 만들어져있었다. 디자인 선생님께서 나만의 공책을 만들어서 매일매일 그리고 싶은 것이나 혹은 관심사를 정리해보는것을 해보라고 추천해주셨다. 좋은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저녁을 먹고 북녘의 생활모습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관계에서 어제보다는 이곳 사람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눈것 같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할만큼 친해지지 못했다. 내 목표가 친구 다섯명 만들기였는데, 잘 될런지 모르겠다. 하루를 돌아보며 저녁시간의 강의는 굉장히 좋은 내용이었다.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북녘의 생활모습에 관한 강의였다. 강의해주신 선생님께서 북한에 방문하여 직접 찍어 오신 사진들이라는데 놀라운 점들이 많았다. 북쪽의 사람들은 우리와 굉장히 닮은 모습으로 살고 있었다. 내 상상속에서는 막 몇십년전의 우리나라처럼 살줄로만 알았는데 핸드폰도 있다고 한다. 또 대학생들은 연애를 하기도 한다는데! 놀라웠다. 억압당하고 억눌려서 살아갈줄로만 알았는데 내가 너무 북한의 한쪽면만 봐서 그런가보다. 북녘의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볼 수있어서 좋았다. 한민족이지만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단 것도 알게 되었다. 북쪽사람들은 손님접대를 굉장히 중요시여겨서, 손님이 오면 꼭 정장을 입고, 먹을것을 내온다고 한다. 대접할 과일이 없으면 오지 말라고도 한다는데 나로써는 그렇개 이해가 가지 않았다. 강의를 듣고나니 북한에 관한 생각이 조금 더 달라진것 같다. 빨리 통일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11년 11월 3일 목요일 수업에서 오늘은 점심을 먹고 난 후 프로젝트 수업을 하러 서촌에 갔다. 나와 주희는 5조에 배치되었는데, 5조의 주제는 통일시장에 관한 것이 주 내용이었다, 그 곳에서 오래 장사를 해오신 어르신 분들과 인터뷰를 하고 사진도 찍고 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다른 모둠은 또 다른 내용을 주제로 삼았다. 이 자료들은 12월 17일에 전시된다고 한다. 저녁때에는 ‘이상기후행동연구소-후원의 밤’의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이화여대로 갔다. 뷔페식 저녁을 먹고 (모두 유기농 채소로 만든 음식이라고 한다.) 여러 강연을 들었다. 관계에서 오늘은 다른 날보다 더 하자 작업장 학교 사람들과 (5조 분들!!) 가까워진 것 같다. 통일시장에서 같이 기름 떡볶이도 사먹고 얘기도 나눴다. 우리학교에 대한 것을 물어보셨는데, 결코 좋게 말할 수가 없었다. 우리 학교는 자랑할 것이 별로 없으니 말이다. 하루를 돌아보며 11시가 훌쩍 넘어서야 집에 돌아왔다,. 피곤하지만 재밌는 하루였다. 몸이 적응을 한건지 아니면 야행성 인간이 된건지 밤에 잠이 안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2011년 11월 4일 금요일 수업에서 글로비시 수업을 듣고 따비에 행사준비를 했다. 따비에에 관한 설명을 듣고 수요일 날 들었던 강의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코멘트도 들었다. (물론 우리가 쓴 것도!) 따비에 준비는 역할을 분담하여 나눴는데, 나는 안내판을 만들게 됬다. 안내판 만들기에 관한 회의를 하면서 안내판의 모양과 들어갈 정보, 장 수 등을 정했다. 생활에서 저녁은 중화요리집에서 먹었다. 짜장면을 먹었는데 무지 오랜만에 먹는거라 그런가 되게 맛있었다. 배부르게 잘 먹었다! 관계에서 여전히 작업장 학교 분들과 어색하지만 처음만났을때보다 말도 많이 나누고 정도 더 든것 같다. (내 생각이지만!) 다른분들도 그러길 바란다. 하루를 돌아보며 따비에는 (잘은 모르지만) 미얀마의 청소년, 어린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설립해주고, 도움을 주는 단체이다. 또 미얀마 청소년 정치범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활동도 한다. 굉장히 광범위한 국제적 문제를 다루는데, 역시 고등부 언니, 오빠들이라 우리학교의 프로젝트수업과는 스케일이 다름을 느꼈다. 우리학교도 내년부터는 국제문제를 다루는 수업을 주로 하게 될텐데, 진지하게 임하도록 해야겠다, 2011년 11월 5일 토요일 수업에서 오늘은 미얀마, 메솟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단체 ‘따비에’ 2주년 가념행사가 있었다. 우리도 준비를 도왔는데, 나는 안내판 만들기에 참여했다. 손님들이 찾아오기 편하도록 안내 경로에 안내판을 붙였다.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된 후에는 여러 강의와 공연을 들었다. 생활에서 오늘 점심은 초밥이었다. 초밥을 굉장히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다 맛있었는데 굉장히 기대해서 제일 마지막에 먹은 장어초밥은 엄청 느끼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초밥종류가 랜덤인지라 내가 좋아하는 새우초밥은 못먹었다. 자꾸 생활에서 란에다가 먹는 얘기만 쓰는것 같다. 내 머릿속에는 먹을 생각밖에는 없나보다. 하긴, 내가 생각해도 나는 살기 위해 먹는게 아니라, 먹기 위해 사는것 같다. 하루를 돌아보며 오늘은 하자 작업장 학교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 되게 아쉽다. 벌써 일주일이 흐르다니⋯ 그동안 정말 즐겁게 지냈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탐방을 마치고 나서 지금 이 글은 집에 가기 전, 하자 작업장 학교의 교실에서 쓰고 있다. 오늘로써 학교탐방이 끝난다. 일주일동안 정이 많이 들어서 그런지 굉장히 아쉽다. 작업장 학교에서의 일주일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우리 학교와는 다른 수업을 듣고, 색다른 할동을 한게 기억에 남는다. 하자 작업장 학교와 우리 학교가 다른 점 중에 하나는 학생들끼리의 관계에 있다. 우리학교는 1기와 2기가 나뉘고, 나이에 따라 선, 후배로 나뉘지만 하자 작업장 학교는 그렇지 않다. 모두가 동등하게 서로를 부른다. 또 별명을 부르는데 그 별명은 직접 짓는다고 한다. 자신의 이름을 짓는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고 한다. 별명을 부르는 이유를 물어보니, 차별없아 평등하게 서로를 대하기 위함이라고 답해주셨다. 내게는 낯설지만, 아주 좋은 체제라고 생각한다. 나와 주희보다 언니, 오빠들인데 그냥 별명으로만 불러달라고 하셔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다. 나의 대안학교 탐방 목적 중에 하나였던 ‘친구 다섯 명 만들기!’ 슬프게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다들 굉장히 잘해 주셨는데, 내가 너무 소심해서 먼저 말을 걸지를 못했다. 그래도 고마운 사람들은 무지 많다! 모두들 너무 친절히 대해주셔서 굉장히 고마웠다. 말도 걸어 주시고, 점심시간 오도리 시간에 춤도 알려 주시고⋯ 어리버리 해메는 우리를 챙겨 주셨다. 하자 작업장 학교에서 참 좋은 강의도 많이 들었다. 특히 통일에 관한 강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북녘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사진을 통해 재밌게 봐서 그런가 보다. 우리와 별반 다를게 없었기에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어느 날은 ‘기후변화 행동 연구소’의 후원의 밤 행사에 갔었는데, 환경문제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게끔 해주었다.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해나가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국에는 지구를 지키는 것도 우리 사람들의 몫이니 말이다. 그 곳에서 하자 작업장 학교 무대공연팀의 공연을 봤는데 굉장히 멋있었다.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참 신나 보였다. 무언가를 즐기는 모습은 누구나 멋있다고 생각한다. 미얀마 청소년,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 만들기 ‘따비에’ 2주년 기념행사도 있었다. 모두 함께 행사를 준비하는 내내 즐거웠다. (도운게 많이 없어 죄송했다.) 청소년 정치범의 석방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위한 사진찍기에도 참여했다. 사진이 정말 웃기게 나와서 조금 슬펐다. 어쨌거나, 미얀마의 여러 문제들이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 학교에 돌아가서도, 하자 작업장 학교에서의 일주일을 잊지 못할 것이다. 너무 좋은 경험과 추억을 쌓았다. 내게는 다른 대안학교에서의 생활이 새로운 경험이기도 했으니 말이다. 작업장 학교의 한 분 한 분들이 너무 고맙다. 계속 생각날 것 같다. 헤어지기 전, 한 명씩 돌아가면서 좋은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다들 이곳에서의 경험이 우리 학교에 돌아가서도 기억나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정말 잊지 않을 것이다. 처음으로 한 대안학교 탐방이었기에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다시 만날 기회가 된다면, 그때에는 더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더 친해졌으면 좋겠다. 모두와 더 가까워지고 싶었는데, 일주일이란 시간이 너무 짧았던 것 같다. 하자 작업장 학교 여러분, 일주일동안 너무 고마웠어요.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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