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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S글 수 1,063
4/7일 페미니즘 "첫" 공부모임 참여자: 어쓰, 홍조, 퓨니, 허브, 밤비, 유메, 두란, 세이랜 8명 기록자: 밤비 페미니즘 공부모임 참여 이유 밤비 남자와 여자가 연애를 함에 있어 나타나는 뚜렷한 차이와 구별되는 가치관이 왜 생겼는가. 왜 풀리지 않는 의문으로 서로 부딪치게 되는가. 섹스가 가져오는 불평등은? 10대 청소년이 섹스에 대해 갖고 있는 기본적인 가치관도 지극히 일반적이지만 당연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또, 가족 안에서 막내딸이 가져야 하는 의무에 대해 고민했다. 허브 사람들이 여성스러움과 남성스러움을 어떤 기준으로 분리 했는지 모르겠다. 성의 이분법적 구분은 그 사람의 모습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인가?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고 말한 페미니스트 시몬느 드 보바르가 궁금하고, 그 외 페미니스트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궁금하다. 억압과 차별은 어디에 있으며, 나는 지금 차별당하고 있는 것인지도 궁금하다. 유메 이 모임에 들어온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 내가 찍을 영화를 상상했을 때, 주인공이 여자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그 ‘여자’라는 이미지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공부 목적이 분명하지 않은 것 같다. 프로젝트 ‘리빙리터러시’와 ‘인문학’, 내가 여자라는 것이 영화 캐릭터를 계속 여자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봤다. 그래서 이 모임에 뚜렷한 이유를 설명할 수 없지만 들어오게 되었다. 퓨니 남녀평등에 대해 말로만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가정 안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부장적 관습이 모순으로 느껴졌다. 나는 크게 억압이나 차별을 느끼고 있진 않지만, 다른 사람이 어떻게 차별을 받아왔는지 궁금하다. 페미니즘에 관심이 생기는데, 혼자 공부하기 버겁다는 이유도 있다. 홍조 나는 여자면 무조건 페미니스트가 아니었던가? 라는 질문이 있었다. 검색이나 드문드문 들은 이야기로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대략 알게 되었다. 나도 퓨니처럼 가부장적 관습에 반감을 갖고 있다. “여자니까”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행동이 정당화되는 게 이상하다. 또, 페미니즘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알아가고 싶다. 어쓰 내가 자라온 가정환경은 남녀평등을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게끔 만들었다.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우리 집과 다른 남녀차별에 놀랐다. 꼭 남녀평등이 아니더라도, 그 비슷한 이야기들을 해보고 싶었다. 두란 <손녀딸 릴리에게 주는 편지>의 챕터 중 ‘너는 여자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여자가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심리학에도 관심이 있어 <7가지 여성 콤플렉스‘라는 책을 읽었다. 그 책이 말하는 콤플렉스가 왜 생겼는지 궁금했다. 또, 개페미나 꼴페미 같은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도 궁금하다. 이 모임을 통해 공부하고 싶다. “페미니즘은 일상적 고민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가 하고 있는 고민은 지금 페미니스트들의 핫이슈다” 세이랜의 추천 수잔 앨리스 왓킨스의 ‘페미니즘’ 벨 훅스의 ‘행복한 페미니즘(Feminism is for everybody)’ 추천! 정희진의 ‘페미니즘의 도전’ -한국적 상황에서 가장 적당하므로 추천! 영화 <If These Walls Could Talk 2> 아이디어 자신이 지금까지 느껴왔던 차별이나 억압에 대한 고통을 한 자리에서 마구 쏟아낸다.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커밍아웃을 하기도 함. 역사를 공부한다. -> 개별적으로 책 읽기 용어 남용으로 단어 하나로 차별하게 되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강의를 듣는다. 페미니즘 미술사 공부 젠더이미지나 젠더역할을 갖고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 * 다음 시간엔 <섹스, 젠더, 섹슈얼리티 강의>를 듣기로 결정 * 모임 시간은 매주 화요일 17시부터 19시까지 ![]() ㅎㅎ
2009.04.10 01:08:38
음. 여담일지 모르겠지만, 학교 다닐 때 가장 고민했던 건 '같이 다니는 애들'이라는 말이었어요. 남녀 합반이라 남자 여자가 따로 놀았는데, 여자들끼리 심심하면 김숑숑네는 어떻고 박팡팡네는 저떻고, 등등의 가십거리를 많이 만들어내고, 소문이 났어요. 그런데 그 김숑숑네나 박팡팡네라는 말이 이상한 게, 왜 굳이 혼자 화장실을 가지 않고, 밥도 혼자 먹기 싫어하고, 집에 가는 것도 방향이 반대방향이더라도 굳이 같이 가고, 무리 중 한 명이 청소라도 하게 되면 그 아이를 모두 다 기다리는 등. 누군가 한 명을 소외시키는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혼자 남겨진 아이는 고립감을 느끼더라고요. 사실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많은데..
저도 막 고독하니 외롭다느니 말하는데, 제가 왜 그러는지는 대략대략만 알 수 있어요. 음. 왜 중학교 때 유대관계를 그렇게 중요시 여겼는지 질문이 생기네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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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소식 2009/04/07 21:12 이프재밌어보여서 퍼왔다. 너희들은 어때?
리뷰 - 왜 여성들은 ‘혼자’를 두려워하는가
(플로렌스 포크 지음/ 최정인 옮김/ 푸른숲/ 1만3000원)
여성 심리학자가 제시하는 ‘행복 방정식’
혼자를 넘어 고독단계 이르면 ‘평화상태’
영국의 여성 작가 프랜시스 버넷의 ‘비밀의 정원(The secret garden)’은 아홉 살에 고아가 된 소녀 메리가 비밀의 정원을 알게 되면서 겪는 긍정적인 변화를 다루고 있다. 사랑을 모르고 자란 메리는 정원을 살리기 위해 일도 하고,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새를 만나 마음을 나눈다. 정원을 통해 메리는 자신을 구원할 뿐만 아니라, 불구였던 사촌의 건강도 회복시켜준다.
살면서 운이 좋은 여성들은 ‘비밀의 정원’을 발견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하다. 시간이 지나고 두려움과 수치심이 스며듦에 따라, 자신을 의심하고 방향을 잃어버리기 시작한다. 20년간 심리치료사로 여성들을 상담해 온 플로렌스 포크는 “여성들이 잃어버린 비밀의 공간으로 돌아가는 길을 함께하고 정원 밖에서 기다렸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그는 여성들이 각자 원하는 것을 찾을 때까지 그 공간에 ‘혼자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혼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가 만난 대부분의 여성들은 싱글, 커플을 막론하고 ‘혼자’임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성공했다고 불리는 여성들조차 복잡한 심리적 혼란을 겪고 있었다. 미국 뉴저지 주립대학교 영문학 조교수였던 저자조차 두 번의 이혼을 겪으면서 심리치료사로 직업을 바꿀 정도로 힘겨운 심적 변화를 겪었다.
여자는 왜 혼자임을 두려워할까. 어떤 사회적 요인들이 만들어낸 현상일까. 플로렌스 포크의 저서 ‘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는 실제 상담사례들을 통해 여성이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과 가능성을 제시한다.
저자는 혼자인 것에 대한 두려움의 근원을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찾는다. 청소년기의 여자아이들은 친구와 맺는 우정, 그룹의 소속 여부, 부모와의 관계에 따라 자신을 만들어나간다. 친구로부터 받는 상처, 그룹으로부터의 소외, 부모와의 거리감으로 인해 딸은 자신의 선택에 불안을 느끼게 된다. 포크는 “두려움을 내면화한 여성들이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 진정으로 독립적인 삶을 일구어가기 위해서는 두려움의 근원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부모 교육이나 대중매체를 통해 ‘너를 챙기기 전에 주위를 보살피고 좋은 관계 맺기에 힘써야 한다’고 주입된 메시지는, 여성들로 하여금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자신에게서 찾게 만든 사회적 요인도 지적한다. 이로 인해 여성들은 결핍감을 채워줄 남자 친구나 남편 등 외부관계에 매달리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포크는 자신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혼자임이 하나의 기회인 것을 깨닫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그에 따르면 ‘혼자 있기’는 세상과 단절되어 홀로 보내야 하는 종신형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위한 자원과 가능성이 숨어 있는 기회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여자는 자유롭게 자신의 욕망을 인정하고 그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
혼자 있기 연속선상에서 도달하는 마지막 지점은 ‘고독’이다. 그는 고독과 고립이 유사어가 아님을 강조하면서, 내면이 고요하고 감정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는 상태인 평화를 주는 것이 바로 ‘고독’이라고 설명한다.
“오랫동안 혼자 지내다보니 나는 고독이 선물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모든 여성이 나와 같이 삶이 바뀌는 경험을 할 수 있다 … 혼자임이 무엇인지 이해함으로써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의미로든 혼자인 여성들이라고 확신한다.”(본문 60~61쪽)
라이너 마리아 릴케에서 버지니아 울프까지 ‘고독’을 창조의 원천으로 삼은 작가와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혼자서도 충만한 기쁨에 젖어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오늘도 미술관에는 혼자 작품을 관람하는 여성들이 많다. 그녀들을 관찰해보면 대부분 외로움이 아니라 고요한 자유가 흘러넘치는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혼자서도 잘 사는 여자가 되는 힘은, 결국 우리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