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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음악글 수 566
준비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이게좋을까 저게 좋을까? 생각보다 결론이 쉽게나질않아 조금 답답한것도있었지만, 무대에 오를 생각을 하니 즐겁더라구요. 이리저리 궁리해보다가 결국 해삐끼에 빨간색 끈을 못단게 조금 아쉽네요. 쌈바 음..오늘은 그냥 시간이 빨리가기를 기다렸어요. 쇼케이스가 몇시간도 안 남았을뿐더러 그냥 이시간에 연습을 더하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악기를 가지고있지않아도 박수로 악기치는사람과 호흡을 맞춘다는게 좋았고요. 새로운걸 배워서 재미있었어요. 지구의날이 기대되네요! 개인연습 한편으론 기다려지고 또 한편으론 오지않길바랫던 연습시간! 합주하면서 놀랏어요.. 갑자기 어정쩡하게 멈추다니...순간 당황해서 주위를살펴보니 다들 얼굴에 '당황'이란글을 써놓고 있더군요. 그런데 저또한 그랬나봐요. 무브께서 "얼굴에 당황으란글자지우고 그럴때는 해삐끼는 다시리드를해주시고 슈깔르는 절대멈추지마시고 땀보린은 당황하지마시고 다시 이어가세요."라고 침착하게 말씀해주시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하셨죠, 이런일이 더이상 있으면 안되겠지만 혹시라도 이런일이 다시 일어나면 무브께서 해주신대로 하려고요. 고마워요 무브:) 합주 '마지막합주'라고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했어요! 정말 열심히 했는데 점점 맨붕이오더라고요..분명알아들었는데 몸이안따라주고, 분명 신호를 받았는데 내가뭐하는지도 모르겠고.. 무대에 섯을때도 이러진않을꺄? 이런생각이 들어 혼자 머릿속으로 '정신차려이완석!'만 계속 되뇌었었어요ㅠㅠ그리고 마지막으로 999에서 리허설을 하는데 뭔가이건아닌거같고 막그러더라구요..혼자 속으로 제발제발 지금처럼만되지않길 바랄뿐이였죠. 쇼케이스 악기를 배우고처음 서는 무대인만큼 긴장도,설렘도 더했던 쇼케이스! 무대위에 오르기전엔 심장이 터질만큼 두근거리고, 혹시 실수하진않을까.. 연습때처럼 어중간하게 멈추진않을까 걱정이 태산이였는데 막상 바투카다를 시작하니 슬슬 리듬에 심취하고 즐기기 시작했어요. 첫 무대라 어색한것도 있고 틀린것도 많은데, 그래도 모두들 즐기는거같아 보기좋았구요, 디팀친구들이 막 다리꼬고 팔짱끼고 째려볼줄알았는데 생각보다 함께 즐겨주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어요. 여려웠던건 미소를 잃지않는거였는데요. 첫번째 바투카다를했을땐 괜찮았는데, 두번째부터 얼굴에경런이 오더라고요. 조금더 웃는걸 더 연습 해야겠어요. 그리고 히옥스께서 후반부에 제가 힘들어보였다는데 전 체력이딸려 힘든게아니라 웃는게 힘든거였어요ㅠ.ㅠ 저는 첫무대를 나름 성공적으로 끝낸거같아서 좋았고 너무 즐거웠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모두들 잘해줘서 너무 고맙고. 다들 한두가지씩 아쉬웠던부분이 있을거같은데, 그걸 잘생각해뒀다가 그부분을 더 열심히 하드트레이닝해서 5월에있는 뭔축젠데 잘기억이안나네요ㅠ 암튼! 그축제에서 더 나은, 더 멋진 그런 공연을 했으면좋겠어용♥ 수고하셨구요 잘자요ㅎ
2012.04.22 09:11:33
워크숍 시작부터 개인적인 목표로 두고 준비해왔던 쇼케이스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막중한 임무들, 특히 인트로는 방심했다 싶으면 꼬여주니 문을 여는 내가 꼬이면 끝까지 뒤틀린 합주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쇼케이스를 앞두고 나름 비장한 마음가짐이었다. 새로 잡은 해삐끼로 오르는 첫 무대인만큼 욕심도 많았다.
아주 예전에 어딘가에서 "첫 무대는 원래 다 망하는 거야" 라는 말을 들었다. 누군진 몰라도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애드립은 치는 족족 실패하고, 손악기와 함께 하는 브레이크는 강약 조절 안되고. 가장 신경 쓰이던 인트로는 다행히 큰 문제 없이 잘 나왔지만 그걸 치는 내 표정은 장담할 수 없다. 손목 스냅도 허접했고, 첫 공연에서 힘을 다 쏟아버린 탓에 두번째 공연 중에는 힘이 점점 빠지더니 끝나고 나서는 늘어져버렸다. 히옥스가 정확히 보셨다.
만약 세번째 공연을 했더라도 별로 나아지진 않았겠지만 무대에서 내려오면 더 할 수 있었을텐데 하고 아쉬워한다. 디자인팀들 어께를 들썩이게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애드리브를 쳤으면 정말 들썩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매 공연마다 마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데 마음을 다하는 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도 궁금하고 그런 건 연주 실력이 받쳐줄 때야 제대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워크숍에서의 3학기와 1학기, 도움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관계에서 서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팀원의 관계로 바뀌어가는 데에 이번 쇼케이스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풀어지지 말아야겠다. 캘린더를 보니 철쭉제까지 딱 19일이 남았네? 끄악
2012.04.24 20:57:11
"첫 무대는 다 망하는 거야." 라는 말을 했던 사람은 정말 누구였을까? 지난번 녹색당 창단 공연때도, 쇼케이스를 하기 전에도 말했던 것처럼 우리가 하는 공연은 단순히 '이런거 합니다.'라는 식의 공연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그 쇼케이스에서 풀이 생각하기에 망했다라고 생각했던 것이 단순히 애드립이 망하고, 브레이크를 틀렸다고 해서 '망했다.' 할 수 있는 것인지도 다시금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 한 개인이 잘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공연이아니라 서로 다른 개인들의 멋진 앙상블이 나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해. 이 말은 너역시 동감할 거라 생각한다.
2012.04.25 18:50:35
나는 너의 비장한 마음, 잘 하고자 하는 욕심과 다짐을 자신에게만 집중해서 쇼케이스에 오른 것이라면 매우 실망이다. 내가 누누히 말했잖아 쵸코를 잘 리드 하라고. 그런 다짐은 너의 파트너, 너가 무대에서 자주 접촉하는 사람들과도 나누어야지. 그런 생각에 가득차고 하니 끝내 빨간줄을 못 단것? 내 악기에는 이미 달려있으니 상관 없었겠지만 쵸코의 악기에는? 분명 저녁을 먹고 꽤 여유가 있었는데 어디론가 훌쩍 사라지고. 네가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서 잘 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 단기간에 배운 해삐끼 연주 스킬과 악기에 따른 몸동작과 표정? 첫 번째 인트로는 긴장한 탓인지 항상 빠르지, 표정은 굳었지, 몸동작과 손목 컨트롤은 엉성하지, 애드리브는 너무 많지. 어떻게 망했나를 설명하자면 할 얘기가 엄청 많은데.
네 라뷰에는 대부분의 이야기가 네가 어떻게 했고 얼마나 못 했나(특히 애드리브 이야기들이 많음).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쇼케이스는 개인의 역량을 뽐내는 자리였나, 잘 하고 싶었던 것은 뭐였나, 쇼케이스를 잘 했다는 것은 무엇이었나.
2012.04.22 10:52:31
쇼케이스당일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고 우울했었습니다. 이유없이 힘이 빠지고 했던 걸 풀어보려고 해도 잘 되지가 않았었는데 워크숍을 시작하고 슈깔류를 잡으니까 기분이 좀 나아지면서 복잡한 생각들을 좀 접었었던것같아요
금요일의 쇼케이스는 ,제가 걱정했던 것 보다는 훨씬 나았고 재밌었습니다 한 주 내내 되게 긴장되고 혼자 자책만 했던 것같고 쇼케이스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망치는 건 아닌가 겁도 먹었었는데 막상 무대에서 공연을 해보니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게 해서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쇼케이스 전 긴장을 했었던게, 관중들?이 우리와 참여도 하지않고 가만히 앉아서 노트에 막 받아적고 ..쇼케이스가 끝나고 바로 혹평같은 코멘트들이 나오는 줄 알았어서 절망적이었는데 막상 그렇지 않고 의자도 치우고 서서 박수도 쳐줬던 것같아요 지하에서 연습할 때 중간에 블랙아웃이 있었는데 ,정말 당황하고 벙찐 상태가 되었었어요 하지만 그게 무대에서 일어나지 않고 연습 때 경험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999에 가서 리허설을 했을 때, 지하에서 연습했을 때 우렁차던 악기들 소리가 너무 작아지면서 따로놀아서 깜짝놀랬고 동시에 급불안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다들 별로 말을 안했던 것같은데 많이 긴장을 하고 있었던 탓에 각자가 쇼케이스 생각하느라 바빴던 것같고, 저 자신도 리허설이 완전하게 되지않은 상태에서 밥을 먹으니 뭔가 찜찜하고 또 불안했습니다. 드디어 쇼케이스 때 ..평소보다는 되게 열심히 웃었는데,,히옥스께서 표정관리 하고 다시하라는 말씀이 참 충격적이었어요 그렇게 다시 한 것(두번째)이 저에게는 첫번째 것보다 더 적응이 된 상태여서 잘 되었었지만,무대에서 '내가 표정이 굳어져있었나?' 생각도 들고 ,나는 나름대로 웃는다는게 다른 사람이 볼때는 굳어져있었구나..더 잘 웃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즐기면서 하려고 아이랑도 아이컨택도 많이 했었는데, 다른 땀보린들과 아이컨택을 하려고 보면 그 쪽은 다른 곳 보느라 바쁘고 그 쪽에서 저와 하려고 하면 저는 또 다른 것 하느라 바빠서 타이밍이 참 잘 안맞았던 것같아요 연습을 할 때나 무대에서나 느낀 것인데, 옆사람이랑은 잘하는 아이컨택이 ,조금 멀리있는 사람과는 호흡이 잘 안맞는다는게 답답하고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이 됩니다 무대에서 공연을 할 때, 제가 관중쪽을 잘 안봤다는 코멘트를 받았는데 그것도 참 문제이고.. 관중들을 보면서 적절하게 옆사람과 다른 사람들과 아이컨택을 하는 법을 잘 생각하고 연습을 해봐야되겠습니다. 공연을 딱 마치고 내려오는데 땀이 되게 많이 났었습니다. 평소에 땀이 많이 났으면 씻고싶고 찝찝했을텐데 쇼케이스때의 땀은 정말 즐거움의 표시? 그리고 땀을 닦을 때 약간 뿌듯한 느낌이 들면서 웃음이 났던 것같아요 쇼케이스 후에 리뷰도 하고 코멘트도 들었었는데, 제가 제일 궁금했던 것은 공연팀이 아닌 디자인팀 죽돌들이 쇼케이스를 어떻게 보았나 참 궁금했었는데 리뷰를 해주지않은 게 조금 서운?했어요 그래도 대체적으로 좋게 봐준 것같아서 뿌듯했습니다. 히옥스께서 말씀하신 치어리더..이야기...는 손악기팀과 연구를 해서 어떻게하면 그렇게 않보일까 의논을 해야겠지요 무브가 해준 코멘트 중 채찍과 당근에 대해서 잘 생각해보라고 한 것들은 정말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당근보다는 채찍이 너무 많이 생각나서 이번 쇼케이스를 계기로 삼아서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고쳐야 할 점들이 느껴진것같습니다. 앞으로 3학기와 1학기의 호흡이 더 잘 맞춰지면 정말 좋겠다 라고 느꼈습니다. 이제 데뷔무대?가 있는데...열심히 열심히 이번에 했던 것보다 배배배로 잘해야 겠죠 공연팀화이팅합시당
2012.04.23 05:09:45
히스토리아지 삼바시간엔 브라질음악의 한 장르인 보사노바에 대해 들었다. 'girl from ipanema'와 다른 보사노바음악을 듣고 있는데, 창밖은 우중충하고 불안하고 으슬으슬한 지금같은때에 듣기 좋은 것 같다. 차분하면서도 적당히 통통 튀기는 느낌이다. (마침 흘러나오는 곡의 여자 목소리가 참 좋은데- Tempo lei라는 여성혼성 그룹이다.) 쇼케이스는// 엄청 신나게 놀거니까 자기 만큼은 그루브를 타줘야한다던 신상. 쇼케이스날 신상이 그말을 나한테 여러번 했었다. 신상의 말도 그렇고 틀리는것도 틀리는거지만 무엇보다 신상과 잘놀아야한다는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최소한 내가 즐거워보이지 않는다면 관객도 즐겁지 않을거니까. 쇼케이스때는 관객이랑 아이컨택을 하고 옆에있는 신상과 아이컨택을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나와 눈마주친 사람?”하고 관객들에게 물어본다면- 느낀 사람들이 얼마나있을지.. 처음 시작했을때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좀 당황했다. 쇼케이스를 하면서 한명에게 시선을 주어야할지, 여러명과 눈을 마주쳐야하는지, 아니면 공연팀 사람들과 아이컨택이 잘-되어야하는건지.. 이곳저곳 시선을 두었던것이 생각난다. 한악기씩 솔로로 나올때- 소심했다. 나오긴했는데 무척 빨리 들어갔다는 소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들었다. 사실 빨리 들어간것은 들어가고 나서 아차하긴 했지만, 내가 무척 조금나왔다는것은 인식하지 못했는데- 첫 번째와 두 번째때 모두 그랬던 것같다. 그리고 솔로때 소리가 다-들렸다. 악센트가 없는 소리가 다들렸고 그때- 많이 창피했다. 내가 힘이 들어가 있고(연습때보다도 더) 그상태로 연주보다 치는것에 급급한것이 들어났다. 또 네 번째마디에서 ‘타츠츠 타츠츠 타츠 츠르츠르 타타 츠르츠르 타타'로 일부러 친건데- 나중에 “틀린거 아니라 애드리브한거였어?” 라는 소리를 들었다. -_-; 아마 악센트도 없고 박자맞추기에 숨차보였던 내모습 때문에 그렇게 보이지 않았나 하고 생각한다. 그나마 “솔로부분을 할때 해맑은 표정으로 연주했고 보면서 즐거웠다”는 아이의 코멘트를 들었다. 다행이였다. 쇼케이스전에 밥먹을때- 내표정이 안좋아보인다, 심각해보인다, 긴장했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거울을 통해 내가 봐도 굳어있는 내 표정을 보고 ‘표정까지 이면 어쩌라는거지?’ 싶었고 표정을 풀려고 노력했다. 최대한 즐거운 표정으로 쇼케이스를 해야한다고 다짐했었는데 즐거워보였을지. 아웃트로때도 틀렸었고.. (이건 개인연습부족이다.) 이동할 때- 흐느적거리면서 걸어간다고 쇼케이스전에 코멘트를 들었는데 그때부터 ‘이건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걸어야되지?’하고 답답했다. 내모습이 어떤지도 잘 모르겠고 빨리 바꿔지지도 않을것같다고 생각했다. 내가 볼 수없는 내모습에 대한 코멘트를 받고 바꾸라는 소리를 들을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가 난감하다. 공연 영상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움직임을 많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쇼케이스가 끝이나고 모두 모여 1학기들의 소감을 말하는데- 뭐라 말을 하기가 어려웠다. 누가 나에게 즐거웠냐고 묻는다면 공연이 즐겁기는했으나 온전히 즐거웠다고 말하기가 어렵고 잘했냐고 물어보면 아니오지만 못했다고 말해야할까..싶은 난감한 상황이었다. 새하얀 머릿속이었다.
2012.04.23 10:07:16
수루두는 다 같은 것 같지만 다르다. 수루두 2번을 치다가 본격적으로 3번을 치게 되었다. 3번을 들고 쇼케이스에 올라야 한다는 것도 알고 다미와 까르랑 수루두를 맞추어 나갔다. 완전히 새로운 악기를 치게 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치고 있었던 것도 아니다. 나는 워크숍 초반에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는 했다. 다미와 까르를 가르쳐주면서 잊고 있었던 것들을 다시 되새기고, 나 혼자서 어떤 식으로, 어떤 느낌으로 쳐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많이 했다. 사실 좀 불안하기도 했다. 기댈 사람이 없다는 것이 불안했던 것 같다. 이제는 기대는 것이 아니라 주도해야하는 것을 알지만 말이다. 이거는 다미와 까르한테 수루두를 가르쳐주면서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역할에 대해서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한 건 아니지만, 정확히 이 워크숍에서 내 위치가 어느 정도다라는 것도 내 스스로 정해놨다. 그렇게 가르치고, 나 또한 복습을 해나가면서 쇼케이스 준비를 해나갔다. 쇼케이스 준비를 하면서도 그렇고, 쇼케이스 당일 날에도 그렇고 쇼케이스에 대한 걱정이나 고민들이 별로 없었다. 더불어 긴장도 안됐다. 워크숍 초반에는 악기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공연에 어떤 모습으로 올라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고 그랬던 것들이 없어지니까 오히려 이상했다. 그런 마음으로 쇼케이스를 끝마쳤을 때는 '잘 됐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짧은 기간안에 이만큼 했다는 것이 가장 신기했다. 지난번 쇼케이스랑도 똑같았을 것이다. 또 개인적으로는 내 단점들을 최대한 안 보이게 하려고 노력했었던 무대였다. 내 단점들에 대한 얘기들을 들을 때마다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스트레스라기 보다는 고쳐야 겠다는 부담감(?), 압박감(?)이 들었다. 그래서 워크숍 때도 항상 신나게 했었다. 쇼케이스도 당연히 신나게 즐겨야 겠다는 생각으로 쇼케이스를 했었다. 어쨌든 내 단점을 고치기 위해 올라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 같이 즐기는 것을 가장 중요시 했었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무브가 말한 것처럼 나쁜 점만 기억하지말고 좋은 점들도 기억하라는 것, 정말 중요한 말인 것 같다. 나는 코멘트를 들을 때면 맨날 나의 나쁜 점을 생각한다. 아니 생각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실 고치기 위해서 그 말을 기억하고 생각하는 것이지만, 나중에는 그게 아니게 된다. 자신감이 없어진다고 해야할까?.. 뭐 그렇게 변할 수도 있다. 무브가 정말 좋은 말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쇼케이스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앞으로 열심히 합시다.
2012.04.24 21:10:29
기댈 사람이 없어서 불안했다는 말은 처음 듣는 이야긴 것 같네. 한편으론 너에게 느낌을 표현해봐라 라는 말을 했던 것이 어떻게 보면 내가 너무 이르게 판단해 버린건 아닐까 걱정했었는데, 조금 감을 잡았다니 다행이다. 하지만 다른 악기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수루두는 합께 호흡을 맞춰 나갈순 있지만 누구에게 기댈 순 없어.여러 사람의 기둥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수루두라면 더욱이. 아마 너가 이야기 하는 기댄다는 말은 좀 다를 순 있지만 사실 나역시 이런 부분을 충분히 보고 있었으니 앞으로 네가 수루두를 어떻게 치고자 하는지에 집중할 수 있엇으면 좋겠다. 내가 까이샤나 해삐끼를 설명할 때 했던 말들은 대부분 내가 지금까지 악기를 다뤄보면서 생각해왔던 것이고, 난 누구에게도 바리에이션에 대해서 배워본 적이 없었기에 해삐끼와 까이샤와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터득해왔어. 그렇기 때문에 합주를 할 때 이 두 악기를 더 많이 집중해서 듣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신상 너도 함께 맞춰나갈 악기들을 스스로 찾아보고 악기에 대한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 수요일 워크숍때 보자.
2012.04.23 19:20:48
쇼케이스와 페스테자워크숍 중간리뷰.
처음 워크숍을 시작했을 때에는 3학기차로서의 부담과 역활에 대한 고민이 가장먼저 들었다. 새로운 위치와 새로운 사람들, 그 안에서 "나는 무엇을 해야하지?, 나는 쇼케이스에서 무엇을 보여주어야하지?"하는 생각이 초반에는 계속 들면서 부담감이라고 할 것까지는 아니지만 무언가를 더 보여주어야 하고, 더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은 있는데, 정작 그래도 되는 것인지,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자신이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열심히 배우고, 알고 있는 것은 두려워하지말고 알려주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1학기 멤버들에게 알려주고, 그것이 맞는것인지 아닌 것인지 헷갈린다면 페스테자에게 다시 확인받으면 되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열심히 해보자. 하는 마인드로 워크숍에 참여했던 것 같다.
지난 학기부터 나왔던 단어인 "리듬에 대한 이해"에 대해 생각하게 하였다. 그 당시까지는 리듬마다 어떤 느낌들이 있고, 그것들이 약간씩 다르다. 하는 식으로 조금 추상적으로 알고 있었다면 보컬리자두와 히스토리아지 삼바를 배움으로서 느낌 뿐만이 아니라 음표, 그 리듬을 즐기는 사람들의 문화, 악기의 소리, 톤.. 같은 것들도 다 그 리듬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된 것 같다. 삼바레게의 리듬도 전보다 훨씬 확실하게 알게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스스로에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삼바레게 음악을 좀 더 열심히 들어야 겠다는 것.
악기연주를 잘 하고 싶은 만큼 즐거움을 찾고 싶었다. 그리고 그 즐거움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
악기가, 연주가 늘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아직 땀보린과 더 친해져야하고, 해야할 일들도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속상한 마음도 있었다. 사실, 3학기로서 악기에 대한 기본적이 스킬이 부족하다는 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왔었다. 하지만 그만큼 해야할 일들이 명확해진 것 같기도 하다. 어떤 방식의 연습과 자세가 맞는 것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무대에서 리드와 도움을 주는 방법이 아이컨텍과 더불어 크게, 당당하게 임하는 것도 처음 무대에 서보는 1학기 멤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특히, 별과는 쇼케이스가 다가올 수 록 아이컨텍하는 횟수가 많아졌고, 초코와도 서로를 보여 씨익- 웃곤 했다. 손악기의 춤부분이 많이 아쉽고, 다른 부분도 무대에 올라서니 연습이 조금 더 필요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체적으로는 짧은 시간에 이만큼 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잘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쉬운건 아쉬운거다. 벌써 중간리뷰의 시간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간은 정말 빨리 지나갔고, 그 동안 화이팅을 한 적도 있고, 지치기도 많이 지쳤었다. 공연자로서 무대에서는 편안함과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정말 즐겁게 임하고 싶다는 생각도 이번학기 들어서 하게 되었다.
2012.04.24 21:19:14
이번 워크숍을 하면서 아이와 너가 맞춰가는 호흡을 보고 종종 놀라곤 했는데.ㅋㅋ 포디에게 잘 배워서인걸까 아니면 서로의 연습을 충분히 해서인 걸까? 이번 쇼케이스를 보면서 앞서 말한 것처럼 4명이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 보였던 것 같아. 하지만 다른 죽돌들에게도 항상 듣는 이야기중에 리듬에 대한 이해, 표현한다. 라는 말이 아직은 어려운 것일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다면이란 생각을 항상하게 되는데, 앞으로 배우게 될 다른 리듬들 안에선 더 자유롭게 표현해 보고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
2012.04.24 05:40:28
쵸코
빨간 끈 장식은 저녁을 잽싸게 먹고 할 수도 있었지요. 하지만 그것까지 제가 보채면 쵸코가 무대 위에서도 정신이 없을 것 같아서 그만뒀어요 :) 무대를 준비하는데 얼마만큼 시간이 필요한지 감이 오나요? 시간계산은 아주 잘 해야 하죠. 무대 위에서도 정신 똑바로 차린건 아주 좋은 자세예요. 하지만 쵸코, 제가 늘 말했죠? 쵸코는 더 잘 할 필요가 있다구요. 악기연주는 기본이고 표정도 동작도 시선처리도 잘 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해삐끼란 악기가 그만큼 눈에 띄는 악기니까요. 이번 쇼케이스에서 느낀 그 설렘, 긴장 잘 기억하세요. 이걸 기점으로 잘 연습하는거예요. 제가 말 했죠? 당근과 채찍. 웃는것도 연주도 몸동작도 어색했지만 스스로 심취했다 평가하고 열심히 하려하고 잘 따라오려 했던 것. 취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강화한다고 마음 먹고 연습하세요! 쵸코는 더 잘 할 필요가 있어요. 저랑 같이 연주하려면 바짝 쫓아오셔야죠. 안 그래요? :▷ 그리고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체력을 더 키우셔야 할 것 같음요. 쵸코는 쌈바 출 때도 빨리 멈추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이구요. 쇼케이스 때 두배 빠른 속도로 연주한다고 생각했을 때 동작 시선 연주 다 잘 고려하면서 한다고 가정하고 쵸코는 몇 분이나 연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잘 생각해보시구요. 수고하셨어요. 연습 소홀히하지 마시고!
2012.04.24 08:29:27
쇼 케이스
이번 워크숍을 하면서는 ‘3학기’라는 부담감이 좀 있었다. 3학기라는 시간 안에서의 배운 것들을 전해주는 데에 있어서 나에게 확신도 자신감도 많이 없던 것 같다. 그래서 워크숍 안에서 어떤 역할에 있어야할지 고민했던 부분도 있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코멘트도 받고 3학기차 공연 팀과 같이 이야기도 하면서 잡아가려고 했었다. 그러면서 보조 역활이란 것에 빠르게 흡수하고 다시 이해를 시켜주는 방법, 다시 배우고 알고 있던 것들을 알려주되 확신이 들지 않더라면 다시 확인하면 되는, 그런 역할에 있어서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해 히스토리아지 삼바를 하면서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내가 부르는 노래, 내가 치는 악기, 듣는 노래들안에서 어떤 내용이고 어떤 의미일지 전혀 알수없는 상태에서 악기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관객에게 뭔가를 전달하려고 했던 부분에서 항상 부족했던 것 같다. 그런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찾아보려고 했지만 찾기가 어려웠었고, 기본 지식이 없다보니까 뭘 보고 하려고 하더라도 이해가 너무 부족했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이 코너가 많은 도움이 되었고, 브라질 음악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도 하고 한 번 더 반해보기도 했던 것 같다. 노래도 리듬도 악기까지도 의미가 있고 뜻이 있으니 노래를 부를 때도 리듬을 탈 때도 어떤 느낌인지 생각해보며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런 이해의 관계를 잘 매꿔주는 것 같다. 조금 더 브라질에 대해 관심도 생기고 브라질 노래와 리듬이 점점 더 매력적이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런 관심사를 넓혀주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는 코너이다.
쇼케이스 이번 워크숍을 하면서는 ‘3학기’라는 부담감이 좀 있었다. 3학기라는 시간 안에서의 배운 것들을 전해주는 데에 있어서 나에게 확신도 자신감도 많이 없던 것 같다. 그래서 워크숍 안에서 어떤 역할에 있어야할지 고민했던 부분도 있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코멘트도 받고 3학기차 공연 팀과 같이 이야기도 하면서 잡아가려고 했었다. 그러면서 보조 역활이란 것에 빠르게 흡수하고 다시 이해를 시켜주는 방법, 다시 배우고 알고 있던 것들을 알려주되 확신이 들지 않더라면 다시 확인하면 되는, 그런 역할에 있어서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쇼 케이스는 다른 공연들보다도 좀 특별한 무대인 것 같다. 워크숍에서의 중간점검이자, 몇 번의 과정의 쇼 케이스를 거쳐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관찰 할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아쉬웠던 점은 사실 한달 동안 땀보린 연습만 주구장창하고 슈깔류는 틈틈이 연습했었는데, 당일 악기가 바뀌게 되어 좀 아쉬웠던 것 같고, 슈깔류와 같은 악기라 부담없이 했던 것도 있던 것 같다. 이번 쇼케이스는 프론트 맨이 아닌 팀 안에서의 영향을 어떻게 주고 받을 건지에 대해 어떻게 잘 호흡을 맞춰가고, 그 안에서 약간 리드도 어떻게 하면 할수있을 까에 대한 생각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끌고 말고의 문제보단 쇼 케이스 무대 위에서는 팀이란 하나로 움직이면서 호흡하고 눈을 맞추려 했던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았다. 중간 중간 실수가 많아 준비했을때의 보다 더 좋았던 호흡과 영향들이 적었던 것도 있지만 쇼 케이스를 하면서 팀이 되고있구나 하는 생각을 한번 더 하게 된 것 같다. 팀으로써 작용하고 시너지 효과가 잘 나타나는 공연이였던 것 같아, 하면서도 즐거웠고 재미있었다. 팀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그리고 한달이란 연습과정에서 진짜 공연팀으로 거듭나는 통과의례와 같은 쇼 케이스에서 잘 해준 것 같다. 채찍과 당근 둘다 골고루 가져가면서 철쭉제 대뷔 공연도 열심히 같이 해보았으면 한다.
2012.04.24 08:29:36
쇼케이스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보여지기 위해서 하는 공연이라 설레기도 했고, 또 언젠가 할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다가오니 생각보다 마음이 초조하지 않아서 무덤덤한 마음으로 임했다가 공연 시작 바로전이 되니 극도로 긴장해 배가 살살 아프던.. 학교에 다니면서 1년동안 봐왔던 공연은 정말 많았는데, 내가 하면 어떨까 ? 라는 상상은 여러번 해봤어도 정말로 다가오면 다를것이란걸 알고는 있었어도. 생각보다 많이 달랐어요. 당연한 것이지만 역시 그냥 관객이라는 입장에서는 보고 듣는다는 것으로, 감상하는 것이지만 내가 공연자가 되면 신경쓸게 너무 많았어요. 아, 공연의 짜임새를 따라가는건 이렇게 힘들구나. 많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항상 연습하면서 브레이크와 아웃트로도 많이 헷갈렸었고, 또 손악기 춤추는 대목에서도 끊임없이 상상하지 않으면 도저히 따라갈 수 없을 정도였어요. 정말 프론트맨을 열심히 눈으로 쫒아 가면서도 또 관객들에게 보여지는 나는 웃는얼굴이는것이 좋겠다며 미소를 열심히 지어도 보고 , 악기연주는 너무 어렵고, 주위 동료들과의 호흡도 신경써야 하며 또 내 그루브는 어떤 모습인가 신경써야 하는것.. 역시 자신이 미흡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됬어요. 그러면서 공연 경험이 쌓아야 될 수 있는 것이리라 생각도 되고. 그런 여러가지 것들을 다 잘하려고 욕심부리다 보니 표정이 굳었던 걸지도..ㅠㅠ 마음속으론 정말 웃는거야..!!라고 내내 외치고 있었거든요. 훈제가 찍었던 사진을 슬쩍 봤더니 정말 흠칫 놀랄수 밖에 없었던..나 저런 표정 짓고 있었구나 싶었고. 무브가 많이 말하던 모니터링의 중요성도 또 생각하게 됬어요. 첫번째 무대에서 춤이 틀렸을 때에도 또 혼자 애드리브 틀렸을 때에도 마음속으로 망했다..망했다..망했다..그치만 마무리짓자..하는 마음으로 나름 침착하게 행동하려 노력했었지만, 히옥스가 한번더 해보는게 어떻겠니? 좀더 밝은 표정으로.. 라는 말을 듣고서 설마 그거 나는 아니겠지..웃자. 이건 정말 기회야 ! 하는 마음이어서 정말 쇼케이스시간때의 그 짧은 시간동안 많은 감정선의 굴곡을 맛볼수 있었어요. 항상 뭘하든 남들 앞에만 서면 긴장감때문에 우물쭈물 거리던 나를 좀 더 발전 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공연음악팀을 들어오고 싶다고 하면서 생각했던 것이기도 했기에. 히야. 떨려서 손에 땀나는게 얼마만이냐. 마음을 여러번 다잡았었어요. 바치마꿈바 춤에 대한 지적을 받았을때에도, 항상 작년때쯤에 몇 공연팀 죽돌이 공연에 대한 코멘트를 귀엽다고 듣는것을 너무나도 두려워 하던게 생각이 나고 또 치어리더..?라니 내가 모르는 새에 남에게 그런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구나, 싶고. 또 어떻게 춰야 더 멋지게. 바치마꿈바를 출수 있을까 생각을 하게 하네요. 좀더 몸사리지 않고 바운스를 타면서 격하게 추면 되려나? 연구의 필요성도 느끼기도 하고. 악기연주 면에서도 자신이 어떤 부분이 안되는지 아는 것이 있고 또 모르는 것이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나는 애드리브를 넣을때 조금 혼자 빨라지는 면이 있기도 하고 또 그루브에 신경을 더 쓰다보면 채가 엇나가서 박자를 놓칠때가 있다는 점. 등 개선하고 싶은 점도 떠오르면서 연습과 경험으로 이루어 져야 하겠다. 하는 생각이 또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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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팀 쇼케이스.
사실 워크숍을 하기 전에 기분이 매우 안 좋았습니다.
쇼케이스 때문이라기 보다는,, 이러저러한 쌓였던 것들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 마음속을 비집고 하나하나 나오기 시작했던 것이죠. 심난하고 우울하고. 공연전인데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며, 뭐 어찌저찌 그것들이 풀리지는 않았지만 터져나오지는 않게 정리를 한 뒤, 그렇게 삼바시간을 맞이했습니다. 삼바는 역시 뒷 다리가 터질정도로 힘들었지만 쇼케이스라는 것을 잠시 잊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바투카다 리듬에 박수를 치면서 한다는 것이 새로웠습니다. 자꾸 중간에 멈추는 사람들을 보면서 (물론 저도) 지구의 날 행사 당일에도 그런 일이 일어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고, 이번 삼바는 사람들이 매우 힘들어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공연팀 본 워크숍. 이번에 배운 보사노바를 전 중2때 기타를 배울때 처음 접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잠깐하고 넘어가서 이름이 귀에 익숙한 정도로 끝이 났었었죠. 그래도 나름 관심이 있던 장르였는데 이번에 배워서 좋았습니다. 처음에 나왔다는 그 7곡을 들어보고 싶고, 조금 더 보사노바와는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이번 히스토리아즈 삼바는 빔이 넘어지고, 멀티텝은 없고, 옆방에서는 우엘강각 이러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어 매우 우여곡절이 많았었지만 그래도 가장 재미있었고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특히 어떤 한 장르를 가지고 자신들이 먼저 만들어 냈다. 라는 말을 한다는 것이, 천민들과 중상층이 나뉘어서 불렀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뭐랄까 좀 이상했어요. 다같이 부르면 되는 거지 그걸 꼭 나눠나야 하나? 누가 먼저 만든게 중요한가? 이런 생각들이 났구요.
이번에는 악기를 치는 것들도 했지만 컨셉이나 의견들 조합하는 것에 힘을 많이 쏟은 것 같았어요. '아, 공연은 이렇게 하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어렴풋이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감이 뽝 온 것 같진 않아요. 아마 5월 11일인가? 있다는 그 행사를 하게되면 매우 실감이 가겠죠?;;;
공연 전날 제가 집에서 매우 많이 고민을 한 것은 '즐길 것인가, 무조건 박자에만 힘을 쏟을 것이냐.' 이었습니다.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수루두는 박자를 맞추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신나서 막 치다가 이상해지면 다른 사람들이즐길 수 없다고 생각을 했구요.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일단 무조건 박자다.' 였습니다. 뭔가 이렇게 글로 쓰니까 정말 간딴하게 생각한 것 같지만 정말 개인적으로는 고민 또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많이 하고 악기 연습을 하는데 또 박자가 이상해 지는 것 같아서 매우... 다시 고민에 빠지고,, 그렇지만 악기를 칠 때는 웃어야하기 때문에 일부러 웃고, 뭔가 그 순간 그 상황이 웃겼습니다. 난 지금 이런 저런 고민들, 생각들이 참 많은데 일단은 웃어야 하는 구나. 이것저것 연습하고 박자(다미와의 소통)과 손, 표정에 신경을 쓰자고 생각을 한 뒤 연습실을 나왔었는데 긴장은 별로 되지 않구 계속 조금 우울하기만 했었어요. (너무 속으로 많은 생각을 했던 것 일까요?)
시간은 흘러흘러 모두가 999에 모였습니다. 보컬리자두로 대형이나 순서들을 맞추고 각자의 자리에서 시작하기 만을 기다렸죠. 그 순간에도 긴장은 안 되었었습니다. '다미랑 잘 하자.'라는 생각밖에는. 동녘의 설명들을 들으면서 제가 하고 있던 수업에 대해 전후과정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흉내내기 워크숍이란 그런 거구나,' '맞아, 그루브가 정말 감이 안 왔었는데,' 이러면서 보컬리자두를 처음 했을 때, 처음 워크숍에 참여했을 때, 처음 리뷰라는 것을 썼을 때가 슬슬 생각이 나면서 '벌써 여기까지 왔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옆에 서있는데 신상이 자기는 엄청 즐길꺼라고 거기에 따라오라고, 정말 터트릴 꺼라고 말을 했습니다. 근데 그 말을 듣고 '나도 즐길꺼야.'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박자와 즐기는 것, 둘 중 박자를 택했었지만 즐기는 게 더 맞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박자와 즐기는 것 둘 다 신경쓰면서 가자'라는 생각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첫무대니 좀 감을 알고 즐기자라는 생각도 있었구요.
공연을 할 때는 다행이 정말로 웃음이 나와서 웃었고, 정말로 몸이 신나서 그루브를 탔습니다. 조금 표정이 굳을 땐 입꼬리를 살짝만 올려주면 다시 환하게 웃게 되고, 생각했던 것보다 즐거웠고, 생각했던 것보다 박자도 잘 맞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뒤에 가서와 솔로 끝나고 박자를 가져가는 것이 좀 힘들었었구요.. 그럴때마다 무브나 신상을 보고 맞췄답니다.) 다만 안경이 자꾸 흘러내려서 다음 무대에는 렌즈를 사서 끼고 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손을 쥐는 것은 생각을 했으나 팔을 뒤로 빼는 것이나 발은 신경을 못 썼었던 것 같구, 두번째 할 때는 조금 더 신이 나서 좋았습니다. 조금 더 관객이나 우리 팀원들을 볼 수 있었거든요. 처음에는 너무 빨리 끝나서 아쉬웠는데 한 번 더 뛰니까 안에서 움직이는 에너지들이 더 살아움직이고 표정도 더 좋아지고 자리 움직이는 것도 빨리 움직였었어요. 끝나고 내려와서 앉아있는데 발이 찌릿찌릿, 손이 후들후들, 옷 안에서는 갑자기 에너지가 후훅. 안에서 땀나는게 느껴지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좀 멍하기도 했고, 공연 한 내 모습이 궁금하기도 했고. 나름 긴장도 되고. '이제 끝이네' '나 잘 했을까?' 하면서 붕 떠있는데 갑자기 무브가 한 말. "5월 11일날(맞나요?) 50평되는 곳에서의 공연합니다." 그 말을 듣고 다시 쿵 떨어졌습니다. 그 때는 매우 다른 느낌이 날 것 같아서 벌써부터 긴장되고 기대되고... (그곳은 낮선 장소, 낮선 사람, 낮선 무대잖아요.) 뭔가 생각할 것들도 도 많을 것 같아요.
쇼케이스 준비를 하며 연습하는 방법들을 가져갔으니 이제 그런 방법으로 열심이 연습을 하려해요. 분명 지금은 미흡한 게 많아서 이대로라면 다음 5월달 무대에 못 오르겠지만, 더 열심히, 아마 혼도 나면서, 연습도 하면서 그 날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즐거움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고, 바투카다가 정말 신나는 것이 되었으면, 그리운 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들으면서, 디자인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개인적으로 채크 할 수 있었던 것이 있었던 것 같구, 그루브가 좋았다고 한 말을 들었을때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허허허. 다른 사람들이 볼 때 나에게 수루두가 벅차 보이지 않았다는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했구요. 무브가 말한 채찍와 당근. 그 말은 전에도 한 번 들었었지만 사실 저는 저에게 당근을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아직 모든게 불안하다고 할까요? :-(
같이 했던 다미, 신상, 핑두, 풀, 초코, 아이, 푸른, 별, 써니 모두 즐거웠구, 이번에 푸욱 쉰 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더 무거워지려나?) 다음 워크숍에서 만납시다! 이히히 그리고 쇼, 무브, 동녘은 분명 매우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 같은데 다 해주세요! (음...조금 걱정되기도 하네요.) 아직 워크숍이 아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제 막 시작이지만 쨌든 쇼에게는 정말 미안한 것두 많구 고마운 것두 많은데 앞으로도 신상과 다미와 함께 잘 했으면 좋겠구요. 모두모두 수고했구, 오늘 삼바에서 열심히 놉시다!
라고 어제쓰고 인터넷이 안 되서 못 올렸었네요.
오늘 비맞으면서 삼바는,, 아 진짜 아쉬웠어요......
발이 너무 축축해서 움직여지지도 않고 가방은 엄청 무겁고 여러생각들이 났었는데 딱 동녘이랑 쇼랑 비맞으면서 추는 거 보고, 싹 다 잊고 즐겁게 했습니다. 정말 신기했습니다. 정말 공연자란 저런거구나 싶으면서, 멋있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그런 멋있는 공연자가 되어 멋있는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그렇지만 다음 삼바는 쨍! 할 때 하고 싶네요.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