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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시민문화 워크숍글 수 603
27일 자공공포럼1 후지무라 야스유키 사가 이쿠마 조한혜정 전효관 사회: 황윤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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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2 07:59:50
하하 온이 만드는 세상은 어떤 세상이려나... :) 온의 글을 읽다보니 두 개의 단어 "communication"과 "communion"이 생각 나. communication은 합리적인 의사소통 communion은 영적인 교감 온이 종교적인 배경이 있는 집안의 자식이란 점을 생각해보면 영적인 교감이란 단어가 아주 생소하진 않을 것 같은데. communication이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서 이뤄지고 특히 (이성적) '언어'가 그 대표적인 미디어이지만 communion과 같은 교감, 존재적 일체감 같은 것은 언어 이상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소통 사가상의 시도는 다양한 미디어를 발굴하는 듯한 느낌. 후지무라선생님의 제안은 삶 자체에 대한 질문이 있는 느낌. :) 프로보노는 금방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니까 얼른 집어들기만 하면 됨! 사가상의 시도는 어떻게 살아가는
2012.05.12 11:21:25
맞아, 조금은 머리가 말랑말랑 할 때 라서 그런 걸까? 난 들었을 때 '얼씨구 웃기고 있네, 저건 또 뭐야' 이런 것보다는 '아,, 정말 신기하다, 그래서 지금 사람들은 뭘 하고 있지? 우리 집은 어떻게 할 수 있지? 나는 과연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 난 3만엔 비즈니스와 EARTH DAYS MONEY가 합쳐질 때, 신기했었어. 두가지는 다르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야. 나도 시작한다면 E부터 시작하고 싶어, 두 가지가 있으니까 더 쉽게 접근 할 수도 있는 것 같구, 그치만 다른 활동들도 찾아보면 이어지는 것들이 많을 것 같아, 지역화폐는 수단일뿐! 이라는 말 마음에 든다, 돈도 수단일뿐인데 요즘은 그게 아닌 것 같네,, 그지?
2012.05.01 05:24:11
신상 3만엔 비즈니스는 내가 이해한 것과는 조금 다른 얘기들이여서 재밌게 들었다. 나는 여러 개의 일을 해도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열 개를 하면 30만엔이 모이고, 15개를 하면 45만엔이 모으는 것처럼 말이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이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무의식적으로 돈을 더 많이 갖고 싶다고 느끼는 것일까. 나는 내가 굳이 많이 벌면서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생각해보니 아닌 것 같다. 만약 돈을 많이 벌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대로 이끌려 따라갈 것 같다. 그래서 3만엔 비즈니스를 봤을 때는 ‘어떻게 3만엔만 가지고 생활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3만엔 비즈니스를 하면 자급률이 높아진다는 말을 듣기 전까지는 말이다. 3만엔 비즈니스의 규칙이 있기에 그 규칙에 맞게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자급률이 높아진다는 말이 자연스레 이해가 된다. 강의를 듣는 내내 모두가 3만엔 비즈니스처럼 생활을 한다면 지금과는 어떻게 다를까라는 상상을 했었다. 많은 것들이 바뀌겠지만, 그 많은 것들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들으면서 3만엔 비즈니스를 봤지만, 아직 모르고 있는 것들이 무진장 많다고 느꼈다. 지금 돌아가고 있는 사회구조/사회시스템에 대해 내가 얼마나 알고 있을까 부터 시작해 많은 것들을 모르고 있다는 생각에, 매일 하는 얘기지만 공부를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쿠마 사가 선생님의 메인 강의의 내용은 솔직히 이해가 잘 안됐다. Earth money market 이라는 것을 설명해주셨기는 했지만, 그것이 정확히 무엇을 하는 것인지, 무엇을 계기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듣고 싶었다. 그렇지만, 자원봉사를 하면, 자원봉사가 아닌 또 다른 일들을 하면 Earth money라는 것이 쌓이게 된다는 것은 정말 흥미로웠다. 사실 주위에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 그만큼 안 되고 있는 일을 가지고 Earth money라는 것을 한다는 것 자체에 정말 감탄하고 대단하다 느꼈다.(자원봉사자들이 별로 없다는 것은 자세히는 모르지만.) 사실 강의보다는 뒤늦게 선생님이 질문에 답을 해주신 내용들이 더 재미있었다. 꼭 한 길만을 말하시지 않는 것이 마치 부모님의 말씀처럼 들려왔다. 후지무라 선생님도 말씀하셨지만, 일반 회사를 말하시면서 돈을 목적으로 하는 일, 이 일이 세상에 나쁜 일을 주든 좋은 일을 주든 상관하지 않고 주 5일을 버티는 것이 자기한테 좋은 일인 건가. 모르겠다. 그 속에서도 무언가를 배울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어쨌든 이쿠마 사가 선생님이나 후지무라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 중 가장 중요하게 말씀하셨던 것은 ‘좋은’친구를 사귀는 것, ‘좋은’친구를 만나는 것이었던 것 같다. 내가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내 주위에 얼마나 있을지. 공부와 친구를 만들어가는 것을 계속해서 해야겠다.
2012.05.02 08:06:39
earth money가 아니라 earth day money. 일 년 하루만 지구의 날이 아니라 every day earth day란 뜻에서 그런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하더라. 사가상의 생각은 아니고, 사가상 친구가 붙인 이름이라고 해. 공부와 친구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하겠다니 반가운 말이다만 그것 또한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네. :) 그리고 하나 더. 3만엔 비즈니스를 하면 저절로 자급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3만엔 비즈니스를 하면서 만들어낸 "휴일"들에 자급의 기술과 자급을 함께 할 동료를 만들어내야만 자급률이 높아질 수 있게 되는 것이라는 점.도 생각해두어야 하겠지.
2012.05.01 05:25:47
아이 삼만엔 비즈니스를 후지무라 야스유키 선생님을 통해 다시 듣다보니 정말 매력적이라고 다시 한번 더 느꼈다. 돈 없는 삶도 매력적이지만, 휴일이 5일이라니, 바쁜 현대인에게는 이보다 더 매력적인 일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언제나 현실적인 문제에서 걸고 넘어진다. 이 포럼에서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이야기를 했던 것들이지만 정말 상상만 하던 일들이 실현가능화되는 것들을 보고 다시 한번 꿈을 상상을 해보며 나비문명을 갈수있는 여러 가지 길들을 확인해볼 수 있던 것 같다. - 히키코모리가 삼만엔을 하기는 무리이다. 빛이 많다면 무리하다. 당연히 무리 할수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까지 함께 변화 하려면 그런 삶을 바꿀수있는 것은 없는 걸까? 무엇이 원인인 걸까? 정말 자신의 마음 내어야지 의욕을 내야지만 할수있는 일일까? 우리가 먼저 다가가면 되는 걸까? 변화를 하려면 어렵다. 특히나 우리가 말하는 변화는 우리만 해서는 되지않는다. 라이프스타일을 하나씩 바꿔나가면서 사회가 바뀌어갈수있는 것인데... 예전 611부터 변화를 하기위함은 어떤걸까? 생각하지만 어렵다. 히키코모리가 삼만엔을 하는 것이 무리라면 내치고 다른 사람들과 손 잡고 해야하는 건가? 더 고민을 해봐야겠다. 답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내 주변사람들의 작은 변화 뿐 아니라 그런 사람들까지 그리고 내 주변을 넘은 사람들과 같이 변화할수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지 더 고민해봐야겠다. 사실 근본적인 문제라고 했던 게 확실히 이해가 가진 않았지만, 스스로 움직일수 있는 중간환경이란 것에 대한 물음과 내가 중심이 된 사고방식을 벗어난 누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먼저 알아가는 것을 말한건가? 사실 근본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확실히 이해는 가지 않았지만 그런 물음들 속에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같다. 나비문명을 상상할수있는 어떤 여러 가지 요소들 중에 삼만엔 비즈니스와 얼쓰데이머니와 같은 구체적이고 조금 더 실현가능한 것들이 제안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조한선생님이 말했듯이 활동과잉에서 삼만엔 비즈니스로 넘어 갈수있는 것들에 대한 물음들에서 답이 나와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나비문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서, 이 변화를 어떻게 누구와 할수있을지 구체적으로 대안들을 생각해보고 직접 만들어지고 했으면 좋겠어요. 사실 그래서 삼만엔 비즈니스를 한국에 누군가의 실험과 동시에 첫 스타트로 하여끔 일단 해보면 그런 문제점들의 답도 알수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그 스타트는 누가? 내가? (하하) 우리가? 우리가 조금씩 변화하려고 바꿔나갈려고 하는 것처럼 이런 생각과 삶의 변화자체에서도 조금씩 아니면 누군가 첫 스타트로 삶의 변화를 바꿔나가고 중심이 되어 비지니스화된 일거리 자체도 바꾸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말처럼 쉬운건 아니지만, 나도 마음먹고 준비하고 해본다면 정말 할수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조한선생님이 말씀하신 공간과 활동할수있는 곳 등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이 없다보니 도시에서의 삼만엔 비즈니스는 많이 함께 살아가기라는 것에 내 중심이 아닌 누군가를 떠올리며, 나의 도움이 필요로써하는 누군가를 생각하며 함께 하는 것이 함께 살아가기구나, 하는 다시 한번 함께살기의 정의를 생각해보기도 했어요. 어제 오늘 계속 인상깊었던 건 ‘누군가’ 였는데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뭘 만들어 낼수 없다는 것, 정확히 필요를 아는 것의 이야기서부터 나의 중심생각이 아닌 누군가가 무엇이 필요로 하는 지 먼저 알아보아라는 말들이 계속 생각이 나요. 그러면서 저도 최근 내가 잘하는게 없는 것 같아서 많이 속상하곤 했는데, 누군가를 위한 잘하려고 하는건지? 잘 하기위함이 뭘 위한건지 생각을 안하고 있던 것 같다. 하나 예로 들자면 개인적이 이야기지만 공연팀에서 계속 뒤처지는 것 같기도 하고 잘 하지도 않는 것 같아서 공연팀에서 좀 작아져서 있었다. 프로페셔널적인 면도 물론 필요하지만 우리가 하고자하는 첫 번째는 전달이고 축제를 열어가는 사람들로써 우리는 슬픔에서의 에너지와 힘을, 그리고 응원가 지지를 보낼수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공연팀을 필요로한 사람들이 있으며 사람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소리가 우리의 마음이 필요한 곳들이 있다는 걸 세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런 사고방식을 좀 바꿔나가면 세상이 달라보인다는 이야기도, 한번 더 동의했다. 사실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땐 지금이라도 가능한거 아니야?! 라고 쉽게 생각도 했었다. 결코 쉽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우리가 하고 있는 크리킨디의 할수있는 일들을 찾는 것도, 나비문명의 변화를 일으키려 하는 것도 삼만엔 비즈니스의 한 부분이다. 아니 나비문명에서의 우리가 원하는 세상으로 가는 여러 가지 선택지들이 더 추가 된 것 같다. 사실 그래서 정말 기쁘다. 상상이 실현가능하게 된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인 일이다. 이렇게 점점 상상이 실현 가능하게 되는 것들 늘어나고 있으니 정말 더욱 많은 상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상상뿐아니라 하나씩 행동하는 것까지! 점점 더 할 일들이 많이 보이고, 할수있는 일들이 늘어나는 것 같았다. 내 중심이 아닌 누군가 무엇이 필요로 한지 이것은 일년전부터 해왔던 일이지만 다시 한번 생각을 전환해보면서 조금 더 에너지를 가지고 나의 할수있는 것들을 늘려나가고 힘을 보탤수있는 긍정적인 힘을 만들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012.05.02 08:21:27
중간환경이란 것은 현실의 조건들(실제환경)이 너무 가차없어서 한 번 실패하면 완전히 망가지는 수도 있고 하니까 한두 번 혹은 여러 번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날 힘이 남아있도록 안전망이 펼쳐놓은 현실과 나 사이(중간)에 펼쳐져 있는 중간intermediate 정도 조건이라고 하면 이해가 될까? 바로 현실의 엄중함을 경험하지 않고 그 전에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는 사전단계라고 해도 좋고... 아이는 다른 사람들의 기분과 마음을 읽어내는 능력이 특별하니까 아마도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잘 살펴서 그 필요에 부응하는 어떤 일을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다만 그 일을 잘 해내려면 스스로 그 일을 할 줄 알든지, 아니면 그런 능력 있는 사람과 친분이 있든지 해야겠지. 그렇게 되도록 지금부터 열심히!
2012.05.01 05:26:29
훈제 이번 자공공 포럼을 들은 후 나한테 드는 느낌은 이쿠마 선생님의 강연은 자원 봉사라는 것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다른 방법으로 다가 선 것 같아서 색달랐습니다. 이때까지 생각하는 자원 봉사라는 것은 정말 시간을 많이 내서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였는데 이쿠마 선생님 꼐서 는 조금 더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지역 화폐라는 것을 이용을 하신 점이 사람들의 자원 봉사를 조금 더 편하고 부담감 없이 다가 갈수 있는 거 같다. 그리고 목표와 참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역할을 주고 시간과 기간을 준다는 점은 자원 봉사를 하시는 분들에게 책임감과 목표의식이 형성 될수 있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여러 가지 가지 각색의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 다 다른 생각을 지니고 참여를 하게 될텐데 연수를 하고 각자 서로가 가지고 있는 의식들과 자신이 요즘 생각하고 있는 것을 공유 하무로서 서로의 생각을 존중을 하여 의견을 조율을 할 수 있고 이러한 것을 하무로서 자신과 의견이 맞고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동료들도 생겨날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후지무라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난후에 들었던 생각들은 처음에는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과연 3만엔 가지고 생계를 꾸려 나아 갈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강연을 듣고 난후에 들었던 생각은 왜하지 못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의 나는 돈과 소비에 중독이 된 상태여서 힘이 들게 된 거지 이러한 틀에서 나간다면 3만엔 가지고 생계를 꾸려 나아 갈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3만엔 비즈니스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판매자와 소비자 그 둘에 관계가 소비자가 윗사람 판매자가 아랫 사람 이라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위치로 서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었다. 그런데 아직 3만엔 비즈니스에 대해서 확실하게 이해한 점들이 많이 없어서 아직 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책을 읽어 봐야 할거 같습니다.
2012.05.01 05:27:08
핑두 후지무라 선생님의 강연시간, 조한이 했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내 몸값이 떨어질까, 내경력이 떨어질까..임금구조에서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가 가난해질까좌 이런것을 걱정하며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스펙을 쌓지요. 모두가 달려나가는데, 나는 어떻하지? 나만 뒤처지는건가? 비교를 멈축지 못하고 모두가 뛰는쪽으로 불안한마음으로 달려갑니다. 조한혜정 교수님의 말이 제마음에 와서 닿은건 제가 느끼고 있던 불안들을 무척 단순한 문장으로 덤덤히(사실 그렇게 덤덤하진 않았겠지만)알려주었기 때문이에요. 저도 불안하고 제 주변사람들도 불안해하고 전그들의 염려를 미안하게 여겨야하고, 늘 반복이에요. 하지만 조한선생님의 나를 위한삶에게서 벗어나서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삶으로 가야한다는말은 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은 나를 위한 삼이 좋은것이고 내가 뭘좋아하는지, 내가 뭘잘하는지 찾는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배웠고 뭘결정할때도, 특히 학교밖을 나와서 배울땐 이런것들이 나의 기준이었어요. 남들의 곤란을 바라보고 내가 좋아하거나 잘하는일로 남을 도와준다는 이쿠마 사가의 프로보노로 이해는 되었습니다만, 3만엔 비즈니스에서도 내가 잘하고의 개념이 있나..싶기도 했어요. 이것은 3만엔 가지고 먹고살기가 아니니까요. 여기서 전군의 말이떠오르네요. 하는 일에 필사적이지 않아 잉여가 된다는 젊은이들(자신의 의지도 있다고 생각해요.)의 필사적인 노력이란것은 3만엔 비즈니스와는 상관이 없는것 같다는생각, 필사적이어야만할까? 혹은 필사적인 노력 또한 중요한것이라고 배워는데, 왜 전군의 말에서 필사적인 노력이란 말은 좋지 않게 들리는걸까, 이유가 있는 필사적인노력이라면?- 공부?- 왜? 대학가야되니까?- 왜? 취업해야하니까? 왜?....너 서울력 노숙자되고 싶냐? ... 난 무엇을 위해 노력해왔지? 난 무엇을 위해 살고 있을까. 뭘 위해 노력할것인지? 이렇게 내생각만 하고 있다보면 또 조한교수님의 나에게서 벗어나란 말이 또 떠오른다. 근데, 인간이란게 개인적인 욕망으로 사는것 아닌가? 그렇다. 누가 자기 욕망을 어디다 두었냐를 가지고 옳고 그르다, 바꾸라 마라 할수 없을것이다. 다만...지금 난 내욕망을 절절히 느끼고 있다. 내가 부자가 되고 싶고, 노숙자가 되거나 길거리에 나앉거나 아줌마가되어 생활고에 지쳐 쓰러지는 모습이 떠오른다. 내욕망은 누가 만든것인지. 아마 난 태어날때부터 욕망이란걸 가지고 있었겠지만 그욕망이 이렇게까지 구체적인것은 아니었을거다. 누가 내욕망을 만든걸까. 만약 내가 태어난 사회가 임금사회가 아니었다면 인간들은 경쟁을 하지 않았을까. 그런 사회가 실제로 가능할까... 그랬다면 그들은 나에게 무엇을 가르쳤을까.. 난 무엇을 꿈꾸었을까. 무엇을 욕망했을까.
2012.05.03 20:25:54
응. 그런 의미에서 시즌2의 작업장학교에서 "나의 행복"에 집중하는 식으로 생각하거나 프로젝트를 기획하지 않고 이웃과 사회에 쓸모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좀 더 중요하게 생각되었던 것이기도 해. 폼포코 너구리들이 당부하는 것, 그들의 마을을 잊지 않는 일, 불이 난 숲에서 해야 할 일을 찾고 하게 되는 일 같은 것들이 우리 학교에선 아주 중요하다는 것. 내 친구의 불편을 나에게 아주 중요한 일로 생각하는 것. 사실 홈스쿨러나 대안학교 학생들은 "네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니?"라든가, "너는 지금 행복하니?"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어서 그런지 나의 행복, 나의 감정, 내가 하고 싶은 것 같은 것 때문에 어떤 일을 할 때 주저하거나 혹은 갈등에 빠지곤 하는데 그런 것들은 상당히 주관적인 감정이라 여러 관계속에서 파악되지 않으면 도대체 나는 무엇을 원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대답하기 곤란할 때가 대부분이잖아. 제발 내가 뭘 원하느냐고 묻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하는 죽돌들이 더 많았었고.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한 혹은 내가 원하는 것으로부터 오는 "열정"이 아니라, "착한 열정"? (나는 '착하다'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자공공포럼이나 후지무라선생님 이야기를 정리하다 보면 착하다는 말을 다른 각도에서 다시 쓰게 되더라고. 아무튼 후지무라식 "착한") 열정을 발휘하게 되는 쓸모있는 일이 보다 더 중요해지는 것. 그것이 우리 학교에서 주목하는 열정이지. 그러면서 나의 행복에 대해서도 나의 욕망에 대해서도 다시 돌보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고. 후지무라워크숍에 대해서 내가 썼던 설명글 일부를 그냥 옮길게. --- "3만엔"이라면 우리 돈으로는 45만원 정도겠지요? 45만원 정도 벌 수 있는 창업을 하라니 그게 알바지!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후지무라 선생님은 '알바 같은 건 잊어버리세요!'라고 말할 겁니다. 알바처럼 시간을 팔고 부품노동화하는 그런 일은 일의 동기도 보람도 즐거움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그러면 45만원으로 어떻게 살라고?라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면 "서너 가지 일을 하면 되지 않아요?"라는 대답. 얼마나 돈이 필요할 지 모르지만, 몇 가지 일을 "겸업"하라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월3만엔 수입의 일이란, 아주 착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네요. 착한 사람들에게는 착한 일거리가 눈에 띈다는 겁니다.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처럼 그런 순진한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면 투명하게 보이는 "할 일"이 있다는 겁니다. 후지무라선생님에게 아주 중요한 능력중 하나는 그런 일거리를 찾아내는 능력입니다. 그런데 그런 능력은 그냥 생기는 것도 아니고, 대학에서 배우는 것도 아니고, 영감처럼 퍼뜩 떠오르는 것도 아니에요. 자기 주변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 주변(의 사람들과 다양한 존재들)을 위해서 뭔가 하고자 하는 착한 열정이 그 일거리가 눈에 보이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주변이란 적어도 500명 정도의 친구들이 있는 거리를 말합니다. 그건 추상적인 거리가 아니고, 물리적인 거리를 말합니다. 자기 마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마을 사람이 되면 누구네집 수저가 몇벌인지도 안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그 정도의 친밀감 속에서 일거리가 발견됩니다. 어슬렁어슬렁 마실을 다니다보면 누군가의 필요, 누군가의 불편, 누군가의 행복이 무엇인지 이해되고, 그것들을 자기 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누군가 500명 정도 (착한) 친구들이 있다면 먹고 사는 데 문제가 없다. 이것이 후지무라 선생님의 발상입니다. 내 친구들을 위해서 서 너가지의 일을 할 수 있으면 된다는 거예요. 게다가 500명 이상이 되어도 안 된다고 해요. 만약 3만엔 이상 벌 수 있는 일이라면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잽싸게 채가겠지요. 기업들은 생각도 못할 틈새의 일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하게, 3만엔 이라고 시작한 일이 너무 커진다 싶으면 얼른 다른 친구들과 동업해서 일을 나누라는 조언도 있긴 합니다. 일이 너무 커지면 내 친구가 아닌 사람들을 위해서 일을 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오고 그 때부터는 일을 위한 일을 하게 되버리고 3만엔 정신은 사라지고 맙니다. 초지역적인 일을 하게 되고 기업이 하듯 더 많은 수익이 일의 목표로 되고 말지요. 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도 내 친구의 행복을 위해서 했던 일이 돈을 위해서 하는 일이 되고 맙니다. (종종 그런 얘기를 듣잖아요? 내가 돈 때문에 이 짓을 한다! 돈만 벌면 때려쳐야지! 얼마나 그 일의 보람이 없으면..) 후지무라선생님은 온라인 판매같은 것도 경계하시는 정도랍니다. 대면할 수 없는 소비자라니!하고. 소비자(친구)의 상태도, 필요도 모른 채 그저 "잘 팔릴 것 같은" 그런 상품만 생산해내는 사람은 아닌가? 그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는 날이 올 테니까요.
2012.05.12 11:49:34
핑두의 댓글을 읽으니 '아 그러게, 나는 왜 이렇게는 생각을 한 번도 못 한거지?'싶더라. 역시 난 받아드리고 끄덕이고 그거에 대해 생각을 하긴하는데 반론을 제기하는 건 약한 것 같아;; 나도 그런 말을 참 많이 듣고 자랐어, 너가 원하는 것, 너가 하고싶은 것, 너가 찾고자 하는 것을 찾아라. 근데 그게 3만엔 세상과 어느부분이 다르다고 느껴졌던 건지 잘 모르겠다. 핑두에게 물어봐야겠어!
있지 욕구랑 욕망이랑 다른 점은 욕구는 채워지는데 욕망은 채워지지가 않는거래. 난 이 말을 듣고 욕망이라는 단어가 무서워지더라.. 누구보다 잘 나고 싶고, 누구보다 부자이고 싶은 것은 욕망일까, 욕구일까? 난 욕망같은 사회가 자꾸 되고 있는 것 같아서 무섭기도해.
전 그들의 염려를 미안하게 여겨야하고, 이 부분이 왜이리 가슴에 와닿던지..
2012.05.01 05:28:08
까르 지금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모든 것이 경제라는 개념에서 돌아가고, 돈이라는 것에 흔들흔들 한 경쟁구도 시스템]이 싫은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은 ‘수입이 적더라도 서로 나누면 괜찮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환경을 생각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싶다.’, ‘나의 가치관과 맞는 일을 하고 싶다.’, ‘도와가며(상생하며) 살고 싶다.’ 이런 지금 사회와는 조금 다른 생각들을 하면서 살고 있는 듯하다. 그렇지만 막상 그렇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잘 할 수 있을지, 가능이나 할지 같은 것들이 막막해 실행을 못 하는 것뿐인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일을 하면서 자신의 목표도 실행하고, 나와 이웃과 친구들이 행복해지며, 사회에 도움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슬로건으로 한 3만엔 비즈니스나 earth day money이 나온 뒤 그것들이 폭팔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마 그것들이 나온 이유도 이런 사회 때문이겠지만.) earth day money는 시도하려는 마음만 가지고, 가벼운 마음으로 활동을 할 수 있다. 내가 [r]이라는 것을 벌고 싶다면 지역을 위한 봉사를 하면 되고, 더 쉽게는 뽑기로도 벌 수 있다. 하려는 마음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자신이 어떤 마인드로 하냐는 그다지 상관하지 않는다(그래서 자신이 얼마나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기도 하겠지만.). 그렇지만 3만엔 비즈니스는 다르다. 착한 사람만 할 수 있고, 욕심 부려서도 안 되고, 함께 살 수 있어야 한다. 거기에 후지무라 선생님은 3개 정도만 하고, 한 비즈니스로 일주일에 두 번만 일하라 했다. 주 오일을 쉬는 것이다. 그냥 들으면 ‘그거 완전 꿈의 비즈니스잖아!’ 이렇겠지만은, 내가 생각하기에 3만엔 비즈니스는 일이라는 개념이 조금 다른 것 같다. 3만엔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것은 그 비즈니스 자체이기도 하지만, 쉬는 5일에 절약하고, 친구를 사귀고, 소통을 하고 신나게 살며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earth day money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 ‘60만원 중 30만원을 나눠줄 수 있겠습니까?’라는 것에 대해 몇 번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건 오히려 3만엔 비즈니스에서 가장 쉬운 질문 아닐까? 저 돈은 때주거나 때주지 않거나 하면 되는 거지만, 그 돈을 누구에게 나눠줄 지, 그리고 나의 일들을 누구에게 도움을 주어야 할지, 그들이 어떻게 되기를 원하는지, 3만엔 비즈니스를 위한 기발한 상상력, 그리고 그것을 현실과 연결시켜 상세하게 가져가야 하는 것 등 훨씬 어려운 것들은 많은 것 같다. 더 추가하자면 착한 사람되기, 착한 구매자 되기, 다른 사람과 나누기,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게 하기, 좋은 일만 하기.... ‘나는 착한 사람(자신의 행복추구를 위한 노력이 타인과 사회전체의 행복으로 이어질 때만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사람) 이 되어 좋은 일(우리 이웃과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만 하면서 살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던지면 다시 질문하게 된다. ‘지금 이렇게 사는 사람 있어?’ 말로만 들으면 거창하지만 어쩌면 실제로 해보면 그리 거창한 일이 아닐 것 같기도 하다. 모두가 도와가면서 하면 외롭지도 않고 좋을 것 같다. 난 아직까지는 착한 판매자는 어렵고 착한 구매자 까지는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도 3만엔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 그러려면 참 공부할 것이 많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도시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것 같다. 지금 생각나는 한 가지 예는 지하철 노숙자들이 자급자족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작년에 무전여행을 하며 밭에서는 남는 음식이 매우 많다는 것을 알았다. 상품이 될 수 없는 것들은 밭에 두고 오는 것도 많고 말이다. 그러니까 나는 처음에 지하철을 다니면서 함께 농사를 지으며 살아볼 사람 다섯 정도를 구해가지고 시골에 버려진 폐가 등을 구해 함께 수리를 한 뒤 그 들을 그 지역의 사람들과 연계를 시켜준 뒤, 한 일 년 정도는 일손이 필요한 집들을 다니면서 각자가 일을 하고, 음식들을 받은 뒤 함께 집에 와서 먹고, 그렇게 그 사람들과 친해지다 보면 씨앗도 얻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여기서 문제는 처음 일 년은 수입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지만 우리들이 받는 음식들을 따져보면 3만엔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사실 나는 현실감각에 자신이 없다. 아마 매우 떨어질 것이다. 아직 사회에 홀로 나가 생활해보지도 못했고, 아파트 관리비도 내 통장으로 내본 적이 없고, 쌀값이 얼마정도 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저 위에 하는 말들을 다른 사람들이 보면 (심지어 우리 가족조차도)현실성 떨어지는 말인 거 알지? 이런 말을 해올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지하철을 지나갈 때마다 드는 생각이라서,,, 만약 이렇게 결성 된 1기가 잘 된다면 그 들은 원래 노숙자들이었으니, 시간이 흐른 뒤 자신들도 지금 지하철에 있는 그때 자신의 처지와 똑같았던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3만엔 비즈니스가 되고 있다는 그 마을에 가보고 싶다. 아, 위에 저 말을 하니까 생각이 나는 건데 earth day money는 자격이 필요하지 않아서 좋은 것 같다. [r]이라는 것은 스펙이 필요하지 않고 배경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노숙자들도 일을 하려고만 한다면 한 끼 식사정도는 해결되지 않을까? 정말 돈이란 저런 용도로 쓰여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2012.05.03 20:32:18
'현실감각'에 대한 생각을 좀 더 집중해서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까르가 어려서가 아니라, 보통 대안학교나 '대안'을 얘기하는 동네들에선 '현실감각'이 없어도 괜찮다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서 (현실에 대한 아주 시니컬한 태도) 때때로 어떤 어른들로부터는 현실감각은 없지만 아주 순수하다는 식으로 칭찬을 받을 때도 있거든. 그렇지만 후지무라 선생님이 3만엔이라는 숫자를 꺼내놓기까지 상당한 조사와 생각과 연구가 있으셨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시니컬한 태도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게 돼. 좀더 기초단계에서부터 생각을 해보면 어떻게 3만엔을 만들까에 골몰하는 것만큼이나 (이건 하루 몫의 일) 자급의 기술(우리는 '자활노동'이라 부르는)을 어떻게 익혀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6일짜리의 일이라는 것을 잘 생각해야 하겠지. 자급률을 높이지 않고서 3만엔 비즈니스는 불가능한 일이니까.
2012.05.01 05:30:09
들풀 자공공 포럼을 기다리며 외할머니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외할머니는 방을 내준 사람들에게 방세도 못 받으시면서 언제나 기술이 있어야 먹고 산다는 말씀을 입에 달고 사십니다. 온통 자식들 생각만 하시는 분이시지만 민주당이랑 노무현은 빨갱이라서 찍어주면 안된다더라 하십니다. 그래서 할머니와 함께 이야기를 할 때는 답답하기도 하고, 시대의 희생자라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나기도 합니다. 무엇이 우리 할머니께 영향을 끼친 것일까. 자공공 포럼과 3만엔 비즈니스가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을까. 등등의 기대를 품게 되고 포럼을 기다려왔습니다. 우리는 왜 하루에 10시간씩이나 일을 해야 할까? 행복하지도 않은데? 정말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들에 정말 당연한 질문을 던지시는 후지무라 선생님을 보면 무언가 통쾌한 기분이 듭니다. 왜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인식하지 못했던 걸까. 생각해보면 이전의 공부들이 곧 이 내용인 것이지만 후지무라 선생님의 3만엔 비즈니스는 정말 이러한 삶이 가능하다는 확실한 믿음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지역 활성화에 대한 부분에서는 장수에 있는 친구들이 생각나면서 같이 강연을 듣고 책을 읽은 후 함께 그런 활동을 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퍼커션을 잘하게 되면, 퍼커션을 하는 나랑 공고를 다니는 내 친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지역으로 내려간다는 것이 꼭 큰 뜻을 가슴에 품고 많은 걸 희생해야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전까지는 3만엔 비즈니스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 3만엔이라는 범위 안에 사람의 활동을 가두고 발전을 막는 것이라고 생각해 굉장히 갑갑한 줄만 알았습니다. 다행히 오늘 포럼의 한 대학생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일주일에 2일은 일하고 5일은 공부에 매진해라.”, “3만엔 이상을 벌면 주변 사람들이 그 사업을 할 수 있게 나누어주어야 한다.” 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덕분에 ‘음악을 설렁설렁해서는 발전이 없다’에서 ‘음악은 취미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계 걱정 없는 5일 동안 하는 것’ 으로 바뀌고, ‘음악의 발전에는 장비의 업그레이드도 필요하다’ - ‘좋은 장비를 사니 음악이 잘 팔려 돈을 많이 번다. 그래서 또 장비를 산다.’ 이런 식으로 좁게 생각하던 것도 ‘돈이 벌리면 좋은 공용 스튜디오를 지어 함께 사용한다.’ 로 바뀌었습니다. 사실 이 고민은 나비문명을 읽을 때에도, 슬로우 라이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에도 항상 가지고 있던 것인데요. 이번 포럼 덕분에 시원하게 풀린 것 같습니다.
2012.05.01 05:31:57
벗아 강의 중간중간에 젊은세대들에 대해서 많은 얘기가 나왔는데난 아직 젊은세대가 아니라 젊은보다 어린세대? 인데 일본에서는 조금씩 변화가 있는것같이 말씀을 해주셨는데, 얘기를 듣는데 좀 부러운 마음이 있었다. 일본의 젊은세대들이 카페를 운영해서 자기들만의 아지트처럼 공간을 만들고 소통을 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스펙쌓기에 급급해 하면 젊으시절을 보내는것도같은데 과연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3만엔 비즈니스라는것에 대해 공감을 할수있을까? 생명처럼 이런 어려운 세대를 인식한다는 젊은 세대들이 과연 나눔에 대해 공감을 할까? 하지만 후지무라 선생님께서 '6만엔을 벌었을때 친구에게도 3만엔 비즈니스를 알려주고 도와주기위해서 3만엔을 줄수있나요?' 라고 물어 보셨을때 나는 손을 들지 못했다....?않았다. 얘기를 듣고 생각이 많아졌다. 친구라면 어떤 친구인가? 내가 과연 3만엔으로만 살수있을까? 살수야 있겠지만 할수있을까? 아무래도 6만엔 보다는 3만엔이 더 낫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아...내가 이러는 거 보면 아직까지도 나는 꼰대류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때 후지무라 선생님이 3만엔 비즈니스의 안들을 도대체 몇개쯤 해야되냐고 물어봤다고 하셨는데 월 3개하면 괜찮지 않겠어요? 라고 하셨었다는데 나는 우리가 3만엔 비즈니스에대해서 토론을 했을때 친구와도 좋다고 생각도 하고 가족 전체가 3만엔 비즈니스를 해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후지무라 선생님꼐서 규칙3가지를 다시 말해주셔서 아 그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얘기중에 주 5일을 쉬면서 저축할수있는길이라는 얘기들이 나왔는데 정말 진짜로 주5일 쉬면서 저축할수 있는길이 과연 있을까? 이런 사람들은 정말 긍정의 마인드가 폭발하는 사람이여야 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들도 들었다. 근데 또 한편으로는 꼭 긍정의 마인드만으로를 필요로하는건가?하는 혼자 꼬이고 꼬이는 생각들이 들었다. 근데 3만엔 비즈니스를 한다면 관계면에서는 어찌보면 향상될수 있을거 같다. 힘든점도 많겠지만 강의에서 나온얘기들도 '사람과의 관계에서 기운을 내야지 잘되는것같다'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이 가장중요하다' '협력해서 한다면 씨너지 효과를 내지않을까' 하면서 관계면에서는 처음에는 어려워도 하고보면 나중에는 그게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3만엔 비즈니스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 이쿠마 사가 선생님이 말씀하신 어스데이머니 ' r' 를 사용해보고싶다. 정말 좋고 잘하면 재밌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다. 크게보면 봉사와 기부라고 하셨는데 만약에 그런 시스템이 서울에 있다면 하자를 다니고 있을 때는 하기 힘들 것 같고.....작은학교가 서울에 있었다면 많이 해보고 싶어했을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와닿았던 게 '인생을 억압하지 말고 여러 선택지도 넣어주시고 마음 편히 먹고 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하시면 되는것 같아요. 여러 선택지가 있다는걸 염두에 두고요.' 내가 대학생도 직장인도 아니지만 그냥 왠지 모르게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이었다.
2012.05.12 12:06:51
맞아, 6만엔중 3만엔을 나눠주실 수 있는분? 이라는 질문에는 '그 사람이 누군데?' 라는 물음이 딸려오지:) 3만엔 비즈니스의 삶은 돈이 그다지 필요가 없어진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지금 사람들의 리뷰와 히옥스의 코멘트를 보면서 들고 있거든, 만약 너가 나와 농사를 하면서 함께 지내는데 일주일에 옷을 똑같은 옷만 입고 지낸다고 하면, 그건 엄청난 긍정의 마인드가 있어야만 행복할까? (비유가 맞을랑가는 모르겠지만, 에헤 내 말 알지-)
2012.05.01 05:32:48
선호 죄송합니다. 1부는 완전히 졸았습니다... 2부밖에 듣지 못했습니다. 짧은 메모를 남깁니다. 3만엔 비즈니스 책을 읽으면서는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진 않았지만요. 하지만 그것은 아주 작은 거였다고 생각합니다. 해보면 재밌을 것 같았고, 작업장학교 학생이라서 동료들도 많아서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나저나 ‘좋은 일’, ‘착한 사람’이라니 엄청 용기 있어야 자부할 수 있는 개념들 같은데, 그게 내 주변에서 가능할까?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흥미가 생기기도 했고요. 예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 중에 김 형이 있습니다. 김 형은 성공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김 형에겐 모든 사람들이 그를 기용해줄 대기업의 인사 관리원이었습니다. 언제나 깍듯했고, 일을 하지 않는 시간엔 자신의 미래를 고민했는데, 저와 대화를 나눴을 즘엔 창업을 할 것인가-밑바닥부터 시작할 것인가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어렸을 적 좋아했던 드라마 <오필승 봉순영>의 안재욱 같은 캐릭터였지요. 실제로 이런 사람들이 있구나 싶어서 신기했습니다. 3만엔 비즈니스를 읽으면서, 이걸 내가 김 형에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 생각을 제일 많이 했습니다. 왠진 모르겠지만 힘들 것 같다, 불가능하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비슷한 케이스로 효자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그들의 마음이 로망일 수도 있고, 목표가 완전히 다르게 설정된 것일 수도 있지만, 3만엔 비즈니스가 어떻게 다가오려나. 거기에 대해서 궁금한 마음보다는 염려가 있었어요. 2부의 질문시간에서 조금 놀랐던 것이 있습니다. 비참하고 불행한 사회를 그려지게 하는 이야기들이 참 예쁜 목소리로 나와서 그랬습니다. (아마 채무 관련된 질문이었던 것 같아요.) 뒤이어지는 질문들도 마찬가지로 치유와 기댈 곳의 필요를 털어놓았고, 그럴 땐 어떻게 하면 좋냐고 물었습니다. 들으면서 정말 쉽지 않은 문제구나. 하지만 아무리 불행한 사회라고 해도 각자에게 다른 판본의 사회일텐데. 다른 희망적인 세상은 없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그야말로 ‘태어나기는 했지만…’ 상태의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청년, 지역을 만나다. 인데 그 지역이 기댈 곳이고, 위로받는 장소로 시작되어도 괜찮은걸까? 하는 의심이 조금 있고요. 만약 나의 일이 사람들과 대화하고 때론 위로도 해줘야 하는 것이라면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나설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회를 바꿔나가고 일할 수 있는 땅을 일궈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사실 부담스러운 마음이 제일 큽니다. 꼭 첫 발자국을 남겨놓는 일처럼 다가오기 때문이죠,. (그러나 어쩌면 이것은 큰 오해일 수도 있습니다. 첫 발자국이 아닐수도 있어요.) 메솟의 heart school에서 들었던 얘기가 계속 생각나는데, 저는 헌신과 융통성 두 가지 중에서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 밖의 항목들까지 포함해서 생각해봐도 지금으로썬 스스로에게 기대되는 건 확실히 없는 것 같아요.
2012.05.03 20:44:25
나는 네가 헌신과 융통성이 있는 쪽이라고 생각하는데. ('발현'된 상태라곤 할 수 없다는 데 동의!) 아, 정말 "태어나기는 했지만..." 이런 상태의 사람들과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 아마 사가상도 답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다르게 훈련하고 공부하는 방법이 필요하긴 할 것 같다. 우리학교에서 그런 수업들을 고안해낸다면 참 좋겠다만 사실 그게 쉽지는 않은 것 같더라. 유자살롱에서 하고 있는 내용은 그런 시작이 될지? 하고 계속 들여다보고는 있지만... 그 경우(무중력상황)가 아니더라도 가정폭력, 경제적 곤란, 성문제, 왕따 등등 많은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는 어떻게 얘기를 시작할 수 있을까?
2012.05.01 05:35:13
푸른 후지무라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기 전, 나는 어떤 공간에서,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질문이 핵을 중심으로 공부해오던 우리의 가장 큰 틀거리 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것이 나비문명을 만들어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그래서 정말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 궁금해졌었고, 스스로 변화가 될 수 있겠다는 마음도 조금 가지게 된 것 같다. 현재의 나로서는 시험없이, 경쟁없이 정말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교육이 있는 곳, 안전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먹을 수 있는 곳, 여유롭고 즐겁게 하고싶은 것을 하며 살 수 있는 곳 같은 대답을 할 수 있었다. 그런 준비를 하고, 후지무라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게 되니 예전에는 경제, 비즈니스, 숫자... 들이 나오면 어렵게 느껴지며 멀리하던 것들이 이번에는 새롭게, 더 잘 다가왔던 것 같다. 돈 없이 할 수 있는게 있을까? 상상하기가 힘들다. 전기없는 삶을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막막한 문제인 것처럼 다가온다. 지금의 나는 돈 없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용돈이 떨어졌을 때, 그래서 먹고싶은 것을 먹을 수 없고, 사고싶은 것을 사지 못할 때에 나는 내가 불행하다고 느낀다. 심지어 하자를 다니기 위해서도 돈이 필요하다. 그래서 후지무라 선생님께서 말한 "고작, 돈 때문에 자신이 불행하고, 가치없다고 느끼다니!" 라는 말이 자극적이면서도, 참 알 수 없게 다가왔다. 정말 돈이 없어도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아니, 돈이 없어도 무언가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화폐의존증, 중독증에 걸린 평범한 대한민국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도 지나갔었다. 전체적으로 후지무라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3만엔비즈니스와 듣게 된 이야기들은 돈벌이 라는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우리의 생활방식에 관한 이야기였던 것 같다. 그래서, 돈 없이 살 수 있는가? 라는 질문보다는 돈 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라는 이야기로 다가왔다. 지금과는 다른 행복의 기준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최소한의 그 기준을 얼마전 쓰지 선생님이 말씀하신 그 최소한의 라인 (공기와 태양,대지..)의 라인 으로 잡을 수 도 있겠다.하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에너지 자체. 이니까. 그 에너지를 돈으로 사고 파는 것이 맞는 걸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변화와 구체성이라는 말은 항상 같이 다녀야 되는 것 같다. 우리는 어떤 다른 행복의 기준을 생각하고 또 그걸 어떻게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 사실, 이야기를 들으며 힘을 얻기도 했었는데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꽤 유쾌하게 해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직 작은 씨앗들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키워드나 소스들을 잘 조합해보면 무언가 보이지 않을까? 언젠가는 우리가 만든 그런 마을에서 살게 될지도 몰라! 하는 긍정적인 생각도 하게 되었다. 사실 어쩌면, 그런 마을을 만들지 않는다면 우리는 정말 살아남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하고 있는 농사, 자전거발전기, 핵에대한 공부, 에너지와 소비문화에 관한 이야기들을 왜. 하고 있는지 왜. 하필 3가지의 키워드들을 가지고 있었던 건지 확실히 이해가 되기도한 시간이기도 하였다. 아주 기본적인 에너지부터 시작하여 참 많은 것들이 돈을 통해서 오고 가고 있다. 실제로 돈을 사용하지 않고,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았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것을 하나씩 넓혀가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을 해가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탈핵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 우리에게는 상상해볼 수 있고, 실천해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생각도 함께. 아직도 경제관념이나 비즈니스라던가 아는 것이 참 없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사회와 나와의 관계가 내가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 위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 무엇을 나눌 것인가,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하는 질문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되면, 나도 사회의 한 공간에서 머무르며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이런 생각도 기업의 생각과 같은 것일까.) 사회와 세상의 변화를 위해 무언가가 되어야 한다면,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을까? 그런 마음을 낼 수 있을까? 그런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마음을 내는 것에도 시간과 연습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아..정말 여러 감정과 생각과 느낌을 받으며 일주일을 보냈고, 공책에서는 그런 것들이 느껴지는데 정리가 도저히 안되네요. 왜?와 어떻게? 하는 물음을 계속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나에 대한 걱정"이나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것들이 의심스럽기도 해요. 조금 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요. 예를 들어 돈이 무조건 나쁜건 아니잖아? 너는 얼만큼의 준비가 되었는지 걱정하는 것도 결국은 너를 향한 이기적인 생각아니야? 하는 질문들이 막 ...드는데, 알고 있는게 없어서 정리가 안되는 걸 수 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키워드로 뽑아보자면 위에서 말한 것처럼 행복의 기준, 자급자족 그리고 사회와 나. 라고 정리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리뷰가 이렇게 써지지않고, 아쉽다니!!!....ㅠㅠ
2012.05.03 20:49:18
한 번에 어떻게 다 대답이 되겠어 :) 그 메인포럼에서 질문을 했던 대학생(결국 후지무라선생님께 6일동안 공부 열심히 하라는 조언을 들었던)과 작업장학교 죽돌들이 아주 크게 다른 처지는 아닐 거라고 생각해. 그렇지만 죽돌들은 좀더 일찍, 그리고 집중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으니 조금은 나은 상황이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자급의 기술"을 어떻게 익혀나갈지, 어디에서 누구와 어떻게 살지를 그림 그려나가고 또 시도해보는 일들은 시간을 들여서 충분하게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이니까 조바심을 내지 않고, 어떤 공부(실험과 훈련)가 더 필요할까 구상을 해보자.
2012.05.01 15:05:25
나나 몇 년전부터 도시를 떠나 귀농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사가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뼈빠지게 고생해서 돈을 벌어서 많이 쓰는 것이 행복한 삶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여유가 없는 삶에 대한 분노와 함께 자발적으로 가난을 택한 마쓰모토 하지메라는 젊은 청년의 기발한 역습으로 인해 일본에서 반자본주의가 이슈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후지무라 선생님의 말씀대로, 탈자본주의 사회와, 여유로운 삶을 꿈꾸고 싶어도 생계 때문에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저 돈이 많거나 여유가 많은 사람들이 꿈꿀 수 있는 하나의 사치였다. 평범한 서민이 다운쉬프트를 꿈꾸는건 불가능할까? 아니, 그런 사람들을 위해 후지무라 선생님이 3만엔 비즈니스를 발명했다! 3만엔 비즈니스는 단순히 적은 시간에 돈을 벌 수 있는 비즈니스가 아닌 현대의 바쁜 삶의 방식에 대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3개의 3만엔 비즈니스를 하더라도 한달에 4일만 일하면 된다. 주 1회 일하는 것이다. 그러면 한달에 약 9만엔을 버는 거다. 그정도 수입이면 한국에서는 시급 4500원짜리 알바를 엄청나게 열심히 일해서 벌 수 있는 돈이다. 생계비로 쓰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일을 안하는 날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자급자족을 하면서 사는 것이다. 전군과 조한도 이 비즈니스를 듣고 감탄했었다. 돈에도 의지하지 않고 사는 삶이라! 얼마나 멋진 삶인가? 사진을 찍고 돌아다니면서 틈틈이 농사를 해서 수확을 하면 맛있게 먹고, 남으면 지인들에게 선물로 주고, 돈 없이도 행복한 삶! 중학생 때부터 막연히 꿈꿔왔던 이상적인 삶이였다. 그 삶이 희미해져갈 때 3만엔 비즈니스는 내게 혁명이였다. 물론 빚을 내어 무리하게 크게 벌일 필요가 없다. 소박하게 시작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돈을 번다.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비즈니스인거 같다. 예전에는 열심히 노력해서 일하면 돈을 많이 버는게 장땡인 황금만능주의 세상이었다. 일반학교에서도 그렇게 배워왔고. 하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과의 소통과 연대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의존적으로 될 수 밖에 없는 자본주의의 폐혜를 깨닫고 나서 자립하는 삶을 꿈꾸는 동시에 지역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물론 기존의 삶의 질서에 익숙했던 ‘꼰대’들과 대기업들은 3만엔 비즈니스를 하찮게 여기겠지만. 포럼 진행 중에 어느 대학생이 ‘저는 아무것도 없는데 3만엔의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까요?’ 질문했다. 후지무라 선생님의 답변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자신을 모르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3만엔 비즈니스를 하면서 나머지 시간에는 공부를 하세요. 공부는 필요해요. ngo활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만나면서 친해지고, 기술도 서로 배우고.. 만들어 나가세요’. 수원대에서 비전력 발명품에 대한 강의에서도 후지무라 선생님은 어떤 문제가 닥쳤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루에 17시간 이상 암기하듯이 공부를 했다고 이야기를 하셨다. 좀 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사람들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거 같다. 더 이상 웅크리지 않고,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서. 행복해지기 위해서! 혼자서는 살기에 외로운 세상이고, 스스로 서면서 서로를 도와주는 삶, 그리고 지구와 우리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삶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이상적인 삶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다 행복하니까! 사회의 어두운 이면만을 보다가 다른 면을 보게 되면서 사람들은 선한 기질을 갖고 있다고 믿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런 선행을 하기에는 많은 용기가 부족한게 사실이다. 이쿠마 사가 선생님의 프로보노는 봉사를 하고 싶지만 빠듯한 시간 등으로 인해 주저하는 사람들과 자원 봉사자의 공급이 부족한 지방의 단체 혹은 가게를 중개해 줌으로서 더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인 봉사에 참여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봉사활동 후기를 인터넷에 올릴 수 있게 해서 평가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등 현대의 비즈니스를 봉사에다가 접목을 시켰다. 아직 베타버젼이라 불안한 점이 많지만 많은 사람들이 봉사를 쉽게 접하고 익숙해 질 수 있도록 하는 좋은 아이디어인거 같다. 또한 어스데이머니 라는 지역화폐라는 아이디어도 참신했다. 수동 자판기를 통해 기부를 하거나, 주변을 청소하는 등등의 공공을 위한 좋은 일을 해서 어스데이 머니를 얻고, 제휴가게에서 할인 등등을 받을 수 있는 화폐라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 지역 사회라던가, 지역 화폐와 같은 ‘지역 공동체’적인 삶과 사고방식은 도시에 살고 있는 내게는 아직도 낯선 단어이다. 산업혁명으로 인해 대량생산이 되고, 교통의 발달로 인해 돈의 흐름이 전세계구급으로 커졌지만, 우리의 삶은 오히려 더 불행해졌다. 자급자족을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삶으로의 회귀는 1보후퇴 2보전진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2012.05.12 22:01:08
내가 생각하기에 나나가 막막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은, 삼만엔 비즈니스를 받아드리는게, '돈도 안 벌고 다같이 즐겁게 사는 세상, 와우 좋군!' 이렇게 생각해서 그런 것 같아. 후지무라 선생님은 3만엔 비즈니스가 즐거울 것이라고 했지만 나는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고민을 하고 일 하는 것 자체는 행복할지 모르겠지만, 하루하루가 닐리리야~ 하는 생활만은 아닐 것 같거든, 오히려 더 바쁠 것 같구. 자급활동을 하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한 다는 것, 아마 나나는 아수나로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더 잘 알 것 같기도 하고,,, 리뷰를 읽고 듣고 하다보니 지역활동을 말을 하긴 하지만 뭔가 나나는 휴일에 사진을 찍으며 휴일을 만끽하는 것에 심취할 것 같단 말이지! :) 있지 나나의 글은 한 편의 광고를 보는 것 같아.
2012.05.01 15:07:16
주님 자공공포럼을 들은 날, 별이 생일선물을 사러 타임스퀘어에 갔다. 소비욕구를 자극시키는 디자인용품들이 정말 많았다. 그런데 마음에 들어서 들여다보면, 가격표에는 이해 안 가는 금액이 적혀있었다. 일반 공책에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을 뿐인데 가격이 2배, 3배가 오른다. 이해가 안 갔다. 이 정도 가격의 가치를 그 공책의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후지무라 선생님은 삼만엔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해주셨고, 이쿠마 선생님은 지역화폐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다. 우리는 어떤 물건이나 서비스를 원하면 그에 맞는 돈을 내고 그것을 취하는데, 갈수록 욕심이 커지고 커져서 모든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원하게 되고, 그래서 ‘알맞은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의식함에도 자꾸 무뎌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3만엔 비즈니스나 지역화폐가 그 ‘알맞은 가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단순히 금액의 크고작음이 아니라, 판매자의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내 배 불릴 궁리가 아니라 누군가의 곯고 있을 배를 걱정함이 그 차이다. 많이 벌 작정이 없기 때문에 즐거운 일도 가능해진다. 이상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어떤 대학생의 질문처럼 ‘가진 게 없다’며 지레 걱정부터 할 생각도 없고, 공부나 노력 없이 30만원 벌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전혀 하지 않지만 어쨌든 포럼 듣고 난 뒤에 제일 먼저 ‘젊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아직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감이 없어서 그런 것 일수도 있다. 하지만 공부와 하고 싶은 일과 직업과 놀이와 즐거움의 연결이 어떻게 되는지, 들었던 걸 바탕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길이 잡힌 것 같았다. 주변의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여서 각자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콜라보 프로젝트 같은 것을 진행하면 재밌겠다, 직접 디자인해서 재생용지에 콩기름으로 인쇄해 만든 노트를 어쓰데이 마켓 같은 곳에서 (적당한 가격에)팔아볼 수도 있지 않을까, 도시텃밭과 요리워크숍을 같이 하면서 새로운 레시피들을 실험해보는건? 하는 두루뭉실하지만 즐거운 상상들이 머릿속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불평하지만 돈 내고 살 수밖에 없는, 힘없는 소비자여야 하는 줄 알았는데, 3만엔 비즈니스 이야기를 듣고 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작고 약하게 시작해도,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만드느냐가 훨씬 중요한 거였고, 아마 그 마음은 소비자에게도 충분히 전해질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런 것들을 시작해보기엔 지금의 환경이 너무 척박한 땅 같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자기가 가진 것을 내려놓기 두려워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사람들을 어떻게 조한이 말한 ‘준비된 상태’로 만들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일단은 주변의 동료들을 많이 만들어야할 것 같다. 같이 공부하고, 일하고 서로에게 영향을 줄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료들. 동료들과 함께 누군가를 위한 일을 하고, 또 그 일을 하면서도 동료를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나 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자급률과 돈에 관한 것이었는데, 사실 아직 생각이 어떤 방향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딱 필요한 만큼의 소비를 하는 생활과, 자급률이 높아지는 삶을 살게 되면, 과연 돈이 필요할까? 라는 질문이 들었다. 개인이, 가족이, 마을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자급할 수 있다면 굳이 필요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론 돈이 어떤 규칙이라고도 할 수 있어서 질서를 만들어주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또 돈이 있으면 사람들은 욕심을 갖지 않을까? 아니, 그건 돈이 없어도 마찬가지인가? 하는 생각이 줄줄이 든다.......
2012.05.03 21:00:21
후지무라선생님 계산으로는 100% 자급은 어렵고 그 중 25-30% 정도는 돈으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3만엔 비즈니스는 꼭 해야할 거라는 말씀이더라. 예를 들면 후지무라선생님도 휴대폰 사용하시고, 비행기도 타시고, 또 자식들을 학교에도 보내셨으니까. 개인의 욕심 - 자본주의적인 욕망...과는 좀 다르게 들여다봐야 하는 '살아가는 방법'의 문제일 것 같다. - 그건 마르크스나 로자 룩셈부르크와도 얘기해봐야 할지 모르겠고. ㅎ 아무튼 생각의 여지가 많이 생긴 것 같으니 좋네. 생산성이 있는 소비자가 되는 것이 지금으로선 가장 중요한 일. 그리고 두루뭉실이 아니라, '두루뭉술'이라고 써야함. :)
2012.05.12 12:42:40
'알맞은 가치'라,, 그것 그렇네!!! 난 '이거 가격이 이상하잖아, 왜 이런 가격인거야?'라고 생각했을 때는 치킨집에서 치킨을 시킬때 밖에 없었는데, 이제 문방구가서 공책을 볼 때마다 주님의 말이 생각날 것 같아, 그렇지만 한 편으로 그 일러스트 공책들이 비싼이유는 소비자들을 감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난 그런 것들이 부담되어 잘 안 사지만,, 공책은 안이 중요한 거잖아!)
그리구 맞아, 전 세계가 연결되어 있는 것도 생각해보면 돈이라고 생각해. 정말 그렇게 생각하니까 돈의 힘은 강력하구나,,
주님이 상상했던 3만엔 비즈니스를 보는게 재밌었어,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3만엔 비즈니스들은 뭐가 있을까 궁금했거든, 뭔가 주님은 작업하는 모습이 상상가더라;;;ㅋㅋㅋ
젊어서 다행이라는 말은 공감이오!
2012.05.02 05:04:59
마루 후지무라 선생님의 말씀은, 오늘로 세 번째 듣게 되었네요. "3만엔 비즈니스"는, 저는 사실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갔었는데, 너무 편하게 읽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저는 글을 읽으면서는 3만엔 비즈니스에 사례가 있다면 그 부분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면서 읽었었는데, 후지무라 선생님의 말씀을 오늘 듣고는, (그리고 함께 3만엔 비즈니스 리뷰를 했을 때도!) 어떤 일들로 후지무라 선생님의 ‘3만엔 비즈니스’와 같은 상상들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걸까? 그런, 나비문명처럼 우리가 이야기하는 세상에 관한 상상은 어떻게하면 더 멋진 상상! 그리고 여러 상상들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들을 했어요. 그리고 조금 뜬금없을지도 모르지만.. 메솟현장학습을 가기 전에 썼던 글이랑 메솟에서 메솟친구들이 말해줬던 여러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이야기가 많이 생각났어요. 제가 메솟가기전 써야했던 글에 청소년과 청년, 미래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많이 생각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쿠마 사가 선생님의 이야기는, 지난 MAD2012에서 이쿠마 사가 선생님 말씀을 대부분 알아듣지를 못해서 어떤 말씀들을 하실지 많이 궁금했었는데, 약간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요. 사회봉헌활동과, 지역화폐 그리고 연결되어있는 상점들이 연결되어 함께 지금도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 가장 인상 깊었고, 신기했어요. - '나 중심으로써의 생각은 답이 없다' 는 정말로 여러 가지 생각이나 일들과 연관이 많은 말이라고 생각했어요. 오늘 조한혜정선생님, 물길, 많은 분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첫째로는 위에서 말한 나비문명과 내가 해왔던 공부들도 생각이 났지만요, 두 번째로는 최근에 저의 모습도 생각났어요. 최근에 이상하게 저 자신에 대한 굉장히 쓸데없는 고민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참 정말로 리뷰에다가 쓰기 챙피해서 차마 어떤 고민들이었는지는 말 못하겠지만... 공부를 하면서, 내가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어떤 곳을 보면서 공부하는지도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과, 또 꾸준히 생각해보는 것!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메솟에서 많이 썼던 말이네요... 작업장학교에서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인 것 같기도 해요.
2012.05.03 19:49:00
별 3만엔 비즈니스에 대해서 할 수 는 있겠지만 선뜻 해보지는 못하겠다. 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컸다. 책을 읽으면서 3만엔 비즈니스의 체계와 약속에 대해서 이해가 잘 안되었던 면도 있었다. 시골에서는 일자리가 줄고 일자리가 줄기 때문에 인구도 줄고 인구가 줄기 때문에 일자리가 더 줄어간다는 악순환에 대해서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시골에서 살 때만 해도 내 주위 또래친구들은 다들 도시로 나가고 싶어 했고 시골은 구질구질하다고 말했다. 나는 공부를 한다고 하면서 도시에 나왔다. 시골로 돌아간다는 일정은 내 삶의 계획 중에 속해 있었지만 나의 미래에 대해 더 넓고 길게 상상하는 것은 어려웠다. 3만엔 비즈니스가 있다면 정말 불가능한 일도 아니지 않을까? 시골로 가서 어떤 일을 할 지도 나는 잘 모르지만 자급률이 높아지고 지출이 줄고, 또 남은시간에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책에선 그저 멀게만 느껴졌던 이야기였지만, 계획을 잘 짜면 정말 나도 가능하지 않을까 ?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MaD에서 이쿠마 사가 선생님의 말씀을 영어로 들었을 때는 지역화폐의 일종이구나. 라고 넘기던 이야기를 이번에는 그때보다 상세히 들어볼 수 있었다. Earth Day Money는 세상에 좋을 일을 할 수 있는 용기를,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생각 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의 커뮤니티 형성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 세상이 이렇게 더러운데 앞으로 미래에는 어떻게 살아나가지 라고 중얼대던 친구의 모습이 떠올랐다. 우리 가까운 곳에서부터 좋은 사람들과 함께 천천히 해나가 보는거야 ! 라고 그 사람에게 말 할수 있도록 용기를 볻돋아 주었던 포럼이었다고 생각된다.
2012.05.05 08:08:07
미난 난 성공을 하겠다는 다짐을 참 많이 했었다. 내가 했었던 말 중에 "난 치과의사가 되겠어, 왜냐면 이빨 몇 개 썩었는데 300만원 가저가더라."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 300만원과 3만엔(45만원)은 많은 차이가 있지 않은가? 성공은 그렇다 치고 먹고 살긴 할수 있을까? 하지만 책에서 말했던 "착한 사람만이 할수 있다." 이런 말을 들으며 시작하니 후지무라 선생님이 터무니 없는 소리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느낄수 있었다. 왜냐하면 착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은 거꾸로 하면 3만엔 비지니스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다 모두다 착하다는 소리이고 그것이 착하다라고 정의할 만큼의 용기를 가지고 책을 썼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몽골의 유목민이었던가, 그들은 자신들이 정말 행복하다고 믿었는데 문물이 전파되고 나서 난 티비가 없어서 불행해, 등등의 개발된 도시의 돈과 행복의 관계가 그대로 그들에게도 전파가 되어 자신들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3만엔 비지니스를 한다면 나는 예전 몽골인들이 느꼈던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착한 사람이라는 의미는 소소한 행복(?)에도 만족감을 느낄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나비문명에서 사는 사람들은 소소한 행복을 느낄수 있는 착한 사람들이겠지 하는 생각과 3만엔 비지니스는 나비문명의 (일 노동 직업? 비지니스)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착한 사람일까 하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든 생각인데, 정말 동료가 있다면 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동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만약에 우리 아빠를 3만엔 비지니스를 하는 파트너로서 설득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료를 구하는 것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소한이라는 단어가 잘 맞지는 않은 것 같은데 뭐라고 써야 될지 모르겠어요. 이쿠마 사가의 earth day money는 나눈다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어스데이머니가 목표인 사람도 사회에 도움을 주는 것이 참 좋았다.(물론 봉사를 우선으로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일을 하여 그에 맞는 가치를 돈으로 받아 자기를 위해 쓰는 money와 목표 그리고 의미가 다를 것 같았다. 이런 점에서 물론 돈이지만 착한 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화폐를 쓰는 곳들을 보며 그냥 돈도 쓰면서 굳이 왜 따로 지역화폐를 만들어 써야 하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에너지에 비유를 하자면 핵과 화석에너지 같은 것이 돈이라면 지역화폐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이 지금 시대에서 무엇인지 조금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3만엔 비지니스에 나왔던 유기화(정확한 뜻은 모르겠지만 지역화라고 이해함), earth day money의 지역화폐 등에서 의미하는 지역에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도 청소년의 끝 즈음 청년의 시작 즈음에 있는데 제목처럼 나는 지역을 만나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자마을, 성미산마을에 대한 생각과 연관지어 조금 더 이어나가야겠다.
2012.05.05 08:28:02
"소소한"이라는 단어로 미난이 하고 있는 얘기는 (혹은 후지무라선생님이 언급한 내용들은) 쓰지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행복, 만족을 떠올리게 하는데, "행복의 경제학"이라는 책을 읽으면 좋겠다. 그 책에서 쓰지 선생님이 하신 말씀들 - 소로우의 말을 빌어 "행복이란 간소, 자립, 관대, 신뢰"라고 하면서, 행복해지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중요한 요소는 자기 자신이 혼자라는 사실과 또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사이의 균형의 감각이며, 자신과 세상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고 언급하신 것, 그리고 Culture Creatives들은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고민하면서, You are what you make.라고 한 것. 또 사티쉬 쿠마르의 말씀대로, "우리들이 풍요를 얻기위해 희생의 제물로 삼아 온 것은 Soil, Soul, Society"임을 강조한 것. 빠른 사람이 이기는 경쟁으로부터 게을러질 것. 사랑이란 상대방을 위해서 많은 시간을 쓰는 것, 부유한 삶이 아니라 충만한 삶, 뺄셈을 잊어버린 덧셈교로부터 나오기, 현재의 속도를 줄여(slow down) 시간적 여유를 가진다면 우리들은 예전과 같이 시금치와 닭들의 시간을 기다릴 줄 아는 힘이 생긴다는 것...들을 다시 곱씹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 그 말들을 다 동의해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경제학의 목표를 뒤집어놓는 시각을 제공하는 내용들이라서... 그리고 "착한"에 대해서도 좀 더 생각해보았으면 좋겠고...
2012.05.07 07:07:10
3만엔 비즈니스 책을 읽었을 때에는 3만엔 비즈니스의 설명보다는 사례들이 더 쏙쏙 잘 들어왔던 것같아요. 책을 읽었을 때에는 '아, 이것도 내 주변에서 실현 가능한 일'이라 생각하면서 책에 나온 사례들 속의 환경이 꼭 뉴질랜드 같다고 생각했는데요. 나도 뉴질랜드에서 3만엔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 것같아 라는 생각만으로 꽉 차서 읽었었어요. 하지만 막상 후지무라 선생님의 강연 때에는 쉬는 날 5일에 친구와 동료이야기, 수입이야기를 들으면서 '저것은 나나 내 주변에서 불가능한 일'이라고 다시 자리잡히기도 한 것같아요 (마치 강연을 듣던 다른 사람들이 3만엔 비즈니스의 실현성에 의문을 가진 것처럼). 책에서나 강연에서나 "착한 사람"을 강조했는데, 책을 읽을 때에 '착한 사람은 무엇일까? 여기서 나에게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하며 의문을 가졌었어요. 제가 생각할 때에는 후지무라선생님의 '착한 사람'이라는 말은 아마도 환경에 힘쓰며 돈을 벌고 그것을 주변에도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아닐까?,,좀 더 깊게 생각해봐야 할 것같아요 전에 사가상선생님의 earth day money 강연영상을 보았었는데 그 때의 느낌은 제가 내가 좋아하는 second life game??같달까 그러면서도 earth day market은 직접 가보고 싶을 정도였어요.
2012.05.08 10:57:50
무브 자공공포럼이 있는 날 오전 3만엔 비즈니스 워크숍에서는 아이템을 구상해온 젊은이들이 모였었다. 여러 구상을 들어보니 기본전제는 '나에게도 그리고 남에게도 이로운 일'이있다. 저렴한 가격에 물품 공급, 시간적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적절한 도움, 손수레를 개조해 이동식 도서관을 만들어 지역어린이들과의 만남 등등. 이런 구상들이 정말 자신이 마음쓰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3만엔 비즈니스는 전군의 말대로 일을 창조하는 것과 같다. 그렇지만 일을 창조하는 일은 매우 간단한 일이 아니다. 후지무라 선생님의 코멘트 중에 "이것은 이미 기존에 있었던 사업의 형식이 아닙니까? 그리고 기본 전제는 경쟁이지요. 누가 빨리 좋은 물품을 값싼 가격에 가져와 비싸게 팔 수 있는가, 이미 골동품 사업의 성격을 띄고 있네요.".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일의 출처는 익숙한 것들에서 모티브를 얻는 것 일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3만엔 비즈니스는 이를 잘 파악하고 만들어진 것 같다. 일의 형식을 갖추는 것부터 계획, 자신이 만들어낸(혹은 동료와 함께 만들어낸) 지침서까지 잘 생각해보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다. 나는 3만엔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정말 상상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강의를 들으면서 난감한 시대를 이야기하는 모임에서 “지금의 사회는 사람을 초 유연하게 만든다.”라는 말이 새삼 실감되었다. 내 또래 친구들만 보아도 너무 이른 나이에 먹고 살기 위해서는 등골 휘게, 뼈 빠지게 일을 하고 있다. 같은 대안학교에서 꽤 아름다운 꿈을 같이 꾸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할거야! 나누던 이야기들은 이제 추억거리로 남겨지는걸까? 등골이 휘면 펴야하고 뼈가 빠지면 뼈를 다시 넣어야 하지만 그것도 돈이 드는 일이라....... 살기 위해서 계속해서 이익을 만들고 끊임없이 소비하지 않을 수 없다. 아주 난감한 시대다. 일을 창조한다는 일이 꽤 멋진말이기도 느껴지지만 선뜻 나서기 어려운 일이기도 해보인다. 흔히 무언가를 모를 때 가장 두려움과 망설임을 느끼는 것 같다. 3만엔 비즈니스는 '바쁨'이 누군가에게 특권이 된 시대의 하나의 대안이기도 하다. 다만 이 일을 하기 위해선 책에서 배운 수많은 공식과 지식에서는 얻을 수 없는 공부를 시작해야한다. 사람들과 얽키고 설켜 살기, 하드웨어에 묶여 살지 않기, 소비하기위해서 돈 벌지 않기, 잉여시간을 만들어 자급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아마 상상해보지 못 했었던 일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3만엔 비즈니스는 공생을 기본으로 생산, 수익, 저축, 관계, 시간, 일상, 여가를 고려 한다. 3만엔 비즈니스는 문화적이고 친환경적이고 서로 우호적 관계를 맺게 만드는 비즈니스다. 3만엔 비즈니스는 이름 자체도 '비즈니스'인 만큼 일의 꼴을 갖춰야한다. 3만엔 비즈니스는 '자신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3만엔 비즈니스는 기존의 일과는 다르게 일을 통해 삶이 만들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같다. 좋은 일 하면서 돈도 벌고 먹고살기도 해결이 되고 여가시간도 남으로써 삶의 형식을 사회에 맡기지 않은 자신의 삶을 산다는 것.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가. 3만엔 비즈니스는 모험심을 자극하는 이야기기다. 현재 1%만 잘 먹고 사는 세상이라면 99%가 일을 창조한다는 생각을 해보자. 그러면 도대체 같은 일(착한 일,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은 세상에 도대체 몇 명이지? 동료가 500명이라는데 오히려 서로 동료를 구하려고 애쓰는 작업자들이 넘칠지도, 이젠 한명의 슈퍼리치를 만드는 일에 목메이지 않고도 모두가 자신의 일을 통해 풍요로워질 수도 있을지도..:)? 다만. 이렇게 좋은 상상에도 '왜 안 되는가'는 여전히 고민이다. 왜 안 될까. 왜. 99%에게, 그리고 1%에게 설명되려면 어떤 말을 더 하면 좋을까. 내 학습과 일의 방향에 꽤 중요한 지침이 되어준 말은 '한 가지 좋은 일을 하기 위해서 얼마만큼 노력을 해야 하는가?'이다. 일을 하고자 하는 열정과 좋은 마음만으로는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좋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전문성, 노련함, 섬세함, 정성, 그리고 성실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갖춘게 바로 3만엔 비즈니스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2012.05.14 08:20:58
교육이나 방송같은 곳에서 자급에 대한 것들을 알려주고, 친근히 다가가면 바뀔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럼 사람들도 그런 삶이 쉽다고 생각할텐데, 지금은 소비욕을 당기는 광고에 광고에 광고, 알려주는 삶의 목표점도 입시, 대학, 취직, 부자 이런 것이어서, 사람들이 조금 줄여서 사는 삶을 생각했을때 부담스럽고, 궁상맞다고 생각하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많이 사고, 넉넉하고, 삐까뻔쩍하고 이런 것들을 계속 보여주니까 '나도 저런 생활을 하고 싶다...' 나 그런 생활을 할 때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제작년에 처음으로 호텔을 갔었는데 막 음식점까지도 차가 대려다주고 하니까 기분이 굉장히 좋아지고 부잣집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었죠,,,) 그래서 사람들이 저런 의식들을 바꿀 수 있어야 3만엔 비즈니스나 earth day money도 99%의 사람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전문성, 노련함, 섬세함, 정성, 성실함을 갖춘 3만엔 비즈니스가 지속되려면 즐겁게 할 수 있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구요.
2012.05.08 10:58:21
쇼 지난 27일에 있었던 자공공 포럼을 준비하면서 일본에서 비전력 공방을 운여하고 계신 후지무라 야스유키 선생님의 ‘3만엔 비즈니스’의 초벌 원고를 읽게 되었다. 일본에는 몇 년 전에 출판된 책이지만 한국에는 이번에 처음 번역이 되었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하고자 했던 사업이 번성하여 30만 원 이상의 수입을 얻게 된다면 혼자서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책에서 설명하는 ‘동지,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고 새로운 일들을 벌여나갈 수 있게끔 하는 탈-승자독식 의 원리를 말하고 있다. 함께 공생,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단순히 돈을 벌어 부유해 지기 위한 비즈니스가 아니다. 3만엔 비즈니스는 돈을 벌기 위한 노동과, 일상, 수입과 지출, 고민이 수반되어야 하며, 끊임없는 과소비와 욕구 충족적인 삶을 지향하면서 할 수 없다. 지난 1년 동안 탈핵, 에너지, 농업에 관한 공부들을 해오면서 지금 생각해 보면 이상하다 할 것들이 지금의 사회에는 하나의 규격처럼 정해져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의 손을 타지 않는 직업이 더 좋은 직업이고, 좋은 제품을 생산하게 되고, 잠도,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바빠지는 것이 하나의 특권처럼 되어 버렸고, 그렇게 개인이 살 수 있는 편안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 지금은 중요하게 되어버린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과욕의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이 지금의 리더라 불리고 있다. 3만엔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감대가 가장 컸던 부분은 바로 ‘자급’이었다. 하자에서 ‘현미 네 홉 project’와 텃밭을 돌보면서 가장 많이 듣기도 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부분이 바로 ‘자활’ 이다. 즉 내 힘으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일찍 자고 일어나고, 삼 시 세끼 먹는 것은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생활리듬이고, 말 그대로 그 이후에도 내가 하고 있는 일, 생활을 얼마나 규칙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똑바로 볼 수 있는 힘이 나에게도 많은 사람들에게도 필요한 것 같다. 농사를 짓기 전에 ‘작부체계’라는 일종의 농사 계획을 세운다. 어떤 일들을 벌여나갈지, 나 혼자 할 수 있는지, 누구의 힘이 필요한지 내가 얻을 수 있는 량, 일할 량 등의 계획을 미리 세워보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일지를 기록하면서 세부적인 점들을 고치고 수정해 나간다. 이처럼 우리는 삶의 계획을 세우면서 생활하는 것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귀농자들을 자주 말하는 ‘자급자족’은 어떻게 보면 후지무라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지급’의 가장 기본적인 것을 말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내 힘으로 생산해 내가 소비한다.’ 하지만 이런 수준의 자급이 아니라 내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자급’의 개념과 공부가 절실히 필요한 것 같다. 하지만 ‘3만엔 비즈니스’는 이런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모든 사람들에 또 다른 삶이 있다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3만엔 비즈니스’를 소개하는 책에서 나온 많은 예시들과, 사회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해결해보려고 노력하면서 함께 할 동료들을 모으고, 가장 중요한 자신의 삶을 돌보는 일을 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이자, 하나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상상력이 아닌 다른 종류의 함께 산다는 것에 전제를 두는 상상력이 앞으로 우리에게 필요할 거라 생각한다. 3만엔 비즈니스가 말하고 있는 좋은 일들을 해나가기 위해서 나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자급, 자활과 그에 따른 공부와 열정 좋은 기운이 필요한 것 같다.
2012.05.08 10:58:54
동녘 27일, 후지무라 선생님의 3만엔 비즈니스 워크숍에 들어갔다. 들어가기 전에 3만엔비즈니스의 초벌원고를 읽고 워크숍 참가자들은 각자의 3만엔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구상해야했다. 막상 3만엔 비즈니스를 구상하려하니 좋은 일이면서 월 30만원을 버는 일을 생각해내기가 쉽지 않았다. 페스테자들과 같이 구상한 사업에 대해서 이야기나누면서 어쩐지 사업이라는 말 때문인지 '이게 30만원이 벌리는 일인지'에 대해서만 더 이야기하게 되었던 것 같다. 도시(서울)에서 살아가면서 월평균 300만원은 벌어야 그럭저럭 잘 살 수 있다고 사람들을 말한다. 그러면 좋은 일하면서 돈도 버는 30만원 비즈니스를 10개하면서 살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후지무라 선생님의 3만엔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수입을 내는 일을 하는 것이 다가 아니었다. 자본주의의 현대사회에서의 삶은 모든 것이 돈으로 통용되고 지나치게 화폐의존적인 삶이다. 특히 도시에서 돈은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최소조건이다. 돈없어서 삶이 피폐해지기도 하고 반대로 돈이 많으면 행복해질거라고 사람들은 믿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일단 돈을 많이 벌면 좋고, 최소한 금전적으로 안정된 삶을 바랄 것이다. 돈이 없으면 삶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일자리 문제도 중요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모두가 원한다. 이제 만 19세가 되었고(다른 페스테자는 곧 성년이고) 작업장학교를 졸업한 나는 페스테자라는 그룹의 일원이 되어서 '일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는 것'에 대한 실험과 노력을 해보겠다고 했다. 아마도 내가 고민해야할 삶이라는 것은 다른 식으로 불안요소들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은 물론이고 일이나 생활, 그리고 그보다 전체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다른 태도가 필요한 것 같다. 아무튼 3만엔 비즈니스를 구상하며 내 머리도 '일한다는 것=돈을 번다'라는 공식을 중심으로 돌아가기 쉽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후지무라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3만엔 비즈니스는 일주일에 하루만 일하면 된다는 것처럼 들리기 쉬워도 사실은 나머지 6일은 그냥 휴일이 아니라 식량을 만들거나, 에너지를 생산하는 등 무언가 자급을 위한 일을 하라는 것이었다. 돈을 번다는 것뿐만 아니라 삶의 부분들을 스스로 또는 (500명의)친구들과 함께 만들어가며 불안정하지 않은 자립과 조화의 삶을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삶은 '근근이'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지금 젊으니까 나 한몸 부양하며 사는게 아니라 미래를 생각하면서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돈도 저축할 수 있게 일하며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나중에는 우리들이 자급자족을 위한 농사와 집짓기 같은 생활의 생산성도 보통 이상의 수준이 되어야겠지만 내가 지금하고 있는 음악과 공연에서도 꾸준히 경험과 실력을 쌓은 달인 쯤 되어있어야 할 것 같다. 그때 즈음에는 전문성도 있고 숙력된 기술을 가진 사람으로서 일하면서 500명의 친구를 만들고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어려운 일일거라 생각하지만 10년 이상을 내다보며 동료도 찾고 할 일도 열심히 찾지 않으면 안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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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후지무라 선생님의 이야기는 어떻게 생각하면 꿈같은 이야기이지만 실현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았어요. 물론 30만원으로 한 달을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90만원으로도 어려운 일일지 모르지만, 소비를 줄이면서 자급을 하게 되면 점차 지출도 줄고 나중에는 충분히 할 수 있는데 너무 당연하고도 근본적인 문제를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에너지 자립을 함께하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든다면 정말로 화폐에 지배당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죠. 그런 생각도 못 할 만큼 머리가 굳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또 들었어요. 머리가 더 굳어버리기 전에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하는 생각과 함께요. 후지무라 선생님의 강연을 듣고 나서 제가 살고 있는 세상을 생각해 보니 내가 만들면 훨씬 더 예쁘게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터무니없게 비싼 물건들이라든지, 어디서 왔는지조차 알 수 없는 이상한 인스턴트식품들과 돈에 끌려 다니는 사람들로 가득했어요. 염증이 나서 꼴도 보기 싫은 세상이지만, 그럴수록 들여다보고 문제점이 무엇인지, 사람들은 어떤 불편을 겪고 있는지 찾아서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역시 기술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겠죠!
사실 사가 선생님 때는 선생님과 통역하시는 분 둘 다 말이 너무 빠르셔서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아요. 사가 선생님의 이야기는 어쩌면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 같았어요. 후지무라 선생님의 이야기와 많이 다른 것 같기도 했지만, 결국은 같은 것을 지향하는 것 같았어요. 어찌됐든 ‘화폐’를 위해 바쁘게 일해야 하고, 그 화폐도 약간의 할인 정도로만 사용되고 무엇보다 그것을 위해 자원봉사라는 것을 하는 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에는 지역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물길의 말씀처럼 후지무라 선생님이 이야기하시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거칠 수 있는 과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역화폐가 가져다주는 이점이 많다는 것은 사실이고, 처음에는 단순히 지역화폐를 벌기 위해서 시작한 자원봉사활동이라도 서로를 위해 일하는 것의 기쁨을 알게 된다면 좋은 일이겠죠. 하지만 3만엔 비즈니스에서 나왔던 것처럼, 지역화폐는 수단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사실 이전까지 그라운딩 같은 이야기를 들어도 정말 좋다, 저렇게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몰랐어요. 막연하게 ‘마사키 선생님처럼 살면 될까- 하지만 어떻게?’ 하는 생각만 했었는데,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자립이 이렇게 시작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것 같아요. 이제까지 우리가 해 왔던 공부의 내용들이 3만엔 비즈니스에 다 녹아 있구나 싶었고요. 3만엔 비즈니스가 출판되면 꼭 읽어야겠어요. 그 전에 프로보노도 읽고요. 더 많이 공부해야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