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무대인만큼 많이설레이고 작은 실수라도 민감해지는게 당연했습니다.
무대에 오르기전, 어떻게 하면 틀리지않고 모두들 말하는'성공적인 무대'를 할수있을까? 가아닌 관객과함께 무대를 즐긴, 그런무대를할수있을까?를 주로생각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컨디션이 않좋았지만 컨디션조절을 하려고 많은 노력을했고, 또 이미지트레이닝을 많이 했었어요.

글로비시가 끝나고 주차장에서 합주를했을때, 갑자기 자리가 바뀌어버렸어요.
안그래도 풀과함께 호흡을 맞춰왔지만, 풀이 아고고를 치게되서 부담이 배가되었는데, 자리마저 풀이전혀 안보이는 곳으로가버리니 눈이 길을 잃기 시작했어요.
아직까지 어색하지않게 바라보며 웃을수있는게 풀밖에 없다고생각했는데, 막상 자리마저 풀이 전혀 안보이는 곳으로 이동하니, 보는 사람은 온리 무브..
눈이 길을잃으니 보이는사람은 무브밖에 없더라고요.
그래도 용기내어 써니와 동녘을봤지만, 가끔 씹히고..
생각해보니 저는 풀에게 의지해왔던거같아요.
이번 합주땐, 좀더 노는사람의 폭을 넓히고, 시선을 넓혀 관객을보는것을 연습했습니다.

합주 처음엔 아무도 없더니 합주가끝나니 갑자기 박수소리가 들리더군요.
깜짝놀랏어요. 어느세보니 친구들, 그리고 하자사람들이 모여있더라고요.
박수소리를 듣자, '아 이런거구나! 이런 기분이구나!'라고 생각이들었어요.
왠지 뿌듯? 하기도하고, 설레이기도하고 기분이엄청좋았지만 티는안냇어요ㅎ
그리고 다시 합주에 들어갈땐 사람들 의식을 해서그런지 좀 긴장이되더라고요.(특히 히옥스께서 바로앞에서 보고계셔서 무서웠어요ㅠ)
그래서 틀리기도하고, 많이했갈려서 움찔거리기도하고..
하지만 중간쯤이였을까요? 속도가 빨리지니 합주에 심취하기 시작했고, 합주하는 그순간엔 '합주 하는 우리' 밖에안보였어요.
가끔 관객들과 아이컨텍도하며, 즐겼습니다.
무대위에서는 틀리지않고 즐기며 했으면..하는맘만 가득했답니다.

합주가끝나고, 밥을먹으며 어떻게하면 첫무대를 만족스럽게 별다른실수없이 성공적으로 끝낼수있을까? 어떻게하면 긴장하지않고 즐기며 할수있을까? 내가 미친듯이 즐긴다고해도 관객들이 함께해줄까? 미친듯이즐기며 내가해야할것들을 잘할수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많았어요.
그저 멍하니 밥먹으며 생각을해봤지요.
답은나오지않았어요. 무대에서 그저 즐기는것밖에.

2시부터 합주를 한다고 했지만 애들은 오지않았고, 모여도 어딘가 사라지고, 다모였다싶으면 한명이 안보이고, 한명이 오면 두명이안보이고.. 하고싶은건지 뭔지..
예민해져서인지 사소한거에도 신경이쓰이고, 맘대로안되면 화도나고, 혼자속상해하고, 혼자 자책하고..
그래도 연습도중 친구들이 웃으며 합주를하니, 덩달아 웃음이나더라구요.
그때 친구들에게 정말고마웠어요!

합주가끝나고, 관악동에갔고 무대가보이고 많은사람들이 보이고 큰무대와 수많은 조명들이 보일때 조금 설레이긴했지만 떨리거나 긴장같은건없었어요.
리허설을할때도, 공연을 기다릴때도 떨리지않았어요.
그냥 공연! 큰행사!가아닌 여태 우리가 피땀흘리며 연습해왔던것들을 '자랑'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인지 공연에서도 떨지않고 웃고 즐기느라 바빳어요.
중간에 중심을 잃어 넘어질뻔하고, 틀리기도했지만..뭐...나름만족..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땟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저는 매우 만족스러웠답니다^0^
여러분은 어땟는지요?
이제 모두들 신입생티를 벗으셨네요.
축하해용♥(자축자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