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1일.


생각이랑 느낌이 파편적이어서요... 한 문장이 어려울 것 같아요. 1. 영화 중간에 나온 이야기중,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2. 허난설헌의 생가에서 세 여자가 나눴던 이야기가 특히 인상 깊었다. 3. 세나의 노래와 원의 영화를

보고, 뭐랄까, 자극을 받았다. 내 목소리를 알고 싶고 나의 색깔을 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면 맞을까? (씨오진)


어떤 삶이 잘 사는 삶일까 잘 산다는 건 뭘까라는 물음에 대해 생각해봤지만, 그 고민 전에 '지금 나는 내 스스로의 모습에

만족하는가'부터 묻고 싶어졌다 (주님)


하자에 관련된 사람끼리 문화를 이어가고 좋아하는 일을 영상이란 매체로 이어나간다는 것이 너무나 임프레시브했습니다. 그리고 영상팀으로서 앞으로 영상을 만들게 될 것이기에 카메라워크에 더욱 관심이 갔습니당 (게스)


하자에선 굉장히 많은 것을 시도하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영화라는 것으로 만나니 신기하기도 했어요. (미난)


원이 랩을 잘 했다 (펑크)


세나의 대사가 참 기억에 남는데... ''어떻게 사는게  잘 사는 걸까?" (영서)


다른 대안이 없어?라는 말이 왠지 모르겠지만 기억에 많이 남았고 어쩌면 원과 세나가 고민했던 것들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들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미션여행을 다니면서 만난 사람들, 들었던 노래들이 맘에 많이 남았다. 특히 고정희시인의 생가에 갈 때 나도 그곳에 갈 거라는 생각에 더 유심히 본 것 같다 (아이)


여성들의 자유를 꿈꿨던 여성들을 시대적으로 간략하게 만나볼 수 있었다. 허난설헌 생가에서 세나가 부른 노래가 인상 깊었고 스타빌딩?의 인위적인 별이 위로가 되었다는 게 아이러니하면서도 도시의 사람들의 고독과 위안? 그런 게 느껴졌다. 또 작은 창밖으로 보이는 커다란 별이 자신의 조그만 창으로 넒을 세상을 보았던 여성들을 생각나게 했다. (온)


끝쪽에서 졸았어요 ㅠ 원 진짜 대단한 것 같다 랩도 잘 하고 막 대단하다 성차별 외모차별 얼른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 (공룡)


흠... 몸으로 실천하는 것도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게, 이곳저곳 다니면서 '여기서 이렇게 하면 깨닫게 될 거다'라는

말을 했었는데 처음에 그게 뭐가 될까 그렇게 안 되면 어떻게 하지 싶었지만 결국 뭔가 정말 그 말대로 조금씩 알아가는 모습이 보인 것 같아요. 제가 하자를 다니면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고 또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도 해보았어요.

열심히 다니고 싶어요. (별)


세나가 예뻤다 (선호)


우연과 인연이 겹쳐 떠나게 된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뭘까 하는 생각을 다시 상기시키네요. 내가 가출했을 때도 영화의

소녀들과 비슷한 감정이 있던 것 같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명확한 목적지의 유무죠. 나혜석작품이 보고 싶어지네요 (플씨)


처음 보는 영상이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죽은 시인들의 삶과 흔적들이 지금 우리들의 삶과 연결고리가 있는 것 같아요. 시의

은유적 표현들이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박혜란 선생님이 고정희시인의 시집을 읽으면 자신의 삶에 대해 질문을 하게 된다던 말이 생각났어요. 그리고 영화속 세 여자들의 이야기가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반면 하자 초기 죽돌이 이십대에 어떤 생각들을 했는지 멀리서 보는 느낌도 있었어요. 이번 고정희시인추모기행도 명상을 하다 퍼뜩 뭔가 생각나게 할 수 있을까요? 그런 기행이 되었음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우선 단편적으로. (구나)


한번도 문밖을 나설 수 없었다는 허난설헌(?)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남자들만을 위한 으리으리한 문, 멋있는 마루들과 대조되는 여자들만의 삶, 주인공들이 그랬던 것처럼 지나간 여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안에 생기는 물음들에 답을 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그녀들을 기억하는 이유가 궁금해진다 (푸른)


참 여러번 봤어요 이 영화! 볼 때마다 좋아요. 내 속에도 그 여자들(소녀들 포함)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두근 하는 것 보니 나도 아직 소녀인가봐요 (ㅠㅠ) 그건 그렇고 거창하게 말하자면요, 소녀들의 사람에서 컬쳐럴 히어로 찾기도 좋은데 사실 지금 우리는 각자가 선 자리에서 시인들이 되고자 혹은 시인인 거잖아요! 그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은 어떤 걸까? 그리고 우리들도 우리들의 삶에 대해 역사에 대해 공부도 좀 해야 하지 않나? 그러다보면 좋다는 느낌도 디테일하게 알게 되지 않을까요. (홍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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