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쓰레기처리장

작성자_크리슈머

나 혼자 꿈을 꾸면 그것은 한갓 꿈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꿈을 꾸면
그것은 새로운 현실의 출발이다

07/03/27
 
 
쓰레기 처리장과 같은 혐오 시설이 들어 온다고 하면, 주민들이 결의를 다져 반대를 해오는 모습들을 우리는 신문기사나 뉴스를 통해 심심치 않게 접해 오게 된다. 오사카의 쓰레기 매립섬(USJ 근처 오사카 항 인근)에 자신이 믿는 건축을 실현하기 위해서 싸운 한 아티스트의 품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오스트리아 건축가 훈데르트 바서는 이러한 혐오시설을 지역 주민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게 하기 위해서 마치 놀이 공원과도 같은 디자인으로 쓰레기 처리장을 디자인 했다.







훈데르트 바서의 쓰레기 처리장이 들어오기 전에 이곳은 매캐한 연기를 뿜어내는 굴뚝으로 가득 찬 회색 빛 버려진 섬이었다. 그러나 훈데르트 바서가 이곳을 설계 하고 나서 이곳은 도저히 일본의 풍경이라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가장 지저분 하고 더러운 쓰레기 매립장에 왕국과도 같은 꿈의 궁전을 세웠다.
훈데르트바서는 의복, 주거, 사회환경, 그리고 지구까지를, 육체의 연장으로서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그에게 있어서, 세계의 모든 것은 나눌 수 없게 결합된 하나의 생명이었던 것이다. 자연 환경이 파괴되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환경은 자신의 피부와 같은 것임을 아티스트로서 표현해 보였으며 그에게 자연이 다치는 것은 곧 자신이 피를 흘리는 아픔과도 같았을 것이다.











풀과 나무를 뽑아 건축을 하고 콘크리트 위에 나무를 심는 것에 대해 그는 자연에게 깊이 사과해야 했고 어쩌면 그의 여러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이 오사카의 쓰레기 처리장이 그의 반성의 흔적을 보여주는 것 같이 보인다.
이 쓰레기 처리장의 곳곳의 창문이나 지붕에는 나무들이 함께 자라고 있으며 그의 작품에서는 직선을 찾아 보기가 힘들다. 훈데르트 바서는 「직선은 신을 모독한다」라고 주장하며 꾸불꾸불한 마룻바닥을 설치하고 벽면에는 다양한 페인트 색을 입히거나 모양이 제각각인 타일을 붙여 놓아 마치 동화 속의 나라에 온 기분을 느끼게도 한다.
대기와 대지에 그는 거대한 두 개의 궁전을 세워 도시의 배설물을 받아내고 다시 정화 시키고 있다.
오사카시 환경 사업국 관리과에 1달 전에 미리 예약을 하면 무료로 공장의 내부를 안내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