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이화여대 탈경계 인문학글 수 53
짦막하게 이번 강의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나또한 '어떤 의미로 마지막을 일본으로 한 걸까?' 하는 의문이 생기긴 했다. 전에 남북 이야기를 계속 하다가 마지막에 일본과 한국의 이야기도 아닌 갑자기 일본의 문화(?)로 가서 점프 점프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짧막한 영상들이 (보여준 ppt비슷한게 실행이 잘 안 되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정신 없었다. 너무 찔끔찔끔 보여주셔서 차라리 말로 하면 더 이해가 되었을 텐데, 했었고 그래서 그 영상들을 보고 질문 없냐고 하셨을때, 앞뒤 이야기 다 잘라내고 딱 그 부분만 봐서 이해도 안 되었는데 궁금한게 있냐고 물으면 어떻게하지... 라는 당혹스러움. 이번 강의의 주제는 ‘역사를 바라보는 다다른 관점’ 과 ‘일본에 문화’였던 것 같다. 어쨌든 이 날 고찌나 선생님이시나 고생이 많으셨는데, 수고하셨습니다. ---------------- 문명의 전환기, 문명은 왕에서, 전쟁에서, 소설에서 다양한 곳에서 전환이 된다. 그 중에서 나는 전쟁의 힘이 가장 세다고 본다.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해방에서 분단으로' 시간이다. 그 수업은 남북의 분단이 언제부터 시작이 되었고, 각 남북의 정치 상황이나, 신탁통치 그리고 냉전까지 쭉 흐름으로 이야기를 진행했었다. 평소에 막연한 궁금증을 갖긴 했었지만, 하나를 알려면 전에 있던 이야기를 다 찾아봐야한다는 생각에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그렇게 해주시니 너무 좋았다. 볍씨학교에서 역사를 이야기처럼 예전 일부터 쭈욱 이야기 해주시던 선생님이 생각나면서(그래서 그 수업은 배우는 것도 많고 엄청 재미도 있었다) ‘아, 나는 분단국가에 사는 구나.’라는 생각을 천안함 때 하도 북한 북한 거려서 '아, 분단의 영향' 하고 인식만 했던 후에 처음 한 것 같다. 분단이라는 것은 우리가 인식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가장 큰 것이 군대라고 생각한다. 난 군대가 정말 싫다. 사회에서 맡는 것이 많아지고, 모두가 열정으로 차있을 그때, 남자들은 군대에 가게 된다. 특히 학교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 어쩌면 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검정고시 공부중이라는 증거가 없으면 군대에 가야한다. 나는 네트워크 운영위를 하면서 참 도움이 많이 되던 오빠들이 군대에 가는 걸 보았고, 공연팀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페스테자 또한 빈자리가 하나 생기는 것을 보았다. 그렇게 그들이 소속된 곳에서 빠지게 되었을 때 그 타격은 무시 못 한다. 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한 몫을 하던 사람들이니까(정말 네트워크에서 뼈저리게 느꼈고 내년에도 느낄 것 같아 두렵다). 군대 싫다고 하면 나라는 누가 지키냐는데 아오 난 모르겠다. 군대를 직업처럼 해서 조금만 해도, 전쟁이 난 들 사람들이 다 도망만 가고 벌벌 떨지만은 않을 것 같고, 그 전쟁 또한 쉽게 나진 않을 것 같다. 매년마다 아니 매 훈련마다 나가는 군사비용, 무기비용... 나는 정말 사람 죽이는 물건에 딥다 부어버리는 그 세금이 아까운 것을 넘어서 화가 난다. 총은, 좋게 말하면 나라를 지키는 물건이고 극단적으로 말하면 나라를 위해 사람을 죽이는 물건이다. 우리나라의 군사기계들은 이미 뛰어나다고 본다. 하지만 계속 개발하고, 만들어내고 있다. 무기는 전쟁이 났을 때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을 하는 물건이지 다 죽이려고 만드는 게 아니다. 군대. 어쩌면 이것 또한 할례와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는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전통으로 내려와 그것에 why라는 의문을 제기하지 못 하고 수긍하는 거나, 그런 것을 거쳐야 진정한 여자, 남자가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나, 겹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물론 군대는 국가가, 할례는 종교가 가져간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것 같다, 나도 생각을 정확하게 정리는 한게 아니라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 그래서 이번 문명의 전환기에서 나의 관심중 하나에 [남과 북]을 넣어주었다. [공동경비구역]이후에 그런 주제를 다룬 영화를 접하고 싶어서 [고지전]도 보고 했었는데, 이것으로 지속적으로 알아보는 공부는 안 할 것 같지만, 북한이나 통일이나 남북에 대한 이야기하거나 자료들을 볼 때 ‘난 다 몰라.’라는 마음이 아닌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가다 멈춰 귀 쫑긋하고 들을 것 같다. 추가로 우리가 지금 통일을 못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서로의 이념이 달라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사람들은 분단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고, 북한이라는 곳에 대한 이미지도 별로 없다(있어도 예전처럼 그리 나쁘지 많은 않은 것 같다), 그 이유는 미국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고, 정치가들이 그다지 중요성을 못 느껴서, 일부러 힘든 길을 걷기 싫어서 그런 것 같다. 그들은 통일을 안 하면 어디에서 이익을 얻는 것일까.. <전우치> 사실에서 허구로: 나라간의 미의 관점이 이렇게도 틀릴 수 있다니, 중국의 문화 접한 시간. <뿌리깊은 나무> <소리가 하늘이다> 이념에서 문화로: 유교라는 것과 접한, 세종이라는 사람이란, 지금의 미국같은 그런 큰 힘의 중국을 뛰어넘으려고 했던 세종에 대한 존경심..(?), 정치는 음악과 음악은 농사와 다 이어져있는 생활, 그렇게 깊었던 유교사상은 다 어디에..?, <최척적> <김영철전>조선에서 동아시아로: 영웅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사람(잊혀진 병사들)로 쓰여져 있는 전, 그래서 사람들에게 자신을 구해줄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끝까지 희망을 품고 살겠어 라는 힘을 주었던 전(굉장히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사람들의 모국심이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전쟁 남는게 뭘까 라는 생각을 갖게해준 '황산벌'이라는 영화 생각, 점점 게임식으로 돌아가는 전쟁(예전에는 창을 들고 사람이 직접 싸웠다면 지금은 총으로 다다닥 미사일로 다다닥 사람을 죽인다는 느낌이 사라지고 죽어가는 사람들은 더 많아지고 자연 홰손도 심해지고, 지금 우리는 전쟁을 왜 하는 것일까 (예전에는 영토를 위해, 지금은,,, 이라크 전쟁은 미국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그렇다면 북한과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그 다음 강의에서 어느정도 해결되었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이 수업이 들어도 되고 안 들어도 되는 수업이었다면 과연 몇이나 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때마다 들었다. 사실 작년에는 하자에서 하는 영상인문학 포스터를 보고 매우 관심이 있었지만 기간이 지나고 봐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 수업, 영상으로 역사를 한다길래 얼마나 재미있게 풀어갈까, 흥미로운 주제가 있을까, 했었고, 작년에 한 자료들도 찾아보면서 활발한 이야기와 흥미로운 내용들을 보면서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렇지만 보다보니 너무 재밌어서 영화를 나도 보고 싶었고, 그렇게 영화를 보자고 생각을 하고 기록을 보다보니 영화의 중요한 내용들을 다 알아버리게 되어서 으악! 이러며 눈으로 훑기만 했다, 방학되면 혼자 공부하려 한다) 그런데 막상 참여를 하니,, 작년에 비해 수업 방식이 조금 달랐다, 작년에는 토론의 시간도 길었고, 우리중에 사회자도 있었고, 나는 토론기록을 봤을 때, 굉장히 도란도란한 분위기, 흥미로운 분위기, 다들 좋아하는 분위기라면, 이번에는,,, 피곤한 분위기였던 것 같다. (나나가 말한 수요일 부분, 만약 이 수업이 재미있는 수업이었다면 디자인 끝나고 기운을 얻을 수 있는 수업이 아니었을까..?) 똑같은 사람들에 비슷한 강의 형식인데 이렇게 분위기가 다른 이유가 뭘까, 역사와 인문학의 차이인가,,?작년 같은 경우는 댓글도, 리뷰도 쏙쏙 달렸는데 이번에는 정말 안 달린 거 보면, 수업에서 와닿는 점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저번 수업은 영상과 인문학이 잘 어우러졌다면, 사실 이번수업은 역사에 영상을 끼어 넣은 듯한 느낌이었다(끝까지 본 영화는 전우치와 공동경비구역, 소리가 하늘이다 뿐...). 사실 구지 영상없이 했었어도 좋았을 법 한 강의들도 있었고,,, 자꾸 전의 수업과 비교하는게 이상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기대가 많았었다ㅜㅜ. 그리고 질문에 대한 정리글은 있지만수업내용에 대한 정리글이 하나도 없다는 걸 알았다. 그 점이 좀,, 아쉽다. 쨌든 정말 마지막에는 다들 재미없는 눈치였고, 사실 강의시간에 공책과 필기도구를 안 가지고 오는 사람들도 보여 당혹스러웠다. 각자가 수업에 대해 임하는 마음을 한 번씩 잡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추가로 하자에서 리뷰나 토론을 하다보면 '우리는 왜 항상 서로 이야기 나누듯 자연스럽게가 아닌 무슨 발표하는 것 같이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라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데, (그런 면에서 이번 강의에 기대를 하고 있었죠ㅜㅜ) 이번 문명의 전환기 또한 그 생각이 자꾸 들었다. 사실 우리끼리 토론 할 시간은 없었지만, 가끔가다 잠깐 있곤 했는데, 그때 진행방식이 개인적으로 다같이 토론이 아닌 고찌대 우리 이렇게 이야기 하는 느낌이었고, 답이 없는 주제를 이야기를 하면서 답을 찾아가는 게 아니라 답이 있는 주제의 답을 찾아내서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여서 불편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려나..?) 이 수업을 계속 하려면 죽돌들이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해봐야 할 것 같다. 고생하신 고찌와 인문학진행해주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2012.06.19 22:28:01
까르의 말처럼 수업을 들어도 되고 안들어도 되는 수업이였다면 나는 첫 영상과 강의를 듣자마자 듣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뭔가 선생님들이 들고온 주제로 우리가 이야기를 나눌만한 주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인데, 문명의 전환기라고 해서 생각했던 수업의 내용은 뭔가 지금의 문제들과 선생님들이 가지고온 주제가 연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나같은 경우는 작업장 학교에서 하는 주제들과 연결이 잘 되지 않았다는 것이 내 생각 내가 이 강의를 열심히 생각을 안해서 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수업을 들으며 조금은 재밌었던 것도 강의의 주제인데, 남과 북, 전쟁, 무사 이런 주제들이 흥미롭긴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보고 싶었는데 못 봤던 영화 공동경비구역jsa 같은 영화를 보고 그냥 좀 전체적으로 재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장 재밌던 건 무사와 무사도로 살펴보는 일본 사회 강의 였는데, 고정희 기행과 연결해서 생각할수 있었던 건데, 선생님이 말해주시던 무사는 내가 생각하는 무사와 많이 달랐지만, 아무튼 남자로서 멋있다고 생각했다. 라는 말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기 때문? 영상을 찍을때 아직 카메라를 보며 집중을 잘 할수가 없어서 듣기도 안듣기도 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미루고 미뤄둔 편집을 하면서 다시 보며 생각해 보겠슴다.
2012.06.20 08:01:54
강의의 키는 항상 학생이 쥐고 있는 것. 키를 쥐면 방향을 정할 수 있다는 것. 노련한 강사는 그 방향에서 아주 원대한 바다로 데려갈 수도 있고 재밌는 강사는 암초도 많고 더불어 흥미로운 새나 물고기나 바다생물이 많은 곳으로 데려갈 수도 있고 친절한 강사는 바다를 보여줄 뿐 아니라 바다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려줄 것이고 등등 미난은 그저 배에 타고 팔짱 끼고 앉아서 내가 보고 싶은 방향은 이게 아니라고! 하고 있었던 건 아니니? 강사들은 언제나 여러 종류의 바다를 알지만 어느 바다를 보여주는 게 좋을지 망설이면서 학생들이 키잡이 노릇을 기꺼이 맡아주길 바란다네. 그리고 무사에 대한 것 미난이 생각한 무사와 남자로서 멋있는 무사는 어떤 무사들? 설명해주기 바람!
2012.06.22 08:43:20
공동구역 JSA를 봤을때, 너무 자극적인 화면이 많이서 조금 굳어있던 뇌를 미난이가 풀어준 것 같아서 도움이 많이 됬었음! 영화에 대해 전체적인 이해 (대사를 못들은 것, 이나 장면을 놓쳐서 해석이 불가했던 것)을 도와주기도 했고. 또 이영애의 역. 중립이라고 생각되는 역. 왜 있었나? 그 사람이 중간에 끼어서 보여줄 수 있었던 장면들이 있었다.는 것도 이해가 될수 있었어. 또 네가 전쟁같은 폭력적인 것에 대해 매체를 통해서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이야기, 네가 생각했던 북측에 대한 어렸을때부터 했던 생각을 들은 것도 흥미로웠다는 기억이남. 영상 찍는 것 맡아서 해주느라 수고 많았음 ! 편집도 화이팅.
2012.06.26 06:22:17
선생님들이 들고온 주제로 우리가 이야기를 나눌만한 주제라고 생각되지 않았다는 부분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었으면 좋겠네.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우리가 이야기를 나눌만한 주제가 아니었다니..그리고 뭔가 우리가 배우는 거랑(탈핵, 현미네홉..같은거랑 말이니?? 에너지 뭐 이런것?)이어지지 않는 내용같다고 생각했다고 하는데 그럼 미난은 수업을 들을때 이수업과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과 어떻게 연결을 지었는지- 궁금하고, 왜 우리가 문명의 전환기를 배우는 걸까?라는 질문에(미난 나름대로 대답을 했을것 같은데) 대한 대답이 궁금하다.
2012.06.19 22:56:25
이번엔 역사 위주라고 해서 관심이 좀 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내가 흥미가 있던 부분 외의 부분이 나와서 좀 지루하게 느껴진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외국의 역사 부분에서는 별로 궁금하지 않던 부분이라 애매하게 느껴졌다. 우리가 배우는 이야기들과 연결하기 힘들었던 부분이 있던 것 같음. 그렇지만 항상 애매하게 생각해오던 분단문제나 전쟁에 대한 생각은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나눠보면서 좀 다르게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분단 국가이기 때문에 가는 군대. 군대를 가는 것이 직업으로 만들어 지면 , 돈 벌려고 군인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좀 무섭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자신이 폭력적인 행위를 함으로서 일을 하는 것으로 처리 된다는게 정말 무서운 일이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정말 가고 싶지 않지만 가야 해서 누군가 대상을 두고서 그를 해치는 훈련을 받는 것도 크나큰 문제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평화로운 방법은 없는 걸까 ? 생각하는 부분이다. 우리가 지난번에 공동의 text로 정했던 책중에서 ‘군대가 없는 나라 코스타리카’를 읽어보면 생각을 하는 데에 참고가 되려나 ? 나는 아직 안 읽어 봤는데. 남과북에 대한 이야기에는 어렸을 때부터 통일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 전에 다니던 학교 때문이기도 했고, 평소 알고 지내는 어른들이 남과북은 통일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빨갱이라고 욕먹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자세히는 몰라도 사이좋게 지내면 좋겠지 라고 생각했었다. 전쟁에 대한 거부감도 크다. 전쟁영화 정말 안좋아하고.. 집 앞 광장에 6월25일만 되면 사진전시회를 해서 그냥 걸어가는 길에 폭력적인 사진을 자주 걸어 놓았다. 5월18일이 되도 그 광장에서 추모하는 천막을 쳐서 열사들의 영정사진을 걸어놓고 향을 피우거나, 우리집은 꽃집이라 자주 근조화환을 내놓거나 국화꽃을 놓기도 했다. 5.18전시 사진들도 군화에 짓밟혀 일그러진 얼굴 이라던가 갈기갈기 잘려지고 찢겨나간 ,신체라고도 알아볼수 없는 몸들 같은 사진들을 반 강제적으로 봤기 때문에, 그런 자리를 기념하는 자리에서 걸려있는 사진들을 보면 아직도 큰 거부감이 느껴지고 가슴이 쿵쾅쿵쾅 뛴다. 정말 무섭다. 광주민주항쟁 이라던지, 6.25전쟁 하면 뭔가 , 나는 민족성에 대해서 큰 견해도 없고 우리는 한민족이다 !! 라고 생각하거나 나의 소원은 통일이요. 라고 하는 뜨거운 열사의 마음이 크게 있지 않았지만. 접해온 것들의 영향이 있어서 그런지 어쩐지 그런 단어를 들으면 관심이 생기고 어쩐지 애틋한 마음이 되는건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먼 세대가 겪은 일이지만 (내가 일반학교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할아버지 셨는데 6.25당시에 어머니 등에 업혀 피난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일들을 자손에 걸쳐 자신의 아픔을 잊지 말라고 이르며 알렸던 이야기들이 지금의 나에게 까지 이어온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그 일들을 또 일으키지 않기 위해 역사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런 생각은 있지만 달라진 점은 있다. 우리의 평화를 위해 싸워야 한다 ! 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정말 싸워야만 일이 해결 될까? 한쪽이 한쪽을 억누르는 것만으로도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들인 것일까.. 우리의 분단의 문제도 항상 생각하는 것은 싸워서 이긴쪽이 세력을 잡아 갈 것 인가, 아니면 서로 다른 체제를 바라보는 나라를 다시 하나로 어떻게 모을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한 생각이다. 우리가 살아온 시대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고, 또 전쟁이 일어 남으로서 이루어지는 세대가 생기는 이야기를 위주로 흥미롭게 들었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칼,검으로 하는 전쟁에서 총,대포로 바뀌었고 이제는 디지털,사이버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모든걸 망가트리는 전쟁으로 바뀌었다고 말한다. 핵으로 자신이 적으로 생각하는 곳을 위협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우리가 좀 더 평화적으로 이야기 해볼 수 있는 요소는 없는 걸까 ? 아 그러고보니 저번 마지막 강의는 나 못들었는데..
2012.06.20 04:57:54
미국 같은 경우는 원하는 사람만 돈을 받고 군대에 간다고 알고 있는데, 나는 오히려 그것이 공정한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모든 사람들이 총을 들 필요도 없고, 개인의 의사를 존중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어서 (물론, 군대가 좋다는 건 아니지만). 어쩌면 너의 말처럼 누군가를 죽이는 훈련을 받는 것으로 돈을 받는 것이 정말 더 무서운 걸 수 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 나도 '군대가 없는 나라 코스타리카'를 떠올렸었는데.. 아직 안읽어봤어..허허.
2012.06.20 08:21:58
또문에서 나온 책 "통일된 땅에서 사는 연습"이란 책, 일독해보길 권함! :) 모병제가 좋으냐 징병제가 좋으냐 그런 걸 물으면 참 답하기 곤란하지? 그래도 그런 걸 격세지감이라고 할거야. 예전에는 "당연히 징병제이지! 국민된 도리로 전쟁에 나가는 건 당연한 거야"라고 했을 테니까. 지금은 그런 게 당연하지 않다,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 그렇게 모병제라는 제도가 존재하긴 하지만 어찌 생각하면 모병제라는 건 우리가 누군가에게 돈을 주면서, 나는 못하지만 내 대신 전쟁에서 누군가를, "적"을 죽여.라고 하는 것과 다른 얘기일까? 내가 내 돈으로 뭘 한 거지...?하는 생각이 바로 들게 될 것 같군... 아니면 내가 돈이 있다고 그걸로 뭘 한 거지?라는 생각? :)
2012.06.20 05:10:43
"군대가 없는 나라 코스타리카" 그거 내가 적극적으로 추천한 책! 작업장학교 오기 전 작년 12월에 읽은 책인데 이 책을 읽은 덕분인지 작업장 학교의 핵심키워드인 "함께 살기", "평화"를 이해하는데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던거 같아. "기후변화"는 이 두가지 키워드가 이해되고 나서 비로서 나중에야 이해 됬고.
"공식적으로"군대가 없는 나라인 일본 사람인 저자가 "실제로"군대가 없는 나라인 코스타리카를 여행하면서 느낀 점을 에세이 형식을 빌어 쉽게 쓰여진 책인데 그 나라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들여다보면 재밌어. 국민 대다수가 평화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즐겁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는게 놀라웠어. "고만고만한게 좋지" 하는 소박한 마음을 갖는 사고방식 덕분에 한국과 달리 코스타리카 내에 대형 자본이 별로 영향을 끼치지 않아. 이를 추천해준 선생님께서 나도 여기에 살고 싶다고 얘기할 정도로 부러워. 평화를 소망하면서 평화적인 나라를 꾸리는 이상적인 나라... 이를 설명하는 부분에 코스타리카의 역사가 잠깐 등장하는데, 그 부분은 좀 지루하기도 하고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나도 다시 읽어야할듯... 코스타리카도 자칫하다가 한국과 북한 처럼 분쟁국가가 될 뻔했는데.. 꼭꼭꼬꼮ㄲ꼮 읽어봐. 너가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큰 힌트가 될 수 있을거야 >_<
2012.06.20 08:17:42
역사 위주이기도 하지만, 역사와 문학....이라고 했는데 :) 사실에 근거한 것, 상상력에 근거한 것 단순하게 말하자면 그런 차이가 있겠지, 역사와 문학은. 그렇기는 한데 역사가들의 관점에 따라서 사실의 궤적(기록) 또한 취사선택 되어 역사가 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기 때문에 역사(non-fiction) 또한 허구적(fiction)인 데가 있다는 얘기도 있네. "시저가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건 매우 역사적인 사건이지만 루비콘강을 건너다닌 셀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이 강을 건넌 건 역사가들이 무시하는 일이거든 :) 별이 관심이 있는 "역사"란 건 무엇이지? 별은 어떤 것에 "역사적"이란 수사를 붙일까? 무엇 때문에 '역사'가 필요할까? http://productionschool.org/board/scrap092/137572 이것도 읽어보길. 역사 이야기에서 평화 이야기로 바로 넘어가는 걸 보면 조금 짐작이 가기도 하지만!
2012.06.20 09:45:25
나는.. 전쟁에서 얼마나 무시무시하게 싸울까 너무 무서웠음. 별이 쓴 버튼 하나 누르면 죽이는 그런 것도 생각나고.. 나는 사실 전쟁이 나면 어쩌지? 하면서 전쟁꿈도 많이 꿨었는데 내 전쟁꿈에 그냥 총을 들고다니는 군인도 많이 나오긴 했는데 제일 무서운 꿈이 계속 쫒아다니는 무선 핵폭탄 이런거였어... 또 작은학교에서 5.18 공부를 많이 해서 그때가 되면 늘 광주에 가서 슬프고 막 무서운 사진들을 보고.. 그리고 나는 아직도 어릴때 엄마따라서 촛불집회 나가서 그런 사진들 본게 너무 충격적이여서 기억에 남는데... 나도 그러면서 전쟁영화 같은거 절대로 못보기 시작했는데... 역시 전쟁과 사람들이 다치는건 너무 무서운 것 같아. 그런데 내가 읽고 배웠던 옛날이야기에는 늘 전쟁이 일어나는데 전쟁이 안 일어나고 서로 평화롭게 길게~ 있었던 때는 없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음.. 있는데 내가 모르는 걸까!? ㅠㅠ.ㅠ.
2012.06.20 21:16:02
2년전인가 연대 인류학과에서 했던 특강에 참여했던 적이 있는데 http://www.productionschool.org/board/literacy/57585 그때 피터 가드너라는 노학자의 강연을 들었어 남인도의 팔리얀 원주민들에 대해서 연구를 하셨는데 그들의 "개인주의"라는 게 유럽의 사고방식과는 너무 달라서 특히 자본주의와 같은 경제시스템과 결합되지 않은 개인주의가 얼마나 평화롭고 지혜로운지를 (뭐 그것만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보여주는 많은 사례 발표가 있더라. 이웃 간에 싸움이라도 날 것 같으면 슬쩍 다른 숲에 가서 몇 년 살다 돌아오는 식으로 (잘 기억나지 않지만 유목민들이었던가...) 아무튼 그 부족은 마루의 바람처럼 "길게~" 평화로운 부족이었다고 기억.
2012.06.21 10:02:56
영화이기 때문일까? 무서움이나 두려움 같은 것은 없었던 것 같아. 그렇다고 아무것도 느끼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평화'롭게 혹은 '평화'를 위해 라는 말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나는 각각 사람들이 생각하는 평화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해. 그렇지만 한 가지 통합되는 부분이 있다면 남과 북이 통일이 되는 것만은 다 같이 원하는 일이고 그것이 곧 평화로운 삶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평화 혹은 좋은 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휴전상태인 지금 나는 남한에서 지금 북한이 무엇을 하고 있고, 6.25 이후 우리(남한)는 어떤 감정을 가지고 그들(북한)을 대하고 있는 것일까하는 궁금증이 들어. 너희 리뷰를 보면서. 어렸을 때 우리는 반드시 통일해야 한다,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말을 참 많이 들었는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그런 말을 듣는 수가 적어졌고 그래서 지금 나에게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해 통일이라는 것이. 또 너가 누군가를 해하고, 해치는 훈련을 받는 것들이 크나큰 문제라고 해서, 이제 20살이 되면 군대를 갈 나로서는 잠깐 2년동안 사회생활을 더 잘하기 위해 혹은 잠깐 쉬는 타임을 가지는 것이 아닌 군대는 나에게 무엇일까 하는 것들도 생각이 나는구나.
2012.06.20 04:37:28
영상인문학 총 리뷰.
사고를 했었지!" 하면서 다시 "이 영상에 어떤 마음이 담긴걸까?",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 내가 만약 그 등장인물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들을 해볼 수 있었다. 즐겁게. 가끔은 조금 피곤한 상태로.
이번 영상인문학 수업에서는 "문명의 전환기"라는 타이틀이 붙었었고, 우리가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왜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지, 이 전 시대에서는 어떤 전환기를, 어떻게 겪었는지 알고 싶었고, 그것이 나비문명으로의 전환을 이야기하는 우리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여러 강의를 들으며 문학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들어오게 되었는데, 문학은 사람을, 시대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전쟁을 겪은 후 그 사실에 대한 어떠한 바램이나 허구를 덧붙여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지어내는 것이 그 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담고 있는 것이며 그렇게 이야기함으로서 치유되는 부분이 있다는 이야기도 흥미롭게 다가왔었다. 소설은 그냥 소설일 뿐이고, 드라마는 그저 드라마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안에 객관적인 사실과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이 들어있다는 것이 재미있게 다가왔었다.
강의를 들으면서는 크게 "우리의 것" 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되었다. 그 질문은 전쟁과 분단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왜 모국이라고 부르며 돌아오려 했는지, 지키려 했는지 궁금했었다. 가났었고, 중국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도 황당하면서 화가 났었는데 그렇다고 왜 옛것을 소중히 지켜야하는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내가 누구인지, 어느가문의 몇대손인지가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 지금의 우리는 전통보다는 트랜드를 중요시 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우리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지도 알아보고 싶다. 우리만의 특별한 문화나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크게 또 하나는 어떤 식으로 평화가 유지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이었다. 타국에게 폭력과 분노를 표현하고자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았을까? 그래서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서로 쉬쉬하면서 어영부영 문제들이 넘어가기를 바라는 모습들이 인상깊었고, 왜 정체되어 있을 수 밖에 없는지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무엇이 이렇게 복잡하고, 거짓을 말해야 지금의 평화를 유지시킬 수 있게 하는 걸까? 국가의 모습들이 계발도상국과 선진국..처럼 뭔가 다양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이부분에 있어서는 잘 모르는 것이 많다고 느끼기도 한다. 사회주의..공산주의..민주주의..자본주의같은... 그렇다고 전쟁의 반대말이 평화인 것 같지도 않고, 지금 이 순간이 평화롭다고 느껴지지도 않다. 우리는 어떤 상태를 평화라고 부르는지, 나는 어떤 순간을 평화라고 배웠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강의는 계기를 만들어 줄 뿐이라는 히옥스가 하신 말이 자꾸 떠오르면서 유교에 관해서나, 전쟁과 국가에 관해서나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따로 시간을 내지를 못하였었다. 생각이 중간에 서서 조금 멈춰있었던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 몇 번 강의를 듣지 못 한 것이 흐름을 계속 잡아가지 못한 것에 영향을 끼쳤던 것 같기도 하다.
*코멘트 (까르의 글에는 댓글이 안달려서..!!ㅠ) 까르: 그러게 정말 군대에 가야하는 것은 국가의 입장인 것인지 개인의 입장인 것인지 모르겠을 때가 많아.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기 싫어하는 것이 군대인 것 같은데 그것이 의무가 되어 있다는 사실이 조금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예전에 히옥스에게 "군대가 없으면 그럼 나라는 누가 지켜요?" 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었는데
2012.06.20 10:17:54
나 초등학교때 친구들 사이에서 막 어느나라 사람이고 누구의 00대 후손! 막 이런거 이야기하는게 엄청 많았었는데 나는 00대 후손도 아니고, 애들이 너 예씨면 중국인 아니야..? (한국 성이에염)할때마다 왠지 모르게 난 한국인인데 왜 중국인이라 하지 하면서 막 속상한 기분이 들었었는데.. 그래서 아빠한테 예씨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고 했었는데..너가 글에 썼던 내가 누구인지, 어느 가문의 후손인지를 읽고 요런 일들이 생각났어. 그러면서 내가 왜 그런것을 막 알고 싶었었지? 하는데 사실 왜 알고싶었는지 잘 모르겠다. 왜 잘 모르겠지... ㅠㅠ.. 한국인이라는걸 확인하고 싶어서 그랬을까.. 막 내가 누구의 자손인지는 궁금하면서 왜 궁금한지는 별로 생각을 안 했었네.. 난 내가 한국인이고 한국에 살고 이런거에 대해서 별로 생각을 안 하고 살았던 것 같아. 여태까지 생각해야 할 일도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2012.06.21 10:05:21
늦봄에서 조선족과, 고려인에 대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역사를 알아보고 그들은 어떻게 아직까지 그곳에서 생활하고 있는지 알아보러 중국과 러시아에 가게 됬던 적이 있었는데, 늦봄 선생님이 될 수 있으면 영어가 쓰여져 있는 옷 말고, 우리말, 한글로 쓰여있는 옷들을 챙겨오세요. 라고 말씀 하셨었는데, 그런식으로 대대손손 한국사람이지만 외국에서 살아야만 했던 그들에게 보여지기 위한 것들이 어떤 의미였던 걸까 ? 생각하게 되기도 하네. 그 때 몇몇 애들은 '우리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이라는 티셔츠를 맞춰 가져가기도 했는데, 그 옷 뒷면에 세계 언어로 '우리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는 그 말이 번역되어 프린팅 되어 있었는데. 나는 그런식으로 그냥 길에서 지나가는 외국인들이 보면 어떤식으로 생각할까 하는 면도 있고. 그 친구들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어떤 면에서 자랑스럽다고 하는 걸까, 축구를 볼 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 나도 우리의 것, 옛 것. 전통과 문화를 지키자. 라는 말을 들으면 내가 지금까지 접해온 문화에서는 평상 생활에서는 많이 적용이 안되는 편이라고 생각해. 어렸을 때에는 전통생활한복 같은 것을 입으면 촌스럽다고 말하는 것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서양문명을 받아들이고 나서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우리 생활속에서 아직 남아있는 것들, 문화같은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고 그런 것들을 '지킨다' 라고 말하면서 쓰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넴.
2012.06.21 10:12:35
사실 영상 인문학을 앞두고 나는 별로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었어. 작년과 같을 줄만 알았던 내가 이상한 것일지도 모르지. 타이틀이 '문명의 전환기'이지만 정말 타이틀 만큼 지금 나비문명이며, 탈핵이며 공부를 하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인지 하는 생각이 들었었지. 항상 우리는 나비문명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말을 되게 많이 하면서, 나비문명에 대한 공부도 계속 하고 있잖아. 사실 주제들을 보면 되게 나에게는 딱딱하게 다가오는 주제들이 많았는데 너는 그렇지 않았을 것 같다. 그래도 영상이라는 것을 통해서 알려주는 것은 좋았던 것 같아. 작년에도 똑같이 이렇게 말했었던 것 같은데, 나도 너와 같이 소설은 소설, 드라마는 드라마,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 안에 사실들과 허구들을 골라내며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좀 더 다양한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될 수 있었던 것 같고, 더 알아가게 되어서 좋았고, 내가 지금 그렇게 배우고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어.
2012.06.20 05:43:43
인문학 총리뷰
가장 기억에 남는 강의는 '역사에서 허구로' 입니다. 까? 있지 않았을까? 지금도 있지는 않을까?'하는 궁금증에 빠졌고 아직 알수는없지만 혼자 속으로 생각을했엇죠.
니다.
2012.06.20 22:26:24
재미있게 여러 상상도 해볼 수 있었다니 좋군. 나도 그 때 사람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나라면 어땠을까 같은 상상을 많이 해보곤 했어. 초코가 왜 그런 흥미들을 계속 이어나갈 수 없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 초코 말대로 다시 그 시간들이 돌아왔을 때 어떤 부분들이 스스로에게, 우리에게 보완이되면 좋을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어요. 물론, 나도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해서 지금 여러 생각들이 들지만!, 초코는 어떻게 생각하게 될지 궁금해.
2012.06.20 07:49:47
지금까지의 인문학 강의를 듣고,
처음에 '문명의 전환기'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영상인문학을 듣는다 하였을때 '인문학..나에겐 좀 멀다' 라는 생각부터 들었었다. 전부터 인문학 강의를 한번은 꼭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었는데 막상 다가오니까 거부감이 느껴졌던걸까, 어려울꺼라는 생각부터 들었었다. 근데 처음 강의를 들었을때 평소에 여러번 접했던 '전우치' 라는 영화를 봤을때 처음들었던 멀게느껴졌던건 거의 안느껴졌었다. 영상을 통해 인문학을 배운다는것이 새롭기도 하였고 이런 실생활에서 자주봐왔던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도 인문학을 배울수 있다는것이 신기했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영화를 만든 감독도 이런쪽으로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제작했을까?' 라는 질문도 던져지기도 했었다.
2012.06.20 10:02:02
나도 그런 상상했는데.. 통일되면 사람들이 막 혼란스러워하고 서로 서로 그동안의 차이때문에 차별하고 그러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나고.. 나는 생각해보면 통일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안하고 살았던 것 같았어.. 남북어린이 어깨동무라는 단체에서 청소년들끼리 같이 공부도 하고 여기저기 다니기도 했지만 근데 또 생각해보려고 하면 넘 어려운 것 같아.. 근데 내가 어깨동무에서 짧지만 같이 다니면서 북한에서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서 그 전에 엄청나게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었음. 나는 북한에 자동차도 다니고 강에서 데이트도 하고.. 이런 것들을 몰랐거든.. 그런걸 막 알게 되면서 서로에 대해서 아는게 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난중에 북한사람들은 어떤 단어들을 쓰면서 어떻게 사는지 찾아봐봐!!
2012.06.21 10:44:12
나도 통일이 되면 좋은 점들도 있겠지만 되게 많이 혼란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 북한은 남한을 어떻게 생각할까?, 또 우리는 북한을 어떻게 생각할까?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마인드들이 쉽게 바뀌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 물론 말투나 사물의 이름들 같은 것들도 다시 바꿔야 하고 그래야 겠지만, 가장 먼저는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들 때문에 가장 혼란스러울 것 같아. 그렇지만 통일이 되면 어떻게 변할까? 통일이 된 한국이 궁금하고 조금 상상해보고 싶기도 해 당황스럽고, 혼란스럽기만 하다기 보다는 말이야.
2012.06.20 09:00:52
주로 관심이 가던 쪽은 공동경비구역 JSA의 분단에 대한 얘기였다. 난 전쟁이란 게 정말 어떤 것인지 모르겠다고 강의에서 얘기를 했는데, 지금도 역시 우리의 안보의식 수준이 적절한 건지, 북한과의 사정은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 건지, 현충일에는 어떻게 묵념을 드려야 하는지, 김정은의 평양 시내 탱크 행진이 우리 할머니한테는 공포고 나한테는 TV속 얘기인 상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모르겠어서인지 분단에 대응하는 여러가지 방법들 - 늦봄 학교, 어께동무, 강의석 - 에 대해서도, '분단국가 한국'에서 양심적 병역거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이 간다.
난 사실 아직 병역 거부에 대한 공부를 시작 못했는데 하자에 군입대를 앞둔 죽돌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정말로 궁금하고 생각을 들어보고 싶다. 얘기를 깊게 해본 건 아니지만 포디도 그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세종에 대해 배우면서 민족과 뿌리에 대한 생각이 다시 났다. 어렸을 때에는 동북공정이나 독도분쟁에 관한 기사들을 읽으면 그 밑에 내려가서 댓글들과 한 마음이 되어 분노하곤 했는데 요즘 들어는 자꾸 보수, 우파라고 하는 부류들의 안 좋은 모습들만 계속 접하게 되어서 그러면 안되는데 애국심 = 극우 라는 인식이 가끔 느껴지기도 한다. (안보의식도 어느정도 필요한 것이겠지만 '안보', '간첩', '호국정신' 이런 단어들만 보면 짜증이 난다; )
뿌리. 예전에 할아버지 계실 적에 듣기를 나는 지금은 없어진 연일이라는 도시의 연일 정 씨이고 우리 가문은 올라가고 올라가면 선조로 고려 말 충신 정몽주가 계신다고 했다. (그 때는 자랑스러워 했었다.. 유명해서그랬나) 오래된 미래와 영화 아포칼립토를 보면서 내가 사는 땅과 삶과 문화들이 없는 삶은 그 땅의 자연과 이전 세대와 미래 세대에 대한 존중을 갖추지 못한 삶이 아닐까 싶었다. 그렇지만 너무 동떨어진 삶을 살아와서일까 지금의 난 잘 와닿지는 않는다 사실.
몇 가지 주제는 생각을 새로 해보는 계기가 되어주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내가 이걸 왜 듣고 있지?' 하는 시간이었다. 생각이 정확히 안 나는데, 한 두 강의는 형광펜으로 밑줄긋고 암기해야할 것 같은 역사 정보들을 막 읽어주기만 했었다. 좀 영양가 없었던 것 같다. 내년에 새로 진행되는 영상인문학은 조금 더 주제가 명확하고, 강의 시리즈 전체의 흐름이 있었다면 좋겠다. 문명의 전환기라고 해서 어떤 강의들이 나올까 기대를 많이 했는데 대체로 왜 문명의 전환긴지 잘 모르겠는 강의들이 많았다.
+ 군대없는 나라 코스타리카 읽어보고싶어요
2012.06.20 09:03:40
예전 학교에서 역사시간에 박쌤께 역사를 왜 배우냐고 질문을 했을때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다.(간단히 요약하면 ) 역사를 알면 미래도 알게 된다라고 하셨다. 또 자연농의 관한 책안에서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잊고 있던 것이라고 말을 했었다. 이렇듯 나는 역사에 관해서는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살아갈때의 필요한 지침서가 되어줄거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렇지만 계속되는 전쟁이야기 속에서 어렵고 흥미를 가지지 못했었다. 이번 문명의 전환기는 역사를 문학으로 풀어가며 드라마, 소설, 영화로 이야기를 했었다. 고정희 기행을 갔다와서도 그런지 문학과 매체에 대해 다시끔 생각해보게 되면서, 역사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기억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번 인문학 강의에서 재미있게 들었던 내용은 개인과 개인의 이야기였다. 대부분 역사에서는 왕이나 권력이 강했던 인물 혹은 영웅들이 주인공이고 이들을 중심으로 역사가 기록 되어있다. 그렇지만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에서는 개인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또 다른 전쟁의 이야기를 풀어내보았었다. 전쟁이 지나 간 후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하게 되면서 국가와 국가가 아닌 개인과 개인의 이야기를 전쟁 안에서 풀어가니 공감은 어렵지만 조금 더 어렵지않게 들려왔던 것 같다. 그래서 개인사로 전쟁을 이해해보고 역사를 공부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페미니즘에 관심이 생기면서 여성들의 역사는 어떻했을지, 전쟁안에서의 여성들의 모습과 활약 억울한 죽음등이 궁금해졌다. 문학안에서의 주인공들도 대부분 남자 주인공인 것 같다. 인문학을 시작하면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등들의 이야기가 나올때 이해가 어려웠는데, 이 부분으로 공부를 또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인문학강의를 공연팀하면서 많이 빠져서 흐름들을 계속 이어가지 못했던 거 같다. 아쉬운게 있다면 조금 더 영상이나 소설들을 가지고 재미있게 풀어가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강의와 영상이 연관이 잘 되지 않은 강의도 있었다. 그래서 사실 유치하지만 다시한번 정말 역사는 아무도 모르는 게 아닌가? 하면서 우리들의 이야기로 또 다르게 역사들을 구연해볼 수 있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2012.06.21 10:34:28
리뷰를 보고나니, 영웅들이나 주인공들이이 아닌 조선시대 혹은 지금과는 정말 다른 옛날 옛적의 정말 평범한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봐도 정말 재밌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 지금과는 많이 다르니까 평범한 삶을 살았더라도 다양한 이야기들, 그 안에서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한 가지 정도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만 그렇게 느낄까? 역사라는 것은 정말 골치 아픈 것이라고 생각했었어. 역사를 알면 미래도 알게 된다라는 말은 나도 들은 적이 있었는데, 나는 사실 그 말을 믿지 못했어. 어떻게 그럴 수 있지? 하면서. 사실 영화나 다큐멘터리로 역사를 접하게 되니까 더 쉽게 다가오긴 했었어. 그래서 관심가게 되고 알게 된 것들도 있었고. 아직까지는 특별히 무엇을 더 알고 싶다라는 것은 없지만 공부는 해야겠더라고.
2012.06.20 09:12:43
문명의 전환기라고 하면 사실 무슨말인지 한번에 잘 모르겠는데, 계속해서 강의를 들으면서 동아시아가 점점 바뀌어 가는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바뀌어 갈텐데, (세계가? 문명이? 사람들?)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까? 어떻게 변해서 어떤 그.. 뭐시기 어떻게 살까? 우리가 공부하는 나비문명생각이 나면서 바뀌어 가는 과정이 궁금해지기도 하고 혼자서 막 상상해보기도 했다. 제일 억에 남는 건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국가간의 관계에 대한 것이었는데, 한 강의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라 여러 강의에서 비슷한 맥락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공동경비구역 JSA를 보면서도 이런 생각이 났는데, 마지막 결말이 안타깝기도 하고, 내가 막상 그 상황이었다면 나라관의 관계는 이런데, 우리는 친구면 매우 헷갈릴 것 같다. 그러면서 남.북에 관한 생각도 하게 되고, 지금은 휴전중이고, 갈라져서 산다는 것에 대해서 내가 한국에 살면서 별로 생각을 안하고 살았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다가 어떤 사진을 봤는데, (갑자기 단어가 기억이 안 나는데 사이렌이 울리고 전쟁을 대비해서 연습하는 날 있잖아요.. 기억이 안나서 답답하다 ㅠㅠ!!!!!!) 그날에 우리나라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태연하게 신호등이 멈춰도 그냥 걸어가기 바빴는데 한국에 놀러온 외국인들 몇명은 굉장히 혼란스러워하고 전쟁이 났냐고 물어보면서 당황하는 사진이었다. 그 사진이 생각났었다. 그렇다고 우리는 휴전중이니까 북한을 더 위협하고 군인들도 더 많아야 하고 경계해야해! 하는 생각이 든 것은 아닌데 왠지 모르게 새삼스러웠다. 그러면서 나도 군대생각이 났는데, 원래 군대에 대해서는 너무 궁금한게 많았다. 그래서 메솟에 가서도 군대얘기가 나올때 많이 이야기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도 궁금한건 잘 해결되지 않았던 것 같다. 왜 스님들도 군대를 가야하고 군대를 안가면 감옥에 가야하는지?도 궁금하고 우리나라가 휴전중이니까 군대가 평화를 위해서 중요하기 때문인가? 근데 군대를 안가고도 평화롭게 살 순 없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저번 저번 아주 옛날에 군입대를 거부한(자세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 중간에 군대에서 나와서 다시 안 들어가신 분 이었던 듯 해요) 사람에 대한 동영상을 봤었는데 가슴이 아팠던게 다른 단체가 그 분을 보호해주긴 했지만 그 분이 너무 불안해 하셨던게 안타까웠다. 왜 안가면 안되지.. 안가면 왜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뭐라고 욕하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내가 남자였으면 군 입대 거부를 했을까? 하는 생각도...ㅠㅠ 군 입대 거부를 했을거같진 않다. 그런 막 궁금증을 가지면서도 그냥 갈 것 같다... (그러면서 저번에 영상에서 전쟁을 하지 말라는 말씀을 하신 위안부 할머님의 이야기도 생각났다) 또 옛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실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도 많았다. 일본에 사무라이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그랬는데, 사무라이 정신 이런 것을 아 이해 못하겠어.. ㅡㅡ 이것이 아니라 그냥 어떤 정신이 무사도 정신 사무라이 정신 그런 것 일지 잘 이해가 안 갔다. 내가 그때 태어나질 않아서 먼 이야기여서, 일본인이 아니여서 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그냥 상상으로 막 2400년 사람들이 역사를 공부하면서 지금 사람들을 잘 이해를 못 할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왜 저렇게 살았지? 왜 석유 팍팍쓰고 막 아끼지도 않았지? 할 것 같았다..... 근데 그러면서 혹시 이 역사들이 다 진짜가 아니라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으면...? 있다면 어느 부분일까? 누가 다 기록했을까? 추측은 어떻게 했을까? 왕을 따라다니면서 기록한 사람들은 역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을지도 막 궁금하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냥 여러 복작복작한 생각이 들었다. 또 과거의 이슈도 알아야 할 필요가 많이 있다는 사실도 다시 알게됬다. 옛날 옛날에 일어났던 일들을 배우면서 옛날 선조들이 어떻게 살아왔나도 생각해 볼 수 있고, 지금에 대해서 고민할 때도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아쉬운 건 질문거리를 팍팍 생각 못해서 질문을 많이 안 했다는 것과 리뷰를 많이 안 썼다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들을 안한 것 같다.
2012.06.21 10:52:58
나도 한국에 살면서 휴전상태나 남,북으로 갈라져 있다는 것에 대해서 별로 생각을 안하고 있었어. 경험하지 못해서 그런 것인가. 두려움, 무서움, 불안함 같은 것들도 없고 그냥 살아가고 있었던 것 같아. 그렇지만 군 입대를 할 즈음에는 뭔가 많은 것들이 생각날 것 같애. 내가 왜 가야하는 것인지. 어쩌면 그냥 갈 수도 있고. 군대를 안 가고도 평화롭게 살 수있는 방법들도 옛날에 많이 생각해봤는데 그건 통일인 것 같다. 그렇지만 평화로울지는 잘 모르겠어. 나는 앞으로 좀 휴전상태인 것에 대해 생각을 해보려고 해. 너무 불안함이나 두려움 없이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 생각을 좀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2012.06.20 10:33:51
영상 인문학이라는 소리에 작년에 했었던 영상 인문학이 떠올랐다. 사실 작년에 있었던 영상 인문학은 정말 '재미'가 있어서 이번에 하는 영상 인문학에도 많은 기대를 했었다. 저번 3학기들 모임을 가졌을 때 히옥스가 영상 인문학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을 때 '재미로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말을 하셨는데 생각해보면 정말 재미로 영상 인문학을 대했던 것 같다. 이번에는 사실 낯선 강의 주제여서 별로 많은 흥미가 가지 않았었다. 남북 관계나 군대나 세종대왕에 대한 이야기들이 앞으로의 있어서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인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평소에 관심을 가지지 않다가 갑자기 저런 것들에 대한 얘기들을 들으니 어떤 생각을 해야 할지도 잘 몰랐다. 가장 생각이 많이 나는 강의가 있다면 전쟁, 남북관계에 관한 강의가 가장 기억에 가장 많이 남았다. 컴퓨터로나 TV로나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전쟁이라는 것을 가상으로 보고 접할 수 있어 그나마 강의 주제들 가운데 가장 가까운 주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전쟁이라는 것을 직접 보고 경험한 적이 없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두려운 것인지 감이 잘 안 온다. 항상 전쟁 스토리를 보면 그 주인공들의 소중한 것들 혹은 소중한 사람들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게 많은 사람들이 슬퍼한다. 정말 그것에 공감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남북관계를 주제로 한 강의는 공동구역 JSA를 보고나서 그 영화의 뒷이야기들을 가지고 강의를 했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했던 말들은 이제는 조금 더 생각을 해보고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는 휴전 중이지만 나는 그것을 실감하고 있지 못한다. 언제라도 터질지 모르는 전쟁? 사실 그것에 대한 두려움, 무서움, 불안함은 없다. 나는 그저 남한에서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다. 초등학생 때였나, 중학생 때였나. 아 아마 초등학생 때였을 것이다. 내가 남북 전쟁을 싫어하게 된 이유는 내가 군대를 가야하기 때문에 남북 전쟁,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 휴전 상태인 것을 싫어했다. 언젠가는 터질지 모르는 전쟁에 대한 불안함은 없지만 왜 지금까지 계속 휴전인 걸까하는 정말 기본적인(?) 조금은 유치할 수 있는 그런 질문들이 머릿속에 남아있다. 경험하지 못해서 어쩌면 경험하지 않아서 더 생각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기는 한다. 나는 전혀 분노하지 않는다. 다 같이 함께 평화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절한 삶을 찾아 살아가고 있다 생각한다. 그렇지만, 왜 계속 평화롭고 싶다는 말을 하는 것일까. 그들이 생각하는 평화와 영화에서처럼 보이듯이 그런 군인들 혹은 전쟁을 경험하게 된 사람들이 생각하는 평화는 어쩌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정말 개인적인 삶을 위해서 평화롭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 쪽인 것 같다. 정말 크게 보자면 남과 북이 통일이 되었으면 한다. 왜냐하면 평화로우니까. 휴전선이 없어지니까. 전쟁을 잠시 중단한 것이 아니라 아예 끝을 내는 것이니까. 하지만 그 남북전쟁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본 사람들은 또 그것을 어떻게 생각할까. 하나를 생각하면 또 다른 하나가 튀어나와 정말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나는 정말 한국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세종대왕에 관한 강의를 들었을 때 느꼈다. 역사를 별로 알고 싶어 하지는 않았지만 알아둬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주위에서 역사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 대충 기억하고는 했다. 사실 세종대왕은 정말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위인 중 한 사람 일 텐데 그렇게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지 않다. 한글을 만드셨다는 아주 기본적인 상식만을 가지고 생활했던 나이기에 이번 세종대왕에 대한 강의를 들었을 때는 좀 힘들었었다. 음악을 하셨던 것(게다가 천재이셨다는 것!), 훈민정음에 대한 뒷이야기들도 있다는 것.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 나는 정말 대한민국 사람인가 하는 생각? 아니 나는 정말 애국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 나는 아시아에 태어났을까 하면서 불평불만을 했었던 적이 있는데, 왜 그것이 불만이었을까 좀 생각해보게 되었다. 푸른과 비슷하게 ‘우리 것’에 대한 생각들을 하게 되면서 진정으로 ‘우리 것’이라고 불리 울 수 있는 것들이 무엇 무엇이 있을까도 궁금하고 한번 그것에 대해서도 찾아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풀 리뷰에다가 코멘트 하려고 했는데 비밀번호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2012.06.26 06:43:32
음 왜 어릴때 남북 포스터 그리기하고- 글짓기하고 (나 둘다 최우수상 탔음 ㅡㅡ)그랬었는데. 그때 교과서에서 남북 이야기나오고. 그냥 그자체로도 살아있음에도 죽을때까지 서로를 그리워하다가 죽는다는 건 정말 가슴아플거야라는 생각에 전쟁이 나쁜거고 휴전이란것도 좋지 않은거고 얼른 통일이 되어야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글쎄. 통일 되면 평화로울까..글쎄. 군대 가는것에 대한 말이 있어서 그런데 군대라는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을수는 없을까. 총이라는게 있으니까 언제든 전쟁이 날수 있는거잖아. 아..총은 왜 만들어졌지? 욕망이라는 인간의 본성때문에? 어휴 우리가 인간인이상 인간들에게서 총이란것이 사라질수 있을까.. 그 엄청 이상적인 땅말이야. 우리가 나비문명을 꿈꾸면 그런것도 꿈꿀수 있는거 아냐? 그나저나 그럼 나비문명이랑 총없는 평화로운 세상이랑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걸까? 나비문명에도 동아시아의 평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지. 우리모두가 동아시아인이라고. 동아시아의 평화..나비문명..우리 그렇게 살수 있을까. 우리는 동아시아의 시민으로서 뭘해야할까.
2012.06.20 10:34:25
음 탈경계인문학강의를 듣게 된다는것을 알게 되었을때 처음 든 생각은 동아시아의 역사를 알아본다는 것이 어떤의미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아시아의 문명에 대한 이야기. 동아시아- 한국, 일본, 중국의 이야기. 나도 동아시아 인으로서 우리민족이 흘러온 역사의 부분부분을 확대해서 보면 내가 사는 이시대의 문화나 정치-에 대한 이해가 조금은 더 넓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5강에서 전쟁이 바꾼삶에 대한 강의를 들었는데 전쟁이 개인 삶들을 어떻게 바꿔놓는지- 참혹하고 괴롭고, 지금은 그저 추측해볼뿐이지만 전쟁속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그안에서 어떻게든 살아갔을것이다. ‘김척전’같이 문학에서도 작가가 혹은 구전에서 구전으로 내려오는 전쟁통에 살았던 인물을 주인공으로한 문학이 인상깊었다. 5강부터 시작해서 그다음에는 공동경비구역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이영화는 무척 흥미로웠다. 긴장이 삼엄한 공동경비구역과 보초를 서는 북한군인과 남한군인들. 사실 어쩌면 전쟁에 대해서 교과서로 혹은 주변에서 잠깐씩 들은것밖에없는 사람들이 무작정 서로를 미워하는 것도 이상하다. 그들사이에 우정이 싹튼것도 그리 놀라운일은 아닌것같다. 이영화를 보며 개인과 전쟁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개인과 개인- 국가 남한과 국가 북한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걸까 남한 인 아무개씨와 북한 인 아무개씨는 서로를 어떻게 생각할까, 국가에서 우리의 머릿속이나 가슴속에 얼마만큼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 등등의 생각 이 들었다. 이런 생각조차 나는 그동안 해본적이 없었는데 딱히 전쟁이나 북한이나, 남한, 혹은 우리나라역사에 대해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를 주변에서 들어본적이 없어서일까. 나같은 청(소)년들이 많을것같다는 생각을 한다. 아무리 국사책을 공부해도 개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있지 않기 때문에 그저 어느나라랑 싸웠고, 이기거나- 지거나. 그결과만중요하고 그것만 달달 외우는것이다. 사실 아직도 깊이는 모르겠지만, 역사의 흐름이 이쪽 저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흘러가는데에는 동아시아에서 짧은 시간을 두고 반복적으로 일어났던 전쟁이 큰 역할을 했을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삶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아니더라도 어디선가 옛 전쟁의 여파가 지속적으로 남아 우리의 사회에서, 나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을거다.
2012.06.25 08:21:58
개인의 이야기. 그래서 "안네의 일기"가 세계를 놀라게 만든 것이겠지. 큰 움직임 속에서, 그 대의大意/大義 속에서 무시하고 싶은 개인들, 개인의 마음들 같은 것. 그런 건 눈을 질끈 감고 들여다보고 싶지 않은 이야기일 거야. 그게 들여다보여지면 아무리 명분이 좋아도 전쟁이 일어나긴 어려울 것이니. 메솟의 청년들도 자주 하는 말중에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요.'라는 말이 있는데 전에 무브가 엉엉 울었던 얘기를 했던 학생은 '저의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요.'라고 했네. 사실 서로 짧은 영어로 한 얘기였거나 통역을 통한 카렌어였을 것이라 정확한 말은 아니었겠지만. 그 학생은 마을이 불타고 큰 아버지가 죽임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 도망을 쳤다고 했는데 이제 그 마을은 없어졌을 것이고, 다시 재건되었다 해도 그 학생이 기억하는 마을은 아닐 것이고 또한 그 학생은 다시 돌아가면 사면되지 않는 한 난민이 되었던 경험으로 실형을 살아야할 것이고 그래서 다시 버마로 돌아갈 수 있는지, 자기마을로 갈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경우였지만 우리는 신나게 Country Road를 함께 불렀던 그 때. 우리 전쟁의,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디에 숨겨져 있을까?
2012.06.21 10:50:04
전쟁과 전쟁과 전쟁과 전쟁을 반복하여 이제는 역사가된 동아시아의 문명은, 결국에는 권력싸움이다. 그리고걸 보내달라고 하니........................ 강의가 끝나고 후회하는점이 있다면 차례를 다시 읽고 그날에하는 강의에대해서
2012.06.25 07:12:32
허무하게 날리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다시 채우면 좋지. 이름을 '멋아'라고 쓴 것은 오타겠지? 오타, 맞춤법 좀 더 신경을 쓰고요. 오늘 MB의 콜럼비아 방문으로 지난 한국전에 참전했던 16개 연합군의 나라들을 우리 국가원수가 모두 방문한 것이 되었다는 뉴스가 나오더라. 내일 6.25 기념일을 앞두고 병역을 해본 적이 없는 우리 대통령이지만 국가와 전쟁에 대한 확고한 태도와 헌신의 마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뉴스인 것 같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는 제안이 산발적이지만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좀더 상황을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의견이나 정보가 많이 나와서 우리도 평화논의를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야. 벗아의 글을 보니 더더욱. 그런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자.
2012.06.22 11:17:58
문명의 전환기 인문학 강의 기간동안 들었던 이야기들 다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처음엔 왜 큰 제목이 '문명의 전환기'일까 궁금했었는데 몇몇 강의는 제목과 강의가 이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모든 강의가 다 그랬던 건 아니었지만.. 나는 통일을 바라는 입장이고, 북한에 대해 공격적인 입장인 사람들(혹은 통일을 하면 남한이 손해잖아! 라고 말하는 사람도)을 보면 화가나긴 했지만 그렇다고 북한이 그렇게 가깝게 느껴지는 것도 아니었다. 지식적으로 잘 모르기도 하고, 진실을 알기 힘든 부분이라고도 생각했다. 전에 리뷰시간에도 한번 말했었지만, 초등학교 때 친구들한테 공산주의가 좋은거 아니냐는 말 했다가 엄청 비난당했었다. 나도 아무것도 몰랐지만, 친구들도 분명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공산주의는 나쁜 거라고 교육받았었을 것이다. 인문학 강의들을 들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누가 이렇게 만드는 걸까?' 였다. 전쟁이나 군대 문제를 생각했을때, 전쟁이 나면 보통 국가의 대부분인 나같은 민간인들이 엄청 피해를 본다. 집 타고 곡식 뺏기고 맞아죽고 찔려죽고... 상상도 못할정도로 후들거리고 나같으면 오줌을 몇번이나 지렸을 전쟁터에서 다치고 죽어가며 적과 싸우는 것도 그들이고. 그런데 전쟁은 그들이 원한 건 아니고. 가장 다수의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꼭 전쟁뿐인 건 아니겠지만 특히나 군대라는 것은, 국민의 안전과 국가안보를 위한 조직이라고들 말한다. 그런데 그 조직안에서의 체제와 끊임없는 폭력, 나이가 차면 남자가 자의가 아니라 타의로 군인이 되어야만 하게 만드는 폭력 또한 군대가 주장하는 안전과는 거리가 멀다. 전에 집에 오빠 예비군훈련 통지서왔을 때 오빠가 '그거 버려버려!' 라고 말했었다. (그러고보니 고찌도 지금 예비군훈련....) 남자들이 원하지도 않는 군대에 가는 것은 분명 군대에 가면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분단의 문제도 마찬가지였다.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소련과 미국이 각각 자기나라에게 우호적인 나라가 되게 하려다보니 점점 이념성이 깊어지고 한반도가 반으로 뚝 나뉘게 되었다. 지금은 그 이념적인 문제가 시간이 지날수록 왜곡되고 부풀려져, 사람들 머릿속에 하나의 편견으로 자리잡고 뿌리내려서 서로에 대한 미움과 적대심이 되어버렸다. 소련과 미국의 다른 이념이 분단을 낳았는데, 어째서 서로를 미워하고 적대하는 것은 같은 한반도 안의 사람들일까. 그리고 남한은 서로를 경계하는 이 상황을 너무 잘 이용해먹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정확히 말하면 남한의 권력가들이. 북한은 또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르는채로 흘려보내고, 힘을 가진 누군가들에게 휘둘리게 되는 것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옛날엔 난 핵발전소가 자본가들 배 불려주는 거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북한과 분단의 문제도 이때까지 느껴왔던 것만큼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고정희기행때도 페미니즘에 대해서 세분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제대로 알겠다는 느낌이 들었고 내 공부와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왜 나는 남이 이야기하기 전에 혼자서만 생각하면 그런 맥락을 찾을수가 없는 건지... 공부라는게 지식의 양이 충만해지는것이라고 자꾸 착각하게 되는데, 보고 듣는 것만큼의 충분한 생각을 자꾸 해야할 것 같다.) 분단과 미움이 국가의 음모(?!)... 욕심에 의한 것이었다. 국가간의 갈등과 싸움이 그 국가안의 사람들의 마음과 같지는 않다. 오히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국가간의 감정을 초월하는 관계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무넹, 우리가 그들을 어떻게 보고 생각하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우리들의 마음이 달라지는 것이 통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그런데 만약, 통일이 되었을 때가 문명의 전환기가 된다면 그 때는 과연 어떨지 지금은 잘 그려지지가 않는다. 이념적인 문제는 너무 어렵기도 하고, 자본도 공산도 아닌, 새로운 체제는 어떤 모습일까, 아는게 없어서인지 상상도 잘 안된다. 통일을 통해 만드는 것은 중립일까? 그런데 사실 중립이 어떤 것일까도 아직은 잘 모르겠다. 지금 떠오르는 것은 선도하는 이념이 없다는 것... 정도? 아 그리고 몇 개 더. 상처받았던 일들을 되새기면서 치유하는 것, 문학 안에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바람이 들어가 있는 것도 재미있었다. 고정희기행때도 누군가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잊지않고 기억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같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또 한가지,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애국심이 떠올랐는데, 사람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김영철전에서도 그렇고 그것이 왜 조국, '국가'에 대한 그리움이 되는지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사실 애국심이란 단어를 들으면 맹목적인 느낌도 들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느낌도 들고... 물론 어떤 장소와 그 장소의 기억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당연히 누구나 갖는 거겠지만, 그것이 '고향'에 대한 게 아니라 '국가'에 대한 게 되어버리는 것은 김영철 전에서 나왔듯이 두번의 고향을 또 버려버리는 꼴을 만들지 않을까? 국가의 안보를 들먹이며 군대를 유지하는 것처럼 애국심 또한 어떤 분위기를 조장하거나 선도하는데 사용하기 위한 것이란 생각도 든다.
2012.06.25 06:49:48
생각이 많은데 어떻게 정리를 해두는 게 좋을까? 주님의 페차쿠차 주제로 하나를 선택해서 발표해보는 것도 좋겠다. 그런데 문명의 "전환기"라는 것으로 생각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어떤 강의, 어떤 내용이었니? 많은 내용을 적어두었지만, 문명전환에 대한 부분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국가, 이념, 갈등, 전쟁과 같은 부분이 자주 다뤄졌다는 것만은 잘 알겠고. 선생님들께서 그런 단어를 쓰셨는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국민국가"의 시대를 넘어서는 시민사회의 성숙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말해지기도 하는데 그래서 주님 세대에 "국가"라는 개념이 잘 이해되기 어렵기도 한 것 같고. 향수와 조국애/애국심을 교차해서 생각하는 것도 그런 국민국가시대의 의식일 거야. 그러나 '향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란, 옛말에 首丘初心수구초심이란 말이 있다. 여우와 같은 미물조차도 죽을 때는 고향쪽으로 머리를 두고 죽음을 맞이한다는 뜻. 지금처럼 커다란 국가가 없던 시절에 생각해봐도 그런 마음은 훨씬 더 본성적이라는 뜻일 거야. 태어나 자란 집, 마을이나 부모형제, 사랑하는 사람,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 수업시간에 우리처럼 전통사회로부터 근대화를 겪었어야 했던 시기에 식민지경험을 가지고 강제적 이행을 해야했던 나라들이 겪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서도 조금 더 얘기가 되었더라면 좋았겠다 싶기도 하다. 별로 그렇지는 않았던 모양. 마르께스의 책, "백년 동안의 고독" 같은 책도 일독해보기를 권함. 그나저나 왜 전쟁이 있을까? 인간이 '절대'를 사유하고, 시공을 초월하는 '무한'의 개념을 살피려고 하는 것은 어쩌면 인간이 '생각하는' 존재인 한 피할 수 없는 방향인 것 같기도 하지만 때때로 스스로 다룰 수 없는 개념 혹은 힘을 떠올리는 순간 나뿐 아니라 종족의 멸망을 초래하게 되는 그런 안타까운 존재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전에도 그런 얘기 나눈 적 있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카루스나 파이돈의 이야기 같은 인간적인 욕망. 한계를 넘어서고 싶은, 한계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그런 유혹. 틀림없이 '핵'도 그런 거였을 거고. 종종 강연에서 나오는 얘기이지만 내가 어렸을 때 "위인들" 중에는 여성위인으로 꼭 거론되는 퀴리부인이 그 원자력의 발전에 굉장한 공신이고, 또 그 때문에 암으로 죽었다는 사실이 지금으로선 눈물 나게 안타깝고 슬프고... 갑자기 기억난 맨인블랙의 고양이 오리온의 목걸이가 생각나서 찾아본 엔딩컷. 인간지성으로 다룰 수 있는 은하계의 크기가 얼마만한 것일지...? |
|||||||||||||||||||
그러게. 왜 일본, 그것도 무사이야기로 끝이 났을까...
십년 전만 해도 일본문화의 힘에 기대어 다음 문명의 키를 쥔 것이 아시아이고,
그리고 그 중에서도 일본일 것이라고 점을 치던 사람들이 간혹 있긴 했었는데,
그게 무사개념과 같은 것들에 의한 것일지는 잘 모르겠네.
동아시아는,
십년이 지난 지금 무서우리만큼 세계권력으로 등장하고 있는 중국이 있고
뜻하지 않게 후쿠시마 사고를 경험한 일본이 있게 되었거든.
역사와 문학이라는, 사실의 궤적과 상상력을 통한 비전...
어느쪽으로부터 우리는 삶을 살아낼 동력을 얻고 있을지?
물론 어느 한 쪽, 선택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아무튼, 성장세 속에 높아지기만 하고 있는 중국의 힘은 사실의 궤적에서 나올까? 혹은 미래비전에 충실하면서 일까?
후쿠시마라는 깊은 상처속에서, 가장 낮은 바닥에서 일본은 이전의 역사를 다른 식으로 다시 들여다보고 있을까?
아니면 새로운 (나비문명과 같은) 상상력으로 grounding하는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러나...
원전 없는 나라(가 되었던) 일본에,
지금 다시 원전이 돌아가기 시작했지.
한국도 선거 이후 종북론이 거세지면서 친핵그룹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고.
오큐파이 운동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니?
한국의 청년들은 난감하고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20615153834
이런 글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고
청소년들은... 울면서 자살한다는 꿈을 꾼다고, 경향신문 헤드라인 보고 깜짝 놀랐다.
헤드라인의 내용이 아니라, 그래도 명색이 유명일간지에서 그런 카피를 뽑다니! (그런 카피를 뽑아야 하는 지경이라니...!)
...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긴 해야 하겠지만...
그건 어떤 바람이려나?
그런 공부를 하려던 "문명의 전환기" 수업.
노트를 살펴보면서
우린, 우리 크리킨디들은 어떤 공부를 하면 좋을지,
어떤 상상이 필요할지
어떤 꿈을 공유하면 좋을지
어떤 작은 할 일?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
그간 오간 얘기들을 따라 다시 덧붙여 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