짦막하게 이번 강의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나또한 '어떤 의미로 마지막을 일본으로 한 걸까?' 하는 의문이 생기긴 했다. 전에 남북 이야기를 계속 하다가 마지막에 일본과 한국의 이야기도 아닌 갑자기 일본의 문화(?)로 가서 점프 점프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짧막한 영상들이 (보여준 ppt비슷한게 실행이 잘 안 되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정신 없었다. 너무 찔끔찔끔 보여주셔서 차라리 말로 하면 더 이해가 되었을 텐데, 했었고 그래서 그 영상들을 보고 질문 없냐고 하셨을때, 앞뒤 이야기 다 잘라내고 딱 그 부분만 봐서 이해도 안 되었는데 궁금한게 있냐고 물으면 어떻게하지... 라는 당혹스러움. 이번 강의의 주제는 ‘역사를 바라보는 다다른 관점’ 과 ‘일본에 문화’였던 것 같다.
어쨌든 이 날 고찌나 선생님이시나 고생이 많으셨는데,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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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의 전환기, 문명은 왕에서, 전쟁에서, 소설에서 다양한 곳에서 전환이 된다. 그 중에서 나는 전쟁의 힘이 가장 세다고 본다.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해방에서 분단으로' 시간이다. 그 수업은 남북의 분단이 언제부터 시작이 되었고, 각 남북의 정치 상황이나, 신탁통치 그리고 냉전까지 쭉 흐름으로 이야기를 진행했었다. 평소에 막연한 궁금증을 갖긴 했었지만, 하나를 알려면 전에 있던 이야기를 다 찾아봐야한다는 생각에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그렇게 해주시니 너무 좋았다. 볍씨학교에서 역사를 이야기처럼 예전 일부터 쭈욱 이야기 해주시던 선생님이 생각나면서(그래서 그 수업은 배우는 것도 많고 엄청 재미도 있었다) ‘아, 나는 분단국가에 사는 구나.’라는 생각을 천안함 때 하도 북한 북한 거려서 '아, 분단의 영향' 하고 인식만 했던 후에 처음 한 것 같다.

분단이라는 것은 우리가 인식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가장 큰 것이 군대라고 생각한다. 난 군대가 정말 싫다. 사회에서 맡는 것이 많아지고, 모두가 열정으로 차있을 그때, 남자들은 군대에 가게 된다. 특히 학교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 어쩌면 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검정고시 공부중이라는 증거가 없으면 군대에 가야한다. 나는 네트워크 운영위를 하면서 참 도움이 많이 되던 오빠들이 군대에 가는 걸 보았고, 공연팀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페스테자 또한 빈자리가 하나 생기는 것을 보았다. 그렇게 그들이 소속된 곳에서 빠지게 되었을 때 그 타격은 무시 못 한다. 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한 몫을 하던 사람들이니까(정말 네트워크에서 뼈저리게 느꼈고 내년에도 느낄 것 같아 두렵다). 군대 싫다고 하면 나라는 누가 지키냐는데 아오 난 모르겠다. 군대를 직업처럼 해서 조금만 해도, 전쟁이 난 들 사람들이 다 도망만 가고 벌벌 떨지만은 않을 것 같고, 그 전쟁 또한 쉽게 나진 않을 것 같다.
 
매년마다 아니 매 훈련마다 나가는 군사비용, 무기비용... 나는 정말 사람 죽이는 물건에 딥다 부어버리는 그 세금이 아까운 것을 넘어서 화가 난다. 총은, 좋게 말하면 나라를 지키는 물건이고 극단적으로 말하면 나라를 위해 사람을 죽이는 물건이다. 우리나라의 군사기계들은 이미 뛰어나다고 본다. 하지만 계속 개발하고, 만들어내고 있다. 무기는 전쟁이 났을 때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용을 하는 물건이지 다 죽이려고 만드는 게 아니다.

군대. 어쩌면 이것 또한 할례와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는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전통으로 내려와 그것에 why라는 의문을 제기하지 못 하고 수긍하는 거나, 그런 것을 거쳐야 진정한 여자, 남자가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나, 겹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물론 군대는 국가가, 할례는 종교가 가져간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것 같다, 나도 생각을 정확하게 정리는 한게 아니라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 그래서 이번 문명의 전환기에서 나의 관심중 하나에 [남과 북]을 넣어주었다. [공동경비구역]이후에 그런 주제를 다룬 영화를 접하고 싶어서 [고지전]도 보고 했었는데, 이것으로 지속적으로 알아보는 공부는 안 할 것 같지만, 북한이나 통일이나 남북에 대한 이야기하거나 자료들을 볼 때 ‘난 다 몰라.’라는 마음이 아닌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가다 멈춰 귀 쫑긋하고 들을 것 같다.  추가로 우리가 지금 통일을 못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서로의 이념이 달라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사람들은 분단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고, 북한이라는 곳에 대한 이미지도 별로 없다(있어도 예전처럼 그리 나쁘지 많은 않은 것 같다), 그 이유는 미국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고, 정치가들이 그다지 중요성을 못 느껴서, 일부러 힘든 길을 걷기 싫어서 그런 것 같다. 그들은 통일을 안 하면 어디에서 이익을 얻는 것일까..

<전우치> 사실에서 허구로: 나라간의 미의 관점이 이렇게도 틀릴 수 있다니, 중국의 문화 접한 시간.
<뿌리깊은 나무> <소리가 하늘이다> 이념에서 문화로: 유교라는 것과 접한, 세종이라는 사람이란, 지금의 미국같은 그런 큰 힘의 중국을 뛰어넘으려고 했던 세종에 대한 존경심..(?), 정치는 음악과 음악은 농사와 다 이어져있는 생활, 그렇게 깊었던 유교사상은 다 어디에..?,
<최척적> <김영철전>조선에서 동아시아로: 영웅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사람(잊혀진 병사들)로 쓰여져 있는 전, 그래서 사람들에게 자신을 구해줄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끝까지 희망을 품고 살겠어 라는 힘을 주었던 전(굉장히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사람들의 모국심이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전쟁 남는게 뭘까 라는 생각을 갖게해준 '황산벌'이라는 영화 생각, 점점 게임식으로 돌아가는 전쟁(예전에는 창을 들고 사람이 직접 싸웠다면 지금은 총으로 다다닥 미사일로 다다닥 사람을 죽인다는 느낌이 사라지고 죽어가는 사람들은 더 많아지고 자연 홰손도 심해지고, 지금 우리는 전쟁을 왜 하는 것일까 (예전에는 영토를 위해, 지금은,,, 이라크 전쟁은 미국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그렇다면 북한과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그 다음 강의에서 어느정도 해결되었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이 수업이 들어도 되고 안 들어도 되는 수업이었다면 과연 몇이나 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때마다 들었다.
사실 작년에는 하자에서 하는 영상인문학 포스터를 보고 매우 관심이 있었지만 기간이 지나고 봐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 수업, 영상으로 역사를 한다길래 얼마나 재미있게 풀어갈까, 흥미로운 주제가 있을까, 했었고, 작년에 한 자료들도 찾아보면서 활발한 이야기와 흥미로운 내용들을 보면서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렇지만 보다보니 너무 재밌어서 영화를 나도 보고 싶었고, 그렇게 영화를 보자고 생각을 하고 기록을 보다보니 영화의 중요한 내용들을 다 알아버리게 되어서 으악! 이러며 눈으로 훑기만 했다, 방학되면 혼자 공부하려 한다)
그런데 막상 참여를 하니,, 작년에 비해 수업 방식이 조금 달랐다, 작년에는 토론의 시간도 길었고, 우리중에 사회자도 있었고, 나는 토론기록을 봤을 때, 굉장히 도란도란한 분위기, 흥미로운 분위기, 다들 좋아하는 분위기라면, 이번에는,,, 피곤한 분위기였던 것 같다. (나나가 말한 수요일 부분, 만약 이 수업이 재미있는 수업이었다면 디자인 끝나고 기운을 얻을 수 있는 수업이 아니었을까..?) 똑같은 사람들에 비슷한 강의 형식인데 이렇게 분위기가 다른 이유가 뭘까, 역사와 인문학의 차이인가,,?작년 같은 경우는 댓글도, 리뷰도 쏙쏙 달렸는데 이번에는 정말 안 달린 거 보면, 수업에서 와닿는 점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저번 수업은 영상과 인문학이 잘 어우러졌다면, 사실 이번수업은 역사에 영상을 끼어 넣은 듯한 느낌이었다(끝까지 본 영화는 전우치와 공동경비구역, 소리가 하늘이다 뿐...). 사실 구지 영상없이 했었어도 좋았을 법 한 강의들도 있었고,,, 자꾸 전의 수업과 비교하는게 이상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기대가 많았었다ㅜㅜ.
그리고 질문에 대한 정리글은 있지만수업내용에 대한 정리글이 하나도 없다는 걸 알았다. 그 점이 좀,, 아쉽다.
쨌든 정말 마지막에는 다들 재미없는 눈치였고, 사실 강의시간에 공책과 필기도구를 안 가지고 오는 사람들도 보여 당혹스러웠다. 각자가 수업에 대해 임하는 마음을 한 번씩 잡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추가로 하자에서 리뷰나 토론을 하다보면 '우리는 왜 항상 서로 이야기 나누듯 자연스럽게가 아닌 무슨 발표하는 것 같이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라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데, (그런 면에서 이번 강의에 기대를 하고 있었죠ㅜㅜ) 이번 문명의 전환기 또한 그 생각이 자꾸 들었다. 사실 우리끼리 토론 할 시간은 없었지만, 가끔가다 잠깐 있곤 했는데, 그때 진행방식이 개인적으로 다같이 토론이 아닌 고찌대 우리 이렇게 이야기 하는 느낌이었고, 답이 없는 주제를 이야기를 하면서 답을 찾아가는 게 아니라 답이 있는 주제의 답을 찾아내서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여서 불편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려나..?) 이 수업을 계속 하려면 죽돌들이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해봐야 할 것 같다.
 
고생하신 고찌와 인문학진행해주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