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내진못하고 하고있는중이지만 글은미리올려요 ㅎ하ㅏ

작업과정

 처음엔 우리동네의 간판을 적었다. 버스에서 내려서 집에 가는 길에는 지붕이 똑같이 생긴 상가가 나란히 두 개가 있다.
나는 에전부터 그 상가를 버스에서 내리는곳에 따라서 가끔 지나다녔는데 그래서 거기있는 간판들을 중심으로 적었다.
근데 예주가 텍스트 배열을 표에 하면 재미있을꺼 같다고 하셨다.
그리고 토요일날 다같이 영등포청과물시장에 다녀왔다. 그런데 청과물시장은 과일로 북적거릴줄 알았는데 그렇긴 했지만
의외로 규칙적으로 생겼다. 가게모양도 비슷비슷했고 간판모양도, 간판글자수도.
 그리고 과일보단 과일박스가 쌓여있는걸 더 많이 보였다. 그리고 우리가 갔던 시간이 오후3~4시였는데 그때는 거의다 문이 닫혀있었다. 청과물시장은 이른새벽이 가장 분주하다고 한다. 수산시장처럼.
 청과물시장에서 가게들이 일렬로 쭉 있는 모습, 거의 모든 가게가 그시간에 문을 닫아놓아서 셔터문이 연속으로 있는 모습. 간판글자수가 거의다 4글자였던 점 등등등이 인상깊었다.
그래서 다음주에 가서 청과물시장 간판을 기록했다. 시장안에 사거리처럼 갈라지는 길이 있는데 그곳을 중심으로 왼쪽으로 쭉 가면서 기록하고, 그리고 갔던곳에서 반대방향을 적으면서 왔다.
예주가 래퍼런스로 보여주신 대만작가의 왼쪽으로가는남자 오른쪽으로 가는여자?(제목많이헷갈려요..-v-)를 보구서
 왼쪽 오른쪽을 잘 살려보고싶었지만 잘 될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그래서 모눈종이를 바탕으로 거기에 자를재서 표시한걸로 하기로 했다. 원래 다 손으로 할라고 했지만 잘 안하는걸 이기회에 하는게 좋을거같아서 모눈종이는 스캔뜨고
자로잰듯한 선들을 컴퓨터로 할라고 한다. 직선으로 생긴 청과물시장, 간판들과 가게 셔터문들이 줄줄이 닫혀있는모습을
모눈종이의 칸들을이용해서 하고싶었다.
 사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둘다 조금씩은 다룰 수 있긴한데 섬세하게는 못한다. 그래서 할수있는걸 고려해서 하려고 했다.
 거의 끝내가면서 느낀점은 이번에도 역시 형식에 먼저 집중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늘 고치고싶은부분인데 그렇다고해서 간판기록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해야됬단 말이 아니라
항상 포스터를 만들거나 작업을 할때도 그렇고 취지, 의미?,사전조사, 근거 이런것보다는 보여지는 형식이 먼저 떠올라버려서 나중에는 갈피를 못잡거나 겉돈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나중에 보면 내가한거같지 않기도 하고 그래서 중간에 엎어버리거나 하는데 이번엔 그정도는 아니었지만 아쉬운마음이 들기도한다. 물론 청과물시장에 대해 아는것이라곤 과일을파는곳이고 낮엔 문닫혀있고 하자랑가깝고 이정도만 알고있으니까 당연한거일수도 있지만말이다...
 간판기록을 하면서 세심하게 일상을 들여다볼수 있는 그런걸 기대했지만  밖에서 기록을 하거나 이런건 솔직히 남들이 의식되서 잘 못하겠다.. 그래서 세심하게보다는 허겁지겁 넘어갔던거같다.
 청과물시장에서는 공책으로 기록하는게 편해서 했는데 가게문을 연 사람들이 힐끗 쳐다볼때면 나한테 별관심없다는걸 잘 알면서도 계속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청과물시장이 내가 간시간에 문이 닫혀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어쨌든 간판작업은 스크랩북하기전에 처음으로 한 작업이고 앞으로 스크랩북 주제 구상도 그렇고 계속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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