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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작업장글 수 85
간판작업
버스정류장에서 우리 집까지는 빨리 걸으면 5분, 느적느적 걸으면 7,8 분정도 걸리는데 그 길에는 엄청난 양의 간판들이 있다. 그 간판들을 다 적을 자신이 없어 우리 집에서 나와 200발자국 안에 있는 간판들을 적기로 했다. 모두 10개의 간판들이 있었는데 그 중 내가 자주 가는 두 곳(GS25, 세탁소)과 늘 사건이 끊이질 않는 치안 센터를 주로 작업하려고 한다. 프로젝트 시간에 얘기를 하다가 어떻게 만들것인지에 대해서 대강 나왔는데 나는 입체적으로 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서 아직까지도 고민 중인데 (입체적으로 하는 게 스케일도 더 커지고 손이 많이 갈 것 같기는 한데 종이 위에 그리는 것도 손 많이 가는 건 비슷할 것 같고 입체형태가 재밌을 것 같은 생각이다.) 얼른 정해서 작업에 들어가야겠다. 스크랩북 일단은 '집'이라는 주제를 정했다. 나는 춘천집과 서울집, 이렇게 두 개의 집을 왔다갔다하면서 살고 있다. 서울집에는 이모와 오빠랑 같이 사는데 내가 이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이모랑 오빠는 워낙 바빠 집을 거의 잠자고 씻는 곳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청소나 설거지, 빨래같은 집안일을 많이 하는 편인데 하자에 입학해서 지금까지 2년을 넘는 시간을 이모 집에서 보내면서 아직도 뭐가 어디에 있고 하는 그런 것들을 잘 모른다. . 큰 주제는 '집' 이지만 그 중에서도 좀 더 신경쓰려고 하는 건 '내 방' 이다. 한 번 집에 들어오면 집 밖은 거의 안 나가고, 그림을 그릴 때도 주로 집에 있는 걸 그리거나 내 방에서 보이는 것들을 많이 그리는 편이라 이번 스크랩북을 만들 때 사진과 그림을 같이 쓰려고 한다. 사진을 찍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그럴려면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같은 툴도 좀 알아둬야겠다. 스크랩북을 어떤 형태로 만들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틈나는 대로 사진을 찍고 있다. p.s 예주, 그런데 스크랩북을 여러 권 만들어야 하나요? 그리고 저는 지금 간판 작업보다 제가 정한 주제가 좀 더 신경이 많이 쓰이고 집중이 잘 되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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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은 그만하고 '재밌을 것 같은 것'을 이젠 보면서 같이 재밌어 하자구요.
스크랩북은 의도에 따라서 만들면 되니까 한권으로 정해져 있는건 아닌데
자신이 그 시간내에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규모를 파악하는 것도 작업에서 굉장히 중요한거 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