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환, 진과 함께 나루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Rent>를 보았다.
렌트는 내가 꼭 보고 싶었던 뮤지컬 작품이었다. 사실 렌트라는 작품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라든지 지식은 전혀 없었다. 오래 전 DVD 대여점에 가서 렌트DVD의 겉표지와 짤막한 줄거리, 주인공들의 사진만 보았을 뿐이다. 하지만 브로드웨이에서 아주 크게 흥행을 거두었다는 뮤지컬 <Grease>를 본 후에, 그리스만큼 유명한 렌트는 과연 어떤 작품일지 문득 궁금해졌다. 뮤지컬계의, 상이라는 상은 온갖 휩쓸어버린 이 작품의 저력이 무엇인지도 궁금했다.
내 눈으로 직접 경험한 뮤지컬 렌트는 정말이지 두 말 할 것 없이, 최고였다. 여태 봤던 뮤지컬 작품들 중(사실 본 작품들도 몇 가지 없지만) 작품성이 정말 뛰어났다. 제대로 뮤지컬 스러운 면에 감탄했고, 다른 뮤지컬들과는 다르게 다루기 어려운 굉장히 파격적인 소재들(에이즈, 동성애, 마약중독)을 사용했다는 면에서 크게 놀라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을 품고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예술, 그리고 그들의 청춘과 사랑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이번 연출카페 연구주제로 '렌트'라는 뮤지컬 작품을 파헤쳐보기로 했다.
*첫째 주
-렌트의 원작이라 할 수 있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감상하기.
(영상이 없다면 노래 찾아 듣기/줄거리 파악하기)
-렌트 내용 한 번 더 되짚어보기. (영화로 감상하기)
-'렌트'가 '라보엠'의 어떤 부분을 현대화하였는지 알아보기.
-렌트의 역사 알아보기
-렌트가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 알아보기
*둘째 주
-주인공 분석하기.
-에이즈와 동성애, 마약중독이라는 소재를 어떻게 작품화시켰는지 조사하기.
-렌트 속, 주인공들의 '예술', 예술을 향한 그들의 집념에 대해 알아보기
-소재가 가장 잘 드러나는 장면과 노래 몇 가지 분석하기.
-현대 사회에서, 에이즈와 동성애, 마약 중독이라는 문제를 품고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말하는 사랑은 과연 어떤 사랑일까?
-렌트가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것은 무엇일까
*셋째 주
-렌트 ost 음악 장르별로 나누고, 나만의 차트 만들기.
(내용이 가장 잘 담겨있다고 생각하는 순서대로)
-렌트 감상법, 리뷰 쓰기.
-자료 정리하기, 연출카페 발표 준비하기.
(결코 가벼운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연구하는 데 많이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
연구 목록들이 뭉뚱그려져 있는 느낌이 드네요;)
연구 목록은 필요에 따라서 지울 수도, 추가할 수도 있어요.
푸치니의 라보엠은 나도 아주 좋아하는 오페라인데. :)
렌트는 보지 않았는데, 그게 라보엠의 리메이크였구나.
라보엠은 어쩐지 북까페에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리즈는 고등학생들 이야기인데, 라보엠은 그보다는 연배가 있는 좀 더 성숙한 '청춘물'이라고 해야할까?
요즘 생각해보는 '서른의 나'와 연결되는 얘기이기도 하겠다.
잘 준비해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