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학기 디자인 워크숍 리뷰 (마루)

이번 봄 학기는 디자인 팀을 두 번째 같이 하게 된 학기였다. 
신입생으로만 참여하는 게 아니라 두 번째 학기인 만큼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늘어서 그게 부담스럽기도 했다.

1. 데이북

나는 데이북에서 자화상을 시작했었다. 내가 왜 이렇게 생겼지?? 하면서 거울을 보고 내 얼굴을 그려보다가 시작을 하게 되었다. 내가 이번학기에 그려왔던 자화상은 모두 다 정말 내가 보기에 나랑 똑 닮았다. 그 점이 가장 재미있었다. 내가 보는 내 얼굴들인데 다 다른 얼굴이었기 때문이다. 그것들을 모아서 한눈에 보니 그때의 기분이나, 내 상태도 기억이 나기도 하고 색연필과 사인펜으로 그린 내가 달라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 나한테 이런 여러 모습들이 있었구나 싶었다.

인포그라픽은 지난 학기에 데이북에서 했었었다. 그래서 공룡 인포그래픽을 부족하지만 완성하게 되었었다. 그리고 이번 학기에는 인포그래픽 보다는 다른 것을 데이북에서 진행 해 보고 싶었고, 그래서 인포그래픽을 점점 데이북에서 안 하게 되었다. 내 마음이 별로 안 나서 이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책도 찾아서 읽어보고 했으니까 계속 해 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정보를 찾아보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좀 부족했던 한 학기였던 것 같다.

나에게 부족한 것이 주위에서 본 디자인을 내 데이북에 스크랩해서 왜 좋은지 왜 나쁜지 적어보는 것을 잘 못하는 것인데, 왜? 라는 질문을 자주 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 질문에 익숙지 않아서 인 것인지 아니면 구체적으로 적어보는게 힘들어서 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어쩌면 여러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꾸준히 하는 것에 있어서 지난학기보다 꾸준히 하지 못한 것 같아서 후회가 된다. 디자인 팀에 있어서 데이북이 약간 숙제처럼 느껴지는 것은 없지 않았다. 달갱 말씀처럼 원래 그렇게 되는 것은 맞지 않는 것인데 말이다. 데이북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야 할 듯 하다.

2. 화장실 프로젝트

화장실 프로젝트에서는 개인이 작업해서 완성하는 일도 많았고, 같이 얘기해서 작업하는 일도 있었다.

나는 화장실 싸인을 사슴의 암 수 특징을 살린 모습으로 진행했었다. 맨 처음 한 달이라는 기간을 잡고 시작했던 것을 까먹어버릴 정도로 길어져서 결국 방학이 되고서도 마무리가 안 될 정도로 늘어진 프로젝트였다. 과제를 주어진 만큼을 못 해오고 그래서 계속 늘어지는 이유도 크지만, 그 이유 말고도 여러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프로젝트의 진행이 잘못되어져 간다는 것을 느낄 때, 이야기를 안 꺼낸 것도 후회가 되고, 내가 맨 처음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썼던 글에 뭐라고 썼었지? 이렇게 되어버린 것 같다. 또 애초에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이 프로젝트에 임했는지도.. 계속 생각해보지 못 한 것 같다.

히옥스의 얘기를 계속 들으면서, 하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고 여러 팀들이 있지만 내가 쓰기도 하는 공간이니 우리의 화장실, 이라는 생각이 예전부터 나에게 있었는지 아님 정말로 갑과 을처럼 하자의 화장실을 바꾸는 것이 되었던 것인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은 나 스스로 해야 하는 디자인팀 작업에 바빠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생각을 안 했던 것 같다.

개인으로 하는 작업이 많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개인 작업도 중요하지만 디자인 팀끼리의 작업도 많이 해봤으면 한다. 각자의 디자인에 대한 공부나 디자인 프로세스를 공부하는 데는 개인작업도 중요할 것 같은데 팀 작업도 많은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다음 학기에는 (화장실 프로젝트도 팀이었지만) 팀이 같이 하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3. 

이번학기에 디자인팀을 하면서, 힘들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지만, 디자인으로 작업장에서 하는 공부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맡아서 해 보는 것이 즐거웠다. 를 들면 Earth hour를 준비할 때, 직접 선유도 공원에 가서 장소의 치수를 다 재보고, 어디에 무슨 물건들이 필요한 지, 회의도 해 보고 또 현수막에 대한 이야기(나는 안 했지만)를 같이 어떻게 했으면 좋은지,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회의도 해 보는 것에서 매체수업을 왜 하는지, 그게 우리에게 어떤 역할인지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다. 3학기들이 많은 포스터나 일을 맡게 되면서, 다음학기가 되면 나도 저렇게 맡아서 해야할까? 혼자서 한다면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디자인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디자인 워크숍은 수업이기도 하고, 이젠 1년동안 디자인 팀에 있었으니 더 잘 하려고 노력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나에게 안 좋은 점은 찾아서 고치고 또 디자인 중에서도 데이북에서 어떤 것을 진행하고 싶은지 같은 것들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 지금은 열심히 해야겠지..?하는 생각이 크다. 

달갱 너무너무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디자인팀도 수고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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