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일어나니까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난 어떡하지 생각하다가 예전에 알바했던 곳까지 걸어서 갔다.
그래서 사장님한테 다시 저를 써주세요 라고 말했는데 사장님은 이미 쓰고있는애가 있다면서 그러게 왜 나보고
일찍 그만뒀냐고 안타까워 하셨다. 근데 마침 사장님 딸이 바로 옆에서 핫도그를 파는데 나를 좋게봐서
마침 자리가 남았다면서 나를 고용한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하고 월~금 3시부터 8시까지 시급3500원받고 일하게 되었다.
월래 월급으로 받았는데 돈이 급한 상황이라서 일급으로 달라고 사정을 하고 만칠천원씩 받는다. 찜질방에서 잘라고 했지만
하루자는데 11000원이라서 너무 비싸서 당분간은 잠을 안자고 밤새 돌아다니기로 했다.
식비+차비로 하루 7천원씩 쓰고 만원은 없는 셈 치고 저축한다.
주말엔 아직 일을 못구했으니 남은돈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굶는다.
그러다가 근처 pc방에서 알바를 찾다가 내가살던 동네에서 독서실 총무를 구하는데 밤 10시~새벽 2시까지 하는거다.
원래 20살부터 받는건데 전화해서 똑부러지는 목소리로 사정사정 하니까 하는거 보고 계속 쓸지말지 정하겠다고 해서 일단 하게 됐다.
그래서 밤에 들어가있을 곳이 생겼다. 그리고 새벽 5시부터 아침9시까지 근처 건물에서 청소알바를 구하는데 안될거같아서
찔러나 보자 하고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18세는 힘들어서 금방 그만둘거같다면서 말을 흐리길래 열심히 하겠다고
전화기를 끊지 않았다. 사정이 좋지 않은것도 얘기했더니 좀 미덥잖아하지만 시켜 줬다.
 그래서 나는 당분간 월~금 3시~8시까지는 핫도그가게에서 일하고(20만원) 끝나고 10시부터 새벽2시까지는 독서실 총무를 맡고(25만원)
5시 전까지는 잠깐 눈을 붙히거나 아니면 운동을 하고 청소하러 간다.(50~60만원) 알바가 끝나는 아침9시부터 3시전까지는 날씨가 좋으니까 공원에서 자거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는다. 당분간은 피곤하고 돈만 벌겠지만 단칸방정도 구할 보증금을 벌어놓으면 그때부터는 조금씩 안정될거같다. 방을 구하자마자 알바 시간도 조정하고 하다 만 공부도 마저 해야겠다. 이런 상황이 오면 살기를 포기할줄알았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까 침착해지는거 같다.

+그리고 내가생각하는 경제활동이란
돈버는게 우선이겠지만 동시에 내게는 무언가 할수있다는걸 증명할수있는..;
이런거다. 노동력이 돈으로 환산되기때문이다. 그게 환산될수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말들이 많지만
일단 나는 일을하면 돈으로 나오는게 좋다. 지금은 돈을 조금받던 많이받던간에 돈을 벌면(경험도 별로 없지만)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구나' 이런생각이 들어서  성취감이 든다. 위에 글 쓰면서 내가 지금 하고있는 것(디자인팀들어와서 미술작업 계속하고싶어하는거)과 돈벌기를 연관시키기란 쉽지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고싶은걸로 먹고살라면 스킬도 중요한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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