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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시민문화 워크숍글 수 603
1. 예전의 글로벌학교와 지금의 글로벌학교는 다르다고 느낀다. 내가 있었던 글로벌학교는 이동학습, 투어를 했던 팀이 아닌 서로 다양한 영역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동학습 때와 투어가 글로벌학교가 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소개에 계속 그런 것들을 쓰는 것 같은데, 정작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불이익을 받는 또는 소수자들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왜? 이주노동자, 재개발로 인해 쫓겨나는 주민들, 또는 여성, 장애인. 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계속 생각하게 되는 것일까? 한편으로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은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왜 계속 그런이야기를 할까? 유리는 내 이야기를 들으시고 '감수성'이라는 단어를 쓰셨다. 감수성이 무엇일까? 사전에는 외부 세계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성질이라고 나와있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무서운 것은 '불감증'이라 생각한다. 느끼지 못 하는 것. 가끔은 나도 불감증이란 생각이 든다. 지금 생각나는 예는 벌레를 건들면 움직인다. 무언가를 느끼고 반응 하는 것이다. 만약 벌레를 건드렸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면 자극을 느끼지 못한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우리는 벌레가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반응이 없기 때문이다. 나 포함한 우린 서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른다. 답사를 가기 전에 좀 더 정리되었으면 하는데.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2. 나는 사회적으로 청소년이고, 생물학적으로 여성(그래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번호 앞이 '2'인)이고, 인가를 받은 고등학교를 다니지 않고, 언제 재개발 될지 모르는 녹번지역 꼭대기 층에서 자취를 하고 있으며, 아버지를 여의게 된 지 6년이 지났지만 엄마가 안정된 수입을 버는 것이 아니며, 집이 있어서 아직 기초수급자는 아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나는 불이익 받는 자 라고 생각도 하지만 또한 한편으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집은 부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가난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언제부터인가 마천루, 전국에 자전거 도로를 깐다는 기사, 이마트 시대를 만들겠다는 기사를 보고 있었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관심을 가지고 이것이 왠지 모르게 잘 못되어간다는 생각. 정교하지는 않지만 계속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3. 같이 잘 사는 것. 공동체에 속해있으면서 계속 들었던 이야기이다. 이것이 있어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어 이것이 있다. 모든 것은 연결 되어 있으며 그렇기에 우리는 나와 다른 것을 등한시하고 함부로 하면 안된다. 스님은 자신은 쌀을 줄 수는 있지만 밥을 해줄 수는 없다고 하셨다. 나의 불투명한 고민을 해결하는 것. 앞으로의 어쩌면 평생의 내 짐으로 다가온다. 4. 갑자기 고정희 시인이라니. 조금 뜬금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투어라니. 더 뜬금 없기도 했다. 거기에 외국인 대상이라니. 조금 절망 상태다. 일단은 해보기로 했는데 막막함이 앞선다. 하지만 아주 저 멀리 섬나라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것들보다도 더 멀리 있는 것 같이 느껴지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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