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청소년을 위한 하자 인문학 5 : 애전별친愛錢別親글 수 387
집에서 쫓겨났다.
하지만 쫓겨난 적이 여러번이었던 나는 별 걱정을 하지 않았었다. 친구집에가면 땡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2009년 친구들은 다들 검정고시, 대학준비, 학교다니며 공부하기 바뻣다. 이제는 예전같지 않다. 친구집에 가지 못한다. 나는 너무 슬펐다.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일단 나는 집에서 옷과 지갑을 챙겨나온 상태다. 옷은 위아래 두 세벌정도가 있다. 지갑에는 현금은 없었지만 카드에 돈이 20만원이있었다. 그래서 나는 일단 놀기로 결심했다. 결심해봤자 친구들도 없고 혼자서 뭘 하겠는가 그냥 피시방에서 죽치고 몇일 있는다. 잠은 찜질방에서 잔다. 일주일 정도 지났을까 이제 질리고 내가 너무 비참하다. 카드에 돈이 2만원 남았다. 돈이 없음을 깨달은 나는 알바를 구하러 다닌다. 알바 구하기란 어렵지 않았다. 고깃집 알바 하나를 구했다. 시급은 4천원이었다. 남는 게 시간이었기 때문에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하니 평일날 10시간정도 일하게 되었다. 돈은 이렇게 벌고 잠은 사장님께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알바하는 곳 주변에 있는 아들 집에 머무를 수 있게 해주셨다. 정말 다행이었다. 사장님 아들은 24살이었고 음악을 한다. 노래를 한다. 나는 주말에는 이 형이 하는 일에 따라다니며 뭔가 배우기도 하고 도와주기도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갖게되었다. 나는 집에서 빤데이로를 몰래 가지고 나왔다. 그리고 이 형과 거리에서 공연도 하며 돈을 조금씩 벌었다. 알바는 이제 하지 않는다. 돈보다는 이런 생활을 택했기 때문이다. 가난하지만 음악하는 사람이 될 줄 누가 알았으랴. 나는 가난하지만 음악을 하는 예술가다. 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