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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S글 수 1,063
쉽게 흘러간 시간의 정리 .............................................3학기, 영상팀, 미난(배민환) 3학기 이번학기는 학교에서 가장 나이도 학기도 많은 사람이 되었다. 그렇지만 어떠한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변명을 하자면, 학기초에 많은 행사가 있었다. 그래서 많은 일을 했었는데, 조금은 강압적으로 일을 해결해 버리는 식으로 하려고 했기에, 평상시 생활에서는 조금은 편하게 1,2학기 그리고 3학기 동료들에게 대해야 할것 같았다. 그런데, 성격은 성격대로, 노는건 노는거대로 3학기로서 동료들에게 보여야할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생활을 했던 것 같다. 아무튼, 죽돌중 가장 못 말리는 사람으로 자리 잡아갈때 즈음, 이런 적이 없었는데, 일반학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과 일정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디자인팀,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나를 포함한 죽돌들을 보며 일반학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이야기 하고 싶지만 이야기 할수 없는 분위기가 너무 싫었다. 그런 분위기를 바꿀수 있을까 싶어 시작한 말대꾸도 나중에는 장난이 되어갔다. 아무튼 시작은 항상 좋은데, 마무리는 깔끔하지 못하다. 소비문화와 3만엔 비지니스 나는 용돈을 받으며 생활한다. 한주에 사만원 정도의 돈을 쓰는데, 항상 부족하다. 나의 소비에는 분명 문제가 있을것이다. 3만엔 비지니스를 읽고 내가 60만원을 벌면 왜 30만원을 나눠줘야 하는지 모르는 것 처럼, 소비를 좋아하고 쉽게쉽게 쓴다. 하지만 학교는 소비문화를 지양한다. 나도 이에 동의하지만, 학교 밖의 생각과 학교안에서의 생각이 너무나 다르다. 이것은 나에게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내가 이런 일을 하고 있어도 되는 것인지. NO! 작년이 꿔다놓은 보릿자루 였다면 이번학기는 no를 하는 학기였다. 중학교때 반항한다고 하는 no가 아니라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no라고 말하는 것이다. 대안학교를 다니며 많은 것이 바뀌었다. 많은 것이 쉽게 바뀐 이유는 경험해 보지 않았기에 신기한 문화, 그리고 그것이 무조건 옳다라고 생각했던 나의 판단이다. 부족했던건 나의 생각이다. 그것이 왜 옳은 것인지, 왜 이런 공부를 해야하는지. 몰랐던 것이다. 그래서 no가 필요했다. 모든 것을 눈치로 말하고 눈치로 대답하는 것이 공부가 아니라는 걸, 내가 답을 알아내야 된다는 것을 알았다.. no라고 말하는 것이 내가 이 공부를 왜 하고 있는지 되묻는 것이였다. 그런데 그 질문이 좀 이상해졌다. 위에서 말했던 것 처럼 내가 이런 일을 하고 있어도 되는지 하는 질문과 부딪히며 내가 왜 이 공부를 하고 있는지가 아니라 '난 여기 있으면 안 될 것같다.'로 바뀌었다. 이유는 아주 간단한데, 작업장 내에서의 나와 밖에서의 내가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작업장에서 하는 공부를 거짓으로 하고 있는 것 같아 힘들었다. 저번학기 솔직함과 용기와 의리를 가지자고 했는데,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 친구들에게 나의 문화를 말할수 없는 용기없는 놈이고 작업장 죽돌,판돌들과의 의리를 저버렸다. 작업장학교 안에서는 항상 yes라고 했지만 행동으론 항상 no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굳이 일부로 no를 할 필요 없이 나의 행동을 잘 생각해보면 답은 있었다. 행동도 Yes를 할수있어야 작업장학교에서 공부를 좀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 같다. 돈,돈,돈 친구들과 놀때, 아니 어디를 가더라도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부모님에게 모든 것을 지원 받지만 서도 돈돈돈 하는 나를 보면, 참 재미없는 놈 같다. 시계를 가지고 싶다, 지갑을 사야겠다, 벨트를 사겠다. 이것도 다 돈돈돈. 그래서 시작한 알바로 인해 피해가는 학교생활... 아무튼 참 행복의 경제학이라는 책을 읽었을때는 다 아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행동으로는 하나도 옮겨지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질적 풍요와 행복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게된다. 그래도 사고 싶다. 유행 그리고 문화에 취해 사는 19.7세 열혈 청춘이니까... 아무튼 행복의 경제학에서의 행복은 영혼이 깃든 것과 깊은 연결이 있다는 말을 다시 생각해 보며 생활해야겠다. 매체 학기 초 영상팀을 가려고 정했던건, 매체는 표현수단일 뿐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문성을 가진다는 것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경험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매체를 하는데 있어서는 다시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되었다. 예쁜 영상을 찍고 싶다는 이야기는 어떤 영상을 만들고 싶냐는 질문에 대답할수 있는 건 그런 것 밖에 없었다. 한 학기를 지내며 아직 제대로 만든 영상은 고정희 기행을 담은 '동행'밖에 없지만, 작업장학교에서의 영상팀은 구로코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것은 내가 창작을 하려고 하지 않았고 작업장내에서의 행사를 담는 것에 큰 비중을 두었기 때문일수도 있지만, 그런 생각이 든 이유는 나는 보이지 않지만 그들은 영상에 담았기 때문이다. 나의 욕심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영상팀으로 처음 쇼하자를 가졌을때 히옥스는 나의 이야기가 너무 들어가지 않았다는 말을 했지만, 나는 너무 부담스러웠다. 모두 같이한 것을 기록하는 영상인데, 나의 말이 들어가도 되는 것인지, 혹여나 내가 그들과 다른 생각을 했으면 어떻게 할지. 눈치보며 같이할 죽돌들이 없으니 더욱 더 두려웠다. 그리고 그 두려움이 잘 만들어야되! 로 바뀌어 난 잘 만들려고 한 영상을 만들었다. 그런데 정말 잘 만들지는 못했다. 잘 기록했다. 히옥스가 말했던 결과물을 너무 생각했다는 것이 어떤건지 조금은 알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작업장학교의 영상팀은 이런 영상을 만들어야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잘 기록한 영상이 구로코 같다는 점이고, 구로코가 되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나 벌써 19살이다. 해논 것도 별로 없는데, 성인이라는 나이가 가까워지니까 무섭다. 항상 나에게 책임을 지는게 성인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나를 책임지기에는 능력이 없고, 나는 너무 어리다. 마음만 같아서는 부모님께 조금 더 기대고 싶지만, 그럴수 없다. 나는 성장중이지만 어느정도 성장했기 때문이다. 독립의 두려움에서 나는 전문성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이 참 두려웠다. 그래서 난 대학에 가겠다 이런 말을 계속 하고 있었다. 그런데 대학을 가는 것은 쉬울터냐... 작업장학교에서의 생활도 힘들어 말하는 회피책이 대학이라는건 아닌 것 같다. 작업장학교에서는 많은 것을 만든다. 그리고 나도 많은 것을 만든다. 행사의 홍보물 그리고 정리하는 영상. 하지만 나는 예쁜 데코레이션을 한다. 왜냐하면 탈핵, 삼만엔 비지니스 같은 주제를 혼자서 심화해서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데코레이션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제는 내용을 채울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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