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시간. 마임 워크숍을 하러 제프와 리사가 하자에 왔습니다.

광대워크숍의 앙뚜앙과 뱅상을 보낼때처럼- 작업장학교의 작은 공연으로 제프와 리사를 환영하게 되었습니다. 워크숍을 시작하기 전, 제프와 리사를 포함한 신입죽돌들에게 작업장학교의 좋은 에너지를 보내준다고 생각하면서- 공연을 했었습니다.

나중에 리사가 우리의 공연을 보면서, ‘공연할 때 너희들 움직임에 눈이 갔다(리듬), 나는 몸의 움직임을 듣는다.’라는 말이 인상깊었습니다. 바투카다 공연이나, 바침바꿈바, 노래를 부를 때에도 스텝의 리듬, 움직임에서 드러나는 느낌- 에 초점을 (정말 그녀는 그것을 들었다고 했지만) 맞추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녀에게있어서 우리의 움직임이 뭘 상상하게 했을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턱’이라는 것을 했습니다. 둥그렇게 원을 만들고 서서 박수를 전달하는 Warm-up 시간같은 것이었습니다. 이 게임을 할때 지켜야하는 것이 있었는데, 첫 번째로 박수를 전달할때는 정확히 동시에 박수를 함께 쳐야 하므로 옆사람과 눈을 마주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두 번째로 리듬이었습니다. 박수가 움직이는 리듬이 흘러가기 위해서- 리듬을 타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이게임을 해보니 타이밍이 중요한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나한테 박수가 올것만 기다리다보면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기도 하는 것같았습니다. 박수가 움직이는 것에 집중하고, 다른 사람들 사이 사이로 박수가 움직이는 것을 관찰하는 것이 타이밍을 잘 맞추는 것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박수를 옮기면서 보여지는 사람들의 표정이나 움직임을 보는 것은 즐거웠습니다.)

 

 턱을 배운 후에간단한 마임을 배웠는데, 손으로 벽을 표현하는 것이었어요. 앞에서 마임을 보여주는 제프를 보면서 꼭 그가 마법사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필요로 하는것을 만들고, 이용하기도 하고 움직일수 있는것이 마임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또 한번 들었어요. 특히 그의 시선처리가 인상깊었는데, 그의 시선을 통해 그가 짚고 있는 벽이 바깥이 보이는 투명한 것인지, 불투명한 것인지- 알 수있다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냉장고를 만들어서 그것을 밀때에 냉장고에 맞닿은 어깨랑 내 엉덩이가 일직선이 되어있어야한다는 것도 (그부분들은 냉장고에 맞닿아 있으니까.)알았습니다. 관객의 입장에서 보았을때, 무대에 이입이 되는 정도의 차이는 커다랗고 묵직한 동작들이나 오버스러운 표현보다도 그런 세심함에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는 ‘피봇’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한 상황이 한 지점에서 다른 상황으로 이어지는 극의 형태라고 합니다. 서로 다른 상황인 A라는 에피소드와 B라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이둘이 교차되는 지점이 있어서 A라는 에피소드가 그교차되는 지점에서 B라는 에피소드로 넘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둘씩 팀을 짜서 피봇을 만들고, 서로의 것을 감상했습니다. 나는 주님과 같이 피봇을 했는데 길가를 걷다가 뒤쪽에 걷던 사람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집니다. 넘어진 사람은 개가 되어 주인과 산책로를 산책합니다. 완벽히 다른 상황이 우리의 상상에 의해서 이어지고, 극에서는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역시 극의 매력이 아닌가 또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일상에서 꽤 많이 생각하는 상황들을 현실- 상상, 또는 상상- 상상으로도 연결할수 있으니- 피봇이 생각보다 그리 어려운것이 아닌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또, 나랑 주님사이에서 ‘뭘 해볼까...’하고 상상하면서 떠올렸던 상황들이 이것저것 여러 가지였던 것처럼 다른 팀들것을 감상해보니 그들의 것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상황들이라신기하기도 즐겁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거기서 각자가 많이 떠올리게되는 상황이나, 서로의 상상력(위트?)를 볼 수있어서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