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내게는 애니매이션이 뭐다'라고 답이내려지지 않았지만 그 애니매이션들의 숲을 거닐다 왔다고 할까.
그런느낌이었다. 이 워크숍은. 

헷갈림의 시간 안에서....
예를들어 세가지 방식으로 한가지 주제를 보여주는 활동이 '우리는 어떻게 움직임을 보는가' 라는 제목인지도 몰랐다.
그렇게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고 긴장되어서 처음시간을 보낼 때 나를 흥분시켰던 것은 '방법'이었다.
'세가지 방식으로 한가지 주제를 보여주는 활동' 에서 세가지 중에 연기로 두번을 채웠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연기가 떠올라서(사실꼭연기를해보고싶었던마음도있었다....) 자연스러운듯 그러나 아주 많이 긴장을 한채로 그걸 해보게 되었을 때, 내 표정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방법', 내 몸짓이, 작은 움직임이 보는 사람에겐 어떻게 영향을 끼칠까, 어떻게 하면 그 감정 그대로를 전달하게 될까 라고 생각이 마구 들려고 하는데 연기하는 것이 정신이 없고 해서 굉장히 혼란스럽고 연기가 끝난 뒤에는 흥분되기도 하고 해서 섣불리 연기를 하다가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이 들었다(...ㅇㅇ..)

어쨌든 여기서 내가 흥분한 것은 이런 처음이란 이유, 혼란스러움, 두려움, 정신없음 때문이었지만 무언가를 느낀 부분은 어떤 것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들'을 느낀 것이었다. 두번의 연기 외에 한번은 내가 그린 그림이었다. 그렇지만 내 그림이 그 당시의 ,마치 귀신과 같이 있을 듯 쓸쓸하고 슬프고 고요하고 차분하고 결국 고독밖에 남지 않은 기분을 전달했을까? 하는 건 잘 모르겠다. 대충 그려서 그렇지 않을 것 같기도하지만 대충그려서 오히려 그대로 전달되길 바랬다. 대충 그려서 그대로 전달되는 것은 실력자들만 그럴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표현력.
전달력.

나는 천천히 내 실력을 늘려가고 있지만 그게 어떻게 의미를 가질지 잘 모르겠다.
표현에 관련해 호가 해주신 얘기가 있는데 미술학원을 어렸을 때부터 다니던 사람들이라던가 입시미술을 잘하는 사람들은 그림을 잘 그리지만 자기만 그릴 수 있는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기만 그릴 수 있는 그림, 나만의 그림체..
나도 그걸 가지고 있을까. 나는 입시미술을 어느정도 해보았고 유치원은 미술학원에서운영하는유치원에 다녔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고정관념과 딱딱하고 확고하게 결단짓는 성격이나 사고방식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생활을 이어왔던 것 같다. 그래서 힘들어도 계속하고 그런 고집이 있었는데 그게 내가 만들어낸 작업물들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그걸 지금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 구분이 어렵더라.
나는 그 걸 골라내는 게 어렵다. 지금 하고 있는 작업에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대입시켜 만들어내는 것이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