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이었다.
지갑을 들춰보니, 세상에나.
10원 한장 없더랬다. 곰곰히 나의 소비 경로를 추적해 거슬러 올라가보니,
대부분이 먹는 것에 쓰인 걸 알고 굉장히 놀랐었다.
알고보니 내가 먹어치운 음식의 양에 놀랐다.
그 음식들을 먹으며 만들어낸 쓰레기들에 놀랐다.

스스로가 너무도 많은 소비를 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많이 써버리면 자연의 재생, 순환 속도는 내 소비 속도에 맞게 따라와줄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인간은 자연을 이용해야 한다. 정확히는, 그 안의 자원을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자원은 한정적이고, 인간이 그것을 지속적으로 , 혹은 장기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연 순환의 고리 안에서 소비와 재생의 속도에 맞추어 적당한 양만을 소비해야 한다.

나는 작아져가는 순환 고리 안에서 인간의 덩치가 너무 커져버렸다고 생각한다. 이미 고리는 너무나도 작아져버렸고, 이 안을 비집고 들어가기에도 문명은 너무 커졌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하루 아침에 현대 문명의 대부분의 것을 버리고 그 순환 고리 안에 위치해 있을 수 있을까? 불가능한 것 같다.

이미 순환의 범위 밖에 서있는 인간은 남은 자원들을 아주 영리하고 지혜롭게 갉아먹는 수 밖에는 없다. 조금이라도 매머드 급의 소비를 줄이려는 노력과 실천이 시급한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잇다은 자원 고갈, 지구 온난화에 몸살 앓는 것들은 결국 나이고, 인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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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1)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다. 3층에서 종이컵의 존재를 없앤다.
- 재활용도 좋지만 가장 좋은 것은 아예 쓰지 않는 것.
- 6월 한 달동안 내가 종이컵 교체의 일을 맡아하며 사용량을 조사, 자료로 첨부하여 센터에 건의한다.

실천2) 소비를 줄이자.
- 되도록이면 눈에 보이는 육류라도 먹지 말자.
주로 채소를 먹는 것이 건강에도 좋으며, 이런 식으로 소비의 덩치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지 말자.
전력을 조금이라도 아끼면 그 전력을 만들어내는 자원도 절약된다.

실천3) 분리수거 쓰레기통을 잘 정리하자.
-허접하겠지만, 박스에 캔, 플라스틱, Waste, 종이 등- 잘 써붙여 정리해 가져다 놓는다.
항상 구분이 모호한 쓰레기통은 분리수거가 잘 되지 않았다.
분리수거만 잘해도, 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아예 쓰지 않는 것이지만, 그것은 너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