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토크 key note> 진

도시에서 생활하는 것은 참 편리하다.
그 동안 사람들이 도시를 열심히 계발하고 성장시킨 결과이다.

구석구석 거의 모든 곳에 대중교통이 놓여있고 조금만 나가면 옷가게, 음식점, 영화관, 등 필요한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원하는 일들도 도시가 아닌 곳에 비해 다양하게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점점 더 도시로 몰리고 또 그 사람들을 위한 계발이 계속된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주변을 살피지 않고 사람들만을 위한 개발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도시를 보면 사람들은 너무 많고 반면에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야할 생물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구지 찾아보자면 사람들이 보기 예쁘게 꾸며놓은 공원이나 사람처럼 옷을 입은 강아지들, 곧 나는 법을 잊어버릴 것 같은 비둘기들 정도이다. 사실 그 동식물들이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 안쓰럽고 부자연스러운 일 일 텐데 이젠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사람을 위해 만든 이 도시에서 사람들은 더없이 행복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막상 둘러보면 사람들이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는 않는다.

내가 처음 도시에서 살게 되었을 때 도시의 거리는 나에게 두려움이었다. 사람들은 주변에 눈길도 주지 않으며 빠르게 걷고 빈틈없어 보였고, 항상 반듯하게 차려입고 바빠 보이는 사람들 사이를 나도 빠르고 관심 없는 척 걸어야 한다는 것이 너무 피곤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시끄러운 곳에 오래있으면 소음에 무뎌지고, 어두운 곳에 오래있으면 어둠에 익숙해지는 것처럼
나도 점점 주변에 무관심 해지고 빠른 걸음으로 걷고 있었다.

가끔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보면 내 옆에 있는 사람과 나를 그냥 ‘모르는 사람’ 으로 똑같이 생각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내가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그게 무엇이든 나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은 똑같은 것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지금까지 도시모습이 그랬던 것 같다. 주변에 관심 없이 나와 관련된 것만 생각하는 것. 난 그런 도시의 모습에서 답답함을 느꼈다.

하지만 그래도 난 앞으로도 도시에서 살아가야한다 그래서 이제 도시가 너무 인간 중심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다른 주변 동식물에게도 관심을 가지며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할 때인 것 같다. 그리고 그건 인간 중심 적인 것 보다 더 인간을 위한 일 일수도 있다. 왜냐면 지금의 도시는 사람들만 사는 것처럼 조금 비정상 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지구가 점점 뜨거워진다. 그래서 지금 부터 아주 작은 일이라도 나 말고 다른 것 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