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토크 key note> 진
지금 도시는 너무 사람들만 사는 것 같이 보인다.
심지어 사람들이 보기 예쁘게 꾸며놓은 공원이나 사람처럼 옷을 입은 강아지들이 이젠 자연스럽게까지 느껴진다.
그렇다면 사람을 위해 만든 이 도시에서 사람들은 더 없이 행복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막상 둘러보면 사람들은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오직 자신을 돌보는 것에만 바쁜 듯이 보인다.
나에게 이런 도시의 무관심은 두려움이었다.
사람들은 항상 반듯하게 차려입고 주변에 눈길도 주지 않으며 빠르게 걷는다.
나는 그 사이를 나도 빠르고 관심 없는 척 걸어야 한다는 것이 너무 피곤했고 그런 도시의 모습에서 답답함을 느꼈다.
그리고 나는 그런 무관심이 아주 무서운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변함없는 모습을 지키고 있을 거라 생각했던 북극의 빙하들이 녹아내리고 있다.
북극의 살고 있는 많은 동식물들이 녹아내리는 빙하처럼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인간의 언어로 말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들의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제, 무감각과 무관심으로부터 우리의 눈과 귀를 좀 더 넓은 곳을 향해 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