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소리그늘

1) 공연 느낌 나누기

-짧게 공연의 느낌을 나누기

 

2)바치마꿈바 솔로배우기

-바치마꿈바의 솔로를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방식: 노래를 들으며 한 구절씩 따라 해본다.

 

3)필류지간지 복습

 

3)악기를 치기 전에 하는 기도(악기를 치기 전의 마음명상)

-악기에 손을 얹고 진심으로 오늘 자신이 내고 싶은 소리에 대해서 악기에게 이야기한다.

-악기에게 이야기를 한 다음 바투카다!! 라고 외치며 기도를 마친다.

 

쉬는 시간 10분

 

5)악기로 재밌는 게임 하기

파트별 연습시간

합주(이제샤 +삼바레게)

-합주 시간에 아이들에게 한 번에 합주를 시키는 것보다 악기별로 비슷한 리듬의 악기끼리 쳐보기

 

-삼바레게를 가르쳤는데, 까이샤와 침바오의 리듬이 어려워 아이들이 조금 더 편하게 칠 수 있도록 이제샤와 쌈바레게의 리듬을 합칠 생각이다.

 

악기 - 스틱, 파고지 악기

귀마개

바치마꿈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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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산 워크숍이 이번이 8주차에 접어들었다. 이제부터는 공연연습에 들어가야 할 시기다.

지난 번 서밋으로 인해서 두 주차의 일정이 채워졌는데, 그 부분의 여파가 컸는지 갈 길을 잡기 어려웠다. 하나의 변명일 수 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에게 무엇을 목표로 주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까 생각하다가 하나의 공연을 목표로 잡고 가면 아이들도 잘 따라올 거라 믿고 오늘의 워크숍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오늘은 날씨도 별로 좋지 않았으며, 포디와 양파가 둘이 빠졌고, 공연팀 한 명을 데리고 가고 싶었으나, 모두가 마임 워크숍에 참여하여서 도움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나는 젬배, 노트북, 스틱통, 카메라, 파고지악기통을 혼자 든 상태로 성미산으로 향했다. 하자를 나서는 발걸음이 너무나도 무거워서 힘들었으며, 가는 동안에 비도 다시 내리므로 우산을 못들고 간 나는 비를 맞으며 성미산에 도착했다. 마음과 몸이 피곤했고 힘들었다. 가는 동안에 아이들의 제대로 된 참여만을 바랐다. 그것은 그저 나만의 작은 바람으로 끝났다.

 

도착해서 아이들이 나에게 처음으로 한 말은 “우리 공연을 잘했으니 이번 시간에 놀아요.” 난 말문이 막혔다. 순간 짜증이 치솟았지만, 워크숍을 진행시켰다. 공연 회고를 한 바퀴를 도는 그 순간마저 힘들었다. 공연 회고가 끝나자마자 나는 아이들에게 30분을 놀게 해주었다. 그리고는 남은 1시간의 수업을 잘하자고 약속했으나, 어김없이 깨졌다. 바치마꿈바의 솔로를 같이 배워 보려했으나, 아이들은 똑같이 떠들고 장난치고 하나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 자리에 앉는 그 순간까지 10번 이상 이야기해야 한다. 내 마음가짐도 잘못되었고,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 또한 없었던 것 같다. 그대로 엄청 크게 화를 내었다. 아이들에게 지금 우리가 왜 워크숍을 하고 있는지, 내가 여기에 와 있는지, 이 워크숍은 엽 혼자만이 아닌 같이 해야 되는 워크숍이란 설명도 하고, 약속에 대한 부분도 이야기하며, 혼자 10분은 성을 내었다. 아이들은 풀이 죽었다. 그 상태로 워크숍을 진행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난 아이들에게 내 블로그를 가르쳐주며, 바치마꿈바의 솔로와 음악을 올려놓을 테니 듣고 연습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해서 남은 4주의 시작인 8주차 워크숍을 망쳐버렸다.

 1)공연 회고

달팽이: 춤출 때 박자를 놓쳐서 틀렸는데도 티가 안나서 다행이구 나머지는 다 좋았던 것 같다. 다음에는 또 춤을 추고 싶다,

진: 긴장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재밌었다. 끝난 다음에 긴장이 좀 풀렸다.

팬더: 우리반 애들이 구경와서 부담되었다. 다음 공연 때는 해삐끼를 쳐보고 싶다.

토: 아고고가 싫어졌다. 그리고 공연 때 별로 긴장은 안했는데, 재밌었다. 

케이트: 하기 전에는 별로 긴장이 안되었는데, 끝나고 나니까 다리가 후들후들 거렸고, 저녁 먹고 나서 친구들과 노는 것이 재밌었다. 

다람쥐: 공연하는데 가족이 아무도 안 왔다. 그래서 조금 슬펐다. 아빠한테 동영상을 찍어달라고 했는데, 아빠가 일하다가 오시게 해서 미안했고, 근데 아빠가 찍은 동영상이 이상했고,
아이들이 가사를 다 다르게 불러서 한 번 틀렸다.

준: 좀 긴장했고, 바치마꿈바 기차놀이 할 때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어서 부끄러웠다.

진주: 개똥벌레 노래를 할 때 준이 개똥벌레를 바퀴벌레라고 해서 웃겼고, 젬배를 치다가 넘어갈 뻔 해서 힘들었다.

워크숍이 끝나고 나서 3가지의 키노트를 적었다.

-아이들의 참여도를 유발시키는 것

남은 3주의 워크숍을 어떻게 하면 정말 재밌게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크게 고민해보아야겠다. 지금 아이들의 참여도를 크게 유발시킬 수 있는 방법은 “재미” 뿐이다. 내가 재밌게 워크숍을 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다.

-아이들의 집중도는 어디까지 인가?

아이들의 집중도는 1분 이상도 넘지 못할 때가 있다. 그 순간은 아이들이 워크숍의 프로그램에서 전혀 흥미를 찾지 못하는 상황일 때다.

-앞으로 무슨 공연을 만들 것인가?

 

이렇게 3가지의 질문을 던지고 나니 대책회의가 시급해졌다. 남은 3주를 어떻게 아이들과 보낼 것인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나의 이미지, 포디, 양파의 워크숍 참여방식에 대한 부분도 다시 이야기 해보아야 되고, 이제 중간점검을 할 때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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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앙! 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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