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몸을 많이 움직이고 연신 바락바락 소리 지른 워크숍이었다.
오늘 진행한 워크숍에서는 본격적으로 우마라까를 부르기 전 촌닭들만의 발성법으로 간단하게 목을 풀어주었고, 오 브라더스의 아가씨라는 곡에 맞춰 라인 댄스를 추었다.
워크숍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몸소 즐겁고 활동적인 프로그램에 굉장히 적극적인데, 오늘 워크숍 초반에 새롭게 개설하고 진행한 발성이나 라인댄스 등이, 오후 시간에 악기를 다루고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전 몸에 축적되어 있는 열기와 에너지를 돋구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프로그램 진행자들의 진행 방식이 약간 미숙해서(발성하는 방법을 딱 한번 알려주고 나서 프로그램을 마친다거나 진행 속도에 잘 따라오지 못하는 길찾기들을 제대로 서포터해주지 못한 것) 길찾기들이 '별로 한 것이 없다'고 느끼게 한 점에 대해 많이 당황스럽고 또 미안했다. 내일부터는 워크숍을 진행할 때,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그 예시를 보여주는 것, 그리고 한 명 한 명씩 세심하게 봐주는 자세가 필요할 듯 하다.
그리고 쉬는 시간의 경우에는 워크숍 분위기에 적절한 노래를 몇 곡 선정해 틀어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오늘 워크숍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합주이다. 파트별 악기 연습 시간에는 자신의 악기 소리를 잘 내는 것과 몸동작을 제대로 하는 것에 더 치중했던 반면에, 합주가 들어가고 나서는 다른 악기들의 소리에 집중하고 박자를 맞춰나가는 모습을 보며 많이 뿌듯하고 흐뭇했다.
그리고 나에게는 좀 더 차분하고 정리된 진행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