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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S글 수 1,063
이번 가을학기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각자의 현재와 앞으로의 계획을 구상해봅시다. 왕뚜완과 빈센트의 저글링과 아크로바틱 서커스를 시작으로, 제프와 리사의 몸짓 워크숍, 남정호의 '춤: 몸으로 말걸기'가 진행되었고, 특히 춤 워크숍은 내년 네트워크학교 구상과 함께 첫 파일럿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고 진행과정에서 각 학교의 소개시간이 있는 교류프로그램을 가졌고 덕분에 김장파티도 같이 할 수 있었지요. 네트워크학교는 내년 1, 2월 1월: 메테의 Design Thinking워크숍 (1주) 2월 11-22(월-금, 2주) 노랭이의 프랑스요리 워크숍 남정호의 춤 창작워크숍 을 방학 중 워크숍으로 개설하려고 하고 있고요. 글로비시 수업은 _글로비시 교재로 하는 수업 _메테의 Design Thinking 워크숍 _MaD를 빙자, 영어로 지원서/자기소개서 쓰기를 해보고 있고요. 몇 사람은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했지요. 팀별 매체워크숍은 영상 디자인 공연음악 세 가지가 있었고 영상팀은 현재 '세계를 구하는 할머니' 시리즈 다큐멘터리를 제작중이고 공연팀은 공연이 참... 많았고요 디자인팀은 처음으로 강사없이 4학기들이 주도하여 팀워크숍을 진행하고 명함숍을 (보이지않게) 운영하고, 온과 주님의 뉴스레터 디자인은 매달 꼬박꼬박 나왔지요. 청소년창의서밋의 현수막이나 적정기술부스에 사용할 배너 제작 같은 일들은 서로 힘을 합쳐 잘 만들었고, 모두 함께 매일의 삼바박수(신상, 풀, 까르 진행), 오도리(아이, 푸른 진행)와 페스테자와 함께 한 삼바춤 시간을 가졌고요 후지무라 야스유키 선생님 "3만엔 비즈니스" 출판을 계기로 기획된 "자활의 환경, 자급의 기술"이라는 화두는 후지무라선생님의 3만엔 비즈니스 원탁토론과 청소년창의서밋에서의 적정기술 워크숍으로 이어졌고 이미 지난 7월에 있었던 완주 적정기술워크숍에서 배웠던 로켓스토브를 직접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천연페인트 실험과 태양열온풍기 제작도 있었는데 지난 달, 갑자기 기획되긴 했지만 벽난로 제작, 바이오디젤 만들기 등 가까이서 과정에 참여해보기도 하고 관찰해보기도 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김성원, 이재열, 이현민, 진일주 등등 훌륭한 장인이고 기획자이고 나비문명의 활동가들이신 분들을 알게 되어 기뻤고 (앞으로 배우고 익힐 게 무궁무진하다는 것도 알 게 되었고) 에너지의 날에 적정기술부스를 운영에 참가해본 경험으로 11.11 농민의 날, 적정기술부스도 단독운영을 해봤지요. 물론 장인들이 만들어주신 많은 난로들이 있었고 철수님도 와주셨지만 :) 아마도 이런 적정기술에로의 주목은 완주한일포럼에서 그 이유를 새삼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고 정주라든가, 회복이라든가 새로운 단어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으리라 봅니다. 장소를 다시 '회복'하긴 어렵겠다 싶은... 인사동 달맞이축제가 있었고... 그러는 사이 뜨거운 여름을 견딘 감자와 콩, 가지, 고추 등을 수확했고 김장농사를 짓는 동안 지렁이집도 완성되었고요 다시 겨울농사를 준비하면서 김장도 마쳤고 우거지도 말리고 있고 씨앗들도 정리를 마쳤지요 겨우내 황토단자의 호밀이 잘 싹 틔워주길 바랍니다. 지렁이도 겨울잠 잘 자고 깨어나길 바라고 큰 냉장고를 넣어둔 것뿐 아니라, 지렁이집에 넣어둔 김치도 잘 있기를. 시농 때 젯상에 부조금 내시는 짱짱을 보고 좀 뭉클했었는데 짱짱은 수시로 씨앗이며 모종이며 가져다 주시고 바우문 시작한다니까 화분도 선물해주시고 급기야 냄새 좋은 햅쌀도 한 가마니 선물해주시고... 우보농장도 알게 되었고 (나중에 여러분에게도 소개해주고 싶은 좋은 농원이었어요.) 암튼 짱짱은 참 '짱짱하다'는...! 대선후보들이 탈핵공약을 만들기를 바라면서 참여했던 1020 태양과 바람의 나라를 꿈꾸다의 퍼레이드와 피날레 공연도 잘 마쳤고 1월에 비보를 전해듣고 항상 마음 한 켠 아프게 남아있는 밀양의 어르신들도 뵈었지요. 송전탑 농성장으로 여러분 등에 지게 얹고 등짐 지었던 흙벽돌의 무게를 뻐근하게 기억해주길. 그리고 그 우리들의 뻐근함만으로는 집짓는데는 아주 조금의 보탬뿐이었다는 것,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내 일처럼 움직여야 그 집이 다 지어질 수 있는 그런 일이었다는 것, 그리고 실은 그 집이 정말 지어졌다는 것, 꼭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이계삼선생님의 강연도, 내일 있을 국회공청회도 귀기울여 잘 듣고요. 앞에 잠깐 언급한 바우문은 일요일 까페로 열고 버마슬로까페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마웅저선생님께 전수 받은 짜장쩌, 몬힘가 국수를 팔면서 촛불공연과 적정기술워크숍을 하면서 '비전력화'를 지향하고 있지요. 아직은 진행중이고 완성되지 않은 기획이라 생각하지만 선호, 아이, 동녘, 쇼, 무브가 애써서 까페의 꼴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종종 자원활동가로 등장하는 온이 있었고 서키나 수, 로드스꼴라의 죽돌들도 자원활동가로 다녀갔고요. 길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자, 이제 질문들. 1.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남고, 생각이나 준비를 많이 하였던 것은 어떤 일이었나요? 무엇을 배웠다고/생각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까? 자부심이 들었던 때는 언제입니까? 2. 이렇게 많은 일들이 진행되는 동안, 선뜻 집중하여 참여하지 못했고 심지어는 이런 일들이 있는 동안 온전히 발을 담그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 곁에서 관찰한 것은 무엇일까요? 관찰조차 잘 되지 않았다면, 그건 왜 그랬을까요? 3. 수업이나 작업에서 가장 손발이 착착 맞는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언제 그렇게 생각했습니까? 그런 사람이 없다면 왜일까요? 각 팀은 어땠다고, 여러분은 어떻게 팀워크를 평가하고 있나요? 팀에서의 여러분은 어땠습니까? 4. 학교의 세 개 키워드 - 에콜로지/기후변화, 평화, 함께 살기는 이번 학기에 새롭게 생각하게 된, 배우게 된 내용이 있습니까? 5. 문제에 봉착했다.고 느꼈을 때 주로 누구와 의논하게 되던가요? 그 의논을 통해 적절하게 해결방안을 찾았던 때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해결이 안 되었다면 왜였을까요? 6. 12월 23일 종강 이후 1월에는 태국/홍콩으로의 현장학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비용도 많이 들고 아주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지내게 될 텐데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 힘들게 지낼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에요. 예년과 달리 방콕과 치앙마이에서 카일과 함께 흙집짓는 워크숍/ 견학 등이 있을 예정이고 하자초기에 만났던 Whispering Seeds에도 잠시 들를 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다음 메솟으로 가서 며칠 지내고 또 난민캠프안으로 들어가 또 며칠 지낼 거에요. 그리고 홍콩에 머물렀다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좀 긴 여정입니다. 함께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여행하는 마음과 몸의 상태가 아닌 사람들도 여럿 확인 했고 또 학교의 프로젝트에 마음을 붙이지 못하는 사람도 짐작하게 되었기 때문에 모두가 간다.고 생각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대강 현장학습참가팀을 정하고 있긴 합니다만 각자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해외현장학습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까? (참, 비용은 120-130만원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날짜가 길어져서 비용도 늘었네요.) 7. 가을학기 수료식은 2월에 할 예정이에요. 벌써부터 수료 이후의 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복교를 준비하는 사람도 있고, 전학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고 아, 내년에 "인도여행" 계획도 얼핏 들었고 1월과 2월은 그런 이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만들어가는 시간이길 바라고 (물론 네트워크 교실의 워크숍 - 요리나 춤에도 참가하길 바라고요) 2012년에 참 잘했다 싶은 일은 뭘까요? 가을학기에 참 잘한 일은? 후회하는 일도 있을까요? 조금만 어떤 뭔가를 더 했더라면 아주 잘 되었을 일이 있을까요? 그 '뭔가를 더 한다'는 것은 그때 뭐였을까요? 그리고 2013년의 계획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각자의 2013년에 거는 기대는 어떤 걸까요? 참고로, 내년에는 '자전거공방'과 연결하는 일도 하겠지만 자전거공방 자체도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것 같아요. (자전거학교처럼?) 또, '땅콩집'이라고 들어봤어요? https://vimeo.com/53245800 내년에 부산으로 땅콩집 건축파견팀을 꾸려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6개월쯤? 혹시 이런 집짓기에도 관심 있는 사람이 있으려나... (관심 있으면 손들어 봐요, 자전거든, 땅콩집짓기든.) 자, 위의 질문들을 읽으면서 오늘 밤이든, 내일 밤이든 (내일까지) 간단히 답을 써서 메일로 전해주면 해요. hiiocks골뱅이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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