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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장
2012년12월13일 오늘의 한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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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 |
2012-12-14 |
3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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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
23일 종강파티 준비 회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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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
2012-1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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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장
2012년 12월 11일 오늘의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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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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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장
12월 8일 오늘의 한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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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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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장
12월 7일 금요일 오늘의 한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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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
2012-1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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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정보
대선 앞두고, (비록 대부분 선거권은 없어도) 함께 보았으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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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
2012-1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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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장
2012년 12월 6일 오늘의 한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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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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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장
12월 5일(수) 오늘의 한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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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두 |
2012-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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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김장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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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
2012-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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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장
121204 오늘의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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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 |
2012-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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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2012 가을학기, 정리 혹은 학기에세이 쓰기에 앞서 (회고메모 겸...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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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
2012-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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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정보
밀양송전탑 문제, 끝장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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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
2012-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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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알아두면 유용할? 김장 재료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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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
2012-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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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정보
[강연요약] 나의 아버지 체 게바라 (무브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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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
2012-1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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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장
11월 29일 오늘의 한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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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두 |
2012-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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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2012.11.27(화) 영화리뷰 :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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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 |
2012-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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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장
11월 27일 오늘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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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 |
2012-1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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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정보
로드스꼴라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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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
2012-1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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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정보
[네트워크교실 추천영상] 지식채널ⓔ 무연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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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
2012-1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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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정보
[강연] 금요일 3시. 서울대. "나의 아버지 체 게바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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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
2012-11-27 |
2814 |
제목 없음.
서키
얼마 전, 내가 다니고 있는 하자작업장학교가 있는 하자센터의 모든 학교가 모여서 김장을 했다.
배추나 무는 우리가 직접 키운 것들도 일부 있었는데, 그것들을 다 다듬고 준비하고 속도 넣는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빨리 끝내고
수육, 된장국을 한 것을 먹으면서 하자센터의 제법 큰 행사를 끝냈다.
7년 전 쯤만 해도, 바람이 차서 코를 찔찔 거리면서 돌아다니던 어린 나는
욕조에 배추가 가득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모, 삼촌들은 뭐가 그리 재밌는지 모르겠지만
왁자지껄 얘기가 돌았고, 나는 그 모습이 좋아서 까르르 웃으면서 그 사이를 신나게 돌아다니고는 했고,
김장이 모두 끝난 마지막에는 모두 김장 김치와 수육을 해서 저녁을 먹고, 김치를 나눠 친척들은 각자의 집으로 가곤 했다.
내가 조금 커서는 친척들이 김장을 각자 따로 적당량을 하곤 했는데, 오히려 엄마는 돈이 더 적게 들었다는 말을 했던 것 같다.
김장을 다 같이 모여서 하면 이것 저것 챙겨야 할 게 많아서 그랬던 것은 알겠다.
어렸을 때는 김장이라는 것을 하지 못했다. 어리기 때문에 오히려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라며 어른들은 말하곤 했다.
그래서 나는 옆에서 놀았다. 그런데 크고 나니까 이젠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게 되어 버렸다.
그 사이에 집안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냐고 하면 경제적 사정은 나빠지고, 그래서 집은 좁아져 버렸고 여유가 사라졌다.
김장이라는 가족의 행사는 없어지고, 엄마가 조금만 해서 끝내버리곤 했었다.
나는 사람들이 김장을 하는 까닭에 대해서 생각해보기 시작 했다. 뭘까?
무엇이 사람들을 김장으로 이끌게 했던 걸까 생각하다가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겨울에는 채소를 가꿀 수 없었기 때문에
김치를 한꺼번에 담가 김칫독을 땅에 묻고 조금씩 꺼내 먹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그 때 내가 생각하기에는 가족의 연중행사이고, 나누기 위해 김장을 하는 것 같았다.
아직 여전히 김장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고, 김장이 끝난 뒤의 분위기를 사람들은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장은 목적을 가지고 사용 되는 때가 있다.
배추 한 포기를 담구고 앞에 카메라를 보고 미소를 짓는 것만 해도 그 사람은 김장을 끝냈다.
이렇게 김장을 쉽게 끝나버리기도 한다.김장은 이미지 메이킹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김장이라는 것은 재료를 다 농사를 지어 만드는 것인데, 이젠 간소화 되어 집에서 버무리기만 하고도 김장이라고 한다.
결국 김장은 언젠가 전통 문화가 되어버리고, 김장 체험이 되어 버려서,
결국은 공장 아주머니들의 무미건조한 김장만 계속 되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