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피시버거` 때문에 뉴질랜드 물고기 멸종위기

한 뉴질랜드 어종이 맥도널드 버거에 대량으로 사용되면서 멸종을 우려할 정도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11일 해양생물보존단체 자료를 인용해 뉴질랜드 심해에서 주로 잡히는 생선 `호키(hokiㆍ사진)`가 피시버거나 초밥으로 사용되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맥도널드는 자사의 인기 버거인 `필레 오 피시` 원료로 연간 700만㎏의 호키를 사용한다.

호키는 긴 꼬리에 튀어나온 눈을 가진 못생긴 생선으로 과거에는 인기 없는 생선이었으나 최근 버거나 초밥으로 가공되면서 맛있는 생선으로 탈바꿈했다.

덕분에 뉴질랜드는 지난 몇 년 동안 호키 수출로 짭짤한 수익을 거둬왔으나 해양단체들이 이대로 가다가는 호키가 멸종될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호키의 무분별한 어획에 대해 비판이 일자 뉴질랜드 정부는 호키 어획 한도를 2001년 27만5000t에서 지난해 10만t으로 3분의 2가량 줄였다. 그러나 호키가 남획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세계야생생물기금 해양국장은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호키 남획은 개체 수 감소는 물론 생태계 파괴와 다른 어종 피해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키 어획이 현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같은 뉴질랜드 심해저 어종인 `오렌지 러피(orange roughy)`와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렌지 러피는 1990년대 초 남획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떨어져 결국 멸종위기 어종이 됐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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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1 15:13:57 입력, 최종수정 2009.09.11 15: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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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밝히자면, 최근에 나는 맥도날드를 이용하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 유스토크를 기획하던 때에는 일상의 자그마한 실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고 항상 되뇌었기에 햄버거를 혐오하다시피 했었고, 실제로도 그때는 몇년간 햄버거를 먹어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였던 것 같다.
그러나 최근에 나는 도시에 와서 몇번 먹어본 맥도날드 햄버거에 맛을 들였는지 계속 '가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끊임없이 그곳을 찾는다.
먹고나면 햄버거 하나가 많은 숲을 짓밟는다는 것이 떠올라서, 쓰레기를 먹은 듯한 역겨움이 올라온다. 허나 그것도 잠시뿐이다, 다음에 다시 찾게 된다. 
이런 심각한 사실을 알게 된 충격에 아마 이제부터 패스트푸드를 찾지 않겠다고 하겠지만, 또 그것이 언제부터 깨어질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물론 아는 것도 아주 중요하지만, 난 항상 이렇게 말뿐이어도 되는건가 싶다. 
언제까지 충격요법으로만 살 수는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