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시.

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놓쳐선 안 될 것 같은 기회를 잘 잡는 미덕이 연상된다. 기회를 잡지 못했던 건지 잡은 기회가 실패로 판정이 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는 그런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내게는 더 수월한 길, 좋게 보이는 길이 제법 있었지만 돌이켜보니 대안학교를 선택하면서 많은 것을 포기한 것이었더라.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뭘 해야 하는 때이지?”라고 생각하며 초조해하진 않고 있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며 벼르는 전략가의 성격도 아니다. 작업장학교에 있는 내게 라고 한다면 지금 이 순간이 연상된다. 작업장학교에 들어와서 알게 된 역사와 세상과 사회문제들이 있다. 그 앞에서 잠들어 버리거나 눈을 감아버리지 않고 이것들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 그렇게 지금 이 때에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단 걸 알게 된 지난 학기였다.

 


작업장학교에서의 공부도 3년째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어느 정도 나이가 차고 또 공부가 길어졌음에 따라, 스스로에게도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것저것 납득시켜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게까지 될 수 있었던 것에도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그 중에서도 나에게 열의를 주는 것들이 있었다는 것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작업과 메솟 현장학습에서의 경험을 비롯한 세상의 일들.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열의를 잘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