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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하자 인문학 5 : 애전별친愛錢別親글 수 387
2013. 03. 15(금) 2012 SOS리뷰+계획 <이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미난 : SOS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반말을 할 것인가, 존댓말을 할 것인가'라는 얘기가 오간적이 있다. 결국엔 알아서 하기로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반말을 쓰게 되었다. 꽤 중요한 얘기거리였던 것 같다. (디언은 아직 형이라고 부르는 습관이 남아있는 것 같고.) 작업장학교 죽돌들이 나를 미난이라고 불러주는 것 처럼 그 아이들도 나에게 그렇게 불러도 좋다고 생각했다. 영상프로젝트에 대해 얘기를 하자면 같이 작업한 아이들 중에 조용하고 말을 잘 들어주는 절반, 워크숍시간에 (딴청을 부리지만 할땐 하긴 하지만) 힘들었던 아이들이 있다. 몇몇 아이들을 보면서 성미산학교에 다니며 친하게 지내던 아이들과 지냈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이번 프로젝트는 야외로 나가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선호 : SOS어린이마을 프로젝트는 개인적으로 행복하게 잘 했던 것 같다. 아이들과 같이 있었던 것이 개인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린이들이 우리의 말은 잘 듣지 않고 끼리끼리 노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디자인 워크숍을 진행했던 멤버들도 그럴 때 많이 당황했었던 것 같다. 어느 사이에 우리들 사이에서도 "오냐오냐 할 수만은 없다, 혼내기도 하자"라는 의견과 "무조건 사랑으로 보듬자"라는 얘기를 헀던 의견도 있다. 각자 생각이 달랐지만 매주 만나면서 어떤 마음으로 만나면 좋을까 조금씩 균형을 맞춰갔다. 아이들도 (계속 만나다보니 익숙해진 것이겠지만) 우리가 준비해온 것에 점점 집중도 해주고, 그럴 때 감동적이었다. 디자인팀에서 작업한 보드게임은 즐거웠다. 따돌림문제나 거칠게 표현하는 것에 대해 걱정했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한 편으로는 같이 사는 사람들인데 네 공간, 내 공간이라는게 있을까?라는 고민도 했고. 여러방향에서 고민했었다. **보드게임은 신월동 SOS어린이 마을을 무대로 했고 주사위, 말, 말판이 있다. 가장 좋아하는 장소(식당, 문방구 등)을 정해서 공간에 대한 규칙들을 스스로 만들었다. 신상 : SOS어린이마을에 처음 갈 때는 관계에 대해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되었다. 특히 연주를 가르쳐야 하니까 본인에 태도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했었던 것 같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상대가 어린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반말이 나오고 편하게 대한 것도 있다. 같은 위치에서 노래를 함께 만들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장난도 많이 치고 끼리끼리 노는 것도 있었기 때문이다. 선생님이나 강사의 모습을 (조금은) 무의식적으로 보인 것은 아니었나 생각한다. 좋았던 것은 노래를 완성시켰다는 것. 노래를 통해 자신들의 얘기들을 조금씩 노래를 해줬다는 것. 그 시도 자체가 그 아이들에게는 용기있는 일이 아니었을까? 까르 : 공연팀의 경우에는 노래를 많이 불렀다. 나는 노래 진행을 맡으면서 느낀 점이 있다.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는 것에 별로 마음을 내지 않는 모습을 보고 좀 걱정을 하는 것도 있었다. 우리 팀이 선정한 노래는 주로 동요였는데 낯설었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가요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간을 함께 보내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봤다. 노래가 주는 힘(기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됬다. 예전에 불렀던 노래를 다시 생각해보고. 노래 뿐만이 아니라 함꼐 춤을 추기도 했는데 그들이 존중을 해주었다고 해야할까? 너희들이 진행하니까 따라가준다, 라는 태도가 아닌 잘 참여해주는 모습. 시간이 흐를 수록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너무 프로그램 강사처럼 보이지 않았던 것 같아 다행이다. 핑두 : 춤 프로그램을 할 때는 처음에는 아읻들이 마음을 잘 내주지 않았다. 그런 아이들을 '내가 억지로 끌고와서라도 하게 도와줘야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과정에서 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은 하지 않게 해주기도 했다. 그것도 옳바른 판단인지 헷갈려했다. 그런데 나중에는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참여했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노래 워크숍을 하면서 나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것은 '잘 들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말을 듣다보면 궁금해서 물어보게 되고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도 듣게 되고. 유리 : 나는 신월동에 20년 넘게 살았다. 신월동은 비행기 때문에 굉장히 소음도 심했다. 우리가 준비했던 프로젝트는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한 번 해보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63빌딩이든 수족관이든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동네 프로젝트는 영상같은 매체를 가지고 같이 했던 것이긴 하지만 그 아이들이 마을사람들과 만났고 얘기했고 내 동네가 어떤지 알게되고.(그것에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큰 변화와 영향력이 있어야 한다, 꼭 그런 것은 아니라는 그런 생각. 나나 : 작년에 마임워크숍의 보조를 맡으면서 어떻게 관계를 설정해야할지 고민했다. 고민 끝에는 차라리 그들의 입장을 생각해보자, 나는 그 나이 때 어땠는지를 생각해보자고 생각했다. 나에게는 선생님 선생님이라고 했었는데 그들에게 나의 별명을 불러도 된다고 얘기했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힘들었던 것은 마음도 입도 열지 않는 아이가 있어서 힘들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6개월 이상 지내야 마음을 연다는 아이라고 얘기를 들었다. 어떻게든 말을 붙이고 싶어했는데 그럴수록 더 싫어할까봐 걱정했었다. 권유는 몇 번 했었는데 차츰 가까워졌던 관계가 되었던 것 같다. 나초 : 영상을 보고나서 아이들과 만났을 때 장난을 치더라도 만났을 떄 적극적으로 만날 것이다. 디언 : 같이 놀 것 같다. 아이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쇼 : 작년 SOS어린이마을 프로젝트에서 디자인, 영상, 공연/음악팀이 진행한 워크숍은 그들에게 프로그램 공급을 위해서 만난 것은 아니다. 유리가 말해주었던 것 처럼 아이들이 머무르는 공간에 대한 이해(누가 있고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를 돕기 위해서 매체로 만난 것이다. 그들과 만나러 가는 것이 우리가 놀아주려고 갔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주길 바란다. 호조 : 과연 이 프로젝트는 뭘까? 생각을 했다. 그들과 단순히 관계를 맺으려고 하지 않았던 모습도 보였다. 재능기부형식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 아닌 소통과 공동작업을 통해 만나는 것 같다. 신상이 해준 이야기가 많이 공감이 되었다. 어린이라고 해서 쉽게 관계가 맺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할지 더 고민을 해보겠다. 비노 : 나 어렸을 때는 (막내아들로 자라서 그런지)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이들을 싫어하는 스타일이고 했기 때문이다. 걱정이 앞서는데… **다음 주는 팀별로 의논을 할 것이다. 이 프로젝트가 봉사활동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주길 바란다. 여러분이 어떤 아이들을 예뻐하고 싫어하고 한다. 이 프로젝트가 어떤 것이든간에 우리가 만나게 되는 '파트너'이다. 동생으로 생각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이들의 절반은 고아들이다. 실제로 여러분같은 언니, 오빠들아니다. 그리고 말을 놓는 것부터 함께 의논해야한다. 알고있던 것을 지워주길. **그곳은 6.25 이후부터 있었던 곳이기 때문에 인적자원이 많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우리가 공부를 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기도 한다. 여러분은 이 사회에서 어떤 사람인지? 마루가 오마이뉴스 편집국에서 마음대로 '청소년들이 일냈다'라는 제목을 상의없이 편집했다. 그 문제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러분은 스스로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권리와 책임을 가진 사람들인가? **항상 선입견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한다. 이 프로젝트는 가상일 수도, 실제일 수도 있다. 그 어린이들과 함께 해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불쌍하고 어쩔줄 모르는 상태도 아니다. 그 어린이들이 어떤 처지에 있는지, 어떤 상태인지? **여러분 자신과 그곳에 있는 어린이들에 대한 굉장히 진지한 호기심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무엇을 배우게 될 것인지 잘 모르는 일이다. 애들이랑 2시간 가량 1시간 30분(18:40-20:10+매월 한 주는 토요일). **그들을 잘 아는 것 같지만 모른다고 생각하고 이 프로젝트를 생각해주길. 이 프로젝트가 또한 여러분 자신에 대한 공부라고 생각해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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