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으로 어두운 하늘이 보인다. 창문에는 샹들리에의 불빛이 비춰지고 있다.
화려한 장식의 크리스탈 샹들리에를 가운데에 끼고 남자와 여자가 앉아있다.
여자는 굳은 표정으로 멍하니 접시만 쳐다본다. 여자는 발바닥에 모기라도 물린 양 계속 발을 꼬고있다. 여자의 손은 숟가락을 들고 있지만, 접시에 담긴 음식의 양은 줄지 않고 있다.
남자는 계속 입을 움직이며 조잘거린다. 마치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사람처럼. 남자는 줄곧 머리를 매만진다. 남자, 베시시 웃는다. 그러곤 큰 집게를 들더니 여자의 접시에 게 껍질 튀김을 얹어준다.
여자, 게슴츠레 웃더니 포크를 들고 게껍질을 굴린다. 그러다가 눈을 흐릿하게 뜨고는 주변을 살핀다.
정장을 차려입은 중년 부부가 정답게 식사를 나누고 있다. 여자, 다른 쪽을 응시한다. 젊은 커플이 사진을 찍고 있다. 여자, 자신의 가방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여자, 가방 속을 뒤지더니 핸드폰을 꺼내든다. 핸드폰을 열고 문자를 보낸다.
문자를 보내다가 남자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남자, 계속 웃으며 얘기하고 있다. 여자, 한숨을 쉬고 문자를 마저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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