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곁에 

                                                     타고르 


하던 일 모두 뒤로 미루고 

잠시 당신 곁에 앉아 있고 싶습니다.


잠시 동안 당신을 못 보아도 

마음에는 안식 이미 사라져버리고

고뇌의 바다에서 내 하는 일

모두 끝없는 번민이 되고 맙니다.


불만스러운 낮 여름이 한숨 쉬며

오늘 창가에 와 머물러 있습니다.

꽃핀 나뭇가지 사이사이에서 

꿀벌들이 잉잉 노래하고 있습니다.


임이여 어서 당신과 마주앉아 

목숨 바칠 노래를 부르렵니다.

신비스러운 침묵 속에 가득 싸인

이 한가로운 시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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