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화, Once처럼 캠코더 하나로 찍은 건가? "

불안정한 앵글은 내 시선을 집중시키지 못 하게 만들어냈다.
그러나 영상을 볼 수록 느껴지는 앵글의 흔들림은 점차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로제타를 향한 영화감독의 감정을 표현한 것은 아닌지 짐작해본다.

-" 아르바이트는 직업이 아니야. 나는 진짜 직업을 갖고 싶어 "
-로제타에게 공짜로 들어온 돈은 자기 돈이 아니고, 공짜로 들어온 생선은 자기 생선이 아니다
-진짜 직업을 가지겠다며 친구 비슷한 친구의 직장을 빼앗고 1주일 채 안되어 직장을 그만 두었다. *직업이 있는 동안에도 생선을 잡고 있었다.
(뤼케와 친구임을 알 수 있는 연결고리나 하다 못해 " 우리 친구 하자 " 라는 액션도 없었지만 내가 보기엔 친구였다. 그러나 친구가 아니기도 하다.)
-로제타는 자기 암시와 하루를 마무리 짓는다.


" 아르바이트는 직업이 아니야 " 나는 이 말에 동감 하지만 뤼케를 내쫓은 것에 대해서는 반대 하는 입장이다. 나는 쫓겨난 뤼케에 대한 동정심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이 사건을 벌인 막무가내식 로제타의 처사에 뒤따르는 가슴아픔을 어떻게 감당할지 생각하지 않고 행동했음에 혀를 끌었다. 로제타는 확고하고 자존심 강하며 뚝심 있다. 그러나 내 시선에 읽힌 로제타는 [강함 뒤 약함]이 있을 것 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녀의 자존심과 확고, 뚝심은 자신감/행복/싹싹맞음 등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에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매우 힘들 것 이라 생각한다.

*절박한 입장은 이해 하지만, 그것이 자신이 얘기한 '진짜 일'인가?
*올바른 방법으로 충분한 인정과 노력으로 얻은 '진짜 일'인가?

또한 뤼케에게 로제타는 어떤 사람인지 몹시 궁금하다. 영화 상영 후 리뷰 모임에서도 이야기를 꺼냈었지만 두 사람 사이에 연결되어있는 것이라곤 매우 협소한 부분이었다. 무엇 때문에 몰래 모으고 있던 개인 와플 판매 수익금을 모두 로제타에게 준다고 하였을까? 돈을 왜 빌려준다고 했을까? 도움을 왜 주려 했을까? 뤼케가 로제타에게 취하는 태도는 나에게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로제타의 삶에 뤼케가 들어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로제타는 음악을 싫어하는 거소, 춤을 싫어 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잘 모르는 것 뿐임이라 생각된다. 나는 로제타의 대한 정보를 뤼케의 액션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로제타의 삶의 동반자는 누구인가? 부모님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자연도 아닌 자기 자신임에 나는 명치쪽이 아려왔다. 로제타는 언제까지 살아 갈 수 있을지, 무엇을 위해살아갈지. 그 길이 얼른 트이기를 바란다. 실존인물이든, 실존인물이 아니든 그 누구가 되었든 간에 로제타와 비슷한 경우를 가진 사람이라면.


영화를 읽는 다는 것. 시각으로 보는 것 뿐만이 아니라 맥락을 이해하고 질문을 던지는 것
나는 이런 시간이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고개 끄덕임과 입을 열게끔 자극 시켜주는 상황이 나는 좋다.
내가 해석했던 것 외 몰랐던 외진 구석부분까지 이해를 하는 상상을 해봤다. 그 순간은 실로 매우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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