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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탈경계 인문학글 수 53
그룹게시판 주소 https://www.facebook.com/groups/494185373974920/ 페이스북 게시판에 영화리뷰를 쓰기로 했던 것 잊지말고 오늘 쯤은 올려주세요. 주말전에 마무리하면 더욱 좋았겠지만... 성미산학생들이나 유자살롱의 유자청들과도 잘 교통하기 위해서 페이스북 씁니다. 페이스북 사용하지 않는 1학기들도 가입해주었으면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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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6 19:37:31
푸른: 1. 그들이 추구한 인간다움이 무엇이었을까? 어렵게 느껴지는 질문이네요. 자베르는 장발장을 번호로 불렀고, 장발장은 자신의 이름이 있다고 이야기 했다. 자베르는 정의를 이야기했지만 장발장은 자비와 용서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법에 관한 그들의 태도가 달랐던 것 같다. 자베르는 법이 세상을 좋게 만들 수 있다고 믿었고 그것이 곧 정의라고 생각했다면 장발장은 법이 지켜주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이 둘의 가치관은 자베르가 결국 자살하면서 공존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던 것 같은데 나는 법 자체가 정의가 아니라 그저 수단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쪽에 가까워서.. 자베르가 이해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좀 삐뚤어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인간다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으로서 있기 위한 조건.. 인권이나 존엄성에 대해서는 장발장의 태도가 맞았다고 생각한다. 2. 6월항쟁을 주도했던 혁명적인 젊은이들은 무엇을 위해 목숨바칠 수 있었는가? 언젠간 이런 최악의 시대는 끝날 것이라는 믿음. 자신이 죽어도 누군가 지금의 역활을 대신할 것이고, 지금의 혁명이 실패하더라도 역사적으로는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을 믿었던게 아닐까? 6월항쟁에서는 박종철님, 영화에서는 한 장군의 죽음에 대한 충격과 분노가 절박함을 이끌어내고, 행동하게 한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애국심이나 사명감같은 단어는 잘 와닿지 않지만 자신의 좋지않은 상황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은 조금 알 것 같다. 영화는 두 번째보는 것이었는데 참 감동적인 영화라고 생각해요. 주인공들이 한 명씩, 혼자 연기하는 장면들이 특히 몰입이 잘되고, 감정을 잘 이끌어내는 것 같아서 좋아요.
2013.04.16 19:38:23
까르: 1 자베르의 정의의 근거는 나라가 정한 법에('모두의 약속'이라고 할 수 있는...) 있고 장발장의 정의의 근거는 윤리와 연결되어있는 것 같았다. 둘 다 서로의 정의로움에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고(둘 뿐 만이 아니라 이 영화는 캐릭터들이 모두 각각의 강한 신념들을 가지고 있어서 그 세계들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재밌다고 생각한다) 그 믿음을 중심에 두고 행동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신 앞에도 떳떳하게 설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것이 인간다움이라고 생각했다기 보다는 맞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2 개인, 사적인 것을 모두 버리고 해야했던 그 시기의 운동. 예를 들어 나처럼 공부하고 할 것들을 하면서 집회나 문화제에 참여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마리우스 퐁 메르시가 코제트를 사랑하는 감정을 느끼는 것, 거기에 신경쓰는 것도 허용되지 않은체 모든 것을 올인해야하며 혁명을 꿈꾸는 운동. 그것이 가능한 건 '이건 너무나 잘 못 되었어, 바뀌여만해 그리고 그러려면 내가 나서야만해'라는 절실함 혹은 절박한 마음 때문인 것 같다. 도저히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라는.
2013.04.16 20:01:18
비노: 인간다움 이전에 나왔던 말들과 비슷한것 같지만. 자베르에게 법이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당연한 정의의며 그의 모든것이었던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잠시 언급된 그의 불우한 과거에서 경찰이 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스스로 만들고 깨달아 마음속에서 굳혀진 그의 신념일지도요. 장발장은, 비천하고 더러운 신세가 되어서 받은 신뢰로 인간과 신의 따뜻한 마음을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신부님의 선택 하나가, 억울한 한 사람을 위해 여태 자기가 가꾸어놓은 모든걸 내려놓고 설 수 있는 사람을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서 흔한 질문 하나. 나였으면 장발장처럼 시장의 자릴 포기하고 그처럼 나설수 있었을까? 윤리라면 윤리. 법에 가려진 인간성을 높이 세운것이 장발장이라 생각합니디. 같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장발장은 떠돌이시절 신부가 그에게 보여주었던 자비를 자베르에게도 배풉니다. 자기가 용서로서 세 사람이 되었듯이. 자베르가 자살한건 장발장의 용서로 여태 자신이 알고있던 마음속의 세계와 너무다른 모습을 보았서가 아닐까요. 민주화운동을 외치던 청년들 우리의 힘으로 무언가를 바꾸자는 외침. 사랑하는 이를 잠시 뒤로하고 함께할 수 있는 동무들과의 동지에. 함께 외치는 함성소리가 그들을 움직이는 원동력이겠죠. 경험해보지 못한 저로선 느끼지 못할 힘일거예요.
2013.04.17 10:13:25
꼬마: '레미제라블'을 본 것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그래서인지 그 때 느꼈었던 느낌, 감정들이 조금 달랐다. 나에게 와 닿았던 장면들도 달랐고, 기억에 남는 장면도 달랐다. 그리고 그냥 지나쳤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내가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에는 코제트와 마리우스, 그리고 에포닌의 사랑이야기에 집중하지 않았을 뿐더러 이런 내용이 이 영화에 들어가 있던 것이 그리 달갑지 않았었다.(그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왜냐하면, 나는 레미제라블에는 프랑스 혁명에 대해, 그리고 바리게이트에 대한 장면들이 너무 적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것에 대한 조금 더 많은 내용이 들어있었으면 했다. 예를 들면 바리게이트 장면에서 건물에서 가구가 떨어지는 내용은 다 어디 간 것인가 하는 아쉬움이랄까. 이러한 내용이 더 깊게 자세하게 들어있어야 했어야 했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오늘 다시 보았을 때에도 역시 바리게이트 장면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었지만, 코제트, 마리우스 그리고 에포닌.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싫지 많은 않았다. 많은 생각 을 하게 하기도 한 내용이였다. 영화를 시작하기 전 이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의 대해 집중해보자는 것을 듣고 배역 하나하나에 집중을 해 보았다. 음 ... 그리고 장발장과 자베르의 관계는 뭐랄까 언제 봐도 애매하게만 느껴진다고 할까. 보는 입장에서도 애매하기 그지없는 관계 속에 있는 그들이기에. 자베르가 그 상황에서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제 이해할 것도 같다. 처음 봤을 때는 단지 자베르가 자존심이 세고 절대 장발장에게 고마워하고 싶지 않았던 마음에서 죽음을 택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보니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생각해보지 못했지만 자신에게 많이 실망한 이유도 있겠거니. 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장발장과, 바리게이트의 청년들만 보였다면 이번에는 그 속에 있는 내면을 본 것 같기도 하다.
2013.04.18 00:02:58
나나: 질문1. 장발장과 자베르가 각각 추구하는 인간상은 무엇인가. 자베르는 법과 규칙을 중요시한다. 그래서 장발장이 가난해서 어린 조카를 먹여살리기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쳐서 범죄를 저질러도, 그가 어떤 사정인지 왜 범죄를 저질렀는지 생각을 하지도 않고 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장발장을 잡고 끝까지 추적을 한다. 한번 잘못한 사람은 영원히 ‘나쁜 사람’으로 낙인 찍는 그는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을 구분하고서 사람을 대한다. 자베르에겐 법이 곧 정의고 진리인데, 그가 법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고 시대상과 그 시대의 구성원에 필요에 따라 바뀔 수 있는거라고 생각을 했었을까? 반면 장발장은 죄를 저지른 사람도 갱생해서 새롭게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베르가 추구하는 법과 규칙 대신에 그것을 아우를 수 있는 자비를 중요시하는데, 그것은 인간은 죄를 저지르는 나쁜 사람과 착한 사람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닌, 용서를 구하고 참회를 함으로서 사람의 변화와 가능성을 중요시 한다. 자베르는 한번 적은 영원한 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장발장은 적도 내 동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질문2. 6월 항쟁을 주도하던 젊은이들은 무엇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었는가? 많은 사람들이 독재정권에 대해 절망감을 느꼈었다. 젊은이들은 거기에 더 나가서 변화를 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꼈고, 자신들이 움직인다면 독재정권에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치열하게 싸운 거 같다.
2013.04.18 09:39:54
핑두: 자베르경감과 장발장. 아래에서 푸른이 이야기했듯이 자베르가 장발장의 죄수 번호로 장발장을 부를때, 장발장은 자신에게 이름이 있다고 말했다. 자베르는 법이라는 사회적 테두리 안에서 어긋난 행동을 한 그를 죄수라고 부르고 장발장은 19여년의 시간들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다. 장발장이 부른 노래중에서 “who am I?"라는 노래가 있었는데 영화에서 가장 내가 좋아하는 장면이자 노래이다. 내가 누구냐고 묻는 그의 눈에서 자신이 잠시 놓았던, 숨겨져있는 그 자신을 찾고 있던 그의 모습에서 사람은 이렇게도 저렇게도 변화한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자베르가 법을 말할때 장발장은 자비를 말했다. 장발장이 용서에 대해서까지 말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자비란 마음을 가지기는 어렵지 않지만 용서는 마음먹는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용서는 나도 잘 모르겠다. 더 말해보고 싶지만 용서에 대해 더 어떻다고 말할지 모르겠기에 넘어간다.) 허나 그렇다해도 인간이 살아가는 것은 모두 똑같아서 내가 너가 될수도, 네가 내가 될수도 있으니 자비심을 가지고 살아가보자고 장발장과 영화는 전하고 있는 것 같았다. 자베르 경감은 그의 확고한 잣대를 가지고 살아온사람이었다. 어쨌든 그가 경찰이 된후로 그는 죄를 지은 사람들을 잡고 벌을 주는 일을 했다. 국가라는 테두리 안의 사람들을 지키고 보살피는 일이 경찰이 해야할 일인데 어째 영화안에서는 선한사람도 악한사람도 없는 것같고, 시민들은 혁명을 준비하고 백성들은 굶주린다.. 더욱더 가난해지는 사람들과 늘어나는 범죄율.. 이런 상황을 지켜보며 자베르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었을까. 물론 그는 자신이 느끼는 불안감을 그리고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나라의 법에 따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사회의 악을 판결하고 처단하면 된다고 여겼을것이다. 그는 온갖 감언이설과 동정심에 흔들리지 않기위해 일부러 두눈을 꾹 감았을 것이다. 다만 이런 생각이 든다. (그도 생각해본적 있을까.) 그가 법을 따르기 위해 애써 뿌리치려 했을 동정심과 장발장의 인생을 바꿔놓았던 자비심은 다른 감정인 것일까.
2013.04.19 10:27:27
호조: 개인적으로.. 엄청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영화다. 휴 잭맨, 앤 헤서웨이라는 배우를 몰랐는데 이 영화를 계기로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두번째로 보는 것인데도 펑펑 울었다. 판틴이 'I dreamed a dream' 불렀을 때랑.. 장발장이 고요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노래할때랑.. 프랑스 혁명가들이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 노래할때랑 엔딩 노래랑..그때 많이 울었다. 첫번째로 봤을 땐 자베르는 별로 많이 생각안하고 장발장의 마음에 이입되었는데, 두번째는 자베르의 입장에서 많이 생각을 했다. 자베르는 되게 엄격하고 냉철해보인다. 그러나 속은 많이 여리고 세심한 사람 같다. 그런 속내는 그가 혼자 밤하늘의 별을 바라볼 때 드러난다. 자베르에게 정의란 도시를 지키는 별같은 거다. 지켜져야만 하는 것, 자베르에게 세상은 그것을 지키는 자와 지키지 않는 자로 나뉘어진다. 지키는 자는 하느님에게 속해있고 그렇지 않은 자는 타락한 자인 것. 그는 정의를 지키고 수행하는 자기에 굉장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정의를 지킬 때만 그 자긍심이 있다. 그래서 자기 가치관에 혼란이 왔을 때 자살한다. 자베르가 굉장히 불쌍하게 느껴졌다. 이 사람도 당시 혼란스러운 세상의 피해자인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자베르가 장발장에게 "나도 너와 같이 시궁창 인생을 살았었지. 난 감옥에서 태어났어." 라고 말했는데 그래서 스스로를 더 정의롭고 깨끗하다고 믿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장발장은 위에 서서 가난한 민중들을 내려다보는 자베르에게 고개를 조금만 내리고 자세히 보라고 요구한다. "이 사람은 감옥이 아니라 병원에 가야할 사람이야! 이 사람에겐 죄가 없어! 왜 그걸 보지 못하지?" 성경이 아무리 진리의 말씀이라고 해도 옛날에 씌어진 거라 한계가 있고 현대 관점에 안맞는 부분이 있는 것처럼 법도 한계가 있고 현실과 맞지 않은부분이 있다. 그치만 자베르는 그것에 너무 얽매여 버려서 진짜 현실을 보지 못한다. 장발장은 자베르와 생각이 매우 다르다. 그는 별로 정의나 법을 중요하게 생각 안하고 사람의 생명, 감정, 권리...정말 인간적이고 기본적인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처음엔 장발장은 사랑을 받아본적이 없어 사랑을 주기를 거부했지만 미리엘 신부에게 다른 사람과 똑같이 인간적으로 대접받은 이후엔 용서와 사랑과 헌신과 희생하는 것을 배우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모든 것을 감내하면서 자베르에게 대항하고 그를 넘어서게 되었다. 재밌는 건 이렇게 다른 자베르와 장발장이 내면 깊은 곳에서 서로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는 거다. 둘은 필연처럼 만나고 만나고 또만난다. 자베르만이 시장이 장발장이라는 걸 느끼고 장발장이 어디로 도망갔는지 느낀다. 장발장은 자베르에게 "당신은 늘 그랬듯 틀렸어" 라며 이런 저런 말을 해줬는데 너무 다른 서로를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 놀라웠다. 서로 친구로 만났다면 어땠을까. 너무 많은 생각이 나서 정리하기가 좀 어렵다. 프랑스 혁명 장면이 나왔을땐 광주 오월 항쟁이 생각났다. 프랑스 혁명은 대학생같은 지식인들이 주체가 되었는데 민중이 함께 혁명을 이끌어가고 참여했다면 그래도 쫌 성공적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했다. 폭력적인 혁명은 성공해도 금방 무너질거같다. 비폭력적인 혁명으로.. 세상을 바꾸는 방법은 없을까. 민중의 노래가 점점 커졌으면 좋겠다. 그때 프랑스가 살기 팍팍했던 것처럼 지금 우리나라도..살기가 매우매우 팍퓨악하다. 민중의노래가 점점 커져서 판틴과 장발장과 자베르와 혁명과 레 미제라블에 나왔던 가난한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2013.05.04 05:42:34
마루: 자베르는 정의를 사랑하는 사람이고, 장발장은 희생과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영화를 보면서, 난 장발장보다는 자베르와 닮았다고 생각했다..왠지 닮았다) 사실 장발장과 자베르 두 사람이 추구하는 삶에 대한 태도는 다르지만, 다 열심히 사는 건 똑같은 것 같다.. 그렇게 추구하는 인간상이 다른 사람이 만나서 겪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던 것 같다. 난 영화를 보면서, 왠지 저번에 갔던 영광원전에 우리를 안내 해 주신 과장님이 생각났다. 나는 그분 앞에서 원전에 대한 생각 같은 것을 얘기해서 민망해지거나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지고 있는 생각이 다른 건 사실이지만 말이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또 나는 나하고 정말 다른 걸 추구하고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을 만날 때 그때의 나는 어떻게 생각할지 좀 궁금하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어른들은 그런 상황에서 마음속으로라도? 많이 싸우는 것 같다. (아닐 수도 있다) 또 생각해보면 두 사람이 추구하는 인간다움은 정말 다르지만 두 사람이 힘들고 지칠 때마다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한 건 신이었는데, 나도 그렇게 한번 누구를 믿어보고 싶기도 하다. 궁금하다. 영화를 보면서 장발장이 그렇게까지 헌신적이고 사랑하고 용서하면서 살 수가 있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종교라는 것이 영향을 많이 미친 것 같아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영화에서의 마리우스의 친구들, 그러니까 젊은이들은 정말 대단해보였다. 그렇게 나서고 싸우고 계몽의식(?)같은 것을 같이 전파하는 사람들이 있어야만 세상이 유지되는 것 같아서 조금 마음이 무거웠다.. 희생 같은 것이 있어야만 평화로울 수 있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그때의 젊은이라면 그럴 수 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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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
레미제라블은 개봉했을 때 극장에서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이 두 번째 감상이 되었습니다.
상영시간도 너무 길고 뒤로 갈수록 지루하다고 느껴서 다른 사람들처럼 그렇게 좋아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그리고 노래가 엄청 많이 나오는 데에 비해 연기는 그냥 표정 연기정도 밖에 안하는 것 같아서 불만이었습니다.
그래도 기억나는 것은 자베르 경감이 노래를 부르는 두 개의 장면입니다.
첫번째 장발장을 반드시 잡으리 별에 맹세코 하는 노래를 할때도 두번째 자살하기 직전에 부르는 노래에도 그렇고
낭떠러지처럼 위험한 끄트머리를 걷는 발이 인상적인 연출이었네요.
자베르에겐 법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위법자는 처단하는 사람이고,
또 한 번 범죄자는 영원히 범죄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장발장은 한 번 범죄자이지만 영혼의 구원을 체험하고 아주 선량하고 시민을 위해 일하는 시장님이 됩니다.
장발장은 자베르의 믿음과는 아주 어긋난 사람이지만 자베르는 무시하고 그냥 잡아다 가두려고 쫓아다니다가
오히려 장발장에게 구원받습니다. 자베르는 장발장을 잡으러 쫓아다니느냐 말것이냐로 고민하지 않고
스스로가 변하느냐 마느냐로 고민하다가 자살합니다. 아주 자존심이 센 사람이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