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게 가자면 무겁게 갈 수 있고, 가볍게 가자면 갈 수 있는 영상의 힘에 실로 놀라운 따름이다.
콜린 세로 감독/출연진은 대단하다. 원하는 것에 대한 것을 다른 누구를 통해 표현이 아닌, 자신이 집적 나서다니.
원하는 것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이런 사람을 비롯해서 말하나?

이렇게 살아있는 것을 보면서도 신분증명/출생신고를 꼭 해야 하나요?
나는 이 말에 정말로 지구에 처음 온 사람이 말을 꺼내는 것 같았다. 다스림 없는 나라에서 온 주인공에 입장에서는 그렇겠다.
정말로 나도 숫자로 나라에 등록되어 있다니.. 거주민으로써 분류되고 있었다. 주인공이 온 행성의 이름이 <뷰티풀 그린>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인구가 엄청나게 늘어난 지구를 보면서 많은 사람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현대화가 필요한 것이었다. 소수민족이라면
Scale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좋겠다. 그렇지만 조직적인 체계가 많은 사람을 거느리기 효과적이기 때문에가 아닐까.

자급자족을 생계로 하는 그들을 보면서 직업은 따로 없다. 지급 체계에서는 채소담당/염소젖담당 같은 것이 물물교환으로 오고 가기도 했고 사회자는 없지만 정말로 누군가/아무나 판을 벌이면 모두가 참석해서 질서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한다. 뭔가 나는 이것에서 [어우! 경박해!] 라는 생각을 들었다. 조금 더 정갈하게 진행이 되었으면 했지만 오고가는 것이 정신없기 때문에 확실한정보전달이 어렵기 때문에 이것저것 늘어놓는 식이라서..

모든 건물을 부수면 무직/유직도 없겠죠.
정말 그렇네!
하지만 그 행위는 지금 형성된 다양성을 파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모두가 평등해지자!
너무 강력하다.

아까부터 계속 말을 꺼내자니 나는 [효과]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효과가 없다/부족하다 식으로 보고 있는데 나는 공동체문화에서 편함은 좋지만 나의 기본에 대한 기준에 의하면 저것은 어긋났기 때문에 그러했다. 저런 시대가 예전에는 있었겠지?라는 생각도 들지만 현대사회에 저 문화가 과연 찾아오는 날이 있을지. 가볍지 못하고 명랑하지 못한 요즘 시대에서는 많은 이들에게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카페에 들어갔다 나오는 모습 / 지구의 음식을 먹는 것을 보며
만약 그들이 우리를 불쌍하게 여긴다면, 우리도 그를 불쌍하게 여길 것이다. 
Q, 우리 문화에 왜 이해를 할 수 없지?
A, 당신네들이 우리를 고립된 사람이라고 본다면, 우리 기준에 의거하면 당신네들도 굉장히 불쌍한 사람들이다!

여기서 오는 화두는 [도시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려면 어떻게 하는가?] 이다. 지금은 [도시속 생태적 삶]이라는 형태를 조성하려 하고 있지만 역시 쉽지 않은 문제다. 어? 그러면 [시골속 현대적 삶] 이라는 것은 없나? 그냥 시골의 도시화라고 편협되어버리는 부분인가?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면 좋은 시선이고, 시골에서 도시적으로 살면 이맛살을 찌푸린다는 것은 엄청난 차별이 아닌가?

나는 시골에서 태어나 도시속에서 살며 시골에서/학교를 다녀봤기 때문에 생태는 나에게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나는 자연스러운 삶 / 도시적 삶 양쪽 다 좋다. 그래서 두가지의 삶을 다 버릴 필요도 느끼지 않으며 치우칠 필요도 없고 잘 섭렵하여 잘 조율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도시속 행복을 어떻게 시골에 전달 할 것이며 시골속 행복은 어떻게 도시에 전달 할 것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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