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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 땅 랜드 오브 플렌티. 강원도 정선군 사북과 고한읍은 원래 동면 소재지와 멀리 떨어진 너무나 아름답고 한적한 산촌이었다. 그 조용한 동네에 지하자원의 보고로서 무연탄이 무진장으로 채굴되기 시작하고, 개발이 진행 되면서 시끌벅적해졌다. 탄 좌가 들어서고 너도나도 전국에서 모여 한때 30만 주민들이 막장에서, 막장을 통해서, 동네 누렁이까지 차고 넘칠듯한 호황을 누리게 된다. 영원할 것만 같던 탄 촌의 풍년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연탄은 수요에 비해 공급의 양이 나날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정책적으로 폐광을 요구했다. 마을은 순식간에 생기를 잃었고 빠른 속도로 실직자와 빈집들이 늘어났다. 이대로 있을 수는 없었다. 침체된 지역 산업을 다시 한번 일으키기 위해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마을 주민들이 나섰다. 대안이 필요했다. 대안이 되었던 가치 또는 산업인 카지노를 들여오게 된다. 절망 속에 한줄기 빛이었다. 유령 같은 마을에 신식 건물이 들어서고 많은 사람들이 왔다가 나가기를 반복했다. 다시금 활력을 찾은 듯했다. 사북과 고한에는 단 시간에 굉장한 산업의 흥함 뒤에는 쇠함이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관찰 할 수 있었다. 나는 사북과 고한을 탐사하면서, 다른 곳도 아니고 이곳에서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하는 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고 경험한 사람들에게 이제 정말로 지속 가능한 대안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빠르게 변해버린 세상 때문에 메마르고 척박한 이 공간에 이제는 물질적인 풍요가 아닌, 무형의 가치로 풍요의 땅을 바라고 다시금 그곳의 삶을 상상해본다. ![]() When we meet a desert, make it a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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