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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은 내겐 '시간의 축적'이었다. 멈춰있는 시간. 어느 순간부턴가 그 순간에서 멈춰서 있는 시간. 사실 이 '축적의 산'은 광부들의 땀이기도 하다. 본의 아니게, 엄청난 양의 폐탄으로 쌓아진 산. 이 산을 보면, 40년 간의 땀에 주눅이듦며, 이 산보다 몇배의 석탄을 소비했을 생각에 또 한번 놀란다. 어찌되었든, 지금 이 산 위에는 카지노가 있다. 난 그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 현실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의 흐림이 변했다. 그들은 '멍'이 들었다고 한다. 카지노와 함께 등장한 '새로운 시간'은 이전 시간들에 대한 예의가 없는 듯 하다. (재개발도, 이명박도 똑같다)

나로서는 멈춰진 시간을, 아니면 그 2개의 나눠진 시간을 당장에 다시 돌아가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옳다 그르다라고 판단 할 만한 자료도, 위치도 아니었다.
이미 사북과 고한에는 엄청난 힘의 '새로운 시간'이 흐르고 있으므로.
그 새로운 시간의 힘이 건강한지 아닌지, 그 힘을 우리는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는 여전히 고민 중이고, 과제로 남긴다.
이 과제는 매우 커다란, 길고 긴 과제로 남을 듯 하다.
어찌되었든, 난 이 검은산이 내가 작업한 '검은 섬'으로 남아있지 않길 바란다. 
시간은 조화롭고, 잘 흘러야 혼란에 빠지지 않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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