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정확한 순서는 아님. 글을 쓰며 밑에 있는 이야기들이 섞일 예정)

- '학습자'의 시선으로 작업장학교를 다녔다.
내가 학습자에 시선으로 계속 '학습/배움'을 했다고 하는 이유는 길찾기~주니어 때 한 가지를 한다기보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배우고 싶은것도 많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것저것 하려고 했다. [길찾기 : 음악(밴드), 글쓰기(자서전 쓰기), 주니어 : 기획(노리단), 여행(글로벌학교), 언어(글로비시), 통역/번역(서밋), 인문학(강좌들을 통해) - 이 흐름을 더 자세히 설명할 것.] 내가 기획/문화라고 연결시키는 부분을 설명할 것. 그리고 이 작업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고 있는지, 미래의 나를 생각할 때 cultural animator, 제 4섹터에서 활동하는 기획자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함으로써 처음엔 이것저것 관찰만 했지만 점점 내 일상과 미래를 기획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

- sensitivity를 배우다.
1) 사회에 대한 sensitivity (2번보다 조금 큰 판을 바라보는)
911 테러는 결코 내가 어렸을 때 일어난 일이 아니다. 그 당시 모든 곳에서 이 사건에 대해 떠들썩했지만, 내 기억속에서는 굉장히 희미하고, 그런가보다 했었다. 하자작업장학교를 들어오기전까지도 나는 이렇게 내 주변에 관심이 없었고 나와는 상관이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근데 하자작업장학교를 다니면서 좀 더 내 주위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 사회전체를 생태학적으로 바라보며 '나'라는 것이 사회에서의 어떠한 역할(혹은 개체)가 되는지에 관해 생각을 하게 된 점. 글로벌학교에서 태국에 있는 난민들과의 만남과, 영어가 아닌 글로비시를 하게 되었던 경험에 대해 설명. 그리고 내 매체, 혹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사회와 연결시키고, 사회와 소통할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야하는 이유.

2) 내가 속해있는 공간과 만나는 사람의 대한 sensitivity (1번보다 조금 더 밀집되어있고, 나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판을 바라보는)
하자작업장학교라는 '일시적 자율 공간'에서 내가 스스로 기획을 하고 미래를 생각할 수 있게 되었지만, 나 혼자서는 성장할 수 없었다는 것. 하자작업장학교에서 '일시적 자율 공간'은 '일시적인 community'같은 곳. 우리의 공통점은 대안학교를 다닌다는 점, 그럼으로 이 사회에서 '당연'하다고 여기는 과정을 일탈했다는 것이다.  프로젝트와 회의를 통해 나는 이 부분에 대해 생각을 하고 사회에서 나에 대해 설명할 때 생기는 어려움과 문제들을 고민했었다. (주로 하자투어를 하며 하자의 어떤 부분을 설명할지를 고민하고, 외부에서 개인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느꼈던 갈등들을 living literacy를 통해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공통된 고민거리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으므로 나는 하자작업장학교에 강한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사회에서 나의 이야기를 하고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지속되면서, 한편으로는 꿈터 워크숍을 하며 꿈터학교의 또 다른 문화와 관계맺기를 경험하며 '대안'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같은 10대들에게 워크숍을 진행하고, 다른 죽돌들에게 워크숍을 받는 것도 사토 마나부가 말하는 배움공동체와 비슷한 것 같다. 하지만 항상 모든 것이 완벽하고 좋지만은 않았다. 이런 공동체를 처음 겪는 나, 그리고 또 죽돌들 사이에서 아직 새로운 관계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었는데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순간, 또는 나는 좀 더 commit하는 관계를 원하는데 다른 친구들이 활발하게 코멘트를 해주지 않거나 care를 해주는 느낌이 들지 않아 '내 것만'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어떠한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7가지 약속과 같은 서로 협의하는 지점이 공유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동체, 문화, 대안에 관한 새로운 방식을 배우긴 했지만, 그러한 것들이 지속되고 약속이 되어지려면 서로에 대해, 그리고 서로에 대한 반응에 대해 민감해져야 할 필요가 있었다. (sensitivity와 boundary)

- 학습을 통해 일과 놀이 또한 배우다.
: 성미산 워크숍, 꿈터 워크숍과 같이 실제로 인턴십을 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돈을 번 경험.
: 학습 해왔던 것을 내가 미래에 하고 싶은 일로 변화하는 과정.
: 놀이는 아마 이런 이야기들을 하며 간접적으로 비춰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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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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