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나 되는 각각의 市, 詩, 時, 施, 視, 翅의 시인들을 만나면서 질문이 나오게 된 키워드를 골라냈다.
공동체, 꿈, 그리고 ‘시민’이라는 단어이다.

나는 6명의 시인들이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공간에서 새롭고 큰 꿈들을 위해서 한 시민으로서 그 만큼 많이 행동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게 멋있어 보였고 부러웠다.

워크숍을 하면서 시민이라는 것. 시민이 그냥 시민이 아닌 ‘어떤’ 시민이 된다는 것이 뭘까 했었다. 그러면 나도 지금 ‘어떤’ 시민인건지 궁금했는데 하승창 시인께선 세계와 공동체를 인식하면 어떤 시민이 나온다고 하셨고 세상을 꿈꾸고 원하는가에 따라 어떤 시민이 될 것인지가 결정된다 하셨다. 그래서 난 내가 어떤 시민인건지 싶었다. 내가 지금 세계와 공동체를 인식하고 세상을 꿈꾸고 원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지금부터 그렇게 해야 하는 건지 누가 답을 해줬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이건 스스로가 자기 자신에게 답해야 할 문제인데 말이다.
그리고 생각이라는 것에 대해서 얘기 하셨던 게 기억에 남는데 자기가 품은 생각의 크기가 바로 그 사람을 결정하는 것 그래서 즉 시민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세상과 사회를 바꾸기도 한다는 것. 내가 생각하는 것과 행동들이 사회를 바꾸기도 한다면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행동하고 있는 모든 것들을 더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요즘 사회는 말 한 번 잘못 꺼내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깐 말이다.  

그리고 여기서 나는 ‘공동체’와 ‘꿈’이라는 단어로 한 번 더 질문을 던졌다.

 -공동-체 共同-體

[명사] 생활이나 행동 또는 목적 따위를 같이하는 집단.

나는 요즘에 어느 공간에다가 공동체란 단어를 넣어야 하는 걸까 아니 넣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한다.
그 전에 중학교에서도 공동체라는 말을 철학처럼 써왔다. 그 때만해도 공동체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었다. 솔직히 얘기는 많이 나와서 그 얘기를 해주고 싶은데 지금은 딱히 기억나는게 없어서 아쉽다.   
아무튼 그래서 공동체라는 말이 낯설지만은 않은데 공동체에 대해 나의 정의를 내리거나 질문을 던져보는건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공동체란 것은 같은 환경 속에서 같은 학습을 해도 다르게 바라보고 때로는 학습자들로 인해 변화되는 것이 공동체라고 생각을 했는데 조원규 시인께서 공동체에 대해서 서로 시선을 주고, 말을 걸고 서로 지내면서 나도 오케이, 너도 오케이인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공동체라고 했을 때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이번 시민문화워크숍을 들으며 다른 사람들은 '공동체'라는 것을 어떻게 생각을 하고 인식 하고 있었는지 궁금해졌다.

꿈-Dream 사전적 의미는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
그리고 잠자는 동안에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사물을 보고 듣는 정신 현상 이라고도 한다. 

시인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꿈에 대해 많이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엔 작고 소박한 개인의 꿈이었다면 어느새 사회 안에서 큰 꿈을 꾸고 있다고 느꼈었다.
야구선수가 꿈이어서 늘 그림을 그리면 야구선수를 그리던 아이가 지금은 재난이 닥쳐도 가장 마지막까지 쓸모가 있다는 만능(?)의사가 되었고(김제닥 시인), 전자공학과에서 로봇을 만들다가 소프트웨어를 만들게 되면서 네이버와의 인연이 닿아 지금은 미션 혹은 숙제라고 부른다는 네이버 해피 빈이라는 기부문화를 만들고 계시다.(권혁일 시인)

학기 초에 잠깐 내 꿈에 대해 얘기를 했던 적이 있었다. 그 때도 마찬가지로 얼버무리다가 대답은 했지만 마음은 영..아니었다. 그래서 난 요즘 누군가 나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머릿속으로 한 참을 생각한다. 어떤 꿈을 말하는 걸까 내가 되고 싶은 것? 내가 나중에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 등.. 모두 다 똑같은 꿈인데 말할 때는 어떤 걸 말해야 될지 고민된다는 거다. 그리고 말을 해도 할까 말까 하고 해보고 싶은 건 있어도 잘 말을 꺼내지 못한다. 차라리 없다고 아직 없다고 얘기하고 싶을 때도 있다. 그래서 난 이 세상에서 내가 어떤 세상을 꿈꾸고 원하고자 하는 것이 없는 건가 의심이 되기까지 한다. 막상 던져놓은 꿈에 대해서 자신이 없어진다. 내가 그 꿈을 정말 이룰 수 있을까? 내가 원하는 꿈이 맞긴 하나? 하고 말이다. 바로 이루어지는것도 아니고 꿈은 바뀔 수 있는건데도 바깥으로 끄집어내는게 지금은 어렵게만 느껴진다. 한 편으로는 내가 꿈에 대해서 생각이 자유로워진다면 그 때 나의 꿈은 무엇으로 바뀌어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