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4일 금.


미난은 사정이 있어 참가를 못하여 하록, 굴, 유리, 비노가 참가했습니다.


 이 날도 저번과 마찬가지로 영화 촬영을 했습니다.

신월동에 대해 기억나거나 고맙거나 한 이야기들을 어린이들에게서 모아 시나리오를 썼었습니다. 그 시나리오를 가지고

저번에는 지우와 승재가 싸우다가 화해하는 '친구와 다툼' 이란 영화를 찍었고

이번에는ㅡ 수빈과 대환이 대화를 하는데 비행기가 지나가 목소리가 안들리고, 화가 나 던진 돌이 비행기에 맞을 것만 같았다ㅡ 라는 이야기로 '화가 난 아이' 를 찍었습니다.

--------------------------------------------------------------------------------------------------------

 '화가 난 아이' 의 역할분담.

대환과 수빈이 배우를 하였습니다. 수빈이가 대환이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입장으로요. 촬영을 하고 싶어했던 한별이가 카메라를 맡고 승재가 스크립트, 지우가 슬레이트를 맡았습니다.

 죽돌들은 하록이 디렉팅을, 비노가 카메라, 굴이 전체적인 면을 도와주기로 한 것으로 메모해놨네요.



 배우 - 수빈, 대환

수빈이 연기에 있어선 감을 잡아 촬영을 잘 리드해 준 것 같습니다. 대환도 잘 해주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많이 망설이고 긴장을 하더군요. 전체적으로 보면 둘 다 잘 따라주었습니다. 다만 중간중간에 집중력이 흐려져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때도 많았네요.


 촬영 - 한별

촬영을 하고 싶어하던 한별이였지만 의외로 소극적이었습니다. 한별이가 키가 커서인지 나이가 있어서인지, 우리가 부탁을 하면 산만해진 다른 어린이들을 한마디에 모으더라고요. 쉽게 말하면 사춘기 같이 이것 저것 귀찮고 씨크해야하고.. 하는 이미지를 받았습니다. 

수빈과 대환의 대화 장면은 롱 테이크로 한번에 찍는 걸로 계획을 찍었지만 귀찮아하는 한별이로 무산됬습니다(ㅎㅎ). 비행기 장면도 의도한 만큼의 영상은 나오지 않은 듯 합니다. 그 나이엔 카메라가 무거운지 팔을 아파 하더라고요. 대화 씬 다음부턴 제가 대신 촬영하였습니다. 그래도 다음에 또 촬영하고 싶다고 하니 마음이 있나 봅니다.


 스크립트 - 승재

제가 사실 스크립트에는 신경을 써 주지 못해서 잘은 모르겠네요.

하자에 입학하기 전 스크립트를 쓴 경험이 있기는 합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 스크립트는 중요 하면서도 조용한 작업인것 같네요.

스크립트를 맡은 승재는 지우와 뛰어 다니기도 하지만 작업에 있어서 열심히 해준 것으로 기억합니다.


 슬레이트 - 지우

말괄량이 소년입니다. 너무 활기찬 나머지 집중을 못하고 산만한 면이 있네요. 슬레이트는 씬 넘버와 테이크 넘버를 알려주는 역활입니다. 씬 1 테이크 투! 이런 식으로 외치고서 액션이 시작되는데, 카메라 촬영중에 소리를 내기도 하고 잠시 촬영을 안 하고 있으면 뛰어다니며 집중하는 분위기를 흐리기도 했습니다.



 죽돌

하록은 디렉터로서 컷 액션 같은 역활과 배우 리드를 잘 해줬습니다. 굴도 슬레이트라든지, 잘 잡아주는 것이 보였고요.

저의 경우엔 한별이의 카메라를 도와주기로 했는데.. 직접적인 촬영이 아니라 리드해주는 입장에서 좋은 장면을 만드는게 쉽지 않더라고요. 카메라는 한별이 손에 있지만 절반은 제가 들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후에는 한별과 바꾸어 제가 촬영하였는데, 저도 아직은 역시 서툰 부분이 많았네요...


--------------------------------------------------------


대화, 돌 던지는, 비행기  이렇게 세 게의 씬을 찍었으며 돌이 날라가는 것은 컴퓨터 합성으로 처리하기로 하였습니다.

날도 어두워지고 시간도 살짝 더 넉넉했음 좋았겠단 생각이 듭니다. 외부 활동에 대해선 어린이들 모두 바깥이라 신난 만큼 산만해지는 것을 잘 감안해야 할 것 같네요.

촬영이 끝나고 모두가 모이기 전에 또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배우인 대환은 재밌었고, 부끄러워서 웃겼다.

수빈도 재밌고 신났고 영상팀이어서 좋다. 연습을 많이 하면 팀웍도 늘겠다.

한별은 팔 아펐다   고 했습니다.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오늘의 활동을 발표 하는데, 같이 나가고 싶다던 지우와 나갔다가 후회했습니다. 죽돌이 전부 정리해서 발표하는 것보다 어린이와 함께 발표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