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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시민문화 워크숍글 수 603
세계를 구하는 시인들 워크숍을 통해서 나는 내 입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입장에 대한 고민은 내가 발을 들이는 모든 곳에서 일어나고, 내가 하는 행위에서도 '나의 입장'이라는 고민이 생긴다.
시민문화 워크숍을 통해서 ‘시민’이라는 말에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빗대어 고민하게 되었는데, ‘나는 시민이다’라고 하기에 ‘시민’이라는 말은 나에게 너무 어색한 말이었다. 내가 무엇을 하려고 하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에게 자신이 없다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다’라고 쉽게 말 할 수 없다. 나는 ‘디자인을 하겠다’라는 생각보다 디자인을 도구로 8개월 과정의 배움을 얻고, 풀어보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의 주체는 내가 되어야 하며 나는 내가 하는 것에 내가 했다는 행위가 묻어나길 바란다. 또 나의 행동이 어떤 쓰임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나의 일이 오로지 나만의 것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연결된 관계 속에서 함께 나눌 수 있는 무언가가 되었으면 한다. “어떤 시민 한 사람의 행동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하승창 선생님의 말이, 나의 생각을 생각에서만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며 그 행동을 영향으로까지 미치게 하려는 가짐이라고 생각했다. 그 가짐은 ‘무엇을 하려고 하고, 어떻게 하려고 하는가’와 연관된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시민의식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나는 사실 기후변화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의식하지 않고는 잘 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지만) 양치를 할 때 컵에 물을 받아서 하는 아주 작은 행동도 시민의식이라고 막연하고 쉽게 생각한 면이 있었다. 요번 시민문화워크숍을 하면서는 내가 하고 있는 생각과 행동이 시민의식과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 조금 더 깊게 생각하게 되면서, 시민의식에서 더 나아가 어떤 시민이 될 것인가에 더 중점을 두게 되었다. 시민은 의식을 한다는 것 자체에도 의미가 있지만 그 의식이 더 퍼지기를 바라는 행동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나는 내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생각과 행동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살고 있다. 이 과정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이 과정에서 ‘나’에 대한 확신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내 주체성은 그런 확신에서 나오는 것 같다. 내가 고민하는 주체성과 주관은 결국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고, 그것들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관계에서 많이 형성되는 것 같다. 아직 내가 하려는 것과 원하는 것에 뚜렷한 자신이 없는 나에게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을 내 것으로 받아드리는 것과 현재의 나를 받아드리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 지는 더 고민을 만들어 가야하고, 그런 과정을 ‘나’로서 살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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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사람의 개인이고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기도 한 집단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나 한사람으로서 맺고 있는 관계의 가지는 수도 없이 많으며 그 관계 속에서 나는 한 시대의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한다. 또 나와 이어진 관계를 인식했을 때 나는 내 밖으로 시선을 두게 된다. 나는 가끔 내가 ‘개인’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한 순간 한 순간 내 현실을 받아드리려고 할 때는, 그 현실이 나만의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수많은 관계와 엮여있는 나 역시도 조금만 관심을 두지 않아도 내 현실과 다른 현실을 구분 짓게 된다. 나는 나를 표현하는 것과 나를 설명하는 것, 또 내가 속한 어떤 관계를 생각할 때 나를 먼저 염두에 둔다. 하지만 나를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는 소홀한 면이 있었기 때문에 나를 통해 무언가를 꺼내려는 행동에서는 늘 서툴다. 함께 어떤 관계를 만들고자 한다면 먼저 나의 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런 시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내가 공간 속 관계를 만들고자 한다면 나를 통해 나아가려는 나의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를 통해 무언가를 밖으로 꺼내 놓으려는 연습 또한 필요하다. 임민욱 시인은 "예술가는 정치가 해놓은 세상에서 다른 언어를 갖고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말씀을 하셨다. 예술가라는 입장에서 다른 언어를 갖는다는 것, 나는 지금 시대에서 역시 다른 언어를 갖고 다른 이야기를 꺼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그만큼 세상과 시대는 나와 떨어트릴 수 없다. 나는 세상에 살고 있고 이 세상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이제 나는 그런 관계를 인식해야함을 느낀다.
2009.12.17 22:30:35
'또 공동체 속에서도 공동체를 능동적으로 만들어 가느냐와 기존의 공동체를 자신의 공동체로 삼느냐에 따라 입장의 차이가 분명 있었다' 이 말은 내가 문장을 잘 만들지 못해서 읽히지 않은 것 같은데, 나는 지금까지 '공동체'와 '나'라고 나를 따로 분리시켰던 점이 있었어. 내가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는 생각보다 나를 공동체에 끼워 맞추려고 했던 적이 많았어. 그러다보니 '나'따로 '공동체'따로가 되서 '나와 이 공동체는 맞지 않는다'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랄까?
내가 어떤 공동체를 원하는지는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 사실 볍씨에서도 매일 '공동체'라는 말을 써왔지만 지금은 다시 '공동체'가 뭘까 머릿속에서 정리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아. 근데 (지금까지 그렇게 행동하지 않은 부분을 계기로) 내가 공동체 속에서 '나'라는 사람으로 얼마나 존재하고 있는지 스스로 인식하고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행동을 하는 것은 중요한 것 같아. 나는. 글을 다시 읽어보니 이상한 부분이 한 두개가 아니네; 아무튼 쑈 땡스!
2009.12.18 08:44:49
내가 살던 공동체는 다른 공동체들과 다른점이 있다면 신앙이 있다는 것이고 공동적인 생활이 좀 더 강했고 강조했던 곳이었어.
그래서 시민문화 워크숍 총 에세이에도 썼듯이 입촌 서원을 하면서 부터는 개인이란 단어는 그 사회(공동체)안에서는 거의 사라지고 그 자리에 공동이란 단어가 대체 하게되. 그리고 이런 부분이 신앙이란 부분으로 좀 더 똘똘뭉쳐있다고 보면 더 쉽지. 하지만 내가 나온이유는 공동체 안에서의 트러블이 커져서 나온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지만, 좀 더 근본적인 부분으로 파고들어 본다면 사소한 트러블로 인해서 공동이란 단어를 상실함으로써 입촌하면서 지워버렸던 개인이란 단어를 끄집어 냈기 때문에 나온것이 더 맞는것 같아. 구나가 어떤 공동체를 원하는지에 대해서 나중에 답이 아니더라도 정리가 되면 꼭 말해줘.ㅎㅎ 그리고 난 볍씨 학교를 잘 몰라서 나중에 얘기해줄때 볍씨(공동체)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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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도 공동체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고민하고 있는데, 나는 내가 단양에 있을때에 계속 집착하고, 그곳에 있던 시간에 지금의 나를 계속해서 비교하면서 힘들어 질때가 굉장히 많아. 그러면서 판돌들이나, 부모님한테 계속 코멘트를 듣고
심하면 잔소리(?) 까지 듣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지금 내가 나와있는 이 사회안에서 이 현실속에서 내 나름의 지향하는, 원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그것이 어떻게 보면 위에서 구나가 말했듯이 팀과도 연결지점이 있는것 같아. 요즘 내가 어떤 팀 (festeza)를 만들어 갈지 난 이 팀 안에서 어떤 요소인지이며 구성원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데, 구나는 어떤 팀이나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는지, 그리고 글을 읽으면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또 공동체 속에서도 공동체를 능동적으로 만들어 가느냐와 기존의 공동체를 자신의 공동체로 삼느냐에 따라 입장의 차이가 분명 있었다.'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설명해줬으면 좋겠어,. (공동체 속에서 공동체를 능동적으로 만들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