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시민

이번 워크숍에서 총 7명의 시인들을 만났다. 이 시인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개개인의 방식대로 생각을 하고 표현을 하며 세게를 구하는 시민으로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하승창 시인은 시민운동가이시다. 하승창 시인은 우리에게 개개인 마다 사회에 참여하는 방식과 표현이 다르고 또한 이런 시민 한 사람의 생각과 표현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하셨다. 즉 이것은 아직 살 날이 많은 우리에게는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표현할지 어떻게 살아갈지가 중요한 것이다.
시민이 된다고 하였을 때 '시민'은 그냥 시민이 아니라 '어떤'시민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원래 '시민'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시민'이라는 개념에 신경쓰게 되었고 그래서 난 어떤 시민이 되어서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권형길 시인은 'happy bean'을 하면서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그늘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있다. 언제나 난 부자가 아니고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서 평등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난 기부나 베푼다는 일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실 베푸는 것은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그들이 베푼다고 하였을 때 뽐내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권영길 시인은 많이 가지지 않은 사람이 다른 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베푸는 것이라고 하였고 베푸는 것은 굉장히 대단한 일이라고 하셨다. 그러니까 함게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한다'라는 것은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니고 '잘 먹고 잘 사는' 것인데 혼자 잘 먹고 잘 살수 없는 것이다.
권영길 시인은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성공하고 싶다고 하셨다. 사람은 언제나 행복할 수만은 없고 가끔 힘든 시기가 찾아와도 자신의 꿈을 가지고 노력을 하면 그것이 행복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현재 자신은 행복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난 현재 행복한가? 라는 질문이 들었다.

그 다음 '볼 시'로 제닥 두 분이 오셨다. 기존에 있는 병원과 달리 대안적인 '동네 병원'을 운영하고 계신다. 디자인, 색상 등의 분위기부터 모든 사람을 아프게 하고 굉장히 짧은 진료를 하는 기존의 병원과는 달리 디자인도 '동네 병원'이라는 아담하고 환자는 쇼파에 앉아 친구집에 놀러 온 기분을 연출시킨다고 한다. 또한 한명 당 30분씩 진료를 받는다고 한다. 이분들은 환자와 눈을 맞추고 시선을 주고 그 사람의 상태를 살피는 진료를 하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굳이 신체적으로 아프지 않더라도 상담을 하러 오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또한 '동네'라는 개념을 쓰면서 '마을사람들'과 함께 소풍도 간다고 한다.
이들은 우리가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을 하고 보약을 먹는 것이 아닌 건강을 좀 더 즐기기 위해 그것들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우리는 삶을 즐길 수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행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가 어디까지가 '행복'이고 우리가 행복을 체우기 위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며 우린 바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성장한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라고 하면서 어떻게 살아도 시간은 가지만 그 시간을 행복하게 살자고 하였다.
그리고 행복을 찾는다는 것은 자신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이것은 자신의 상황이나 입장을 잘 알아야 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시선을 주고 다른 사람들의 상황이나 입장을 알고 이해를 해주어야 한다고 하였다. 제닥은 이것들을 현재 병원 안에서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하고 있다.
난 여기서 다시 한 번 내가 행복한지 묻게 되었고 내가 원하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또한 내가 찾을 수 있는 행복은 무엇인지 계속 흘러가는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고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점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입장이나 상황을 거울로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고 나의 시선을 다른 이들에게 향해가고 있다.

그러면서 나는 작업자로서 어떻게 살 수 있을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가졌을 때 민욱이 오셨다.
민욱의 주제는 '너의 현시대에 나는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것이었다. 항상 나는 너는 너고 나는 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민욱은 예술은 맹락 안에서 이야기가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또한 빨리 사라지고 빨리 생겨나는 시대에 그것들을 기록하는 것이 작가의 역할이고 미술은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은 매체이며 그렇기 때문에 예술가는 또 다른 방식의 정치가라고 하셨다. 자신의 작업으로 정치에 참여할 때 자신이 있는 공간,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받는다고 하셨다. 이것은 너의 현실이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거나 내 현실이 너와는 상관이 없는 거시 아닌 너의 현실이 곧 나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시 내게 질문을 해보자.
난 십대이며 여성이고 작업자이며 매개를 다루는 사람이다. 이런 입장인 난 '어떤 시민'이 되어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회에 표현하며 살 것인가?
난 어떻게 행복한 시민이 되고 행복한 성공을 할 수 있을까?

계속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