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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시대의 living literacy글 수 603
고등학교 때였나, 교과목을 배울 때 지구가 앞으로 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 때 난 '어차피 나 죽고 나서 망하겠지'라고 나다운 농담을 했다. 지금은 그런 '농담 따먹기'나 했던 내가 한심하다. 다큐멘터리는 기승전결이 매우 두드러졌다. 초반에는 아파하는, 오염되는 지구의 모습을 보여주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려준다. 중간 즈음에는 좀 더 심화된 오염을 보여준다. 인간이 저지른 만행에 대한 뉴스를 빠른 화면으로 보여준다. 배경음악은 점점 더 커진다. 사람들은 점점 궁금해진다. '아, 어떻게 하면 지구의 오염을 막을 수 있지? 어서 방법을 알려줘!'라고. 그 긴장이 최고조에 다다르면 그 때 펭귄이 귀엽게 바닷물에 풍덩 빠지는 모습, 아름다운 숲, 생태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며 지금 연구 중인 여러 방법을 알려준다. 이것이 내가 다큐를 보며 졸지 않은 이유다. 나는 그 중간 단계에서 계속 혼자 끙끙거렸다. 빙하가 쩌억 갈라지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으니 침울해졌다. 하지만 다시 생각하면, 정말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나는 문제의식을 갖는다는 것은 그 해결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11번째 시간'을 보고 문제의식을 느꼈고, 캠페인을 한다는 아이도 생겼으니, 나도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아야 겠다.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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