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올려서 미안해요!
함께 보고 내일 코멘트 나눠요!

장면

내용

현장학습 준비모임 스케치

+ 회의 중

아이들이 조는 모습, 등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5일까지, 하자작업장학교는 태국과 버마의 국경지역인 메솟과 멜라 캠프로 보름간의 여행을 떠났다. 이 여행은 시민문화 워크숍 <세계를 구하는 시인들>을 통해 각자의 시를 가지고 움직이는 시인들을 만나며, 우리가 처음으로 섶 시를 가지고 움직여 본 정선에 이어 두 번째 현장학습을 갔다. 또한 하자작업장학교의 시즌1을 마무리하는 8개월간의 학기의 마지막 여행이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죽돌 들은 여행을 가기 전, 적어도 관광객이나 외신 기자 같은 모습은 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으로 인터넷에서 버마 관련해 정보를 검색하고 수차례의 토론과 동시대, 같은 세계에 살고 있는 한 명의 사람으로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기도 했다.

 

하늘을 차안에서 찍은 장면

 

타이틀 “세계를 구하는 시인들, 크리킨디”

 

 

타이틀 뜸. part. 1) 같은 하늘 다른 곳.

공항 모습

(홍콩-방콕-치앙마이)

백팩 도착까지

 

우리는 서울에서 홍콩으로, 홍콩에서 방콕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방콕에서 다시 치앙마이로, 치앙마이에서 8시간을 들어가 메솟이라는 도시에 도착했다. 비행기와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내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 국경을 넘었고, 계절과 날씨의 변화를 겪으면서 시간과 공간이 바뀌는 것을 경험했다.

 

?? 거리를 찍은 장면

 

버마와 국경을 이루고 있는 메솟 지역은 태국임에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버마 사람이다.

 

버마 군부독재의 정치적 억압을 피해 온 학생 및 활동가, 먹고 살기 힘들어서 돈을 벌러 온 이주노동자, 소수민족에게 집중적인 탄압을 피해 고향을 떠나 정글을 방황하다 국경을 넘은 사람도 있다.

 

이곳에서 사회운동을 계속 하고 있는 이들이나 공장에 취직하여 이주노동자로 살고 있는 이들이나 태국 경찰의 검문을 피해 위태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AAPP

BWU

HREIB

TSYO

정보임

AUBITSU

<단체별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핵심 문장 이야기 하는 부분>

 

메솟에 가기 전, 우리가 인터넷이나 뉴스를 통해서 접했던 버마의 상황은 하나의 사건으로만 다가왔고, 버마 안에 사람들이 정말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렇지만 메솟에 가서 NGO들을 만났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버마의 상황이 어떤지, 그들이 하려고 하는 운동은 무엇인지 조금은 들여다 볼 수 있었다.

 

1. knowledge zone에서 자기소개

2. CDC 민족의상 패션쇼

3. TSYO

 

메솟과 멜라에 있으면서 우리가 만난 CDC와 LMTC학생들은 주로 버마족과 카렌족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버마에는 샨 족, 카렌 족, 아라칸 족, 몬 족, 카친 족, 카레니 족 등 무려 130개에 달하는 소수민족이 있고, 이들은 서로 다른 언어와 종교, 생활방식을 지키며 살고 있다. 우리가 만난 CDC와 LMTC학생들, 그리고 NGO 사람들은 자기소개를 할 때 이름을 말한 후 반드시 자신이 어느 민족 출신인지를 이야기했고, 그들의 소개를 들으면서 우리는 그들에게 자신의 ‘민족’이라는 것은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밤. 숙소 모습

그리고 CDC와 첫 만남.

 

우리는 방문했던 NGO단체 중 하나인 BACK PACK을 숙소로 삼아 메솟에서의 일주일을 보냈다. 늦은 시각에 도착한 우리를 환영하러 CDC학교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는 짧은 인사를 나누었다.

작업장학교 죽돌들은 Maesot에 있는 동안 버마 이주 청소년들을 위한 CDC학교의 학생들과 NGO단체들을 방문하기로 했다.

 

첫날에 CDC학교로 함께 걸어가는 길

아침이 되어 다시 만난 그들과 우리는 CDC학교까지 함께 걸어갔다.

CDC와 트럭을 타고 이동

+ 시내 나가서 함께 밥 먹는 장면.

 

생존을 위해 국경을 넘어 '이동' 한 그들은 그러나 국경을 넘은 순간 마음대로 이동할 수 없는 난민이 되었다. 내 발길 가는대로, 움직이고 싶은 대로 움직인다는 것은 그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동의 제약은, 만남의 제약까지 만들어낸다.

 

그곳에,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외국인' 이라는 신분을 가진 우리가 갔다.

우리와 함께 함으로서 그들의 이동이 가능해 진다는 것은,

우리와의 만남이 그들에게는 새로운 만남과의 연결고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트럭을 타고 메솟 시내를 돌아다니며, 밥을 먹고 NGO단체들을 방문한 경험은 그들과 우리, 모두에게 처음이었다.

 

CDC 디스커션 장면. 미누, 파치의 발표.

 

cdc학교의 친구들과 우리는 서로가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고 꼽은 peace, environment, learning, 세 개의 단어를 가지고 토론시간을 가졌다.

 

(발표하는 영상)

 

3개의 단어들을 통해 현실에 대한 각자의 시선을 나누며 우리는 한 번 다름을 마주했다. 한국과 메솟이라는 각자의 현실에서 가지게 되는 질문과 생각들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무언가를 함께 고민하는데 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토론은 한 단어에 얽힌 서로 다른 생각들을 확인하고,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뮤뉴 "we have nothing"

 

CDC학교의 선생님, 뮤뉴의"we have nothing" 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은 그곳의 막막한 현실의 제약을 강하게 마주한 순간이었다. Nothing이라는 어떠한 여지도 없는 단어 앞에서 우리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 그러한 현실의 무게 앞에서 어떤 말을 하는 것도 모두 섣부름으로만 느껴졌다.

 

현실을 마주했을 때의 막막함과 무기력해지는 것을 넘어서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까. 그곳의 현실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일까.

 

국경다리.

(실제로 친구랑 대화하는 장면이 있음)

 

우리는 CDC학교 친구들과 차를 타고 몇 번의 검문을 거친 끝에 태국과 버마의 국경다리를 갔다. 걸어서, 헤엄쳐서 오갈 수 있는 폭이 좁은 강 건너에 보이는 것은 버마였다.

 

강물은 반짝였고 아름다웠지만 그것이 마냥 아름다울 수 없었던 이유는 그 강에 얽힌 내 옆의 친구들의 기억 때문이리라. 강은 우리의 눈앞에 막막함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고국으로 돌아갈 수는 없고, 태국에 안전하게 소속되지도 못하는 틈바구니의 현실은 그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내 친구의 현실이었다.

 

이 순간. 나는 친구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는 것일까. 강이 아름답다고, 버마가 정말 가깝다고, 저렇게 아름다운 강이 이토록 막막하게 다가올 줄은 몰랐다고, 이야기들은 북받쳐 올라왔지만 강을 넘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는 내 친구 옆에서 나는 그 이야기들을 조심스럽게 삼키며 강을 가리키는 친구의 얼굴과 손끝을 바라보았다. 그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일까?

 

 

타이틀 뜸. part. 2) 너의 세계와 나의 세계가 만났을 때.

다리 사진.

 

우리는 CDC학교의 친구들과의 작별 후 멜라 캠프 안으로 들어갔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날이었다. 삼엄한 경비 속에서 눈에 띄는 카메라는 가지고 들어갈 수 없었다.

LMTC학교의 학생들이 다리 앞에 서서 우리를 마중 나와 있었다. 그것이 그들과의 첫 만남이었다. 그들이 안내를 받아 캠프 와 바깥을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인 다리를 건너 우리는 3일의 시간을 보낼 멜라 캠프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LMTC 전경

 

난민촌 멜라 캠프안에는 약 5만명 정도가 생활하고 있고 대부분 카렌족이다. 우리가 머문 LMTC는 Leadership management Training college의 준말이며 이곳에는 메솟 안에서 배움을 지속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이 있는 곳이다.

 

activity 쇼하자

 

영상팀의 영화 만들기. 디자인 팀의 자서전 쓰기. 공연팀의 country road부르기 를 진행하며 우리는 매체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할 수 있었다.

 

토토 팀 영화 속 정글을 넘는 장면 학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장면.

 

밤비 팀

피스를 외치며 둥글게 도는 장면.

 

디자인팀 쇼하자 전시

함께 영화를 만들었을 때 그 곳의 친구들이 영화를 통해 이야기했던 것은 그들이 LMTC로 오게 된 과정과, 꿈꾸는 마을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였다.

배움을 위해 정글을 지나 산을 넘는 과정은 그들에게 목숨을 거는 여정이었다. 우리는 LMTC가 그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 곳인지, 느낄 수 있었다.

+ 디자인팀 자서전 또 한

공연팀 country road 쇼하자

 

공연팀 Festeza는 ‘Country Road’를 함께 부르는 것을 통해 각자의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그것이 감정을 담은 노래에 대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만남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과도 마주하게 되는 것임을 우리는 그곳에서의 많은 만남들 속에서 알게 되었다.

서로 다른 현실에서 살고 있지만, 조건적 상황의 슬픔을 넘어 함께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아마 우리가 공감을 하게 된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서로 다른 '너' 와 '나' 가 아닌 지금,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으로 마주하게 되었다.

 

마지막 파티

함께 부르는 포지오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의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우리는 서로에게 허무함과 허망함만을 안겨주는 만남을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우리와 닿았던, 만났던 사람들과 잘 헤어지고 싶었다.

헤어지기 전, 마지막 파티에서 우리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는 이 순간에 우리가 머무른 시간동안 계속해서 나를, 우리를 잊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했던 그들의 말이 떠올랐다.

서로를 기억한다는 것. 추억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사진과 받았던 편지, 그림 슬라이드.

 

뜨거운 햇볕, 우리와는 달랐던 하늘, 흙먼지 냄새, 함께 타고 돌아다녔던 트럭, 밍글라바, 월라게, 그들의 춤, 헤어지던 날 밤의 소곤거리던 목소리를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이곳에서 우리가 함께 닿은 시간을. 그리고 그들과 우린. 이 시간들을 어떻게 기억해나갈 수 있을까?

난민이라는 그들의 현실과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 좌절하고 분노하기만 한다면 우리의 기억은 쉽게 잊혀질 것이다. 그들의 세계와 나의 세계가 만났을 때 단지 우리의 만남이 막연한 것이 아니라 소소하게 하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타이틀

 

part 3 "우리는 세계를 구하는 시인들이다."

 

사진 슬라이드 쇼

 

 

하자로 돌아와, 죽돌들은 8개월간의 학기 정리와, 하자작업장학교 시즌1을 마무리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가졌다. (회의하는 사진)

 

그러면서 한국으로 돌아온 우리는 지금 우리가 있는 곳에서 그곳 사람들을 위해 어떤 응원과 지지를 할 수 있을 것인지 질문하게 되었다.

 

우리는 세계를 구하는 시인들 프로젝트를 통해 8명의 시인들이 각자 자신이 있는 곳에서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들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시인들로 하여금 우리도 한 명의 시민이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속한 세계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리고 우리는 일본의 크리킨디 이야기를 접했다.

 

“ 크리킨디 이야기 삽입 ”

 

벌새 크리킨디가 자신이 살고 있는 산을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우리가 각자 지키고자 하는 세계가 어디까지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세계는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크리킨디의 숲 같은 것이다.

 

그리고 우리 또한 하나의 시를 가진 시인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하자를 수료하며 하자에서 학습한 시의 의미를 하자 밖에서도 지속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진 슬라이드

(개인 사진)

(다 같이 있는 사진)

 

 

죽돌 한 명, 한 명의 시를 들고 있는 사진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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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we meet a desert, make it a garden.